How to be happy -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오혜경 옮김 / 지식노마드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독후감 쓴 시간: 08년 3월 11 23시 15분 58 ~ 08년 3월 11 23시 33분 35

독후감 쓴 시간: 08년 3월 16 12시 30분 14 ~ 08년 3월 16 17시 57분 58

 

(How to be happy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오 혜경 옮김)

 

: 2008. 2. 28. (목) 13:16 (포스크 앞 버스정류장) ~

: 2008. 3. 09. (일) 19:57 (과천 청사역)

 

잘 짜여진 행복 실천 방법서이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꾸준하게 실천한다면

누구든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행복에 대한 좋은 책인 것이

과학적인 연구를 거친 이론과 원리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자찬한다.

당신이 과학을 신봉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은 책을 발견할 것이다.

 

나는 분명 이보다 더 합리적이고

통찰력이 있는 행복론을 쓸 것이다.

 

서양의 과학이 완성되려면

동양의 철학을 앞세워야만 한다.

인간은 과학적인 관점, 방법으로는 결코

규명할 수 없는 위대한 존재인 것이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정신적인 통찰이 있어야만 한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바르게 알 때

그 인간 존재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 그들의 연구는

언제까지나 미완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자신하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이다.

우리 인류의 미래는 오래된 동양의 과거에

이미 존재해 있었다.

멀리 돌고돌아 겨우 닿게 되는

이상향이며 천국인 것이다.

행복은 우리 존재의 근원이다.

, 그곳을 향해 나아가자.

행복여행을 떠나자.

2008. 3. 9. 20:18 금정역에서 적다

김 선욱서

 

 

조선시대 여염집 여인네가 애지중지하던 골무를 잃고 애통해 하는 이야기가 읽은 기억이 있다. 사소한 골무를 잃은 것이 가까운 가족을 잃은 듯 슬퍼하던지 글을 읽으며 좀 의아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서야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 애지중지하던 자를 잃어버렸다. 몇 년 동안 평일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함께 했던 자를 잃어버리고는 여간 가슴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어짜피 언젠가는 헤어질지도 모르는데 아끼던 것을 잃어버렸다고 슬퍼해서 무엇하랴 싶어서 애써 아쉬움을 떨쳐버리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오늘도 퇴근길에 전철안에서 두리번 거리 내 옆에 앉았던 분이 있지는 않을까 찾아보았다. 혹 내 자를 보지 못했냐고 물어보려고 말이다. 하지만 그 분은 보이지 않았다. ~ 23:29

 

요즘 아쉬운 것은 자를 잃어버린 일만이 아니다. 삼성의 부정을 고발한 김용철의 용기에 의해 특검조사를 하고 있지만 웬지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숨기려고 하고 있는 듯 하다. 이는 경제를 중시하는 새로운 대통령이 입김이 들어가서는 아닐까 의심이 든다. 양심과 도덕을 지키는 위정자였다면 과연 어떠했을까. ~ 23:33 12:31~

 

나는 요즘 불행하다.

 

왜냐하면 시비지심의 마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행복에 관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불행하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불행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앞날이 너무나 암울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지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추진하는 정책마다 모두 어리석은 생각이 아니면 편파적인 의도를 갖고 있는 옳지 않은() 것들뿐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들 개인에게만 영향이 미치면 그만이겠지만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일들이기 때문에 그릇된 일이라고 따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인수위를 지휘하던 당선자 시절부터 말썽만 빚더니 대통령 취임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내 놓는 정책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시커먼 도둑놈들이 대놓고 사기를 치고 도둑질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나부터 열가지가 모두 그렇다. 영어 몰입 교육, 정부조직법 개악, 부패내각 조각, 법인세 인하, 기업총수와 핫라인 설치, 7시 30 국무 회의, 공직자 머슴론, 유류세 인하, 복지예산 삭감, 장관급 월급 대폭 인상, 학원 24시간 개방, 부가세 인상. 내놓는 모든 정책이 부패, 불법, 비리, 사기만 일삼은 1%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다. 기가막힐 노릇이 아닌가. 그러니 도둑놈 집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곧 나라가 망하지 않겠는가.

 

세상에 원칙과 상식이 이렇게도 없을 줄은 정말 몰랐다. 최고 리더가 썩은 사람이니 어찌 깨끗한 사람이 따르겠는가. 장관이나 요직에 앉히는 사람마다 모두 비리와 부정부패를 일삼던 더러운 인간들 뿐이다. 정도를 걸어도 나라가 바로 설지 말진데 이런 더러운 인간들이 이끄는 한국호가 어디로 가겠는가. 패망의 길로 갈 밖에 달리 갈 곳이 없지 않은가.

 

대통령을 탄핵하고 모든 위정자들을 끌어내려야만 한다. 하지만 법치국가에 그럴 수가 있는가. 하지만 가만히 두었다간 나라가 망하게 되는데 보고만 있을 수가 있겠는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고통스럽지 않은가 말이다. 정말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국민들이 어리석어서 그런 것이니 무엇을 탓하겠는가. 하지만 나라가 썩어가고 있는데도 수수방관만은 할 수가 없지 않은가 말이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의식이 깨어나야만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정치제도다.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냥 무턱대고 자신의 한 표를 부정직하고 파렴치한 인간에게 던져 버린 것이다. 스스로를 죽음의 길로 몰아넣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 정말 대오각성을 해야만 한다.    

 

이런 모든 생각이 다 나의 시비지심(是非之心)에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안다. 명상을 하고 깨달음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이런 마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 헛된 생각이라는 치부하고  잊어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은 어쩌란 말인가. 도덕과 양심을 내팽개치고 저만 잘 살아야겠다고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짐승으로 살게 둘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쯤에서 시비지심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시비지심(是非之心) 조금 무거운 / 2006/04/05 07:45

http://blog.naver.com/makara/10003085593

포스트를 보낸곳 ()


살아가는 동안 놓고 살기 힘든 것이()와 非()’라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옳음그름또는 ‘Yes’ ‘No’의 적용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시비(是非)를 분별해야 하는 여건도 문제가 되지만 결국 사고력의 한계에서 기인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사고력의 한계는 시비(是非)를 가려 납득할 수 있는 분별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분별을 가리며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是非이외의 길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교육받은 사회적가치를 기반으로 시비(是非)와 분별력은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시비(是非) 그 자체의 시비(是非)에 대한 고민에 다가설 기회는 거의 없었지 않나 싶습니다.

일상의 경험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시비(是非)는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시비(是非)의 분별은 보편성과 사회적대세라는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시비(是非)의 검증을 위한 잣대는 보편성으로 포장되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것 입니다. 덕분에 검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시비분별은 결국 불만족의 원인이 됩니다시비(是非)는 머리로 따져지고,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 조작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시비(是非)의 분별을 만들어 내는 근원을 찾아보고자 하는 노력도 의미가 있습니다.

()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是와 非를 놓아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머리로 생각()하여 是非를 가리려 하지말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순간 이미 是非의 순수성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시비(是非)를 버려야 시비(是非)를 알수 있다고 하는 말은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생각이 만들어 지는 지식, 사리를 통한 판단에서 벗어나라는 말이라 합니다. 선각(先覺)들은 是속에 非가 있고, 非속에 是가 있음을 깨달으라고 호통칩니다. 시비(是非)는 절대적이지 못하기에 수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준임을 깨달으라 합니다. 옳고 그름이라는 단순함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하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깨달은 이들이 나누는 선문답(禪問答)의 기본 원리는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是와 非의 분별심에서 벗어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는 불교의 대표적인 선문답(禪問答)이 있습니다. ‘불성이 있다.’해도 답이 아니고불성이 없다해도 답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답을 모릅니다만, 시비(是非)의 분별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유가에서는시비지심(是非之心)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인간이 벗어나기 힘든 것이 옳고 그름에 대한 집착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是와 非의 분별에 지나치게 집착해온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고정된 생각으로부터 나옵니다. 是와 非를 가만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싶습니다. 복잡한 세상사를 바라볼 때 그리고 세상사를 만들어내는 것을 바라볼 때도 말입니다.

일상과 상황을 시비(是非)의 분별로만 바라보고자 하는 편협함을 이제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시비(是非)를 나누려 하지 않고 시비(是非)를 무시하려고도 하지 않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 속에 섞임으로 숨겨져 있는 중도(中道)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싶습니다. 아울러 세상사를 시비(是非)와 그 외의 그 무엇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시비지심(是非之心)의 유혹을 이겨내기 어려운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면, 유혹을 넘어 바로 섰던 사람들의 뒤를 쫒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회학자인 앤서니 기든스가 사회구성체 논쟁에 제 3의 길을 있음을 주장했던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고, 받아들이고, 변별력을 가지는 것에도 제 3의 길은 있을 것 입니다. 시비(是非)라는 당연성의 수렁에서 자신을 건져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是속에 非가 있고, 非속에 是가 있음에서 무엇을 낚아내야 할 것지, 그 낚아냄을 통해서 무엇을 깨달아야할 것인지 열심히 참오해야 할 것 같습니다.

Mr.
 
[출처] 시비지심(是非之心)|작성자 자유인생

내가 왜 이렇게 내 생각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느냐 하면, 행복은 생각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어떤 생각이든 생각은 느낌을 낳는다. 그 느낌이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이면 우리는 불행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이라면 우리는 기쁘거나 즐겁거나 유쾌한 기분이 되어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의 첫째 요소는 생각을 제어하는 것이다.

 

생각을 제어할 수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알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위와 같은 시비지심에 빠지지 않기로 결심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성적인 생각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것을 하나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과연 오늘날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내가 해결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을 던져보면 된다. 사실, 그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잘 해나가길 기도하면서, 여유를 갖고 지켜보면서, 그들이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비판과 조언을 하는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라면 깨끗하게 잊어버리면 된다.

 

사실 이런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에 부딪힌다.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이웃에서 사람들과 혹은 환경에서 생각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다. 사람이든 환경이든 객관적으로 나쁜 것은 거의 없다. 우리가 그렇다고 인식할 뿐이다. 그리고 객관적이라는 것이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어떤 시간대를 갖고 통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변할 수가 있다.

 

가령 지금의 이런 상황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국가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국민은 어리석은 생각을 갖고 있다. 능력만 있으면 도덕적 혹은 법적인 문제가 있어도 된다고 하는 너무 수준 낮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5년 동안 우리 나라 경제는 나빠지지 않았고 성장을 했다. 문제는 성장의 혜택이 가지지 못한 자들이나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서민들마저도 경제가 문제가 있었다고 그릇 인식한 것이다. 물론 그렇게 인식하게 된 데는 부정과 부패를 일삼는 주요언론사들의 왜곡 보도가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국민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적 흠이 있어도 대통령으로 뽑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국민들 의식수준이 너무 허약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그렇다는 사실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어리석은 위정자로 인하여 고통을 겪어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제서야 제대로 인식하는 힘을 갖게 된다. 그것이 결국은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하는 것도 좋게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나라가 크게 위험에 빠져 그런 교훈을 얻기도 전에 쓰러져버릴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윗물이 말아야 아랫물이 맑다

 

어찌 보면 이 속담은 그 속에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오랜 동안 선조들이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진리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매하여 이런 진리를 외면하였던 것이다. 조직이든 사회든 지도자들이 깨끗해야 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하여 고통을 견디자고 요구해도 국민들이 따를 수가 있는 것이다. 지도자가 깨끗해도 밑으로 내려오면서 부정 부패에 물들 수 있는 것이 사회인 것이다. 그런데 그 윗물이 아예 더러운 자라면 밑의 관료나 백성은 부정식과 부패가 만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국가나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을까. 법으로 철권통치를 한다고 해도 먹히지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법이 무섭다고 하지만 어찌 백성들이 따르겠는가.

 

나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어른들이라고 하는 노인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 놀랬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정치를 잘 할 수 있겠느냐고 하는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힌 노릇이 아닐 수가 없었다. 정녕 우리나라에는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노인들이 없는 것이다. 잘 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저열한 생각만을 갖고 있는 한 아무리 나이를 드셨어도 어른으로 대접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이 값을 못하는데 공경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오래만 살았다고 대접을 해야 한다면 인간보다도 수명이 긴 동물이 있다면 동물들도 공경을 해야겠는가?

 

따라서 위정자들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어야만 한다. 절대 부정 부패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들이어야만 한다. 그래야 그들에게 나라의 통치를 맡길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얘기를 떠드는 것조차 너무나 구차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집에서 아버지가 나쁜 짓만 하고 돌아다니는데 자식들에게 아무리 잘 하라고 훈계를 한들 제대로 받아들여지겠는가 말이다. 아버지가 계집질이나 하고 사기나 치고 산다면 자식들이 존경할 수가 있겠는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결국은 또 시비지심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몇 년 동안 고통스럽게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올바르지 못한 것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고통을 달갑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 고통을 딛고 일어서서 행복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경제가 나빠지는 것은 대외적인 변수 때문만이 아니다

 

주식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어느 회사에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가 결국엔 최고 경영자가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영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것이 오너 경영자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겉만 화려하고 내실이 없는 회사에 누가 오랜 기간 투자하려고 하겠는가. 특히 투자자의 돈이나 울궈먹으려고 하는 사기꾼 같은 경영자를 믿고 투자할 바보가 어디 있겠는가.

 

 

지금 외국인 투자자가 물밀듯이 빠져 나가고 있다. 한국이라는 국가가 투자할만한 메리트가 있다면 잇속이 있다면 불길도 마다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왜 빠져나가겠는가. 한국이라는 국가경제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의 워런버핏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투자자를 한 분 알고 있다. 그분의 의견을 한번 살펴보자. 코스모스펀드닷컴에서 퍼왔다.

 

엔화와 위엔화, 유러화 등 세계 주요통화에 대하여 폭락하는 달러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원화는 그러한 달러화에 대해서 폭락하고 있으니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통화에 비하여 한국의 원화는 최근 몇 개월 동안 붕괴속도로 그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과는 달리 많은 한국국민들이 심각한 고통에 직면할 것이 예상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2월의 원유수입대금이 62 억달러에 달하였는데 이는 작년 2 월 수입가격 보다 60 % 이상 증가한 금액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원유만 수입하는데 700 억 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다른 원자재 수입은 별개이며, 한국에 들어 온 외국인투자자들은 작년 한해 동안의 평가익이 77 조원에 달하니 최근 폭등한 원화로 환산한다 해도 770 억 달러에 달합니다. 한국의 경제위기에 헐값의 원화로 환전하여 역시 휴지에 가까운 가격의 주식을 매수한 외국인들이 최근 몇년 동안 약 100 조원을 현금화 한 것으로 보이니 그 돈은 자그마치 1000 억달러에 달합니다. 그렇게 이익을 실현하고도 아직도 남은 외국인 지분이 약 30 % 이니 그 평가금액은 약 2400 억 달러 수준입니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한국토지는 분당의 8 배에 달한다고 하던가요? 건물과 채권 그리고 여러 자산들을 감안할 때 경제위기 이후 10 년간 한국의 서민들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고통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 자금들을 팔고 나가기 시작하였으니 그 자금을 누가 어떻게 마련해 주어야 할까요? 당연히 달러가 부족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00
년 초 코스모스는 다가 올 10 년이 예상되어 적어도 코스모스에 계신 선생님들만이라도 더 이상 세상에 속지 않고 넘어진 곳 증시에서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아무 댓가 없이 도와드렸습니다. 그러기를 9 년 드디어 작년 하반기 부터 종목별 대세수확을 강력하게 권해드렸으며, 12 월에는 최종적으로 대세상승과 중기상승 정보를 포기하고 올해의 하락을 미리 경고해드렸습니다.

코스모스는 세상에서 물질과 교육의 기회 그리고 정보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분들의 편에 서고 싶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약자 중의 한 사람이며 부족한 것이 많고 실수와 허물도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늘 배우는 입장이지만 작년에 저는 두 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통해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드러난 삼성 이건희 부자로 인한 한국국가시스템의 오염 정도를 알게 되었고,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국국민들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으며, 그에 반응하는 저의 마음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의 눈에 한국의 변화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증시의 폭락과 국가의 가치인 원화의 급락전환, 경제지표들의 악화 그리고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의 심화, 사회 도덕표준의 하락으로 인해 정직한 사람들, 경제적인 약자들과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세상은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자신의 큰 딸 이름도 잘 분간하지 못하시는 저희 어머니처럼, 우리 역시 나이가 들면 그렇게 정신이 흐려지고 뼈도 삭고 말겠지요. 길어야 삼 사십년을 남겨놓은 인생들이 썩은 살점을 놓고 다투는 들개처럼 싸우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들개들의 무리속에 들어 있는 저 자신을 보는 느낌은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삶이니 어쩔 수 없이 세상에 속할 수 밖에 없겠지만, 물에 비친 달과 해처럼 그렇게 젖지 않고 세상을 건너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이 달라지더라도 진실은 있는 법이다. 그것은 우리는 빵으로만 살 수 없으며 사는 동안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살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부정부패만 일삼고, 사기만 치고, 제 욕심만 차리는 사람들에 마음의 평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집이 무엇인가? 마음 편하게 몸을 쉬는 곳이면 그곳이 바로 집이다. 집이 커지면 마음이 더 편해지는가? 큰 집이 있다고 해도 부부가 화목하지 않으면, 자식들이 다투기만 한다면 행복은 물 건너 가는 것이다. 왜 우리는 쓸데 없는 집 욕심을 그렇게 내는가? 집이 정말 인생에서 그리 소중한 것인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부동산이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동산에 미쳐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부동산에 돈이 묶이면 기업에 제대로 투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연구개발이 저절로 이뤄지는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도대체 부동산에서 마음의 평화도 얻지 못하고 상품 개발도, 생산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왜 부동산 투자에 혈안이 되어야만 하는가.

 

돈 욕심 때문이다. 사두면 천정을 찌를 듯 올라가니까 불로소득을 많이 벌어서 펑펑 쓰면서 남보다 더 잘 살아보고 싶어서 그러는 것뿐이다. 그러한 불로소득이 많이 생기면 다른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안 먹고 안 쓰면서 모은 돈을 부동산에 파묻어 두어야만 우리가 비싸게 사고 팔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좋은가? 우리는 어리석어서 제대로 생각할 줄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해야만 하는 것이다.

 

투기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살 집으로 투자를 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항변하겠는가. 그렇다면 평수를 점점 더 늘려가는 것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가? 그런 욕심은 끝이 없는 게 깊이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의 구조라는 것을 아는가? , 집을 늘려가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 잘 알려주는 글이 있어서 소개를 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정작 행복이 무엇일까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그것이 행복이라 착각하기도 하지요. 처음 집을 장만했을 때를 기억해 보세요. 이사한 길어야 정도 뿌듯할 , 평수가 눈에 들어오지 않으셨나요? 집만 장만하면 다른 욕심 부리고 만족할 같았는데, 만족감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러면 그때 느낀 감정은 무엇일 까요? 그것은 잠깐의 행복감일 뿐입니다. 행복이 욕망 충족에서 오는 것이라 믿는다면, 진정한 행복을 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흔아홉 가진 사람이 가진 사람의 것을 마저 뺏으려 한다라는 속담처럼, 욕심은 한이 없고 충족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자신의 욕망이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 나와 남을 이롭게 고자 하는 선한 욕심인지, 아니면 스스로에 대한 결핍 감과 자신감 없음을 상쇄하기 위해, 혹은 남보다 잘나 보이고 싶은 욕망에 휘둘려 성공의 이미지를 갖기 조바심인지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후자의 마음으 사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면의 충만함이 어떤 것인지 경험하지 못할지도 모릅 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일시적 행복감은 느끼겠 지만, 내면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 최영아.주부/ ** 홈페이지)

 

자신에 속지 말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도 없다. 그래야 진정 행복할 수 있다. 집은 살집으로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하고, 다른 투자 상품에 투자를 해서 자산을 불려나가야만 한다.

 

어떤 곳에 투자를 해야만 잘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시장경제제도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그렇다면 당연히 기업에 투자를 하면 된다. 기업들이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해서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들을 잘 공급해서 돈을 벌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 기업들이 돈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연구 개발, 생산 자동화, 물류 혁신, 판매망 확충 등 모든 기업활동에 자금이 필요한데 그런 데로 돈이 몰려야 경제가 발전하고 국부도 늘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는 규제를 해야만 마땅하다. 기업에의 투자를 장려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시장경제의 진실이다. 백년, 천년, 만년이 흘러가도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한 진실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원칙과 상식에 따라서 나라가 돌아가지 않으니까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매력이 없다고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원리와 원칙을 강조하고 기업들이 정직하게 투자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인 것이다. 세금만 낮춰준다고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정직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국가, 기업, 국민 모두가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만 한다. 그럴 때야만 서로 믿고 경제활동에 임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 한 다른 모든 정책은 미봉책이 되고 말 것이다.

 

삼성의 기업비리를 보면 놀랍다. 대한민국 모든 관료들을 매수해서 자신들의 하수인으로 삼은 것이다. 검찰이 그들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으니 법치가 서겠는가 말이다. 그 더러운 손의 치밀한 관리는 온 나라를 검게 물들이고 있는 것이다. 누가 법을 지키고 제도를 따를 것인가. 이제 우리는 죽을 각오를 하고 반성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이 정직하게 상행위를 해야만 존경을 받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더러운 나라에서 더 이상 투자할 수 없다고 빠져나가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 우리 국민 모두는 이러한 이면의 진실을 모르고 있다.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회개하고 뉘우쳐야만 한다.

 

 

더 이상 돈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

 

많은 연구 결과가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돈이 더 많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는다는 것을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소득이 늘어나도 선진국의 행복지수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디에서 행복을 찾을지를 고민해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우리는 경제 논리에만 빠져서 살고 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수준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나라는 과연 부의 수준에서 세계 몇 위에 속하는가. 경제규모로만 보면 10위권에 해당한다. 2006년도 자료를 보면, 국민소득은 17,690$ 49위고, 국내총생산은 8,565$ 12위다.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그렇게 나쁘다고만 볼 수가 없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1$ 1,000, 3인 가족이나 4인 가족으로 계산해 보면 가구당 연소득이 5,000만원 ~ 7,000만원이다. 이 정도 수입이면 어떤가? 적은가 아니면 많은가? 절대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금액일 것이다. 더 많은 부자들은 논외로 하고, 5000만원 정도의 연 소득이라면 적지 않은 돈이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정도 소득이면 부자국가와 비교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의 질 높은 삶을 꾸려나갈 수가 있다. 그래서 돈이 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인 비교가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특히 주위 사람들과 비교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한 수입인데도 불구하고 적다고 생각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개인적인 행복을 살펴볼 때도 빠지는 불행의 함정인 것이다. 비교하는 순간 우리는 절대 만족할 수 없고, 언제나 더 높은 것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더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비교에 민감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정작 추진해야 하는 정책은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원리를 모른 채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아무런 생각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빈부의 격차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같이 자유시장경제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선진국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할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양극화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난해지고 있는 사람들은 점점 더 경제가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통계적으로만 보면 가구당 수입이 평균은 5,000만원이 되지만 중.하류층 서민들은 실제 그것보다 훨씬 적은 수입밖에 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과 비교해서 더 상대적 빈곤감,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돈 때문에 불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생활 자체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없을 때는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돈인 것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사실이 이렇기 때문에 성장보다는 부의 분배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이다. 균형 발전과 부의 분배로 다 잘 살게 만들어야만 하는 당위성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사회복지 정책은 필요하고도 적절한 정책인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를 발전시키면 부의 분배가 균형되게 이루어져 서민들의 소득이 늘어나게 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는 오히려 부가 편중이 심화되는 경제적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들이 잘 살 수 있다는 착각으로 가난한 서민들도 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경제를 살려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제 우리 나라는 국가 경제가 성장한다고 해도 그 과실이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기업들의 배만 불리고, 투자자들의 소득만 늘어날 뿐이다. 오히려 그들은 더 가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웃기는 노릇인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어리석게도 부자들을 더 부자로 만들어줄 정책만 취할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자승자박이 아닐 수가 없다. 747이라는 허황된 공약에 멋지게 속아넘어간 것이다. 그들이 이미 서민들을 살리는 것과 반대되는 정책만 취하고 있다.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 시킨다고 법인세를 인하한다고 했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노릇이다. 법인세를 인하하면 그에 해당하는 세금은 어디에서 걷을 것인가. 먼저 정부 예산을 줄이거나, 충당할 다른 세목을 검토한 후에 법인세를 인하해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떤 예산을 줄일 것인지 검토하고 토의하고 합의를 했는가. 세수가 줄어들면 다른 세금으로 충당을 해야만 한다. 법인세는 직접세이다. 수입을 많은 법인만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다. 하지만 부가세와 간접세는 같은 것은 무차별하게 세금을 부과하는 세금이다. 수입이 10만원인 사람이다 10억인 사람이나 라면 한 개에 똑 같은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법인세를 줄이면 반드시 예산을 깎던지 다른 세금을 더 걷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과연 어떻게 할까? 뻔하다, 불필요하다고 하는 예산을 줄이던지, 국민들에게 세금을 더 걷을 것이다. ㅎㅎ

 

이러한 나의 주장은 나만의 주장이 아닐 것이다. 사회적 불평등이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은 행복의 공식이라는 책이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그것도 과학적인 조사방법을 통해서 연구를 했다고 한다. 분명 우리 정부가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양극화를 해소하고 소득의 균형된 분배 정책을 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감시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없는 서민들이 세금을 덜 내게 되어 경제적 궁핍을 덜 겪을 것이니깐 말이다.

 

국민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지에서 깨어나야만 한다. 경제가 어떻게 정확하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 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가 있다. 어떻게 무턱대고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수가 있겠는가. 보라, 이명박 정부는 결코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정책만 취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1%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될 것이니깐 말이다. 그들의 생각에는 균형된 부의 분배란 안중에도 없다. 자기들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후안무치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못했다고 비판을 해도 귀기울여 듣지 않는다. 결코 반성하지 않는다.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그들의 뇌에는 그런 개념의 뇌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바로 후한무치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자공부 좀 해보자. (http://cafe.naver.com/chinainstitute/884에서 펌)

 

세상 사람들이 예의염치에 따라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이 예의와 의리 그리고 체면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지니고 산다면 시시비비로 아옹다옹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예의와 의리는 말할 것도 없고, 체면 불구하고 앙앙불락하는 데 문제가 있다.

요즘 뉴스나 지상을 통해 거명되는 면면들 중에는 예의염치를 불구하고 산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 사람들을 보노라면 청나라 말기 후흑학(厚黑學)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이종오(李宗吾, 1879~1944)의 처세비법 육자요책(六字要策- 본래의 중문은 做官六字眞言임)이 생각이 난다.

종오는 사람이 출세를 할려면 후안무치(厚顔無恥)해야 한다면서 후흑학의 대가로 세태를 꼬집었다

두꺼운 얼굴가죽(面厚)과 숯뎅이 같은 마음(心黑)을 지녀야 한다면서 관리들의 처세비법 육자요책이란 것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른바 육자요책이란 공공붕흉농롱(空恭繃兇聾弄) 여섯 자를 말한다.

여섯 자의 뜻은 우선 공(): 실무처리나 기안서 등을 허술하게 처리함으로써 언제든지 도망갈 길을 열어둔다는 것이다. (): 먼저 머리 숙여 아첨하거나 상대를 높이는 것으로 여기는 직접법과 간접법이 있는데, 상사를 향해서는 직접법을상사의 인척, 친구, 비서에 대해서는 자기를 비하하는 간접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 ()과 반대로 부하나 일반 대중에게는 엄한 모습으로 큰 경륜을 갖춘 것처럼 위풍당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은 죽든 말든 남의 희생을 개의치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쁜 인상을 주면 상대방의 원한을 살 우려가 있으니 겉으로는 인의도덕을 갖춘 인물로 철저하게 위장해야 한다. (): 귀먹어리처럼 불리한 대목에서는 남이 웃든 욕하든 상관치 말라는 것이다. 마지막인 롱(): 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지리 말고 금품공세와 물품공세를 펼쳐야 하지만 사단에 따라 대소공세의 차이를 둔다.

 

이제 곧 권력의 대 이동이 일어날 것이다.

이는 5년에 한 번 오는 절호의 기회이다.

혹여나 처세비법을 몰라 실기하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참고하시라고 해서 여기 옮겨 실었다.

그러나 본래의 의도는 조감(藻鑑)을 지닌 인선자라고 해도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데 있다.

 

그른 것은 바로 잡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다. 사회가 썩고 병들면 누구도 살 수 없다. 둑에 구멍이 나면 작을 때 빨리 막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둑이 터지고 물난리가 나 마을은 홍수가 나고 모든 집이 떠내려가고 말 것이다.

 

나눌 때 행복이 배가된다

 

콩 한쪽이라도 나누라고 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서로가 행복할 수가 있다. 이 세상은 물질의 풍요를 누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자식이라도 못 본체하고 제 잇속만 차리겠는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죽고 없어지면 혼자 살아남는다면 무슨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겠는가.

 

우리는 지금 짐승처럼 살고 있다. 저만 잘 살겠다고 경쟁하고 싸우고 타투고 있다. 우리는 정신의 산물인데도 동물처럼 살아가고 있다. 인간을 경제적 동물이라며 즐겨 인용하고 있다. 우리 인간이 정말 돈밖에 모르는 동물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다.

 

아는 게 힘이다

 

정말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알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이 어울려 사는 한, 사회 관계 속에서 행복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한 국가에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다 같이 잘 살아야만 한다는 것이 이상과 같이 밝혀졌다. 모두가 잘 살기 위해 베풀고 양보해야만 한다. 그리고 국가 정책적으로 부의 균형된 분배가 이뤄지도록 정치를 해야만 한다. 그것이 위정자들의 책임이자 의무인 것이다. 온 국민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살아야만 할 것이다. 모른다면 배우야만 한다.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의 인간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그 동안 나는 수 많은 행복에 관한 책을 읽고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 왔다. 우리는 행복을 내적 행복과 외적 행복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사회적 행복은 외적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이나 지위 등 외적 행복 요소가 과연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까. 90%일까, 아니면 50%? 놀라지 마라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진정한 행복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어디서 우리의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배워보자. 아는 게 힘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How to be happy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오 혜경 옮김)

 

<책 읽은 시간>

: 2008. 2. 28. (목) 13:16 (포스크 앞 버스정류장) ~

: 2008. 3. 09. (일) 19:57 (과천 청사역)

 

<책 읽은 계기>

행복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신간이 나와서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구입해 읽다. 한동안 행복에 관한 책들을 읽지 못했는데 제법 좋은 책이었다.

 

행복, 사랑, 자유, 평등, 민주, 평화, 화합 등은 모든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덕목인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자신이 누려야 할 권리가 있는 반면 남들에게 보장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 모든 국가와 민족이 이를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그래야 개개인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보편적 가치가 보호되지 않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보편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라고 해도 행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 놀랄 것이다. . 이 과학적인 책이 밝히는 바에 따르면 행복은 환경 10%, 유전적 설정값 50%, 의도적 활동 40%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사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환경은 10%정도 밖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놀랄만한 것은 바로 유전적 요소의 영향이 50%나 된다고 하니 부모를 잘 만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네요. 하지만 이런 모든 영향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활동함으로써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확률이 40%나 된다고 하니 무척 희망적이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소냐 류보머스키는 18년 동안 행복을 연구해왔다고 한다. 그 동안 축적된 모든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행복론을 썼다며 자신 있게 주장을 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확실한 원리를 몰랐기 때문에 행복 여행에 서툴렀다고 볼 수도 있다. 그녀가 이 책에서 밝힌 연구방법론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 모든 인류가 행복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행복은 의무라고까지 외친다. 그리고 행복에 대한 정의를 살짝 틀어본다.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행복의 근본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서, 우리가 통제 가능한 40%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 개개인마다 주관적인 행복전략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개인-활동간의 적합성 진단을 통해서 적합한 전략을 찾아서 노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한다. 행복 전략은 6가지 분야에 12가지로 나눠 놓았다. 사실 12가지 덕목은 옛날부터 익히 들어왔던 평범한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목표 수립, 몰입 체험, 기쁨의 음미, 감사 표현, 낙관주의 함양, 과도한 생각과 사회적 비교 중지, 친절, 인간 관계, 스트레스 대응 전략, 용서, 종교 생활과 영성 훈련, 명상.신체활동.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누구다 다 알고 있는 행복 실천 방법들일 것이다. 다만 사람마다 더 잘 맞는 게 있으니 그것들을 찾아서 실천하라는 것이다. 위의 전략들이 행복을 증진한다는 것은 과학적인 연구로 다 밝혀진 것들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사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아는 게 힘이라고 한 것처럼 알아야만 헛된 것에 속지 않을 것이다. 좋은 인간 관계, 직장에서의 좀더 많은 권한과 자유, 더 나은 새 직장, 좀 더 자상한 배우자, 아기의 탄생, 회춘, 공부를 잘 하는 자녀, 질병이나 장애의 치유, 더 많은 시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알아내는 것 등은 과학적인 연구결과 어떤 것도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고 한다. 이해가 되고 납득이 가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한번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돈이 실제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수긍하기 어려운 것은 돈이 실제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떤 행복 연구가가 멋지게 표현했듯이 돈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크나큰 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작은 행복만 안겨줄 뿐이고 또한 오래 가지도 못한다.  더욱이 쾌락에 이르는 그런 막다른 골목으로 따라가느라 애쓰다 보면 더 쉽고 효과적으로 웰빙에 이르는 경로가 있는데도 모른채 살게 된다. (28~29p)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게 될 것이다. 실제로 물질주의는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심각한 불행을 불러오기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64p) 나아가 물질주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각종 정신 질환에 시달리 가능서잉 더 높았다. (64p) 792명의 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부가 자신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65p) 아무리 부나 물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행복의 어려움이 있다. 부자들이 돈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지만 자신이 부자가 되어서 불행에 빠지지 않고는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인류가 부를 위해서 삶을 희생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행하게 살고, 그리고 몇몇은 간신히 부자가 되어서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돈을 많이 벌고,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데도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교묘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쾌락 적응 현상이라고 한다. 즉 인간은 감각적이고 생리적인 변화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살을 에는 추운 날씨 속을 걷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난로의 따뜻함이 처음에는 천국의 온기처럼 느껴지겠지만, 곧 그것에 익숙해지고 답답해지기까지 할 것이다. 미세하기는 해도 분명히 맡을 수 있는 어떤 냄새가 아파트에 배어있으면 잠시 나갔다가 되돌아오지 않고는 그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험을 생리적 또는 감각적 적응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와 똑 같은 현상이 쾌락의 변화라는 영역에서도 일어난다. 이사, 결혼, 새로운 직장과 같은 일신상의 변화가 단지 잠시 동안만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그 때문이다. (70p) 우리는 이런 경험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사실이다. 지금 당신이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떻게 결혼 생활의 행복이 익숙해질 수 있다는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71p) 결혼 후 남편과 아내는 약 2년간 행복의 상승을 체험한 후 원래의 행복 설정값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72p) 몇가지 다른 계열의 연구들은 돈과 물질적 풍요로움을 확보하고 나서도 비스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1970년대의 화폐가치로 오십만 달러부터 1백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되었던 운 좋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놀랍게도 그들은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는 복권 당첨 소식이 들려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통 사람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는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복권 당첨자들은 보통 사람들과 비교해 텔레비전을 보거나 점심 식사를 하러 나가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72p) 그렇다면 왜 이런 쾌락 적응이 일어날까?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고통스럽게도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쉽게 적응이 되어버리는 행복을 추구하면 살아가고 있다. 돈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돈으로는 어느 때까지만 행복을 느낄 수가 없는데도 돈을 추구하느냐 불행에 빠지게 되는 것이 문제다. 그런데도 인류가 이러한 게임에 빠져있다. 자유시장경제원리라는 그럴듯한 사랑에 속아서 말이다. 문제는 제가 살아가야할, 아니면 자신들의 자식들이 살아가야만 환경을 무지막지하게 파괴한다는 것이다. 우습지 않은가.

 

행복은 정말 쉽지 않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위와 같은 행복 방해요소가 길목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진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적응 현상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우리는 조금은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만 한다면, 진정한 행복을 주는 다른 행복 증진 전략을 위해 노력하면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책이라면 인류 모두가 읽어보아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행복의 원리를 제대로 알아서 노력을 기울이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어야만 한다면 이런 책을 먼저 읽어야만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 이제 우리는 꾸준히 노력하여 행복하게 살자!

 

2008. 3. 16.     17:20

 

 

 

세계 최고의 행복론을 쓰고 싶은 고서

김 선욱

 

덧글) 서양 행복론의 문제점

 

내가 그 동안 누누이 밝혀왔지만 서양 과학은 행복을 제대로 정복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모든 연구 조사는 인간을 물질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과학적 조사 방법을 취해왔던 것이다. 서양에서는 인간을 다루고 취급할 수 있는 육체적 대상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모든 연구의 기본 원리를 동물 실험을 통해서 밝혀낸다. 쥐나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것은 인간에게까지 적용하려고 한다. 그것은 큰 오류를 가지고 있다. 동물들과 인간의 차이는 바로 생각 혹은 의식에 있는 것이다. 의식이 없는 동물에 적용한 것을 의식을 가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인간은 육체적 존재이기 보다는 정신적인 존재인 것이다. 정신적인 존재를 물리적인 방법으로 실험, 연구를 하는 것은 자로 무게를 재는 것과 같이 괴이한 방법인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언급했던 행복 증진 요소들은 오래 전부터 동양에서 정신 수양, 명상, 수련을 하면서 갈고 닦는 마음에 관한 것들이다. 목표 수립, 몰입 체험, 기쁨의 음미, 감사 표현, 낙관주의 함양, 과도한 생각과 사회적 비교 중지, 친절, 인간 관계, 스트레스 대응 전략, 용서, 종교 생활과 영성 훈련, 명상.신체활동.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비록 용어는 다를지 모르지만 마음수련 혹은 인격 수양을 하면서 지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정신적인 요소들을 수련하기에는 마음 수련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이다. 그런 구체적인 전략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진짜 문제는 서양 과학적인 방법으로 완전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이 수준이 있고, 깊이가 다른 법이다. 서양의 행복은 깨지기 쉬운 그릇과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영원히 빛나는 태양과 같은 행복을 추구하는 반면 말이다. 우리가 완전하게 깨달았을 때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명상을 언급했지만, 그것은 동양적인 정신 문화 유산이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방법인 것이다.

 

서양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일정 수준의 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것에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책이 바로 의식의 스펙트럼(켄 윌버, 박정숙/ 범양사)이다. 내가 이렇듯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한번 진리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의식 수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 세계를 흔들고 있는 자유경제제도라든가 법치국가라든가 하는 것은 저급한 의식수준에 바탕을 둔 것이다. 도덕이 있고 양심을 아는 존재들이라면 우습게 여기는 것에 지나지 않다. 우리는 선하고 어진 사람을 보고 법이 없어도 살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들에게 법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에 지나지 않는 낮은 수준의 의식을 강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남을 널리 이롭게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법이라는 최소한의 것에 구애를 받으며 살겠는가 말이다. 자신의 것도 몽땅 양보하고도 남을 사람인데 말이다.

 

법과 제도에 앞서 도덕과 양심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 인간답게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도덕심도 없고 양심도 없는 사람들을 규제하기 위해서 강제적인 법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법도 지키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가. 법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규제에 지나지 않는다. 정말 훌륭한 사람들은 양심이 지키고 도덕적으로 살아야만 한다.

 

집에서 이 독후감을 쓰려고 하던 3 11일 단박 인터뷰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가슴이 아팠다. 김용철씨가 나와 삼성그룹의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삼성그룹은 최소한의 법을 어긴 부패한 조직이다. 회사의 자금으로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정치인이나 검찰들을 돈으로 매수해서 자신들의 사욕을 취한 집단이다. 검찰 조직이 아무런 부끄러움없이 뇌물을 받아먹었다는 데는 치가 떨렸다. 그들이 어떻게 공정한 사법권을 발휘하겠는가 말이다. 온 나라가 썩었다는 증거다. 유전무죄가 사실이 아닌가. 이렇게 더러운 나라에서 어떻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가. 기업이 공개되면 그것은 사유재산이 아닌 공적인 조직으로 변하는 것이다.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끌어다 쓰려면 최소한의 법을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그들의 불법으로 조성한 로비자금은 모두 공금 횡령을 하는 것이다. 주식회사는 상법이나 기타 법의 적용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비자금을 만들며, 그것을 불의하게 사용하려고 하는가. 최소한의 법도 지키지 않는 기업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지금 우리나라는 부패공화국이다. 자유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부정, 불의, 불법, 사기, 공갈, 협작이 등 온갖 부정이 판을 치는 미개한 후진국이다. 선진 일류국가는 이런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에서 시작되어야만 한다. 국민이 더 이상 모른 체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도 부패와 불의를 척결해야만 한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

 

김용철과 사제단 / 김인국 신부, 정의 구현 전국 사제단

이 종찬 민정 수석

김 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 법무부 장관

동료든, 상사든, 증오심 격분 분개,. 한계 같은 것을 느낀다.

사정라인에 올라간다, 삼성 수사가 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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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2008-03-17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의 우국충정, 곧고 바른 생각과 그 깊이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행복한 마음을 갖기가 정말 어려운 때입니다만, 님의 그런 생각을 잘 전파하고 이 나라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님의 참 행복론이 책으로 얼른 나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 스피치 - 상대의 머리와 가슴을 움직이는 60초 설득법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독후감 쓴 시간: 08년 3월 15 15시 9분 48 ~ 08년 3월 15 17시 56분 18

 

(엘리베이터 스피치 / 샘 혼 지음, 이 상원 옮김, 정 재윤 감수 / 갈매나무)

 

: 2008. 3. 09. (일) 20:23 (의왕역) ~

: 2008. 3. 14. (금) 22:03 (마을버스/이안@)

 

이번 주에는 사무실 근처에서 방문 영업을 했다. 사무실이 삼성동에 있는데 가까이에 COEX도 있고, 봉은사도 있다. 봉은사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들려 헌책도 사고, 반디앤루니스 서점에 들려 책쇼핑도 했다.

 

절에 가도 그렇고, 서점에 가도 그렇고 딴 세상 같다. 아무리 대한민국의 부의 상징인 강남지역이라고 해도 부나 경제라는 단어는 생각나지 않는다. 조용하게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고 사는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일 뿐이다.

 

아름다운 가게에 들려 책을 사고는 봉은사 경내에 들려 명상도 했다. 이 세상의 혼잡함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보았다. 가끔씩 신자들이 들어와 절을 하고는 떠난다. 무엇을 위해 절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시라도 속세를 떠나 진실한 마음으로 희구를 한다는 것은 좋지 않을까 싶다. 어떤 여자분은 불경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삶이 고통스러워서였을까, 자신의 잘못이 뉘우쳐서 그랬을까.

 

절의 모습을 몇 장 담아 보았다. 중생을 구제하러 오셨던 부처님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했을까.

 



 



 



 

절에서 마음을 좀 닦고, 마음의 양식을 삼을 책을 보러 서점으로 향했다. Coex 내에 반디앤루니스라는 큰 서점이 있다. 오랜만에 들렸더니 서점 레이아웃을 바뀌어 있었다. 독자들의 눈 높이에 맞춰 보기 좋게 진열해 놓았다.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해 두었다.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돈 없는 사람들은 일찍 출근해서 공짜로 책을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책 구경만 하고 책은 사지 못했다. 책 구경을 하면서 나도 빨리 좋은 책을 써야지 다짐도 해 보았다. 베스트셀러가 될 좋은 책을 쓰자는 다짐으로 서점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고, 서점의 모습도 찍어보았다. 서점에 들려도 책을 사지 못할 때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제 오후에도 서점에 들렸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 지인이 소개해 준 책을 들고 휴식 공간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등받이가 있는 둥근 의자에는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나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눈을 감고 명상을 했다. 이 세상이 깨끗한 세상이 되었으면, 서로 돕고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우주에 방사해 보았다.

 

목차를 살펴보고 대충 내용을 훑어보려다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토리텔링식으로 쓴 책이라 읽기가 어색했다. 주로 설명식의 실용서적이나 논리적인 구성의 책들을 보다가 이야기 책을 보려니 이해가 잘 안 된다. 가끔가다다 소설책을 읽을 때면 이런 현상이 있다. 책을 읽을수록 적응이 되어간다. 그래도 익숙하지가 않아 어쩐지 갈대가 서걱대는 느낌이 든다.

 

책에 몰두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밖에 보이지 않는 환한 불빛 아래서 책을 읽다보니 해가 저물었는지 어쩐지 느낄 수가 없다. 책의 내용이 많지 않아 술술 페이지가 잘 넘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많이 읽게 된다. 남은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다 읽어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다 읽고 일어서겠다고 마음을 먹고 책을 읽어나갔다. 양 옆의 자리가 몇번이나 바뀌는 듯 했다. 새로운 사람이 앉기를 여러 번 했다.

 

궁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을 사서 읽는 것인지 아니면 읽고 말 생각인지 궁금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붙박고 앉아 오랫동안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사람들 왜 서점에서 책을 읽는지도 궁금했다.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았다.

 

책을 다 읽고 중요한 점을 베껴 적고는 옆에 앉아 계신 아가씨에게 말을 걸었다. 궁금하다면서 읽고 있는 책을 살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그 아가씨는 책을 좀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을 하신다고 했다. 그렇게 구입하는 책은 두번, 세번 읽는다고 했다. 예를 들면 어떤 책을 그렇게 했냐고 물었더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알려주신다. 그 책은 한글판을 읽고, 영어판 책까지 사서 읽었다고 했다. 철학의 콘서트란 책을 살펴보고 계셨는데, 아가씨가 철학에 관한 책을 읽어서 왜 철학 책을 읽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왜 그 책을 읽고 있냐고 물으니 힐러리 클린턴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 힐러리가 고전을 읽어 생각하는 힘을 길렀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책을 골랐다고 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참 재미있었다.

핸드폰을 사무실에 두고 나와 시간이 얼마나 된지 몰라 아가씨에게 시간을 물어보니 8 지났다고 했다. 시간이 그렇게나 되었을지 몰랐다. 서둘러 이야기를 마치고 명함을 드렸다. 그리고 리더스가이드(RG)도 소개해 주었다. 명함에 RG 홈피 주소를 적어주었는데 들어와 보실지 모르겠다.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왔다. 결혼기념일이라 아내에게 일찍 집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너무 늦어버렸던 것이다.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내 소개를 너무 형편없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소개뿐만 아니라 알지 소개도 인상 깊게 해 드렸으면 더 좋았을 걸 후회가 되었다. 마침 이번 주에 짧은 시간 동안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방법대로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조금도 못했던 것이다. 책을 읽고 좋은 내용은 직접 활용해 보아야만 도움이 되는 것인데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다.

 

어떤 만남에서든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를 하면 만남이 더욱 가치있고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감동적인 연설을 할 수 있는 마법의 스피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 상대의 머리와 가슴을 움직이는 60초 설득법을 배워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들어보자.

 

(엘리베이터 스피치 / 샘 혼 지음, 이 상원 옮김, 정 재윤 감수 / 갈매나무)

 

<책 읽은 시간>

: 2008. 3. 09. (일) 20:23 (의왕역) ~

: 2008. 3. 14. (금) 22:03 (마을버스/이안@)

 

<책 읽은 계기>

전철에 다른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다. 다른 사람이 또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 구입을 결심하다. 멋진 연설을 하고, 상담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배우고자 읽다. 16:35~ 17:03 : 휴식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대화를 잘 할 수 있을까. 나와 같이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고민이 아니다. 상대방을 잘 설득하고 대화를 잘 해야지 판매를 잘 할 수 있고, 서비스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화를 잘 하고 설득을 잘 하는 것은 영업에만 필요한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모든 일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잘 하고 설득을 잘 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가족이 다투지 않고 조직이 화합할 수 있을 것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설득을 잘 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항상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런데 전철에서 다른 사람이 읽는 책을 보고 제목이 와 닿았다. 일단 관심을 끓었으니 제목으로 성공한 셈이다. 다음에 다른 사람이 또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쯤 되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관심리스트에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이 책은 다른 사람이 읽는 것을 보고 책을 구입한 것이다. 엘리베이터 스피치라, 그 짧은 기간 동안 가슴과 머리를 움직일 수 있는 설득을 펼 수 있다면 나의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이 책은 대화 상대방을 움직이기 위해 핵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일련의 잘 고안된 스피치를 개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무리 많은 시간 동안 중언부언 많이 떠들어도 상대방의 가슴에 가 닿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30초 혹은 60초 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간결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짧은 말로 상대를 설득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짧아서는 소용이 없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스피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다른 통찰력이 전제되어야 하고, 그 통찰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메시지는 목적에 부합하고, 독창적이며 간결해야 한단다. 이 세 가지 요소를 POP(Purposeful, Original, Pithy)라 한다. 이러한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이다.

 

POP는 판매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만남에 적용할 수 있다. 일대일 대화, 세미나, 협상, 마켓팅, 토론, 발표 등 모든 형식의 대화나 스피치에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나 기법인 것이다. 이 책에는 좋은 문구를 개발하는 수많은 기법들이 나와 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에 감탄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현자, 철학자 등 많은 사람들의 수 많은 인용구는 주 메시지의 이해를 잘 도와줄 것이다. 읽기도 쉬운 이 책을 읽는 사이 당신은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실제 이 방법을 적용해서 강력한 POP메시지도 만들려고 노력을 해 보았다. 확실히 상대방의 가슴에 꽂히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곁에 두고 참고하면서 좋은 문구들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정말 웃지 못할 일이지만 이 책을 읽는 기간 중에 엘리베이터에 갇혀 보았다. 불행 중 다행인 게 남자분이었지만 말이다. 그 때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더라면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무엇이든지 실제 활용할 수 있으려면 부단히 연습하고 훈련을 해야만 하는 것 같다.

 

내가 일 관련해서 코믹하게 만들어 본 메시지를 소개해 본다. 누구나 자기 분야에 맞는 강력한 메시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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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점에서 책을 읽다가 아가씨와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 끝에 내 소개를 했지만 어설프게 하고 말았다. 위에 만들어 놓은 메시지를 갖고 소개를 했더라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RG를 소개할 때도 멋들어지게 하지 못했다. 앞으로 건강, 독서, 사랑, 행복, 인생 등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를 만들어 두어야겠다.

 

참 괜찮은 책이다. 누구든지 한번 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짧은 시간에 상대방을 설득시켜서 감동을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사소한 일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애지중지하던 자를 잃어 버려 참 안타까웠다. 7~8년을 늘 함께하던 자였는데 아쉽기 그지 없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물려줄 유산 1호였는데 말이다. 찾을 수 있을까?

 

<요게 내가 아끼고 아끼던 자다~!>



 

 

 

2008. 3. 15.     17:52

 

 

엘리베이터 스피치란 책을 읽는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혀 보았던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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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패러독스 1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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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쓴 시간: 08년 3월 8 16시 31분 3 ~ 08년 3월 8 21시 14분 35

독후감 쓴 시간: 08년 3월 9 11시 13분 58 ~ 08년 3월 9 12시 28분 50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피에르 바야르, 김 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08. 2. 24. (일) 13:56 (강남역) ~

: 2008. 2. 28. (목) 09:09 (사무실)

 

비판 가득한 마음으로 이 책을 잡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면서 터무니 없을 것 같은 그의 이야기가

일견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나 하나씩 나의 관념을 풀어놓게 되었다.

그러자 점점 그의 이야기가 가치있고 진실되게 들리어 왔다.

하지만 여전히 반론과 비판의 소리가 가슴에서 울렸다.

다 읽고 난 지금도 전체적인 그의 주장에 동의를 하면서도

너무 이상적인 얘기라는 반론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나는 그의 주장대로 책을 읽어온 것 같다.

그 동안 책을 제법 읽어왔지만 결코 나 자신을 잃지 않았다.

독서는 내게 창조력 개발의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책 읽기가 창조적 글쓰기 혹은 독창적 삶을 지향하는 것이라면

비독서도 가하겠다는 그의 주장에 동의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에, 책에, 교육에 세뇌되어 살아가고 있으니

그의 주장은 지독히 지혜로운 이들에게만 맞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2008. 2. 28. 09:19

김 선욱

 

요즈음 독후감을 전혀 못쓰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한편도 쓰지 못했다. 바쁘다기 보다는 게으른 탓이다. 전에는 토요일에는 사무실에서 2편을, 그렇지 못할 때는 집에서라도 2편씩을 썼다. 그런데 토요일에 사무실에 늦게 나오는데다 뭔가 일이 있어 쓰지를 못하고 넘어가곤 했다. 일요일 집에서라도 쓰면 좋은데, 집에서는 또 나태해져서 쓰지 못하고 만다. 독후감도 거르지 않고 꼭 써야겠다고 굳게 결심을 해야만 쓰게 되는 것 같다.

 

지난 주 토요일에는 아들과 축구 경기 구경을 다녀왔다. 하루 종일 성준이와 보냈는데 참 즐거웠다. 사무실에 들렸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그 때 독후감을 썼더라면 좋았을 텐데 겨우 독서일지만 쓰고 말았다. 2일 일요일에는 집에서 쉬었는데도 독후감 한편 쓰지 못하고 기수련하다 자다 했을 뿐이다. 일요일이었지만 사무실에 나와 독후감이라도 한편 쓸까 하다가 너무 늦게 일어나 차라리 집에서 독후감을 쓰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튼 반성을 많이 해야만 한다. 그 주에 읽은 책은 그 주 일요일까지는 꼭 독후감을 쓰겠다고 다짐을 해야 한다. 그래야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독후감을 써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에는 일찍 출근을 했다. 월요일에 7시 30 강의가 있다고 해서 이 참에 일찍 출근해야겠다 싶어서 첫차를 타고 출근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첫차를 탔다. 하지만 마지막 날 금요일에는 지키지 못했다. 다음주에는 꼭 일주일 내내 첫차를 타고 다녀야겠다.

 

작년 한해는 첫차를 타지 못했다. 3월엔가 차가 고장 나서 집에 세워두면서 첫차를 타지 못했던 것이다. 차를 끌고 성대역까지 와서 첫차를 탔는데 차가 없으니 성대역까지 걸어 다녀야 했는데 그게 힘들고 귀찮았던 것이다. 그래서 마을버스 첫차인 6시 7 차나 다음 차인 6시 27 차를 타고 다녔다. 늦을 때는 6시 47 차까지 타기도 했으니 무척이나 게을러진 것이다. 게을러서 작년에는 책도 많이 읽지 못했다. 90권을 읽었을 뿐이다. 재작년엔 119권을 읽었으니 29권이나 적게 읽었다.

 

첫차를 타고 출근하니 6시 30이면 사무실에 도착한다. 일찍 출근하니 책을 읽게 된다. 하루에 1챕터씩 읽는 책과 30분씩 읽는 책 2종류를 읽게 된다. 이렇게 일년을 읽으면 열댓권의 책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다잡아 올 3월 이후부터라도 첫차를 타고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책을 더 읽어야겠다.

 

지난 2 21일에는 출판사 사장님과 상담을 했다. 독서에 관한 책을 한번 써 내보자는 합의를 했다. 하지만 아직 기획도 못하고 있으니 제대로 될까 모르겠다. 역시, 뭔가를 꼭 하고 말겠다는 결심을 하지 못하니 결과물로 나오지 않는다. 상담을 한 곳이 합정역 근처라 RG사무실에 들리게 되었다. 그 때 서평으로 올린 이 책과 행복에 관한 책 2권을 받아왔다. 그래서 읽게 되었는데 제목이 좀 꺼림직했다.

 

사실 요즘과 같이 물질물명에 경도된 시대에 책 혹은 독서라는 게 참 한가한 이야기로 들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출판 시장에서조차 독서 쪽은 찬밥인 것 같다. 이런 상황에 독서에 관한 책을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나 개인적으로는 행복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 지난주부터 행복에 관한 책을 읽고 있지만 나는 행복에 관해서 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책을 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런데도 독서에 관한 책을 써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독서에 관한 책도 쓰고는 싶다. 왜냐하면 나는 남다른 독서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가 일과 같이 중요한 생명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독서가 단지 취미로 머무를 수는 없다.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대에 책을 한가하게 취미로 읽고 있을 여유가 없다. 책을 읽지 않으면 목숨을 지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독서는 나무에 꼭 필요한 물과 같은 생명수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책을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우리는 빵을 굶으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명의 빵이라고 소중하게 여기지만, 공공연히 책을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거스르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부유했던 사람, 명예를 누리고 살았던 사람, 인기를 누리며 살았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보면 인간의 마음의 양식도 정말 중요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인생이든 독서든 집짓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서는 집을 짓는 것처럼 청사진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설계도에 따라서 집을 짓고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이란 건물도 반드시 설계도에 따라서 구축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 설계도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하다. 그러기 때문에 작은 충격이나 흔들림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마는 것이다. 나이 많은 성인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기초를 튼튼하게 해 놓지 않으면 언제든지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집을 지을 때 튼튼한 기초가 필요하듯 독서에도 튼튼한 기초가 필요하다. 소설이든, 고전이든 취미로 읽으려면 생을 튼튼하게 유지해 줄 초석과 같은 분야에 대한 독서가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직업과 경제에 관한 지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자신의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해나가는데 필요한 건강에 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어야만 생명을 남에게 맡겨서 잃거나 하지 않는다. 오늘날 직업환경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가. 그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는 유연한 사고방식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절대 변하지 않는 고정관념을 갖고는 이 험난한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다. 이렇게 생명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갖춰 놓고 더 풍요롭고 향기로운 삶을 위한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독서가들은 자기개발 서적류를 하찮게 여긴다. 독서가 고상한 취미로 여겨지던 시대나 환경에서 가질 법한 고정관념이다. 더 이상 먹거리와 가족의 부양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나, 그런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나 누릴 수 있는 호사인 것이다. 오늘날의 삶은 환경은 무척이나 변했다. 90~100세까지 살아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살아가야만 한다. 또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만 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변화된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소질과 역량을 계발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위해 필요한 서적은 또한 반드시 읽고 지식을 습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의 흔들림 없는 가치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꼭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인생철학이 없는 사람이 어찌 이러한 변화무쌍한 시대에 자신을 지켜낼 수가 있겠는가. 나이 드신 어른이라고 해도 어린 사람에게 모범이 되지 않는다면 어찌 어른 노릇을 할 수가 있겠는가. 나이로 가르침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확고부동한 가치관을 갖고 정신적인 삶으로 가르침을 주지 못한다면 누가 존경할 수 있겠는가. 책을 읽고 배우지 않는다면 어찌 가르칠 수가 있을까.

 

독서가 인생의 기초를 세워주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수 있을 때 책이야말로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꼭 마음의 양식을 섭취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독서를 하더라도 양서를 읽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책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책에 함몰되어 책 속을 떠도는 귀신 혹은 유령이 되고 말 것이다. 책은 사람들의 사고를 지배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책을 제대로 읽고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엉뚱한 사고로 세뇌되고 만다. 그래서 매일 읽는 책이 그 사람이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지금 참으로 유치한 사상에 지배를 받고 있다. 우리 인류는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하게 된다는 시장가격 형성 원리와, 그러한 자유 시장 원리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케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론에 속아 넘어가 자본주의 시대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비극이 아닐 수가 없다. 그만큼 양서를 읽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책을 바르게 읽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지 않을 때 우리는 엄청난 왜곡과 호도에 휘둘리게 된다. 누가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고 했는가. 어려서 그런 왜곡된 주장에 이끌리고 말았다. 그것은 책을 읽어보지 않으면 속아넘어갈 수 밖에 없는 어리석은 주장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제대로 읽어야만 한다. 그래야 현학자들이나 위선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지켜나갈 수가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자유인을 위한 책읽기 (모티마 J. 아들러/청하)란 책에서 하버드대 학생들이 고전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며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토론을 통한) 민주주의가 제대로 유지될 수 없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아주 감명 깊게 읽었다.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인용이 회자되었던 것과 다른 예들을 보더라도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읽지 않은 책은 확실히 밝힌다. 책을 읽지 않은 것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니깐 말이다.

 

사실을 말하면 위에 언급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지 않았다. 사실 나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확하게 저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을 어떠한 맥락에서 어떤 취지로 언급했는지 모른다. 그 책에 이야기 하기 위해서 꼭 읽어보아야겠다고 책을 구해 두었다. 그런데 우선 순위에 밀리다 보니 아직 읽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우습지 않는가?

 

이처럼 읽지 않은 책을 말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인가? , 어찌되었든 읽지 않은 책을 말하는 법이란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그래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법도 배워보자.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피에르 바야르, 김 병욱 옮김 / 여름언덕)

 

<책 읽은 시간>

: 2008. 2. 24. (일) 13:56 (강남역) ~

: 2008. 2. 28. (목) 09:09 (사무실)

 

<책 읽은 계기>

합정역 근처에서 책 출판 상담을 마치고 RG를 방문했다가 서평도서로 받아오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과연 우리는 책을 읽어야만 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하는가. 읽어야 할 책 목록이 참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한한 시간을 사는 존재인 우리들은 결코 많은 책을 읽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꼭 필요한 책들만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책이 우리가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일까. 그리고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이 정말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일까.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진리에 관한 책, 건강과 같이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분야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주는 책들을 꼭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어느 것이 참 진리에 관한 책이고, 참 지식에 관한 책들인가. 그런 책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어쩌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닐까?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그런 것에 관한 지침을 에밀에서 얻을 수가 있다고 본다. 독서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해서, 또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오늘날 우리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에밀에서는 스스로 바르게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는 책을 읽게 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는 그 주장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려서는 책을 읽혀야겠다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아이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많은 책을 읽지 않았다. 그런데도 아이들이 뛰어 노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즉 행복하게 살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정확하지 않은 책, 편견과 왜곡을 불러일으키는 책, 정신을 산란하게 하거나 문란하게 하는 책 등을 읽는 것은 우리의 뇌를 그릇되게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뇌에 그릇된 사고의 지도를 그리게 만드는 것은 독서뿐만 아닐 것이다. 스스로 체험하는 경험, 남들로부터 주워듣는 이야기 등 많은 것으로부터 뇌를 오염시키고 있다. 그런 생각의 지도가 굳어져 고정관념을 형성하게 되며, 평생 좋지 않은 고정관념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만다. 그러므로 지식의 보고인 뇌를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뇌 속에 중요한 지식, 정보를 쌓고 살아갈 때 어떻게 해야만 할까. 책들이 수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진정 바르게 책을 읽는 것은 어떤 한권의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정보이며, 인류의 지식 체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 21:05 / 11:19~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 읽지 않는 책을 말하는 법은 의미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말 책을 잘 읽는 것은 책을 읽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 책에 함몰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노련한 사서가 책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분류할 수 있듯이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책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에밀에서 루소가 스스로 정확한 판단 능력이 있을 때까지는 책을 읽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의 주장과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시비를 가릴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을 때 어떤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기준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대강의 내용을 파악한 후에 책을 읽을 것을 요구한다.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그리고 중요하거나 필요한 부분만을 자세하게 읽어보고 전체적으로 통독을 하라는 사람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실용적인 독서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읽으라고 주문한다. 이런 주장들은 이 책의 저자 피에르 바야르의 주장에 일치하거나 부분적으로 합치하는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사시 눈을 하고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게거품을 물으며 주장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심히 거부감이 드는 제목이고 주장이다. 책을 읽지 않으면 죽은 목숨과 다르지 않다고까지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지 말라니 얼마나 황당한 소리겠는가. 그래서 처음부터 큰 반감을 갖고 이 책을 대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온전히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그의 설득력있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일견 일리 있는 얘기였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그의 주장을 반박하자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가 있다.

 

첫째, 한 국가에 어느 특정 도서관에 있고 새롭게 들어오는 책들이 전 세계의 모든 책은 아닐진데 어떻게 특정한 한 권의 책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겠는가. 그 사서가 프랑스의 가장 큰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다고 해도, 전세계에 발행되는 모든 책을 접하지는 못할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작은 부분으로 전체를 평가한다고 하는 모순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물론 한 국가나 지역이라는 좁은 범위를 전제한다면 그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세상의 어떤 독서가들의 사서와 같이 많은 책을 접할 수가 있으며 제대로 책의 세계를 분류할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물론 교양이 있는 독서가라는 전제를 달고 있지만 교양이 있는 독자는 어떻게 교육되는가. 과연 이 세상을 제대로 파악할 능력이 있겠는가. 이렇게 비판의 눈으로 보자면 이 책은 터무니 없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나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책을 읽고 있다. 조금은 다르지만 말이다. 독서를 하지만 비독서가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1999년 깨달음을 얻고 책을 읽으면서 모든 지식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을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를 파악해나가고 있다. 엄밀하게 보면 내가 책을 읽는 것은 책이 얼마나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가치 있는 주장을 하고,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고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직접 국가론을 읽어본 것이다. 책을 읽고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와 같은 철인이 그런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책을 판단하면서 읽다보면 별볼일 없는 책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사실을 밝히는 책들도 더러 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책들을 직접 읽어보려고 한다. 이런 면에서는 무질의 사서와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다시 책으로 돌아가보자.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에서, 읽었지만 책의 내용을 잃어버린 경우까지의 그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많은 책을 읽다보면 책을 내용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주장을 반박할 수가 없다. 사실 내가 언급했던 국부론은 전혀 읽지 않은 책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에 관해서 버젓이 언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주장대로 하고 있으니 웃기지 않는가. 하지만 나는 이 책의 내용대로 따라서 해 보기 위해 일부런 언급을 했던 것이다. ^.^ 사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고백하는 게 편하다. 나는 그런 편이다. 그게 전혀 부끄러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책의 다른 부분에서는 읽지 않는 책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 담론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일반독자 개개인이 처하는 경우와는 다르지만 일면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다. 또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요령도 나와 있다.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우리는 자신의 삶을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남의 얘기가 아닌 자신의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책이 나의 생각과 가치관, 주장과 많이 다르지만 그의 주장이 일리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권이 책이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할 수는 없겠지만 책을 읽는 근본적인 목적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설득력이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것을 보더라도 그의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인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결국 피에르 바야르는 교육, 창작, 책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서 통찰력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

 

-         책에 대한 우리의 표상을 짓누르고 있는 금기들은 학창시절부터 우리로 하여금 책을 신성시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게 하면서, 책에서 어떤 변화를 가하는 순간 곧바로 죄책감을 느끼게 해 온 것들이다. (232p)

-         자기 자신이 창조자가 되는 것, 바로 이 계획이 이 책에서 우리가 일련의 예들을 바탕으로 행한 모든 사실 확인의 귀착점이며, 이는 내적 진전을 통해 잘못을 저지른다는 느낌으로부터 해방된 이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계획이다. (233p)

-         좀 더 놓은 차원에서 보면, 그것은 읽지 않은 책이건 읽은 책이건 책에 대해 거리를 두도록 요구하는 창작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역으로, 창작은 기존의 책들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234p)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창작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초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면, 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런 학습에 가치를 부여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부과된다고 할 수 있다. (255p)

-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통찰력 있게 말할 줄 안다는 것은 책들의 세계를 훨씬 웃도는 가치가 있다. 많은 작가들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교양 전체는 담론과 그 대상 간의 연관을 끊고 자기 얘기를 하는 능력을 보이는 이들에게 열리는 것이다. (236p)

-         교육은 피 교육자들이 작품들에 대해 충분한 자유를 누리면서 그들 자신이 작가나 예술가가 되도록 도와주는 방향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236p)

-         이 책에서 열거한 그 모든 이유들로 인해 앞으로도 나는 다른 사람들의 비판 때문에 나의 길을 저버리는 일 없이,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읽지 않은 책들에 대해 계속 얘기를 해나갈 생각이다.(237p)

-         좋은 사명감이군! 괜찮은 책이야! 나는 바로 이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향을 받기는 받았지만 말이다. 그것은 어쩌면 확인하는 차원이고, 내 생각을 뒷받침하는 책을 찾는 여행일지도 모른다. 2008. 2. 28 09:09 선욱 (237p)

 

책을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여행인 것 같다. 비록 지나가는 모든 풍경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고, 한두 가지 좋은 교훈을 얻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 그런 즐거운 여행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여행을 했다.

 

사실 이 책을 읽고나서 반성이 되는 일이 하나 있다. 전에 독서토론 모임을 참석을 했었는데, 한 출판사 사장님께서 책을 읽지도 않으시고 모임에 나오셔서 토론에 참여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책 얘기를 잘도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물론 책과는 동떨어진 얘기였지만 말이다. 그게 싫어서 그 모임에 더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반성이 되었다. 비독서를 하더라도 얼마든지 자신의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인데 말이다. 이 자리를 빌어 내 어리석음은 고백하고 싶다. 지금은 자주 모이지 않는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모임을 갖자고 얘기를 해 보아야겠다.

 

그래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뭐 읽지 않은 책을 얘기한다고 한들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무얼 피하고 두려워하겠는가. 읽지 않은 책을 떠벌여 보자. 사실 나는 논어와 맹자조차도 읽지 못했다. 하지만 공자의 인의 사상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리라.  

 

2008. 3. 9.     12:27

 

 

독후감 한편을 오래 쓰는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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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그네스 선생님 푸른동산 6
커크패트릭 힐 지음,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독후감 쓴 시간: 07년 6월 23일 14시 5분 31초 ~ 07년 6월 23일 15시 35분 28초

(안녕하세요 아그네스 선생님, 커크패드릭 힐 지음, 신 상호 옮김 / 동산사)

자: 2007. 6. 22. (금) 06:54 (범계역) ~
지: 2007. 6. 22. (금) 22:11 (빅뱅 비디오 대여점 앞/성대 근처)

10살 어린이 눈에 비친 아그네스 선생님은
푸근하고 인정이 있으면서도 지혜롭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았다.
옛날에 아무 생각 없이 학교에 다니며 살던 때가 그립다.
무엇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미래에 대해 미리부터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시간이 나면 들로 산으로 놀러 다녔다.
가난하여 먹을 것 하나도 변변하지 않았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아도
그 때가 천국에 살았던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날 어린 아이들을 남보다 살게 하기 위해서
죽도록 공부만 하게 하면서
학대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반성하게 된다.
문명사회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
어찌보면 교육도 문명화의 길이 아닌지.
나도 그녀와 같은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2007. 6. 23. 14:59
김 선욱 서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책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RG 서평 이벤트에 참여했다. 가만히 보니 얇은 책 같았고 말이다. 아직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 처음 신청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조금 늦었나 보다. 탁 올려놓고 보니 두번째였다. 이런걸 간발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古書 2007-06-14 오후 3:38:03 삭제

1착으로 신청해봅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관심이 가네요!
책이 얇았으면 좋을텐데...ㅋㅋ
^___^

어제 저녁에 마을 버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쳐서 집까지 걸어가면 이 책을 마저 읽었다. 전에는 가끔 길을 걸어가면서 소리내어 책을 읽고 했는데 오랜만에 걸어가면서 책을 읽어보았다. 뒷 페이지 조금밖에 남지 않아서 다 읽었다. 빅뱅이라는 비디오 대여점 앞에서 다 읽은 것이다.

차가 고장나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전에는 집에서 성대역까지 차를 끌고 다녔다. 수원성대역 근처에 있는 무료로 개방된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 전철을 타고 출근을 했다. 그러다가 차가 고장이 나서 방치해 두고 마을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전에는 쉭쉭 지나다니던 그 짧은 길을 마을 버스를 타고 다니거나, 혹은 걸어다니면서 좀더 많은 사람들을, 경치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사람답게 산다는 느낌이랄까.

마을 버스 타는 곳에 보리수 나무가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만약에 차를 끌고 다녔다면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 방향도 반대쪽에 있기 때문에 말이다. 처음에는 괴이한 색깔이더니 요즘엔 빨갛게 익어서 내 눈을 그리고 입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다. 보리수라고 아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다른 사람들은 거의 따먹지 않는가 보다. 벌써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긴 며칠 전에는 누군가가 가지를 잘라가기도 했지만 말이다. 참 안타까웠다. 열매는 따먹고 가지는 내버려 두어야 다음해도 맛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어떤 마음가짐인가에 따라 길가에 있는 나무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는 것 같다.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보리수를 대하고 있다. 이렇게 내게 맛있는 열매를 제공하는 보리수가, 자연이 감사했다. 무의미하게 흘러가버릴 마을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정말 자연은 무상으로 풍성하게 베푼다. 반면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언제 다시 또 혜택을 입을 줄 모르니 함부로 나뭇가지를 자를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나무가 얼마나 아팠겠는가 말이다. 괜히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서 아픔을 겪으니 내년엔 조금만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10 ~ 20년 아니 영원히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의 자손들이 대대손손 향유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 아닌가, 이 자연은 말이다.

이기적인 인간만큼 불쌍한 존재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입장에서밖에 생각하고 행동하니깐 말이다. 그들에겐 기간이라는 개념이 없다. 오로지 지금 여기에서의 시각으로만 사물을 본다. 자신의 인생조차도 짧아도 80인데 말이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던지 긴 시간대를 두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일이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편리만을 쫓다간 나중에 크게 손해를 보고 피해를 입게 된다.

아무튼 가난한 죄로 마을버스를 타고 다니는 요즘 내게 가장 큰 기쁨은 보리수를 마음껏 따먹는 것이다. 옥황상제가 1개 잡수시면 1,000년을 더 사시게 된다는 그 복숭아처럼 나는 보리수 한 알을 따먹으면 1년씩은 더 살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소한 1,000알은 따 먹지 않았을까. 그러면 앞으로 천 년을 더? 마음은 가난하지만 풍성하게 누리고 있는 요즈음이다.

보리수 얘기가 나오니 어렸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는 정말 밤낮으로 산으로 들로 놀러다녔다. 산 과일이 지천으로 열려 있어, 간식의 대부분을 자연에서 제공받았다. 봄엔 오디 . 버찌, 여름엔 각종 산 딸기, 가을엔 복숭아 . 배 . 감 . 고염 . 밤 . 호두 . 대추 . 으럼 . 머루 . 다래 . 보리수 등. 그러니 방과 후엔 학교를 파하고 돌아오면 들로 산으로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음껏 뛰어 놀았다. 여름에 멱감고, 겨울엔 썰매 타고, 다른 때에는 가위상도 하고 말이다. 밥, 고기, 과자 같은 먹거리는 많지 않았지만 그래서 때로는 배도 곯았지만 참으로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공부?

글쎄, 그 어린 시절 누가 그렇게 좋은 직장 가고 잘 살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까. 기억력이 너무도 나빠,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말씀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출세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했을까.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불쌍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출세하라고 공부에 시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언어인 한글도 떼기 전부터 외국어 해야 한다고 난리니 말이다. 그런 거 보면 요즘 아이들 정말 불쌍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때 공부하라고 전혀 재촉하지 않았다. 작년에 중학교에 진학한 딸 예지에게 공부하라고 좀 보채기도 했는데 (제가 성적이 안 좋으면 기분 언짢아 하니까 좀 도와주었지만 말이다.), 이제 그 짓도 정말 그만두어야겠다. 공부 잘해서 출세하는 것보다 제가 하고 싶은 것 즐겁게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최선의 삶일 테니 말이다.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도록 잘 유도해 나가야겠다.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 정말 미리부터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공부를 시켜야만 하는가. 그건 아닐 것이다. 그게 아이들 사육시키는 것이지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것일까.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 참고로 해도 좋을 책이있다.

아이들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보자. 알래스카의 한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알아보자. 자, 아그네스 선생님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보자~!

… (안녕하세요 아그네스 선생님, 커크패드릭 힐 지음, 신 상호 옮김 / 동산사) …

<책 읽은 시간>
자: 2007. 6. 22. (금) 06:54 (범계역) ~
지: 2007. 6. 22. (금) 22:11 (빅뱅 비디오 대여점 앞/성대 근처)

<책 읽은 계기>
교육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RG 서평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안 그랬으면 이런 어린이용 책은 읽지 않았을 것이다.

선생님 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다. 바로 ‘창가의 토토’에 나오는 그 도모에 학원의 선생님이시다. 독특한 어린 아이 토토가 선생님에게 감화되어 스스로 감화되어 밝게 자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이번에 만난 아그네스 선생님도 참 지혜로운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린 10살 소녀 프레드의 눈을 통해 비치는 선생님의 모습이 영락없는 도모에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이 책은 알라스카의 한 척박한 땅에서 아름답게 꽃핀 사랑의 교실에 관한 얘기다. 그것도 순진하지만 착한 프래드라는 아이가 새로 부임해 오신 아그네스 선생님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새로운 교육을 받으면서 겪는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마을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다. 아그네스 선생님은 부임해 오시자마자 옛날의 교재는 걷어서 한구석에 치워버리고 동그랗게 둘러 앉아 가슴을 터놓고 아이들과 대하게 된다. 판에 박은 틀에 박힌 교육만 받다가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웠겠는가. 교육은 지겨운 공부가 아니라 놀이요, 대화이며, 함께 하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책의 배경은 1948년의 알래스카 한 분교라니 참으로 오래 전의 이야기라 시대와 동떨어진 이야기일 것이다. 아마 그곳도 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이리라. 오늘날과 완전 문명화된 사회의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그 때 벌서 프래드라는 어린 소녀의 눈에도 다른 자본주의 모습이 들어왔으니 말이다. 책의 표지에 나온 프래드라는 아이의 그림은 어쩐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았다. 선생님의 모습은 외국인인 것 같은데도 말이다. 같은 피가 흐로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어린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아들 성준이와 딸 예지에게 읽어보게 해야겠다. 프레드가 생각하고 느끼는 곳에서 아이들도 공감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다 보면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동심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그 당시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온다. 아이들이 뭔가를 느낄 만한 곳에 밑줄을 쳐보자.

- “마리, 나중을 위해서라도 읽고 쓰는 것 정도는 꼭 배워야 해.” (70p)
- 마리 언니는 아직 어른이 아닌 데도 다른 어른들처럼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무척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어. (70p)
- “공부는 평생 하는 거야!” 선생님께서는 늘 그렇게 말씀하셔. 내가 봐도 살아가면서 계속 무언가 새롭게 배워 나가야 한다는 것은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아. 게다가 평생이니까 시간에 쫓길 필요 없이 느긋하게 즐기면서 배워도 된다는 뜻이잖아. (71p)
- 하지만 선생님은 춤을 추지 않으셨어. 연주하는 내내 우리들을 보며 웃기만 하셨지. (75p) (왜 그랬을까?)
- 현명한 외증조모 할머니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면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셨던 거야. (81p)
- 선생님은 우리의 그런 태도를 나무라셨어. 이런 조금만 마을에 산다고 해서 과학자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대 (82p)
- 우리 엄마도 책에 나오는 아줌마처럼 늘 미소로 나를 대하고, 우유와 과자 같은 걸 준비해 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아?(97p)
- 우리는 매일 글을 썼고, 자기가 쓴 글을 다른 학생들 앞에서 큰 소리로 읽었어. 몇몇 글은 정말 내용이 웃기더라고. (99p)
- 나는 일단 돈부터 벌어야겠어. ‘샐리 올드먼’이란 여자는 열여섯에 도시로 나가 병원에서 일했대. 그 여자도 애를 낳지 않았어. (104p)

그나저나 영국으로 떠나셨던 아그네스 선생님께서 돌아오신 걸 알았으니 어린 소녀 프레드리카는 얼마나 기쁠까. 설레어서 잠이나 제대로 올까?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2007. 6. 23. 15:34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본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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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시골아이 지음 / 미래지식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시골아이 지음/미래지식

독후감 쓴 시간: 07년 4월 8 8시 57분 1 ~ 07년 4월 8 17시 59분 33

 

(부동산 경매 재테크 / 시골아이 / 미래지식)

 

: 2007. 4. 4. (수) 06:53 (범계역) ~

: 2007. 4. 7. (토) 07:13 (마을버스안/성대마트)

 

다른 책은 못 읽어보았지만, 경매에 관한 좋은 책 같다.

경매에 관한 사실과 진실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경매를 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Tool 같다.

하지만 결코 쉽게 달려들 업이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어려운 사람들이나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을 말이다.

하지만 나는 한번 배워볼 생각이다.

당장에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5~10년 후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이론과 실무를 공부해 볼 생각이다.

앞으로 언젠가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면

수많은 경매물건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 추수하듯 수확을 하는거다.

미리 그물을 치고 기다렸다가 고기를 잡아야

작은 고기에 연연하지 않고 큰 고기를 많이 잡을 것이다.

참 좋은 책이다.

     07:29 의왕역에서 마치다.

    김 선욱

 

[인생/부동산/투자원칙/주식투자와비교/투자성공확률/인식의힘/동아일보기사/경매=투자대안]

 

우리나라는 지금 미쳐있다. 교육, , 부동산. 국가의 미래인 교육에 미쳐있으면 좋은데 무얼 걱정한다고? 모두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출세를 위한 교육에 매달려 아우성이다. 교육이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혈안이 되어 있다. 작년에는 정부의 모든 정책이 부동산 규제에 집중 포화를 쏟아부었건만 부동산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고강도 처방을 모두 비웃었다. 연신 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돈 가진 사람들은 희희낙낙하고, 정신나간 언론은 정신차리라고 선도하지는 못하고 정부의 규제정책을 성토하기에 바빴다. 가장 나쁜 존재들이 시대를 이끌어간다고 자처하지만 진실을 밝히길 거부하는 일부 언론들이다. 그들은 정론직필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믿지 말아야 할 위험한 존재들이다.

 

이세상에서 믿지 말아야 할 세가지를 꼽으라면 지식인, 언론, 사이비 종교단체를 들 수 있다. , 왜 지식인이냐? 지식인이라고 하는 자들은 한가지 관점에서밖에 세상을 보지 못한다. 자기 지식에 자기 정체성이라고 믿고 있는 자들이기에 자기의 지식이 틀렸었어도 인정할 줄 모른다. 잘 못을 인정하는 순간, 죽음의 포로가 된다. 자기 것이 틀려도 우겨야만 하는 서글픈 존재들이다. 언론은 이익추구 기관에 지나지 않는다. 공익을 위한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일을 소홀히 하고 사익만 추구하는 경제적 집단이다. 즉 돈 되는 일이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얘기다. 사이비 종교야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해악을 끼치는 존재다. 다만 정통이냐, 사이비냐를 가리기가 무척 어려운 점이 있다.

 

왜 이런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원리원칙을 모르기 때문이다. 또 인식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생에 대한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교육의 부재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할 힘을 잃었다. 무조건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한다. 결국 언젠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할 것이 뻔하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 벼랑 끝이 코 앞이다.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돈만 많으면 행복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돈이 너무 없는 가난한 사람일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분명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돈 없이는 먹고 살 수가 없다. 돈이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 된다. 돈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돈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이제 다른 고민이 생긴다. 이것은 사실이다. 지금 돈이 없어서, 돈이 많이 있으며 행복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어느 날엔가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돈과 행복의 관한 원리다.

 

부동산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오르니까 너도나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장만하려고 애쓴다.무리하게 빚을 내서 투자를 하면 이자가 오르면 이자를 감당하기가 힘들다. 다행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 모르지만 떨어지면 그야말로 큰 문제인 것이다. 사람들은 부동산 가치가 절대적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가치는 없다. 농작물을 지어먹을 때 먹거리를 해결하는 절대적인 가치를 갖고 있었겠지만 말이다. 이제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서 가격이 메겨질 뿐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것은 집단 심리다. 사는 사람들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적으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공급 측면에서도 영향을 끼친다. 적정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는 함정이 있다. 수요와 공급곡선처럼 가격이 참하게 결정되지 않는다. 사려는 심리가 얼어붙으면 가격은 한없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땐 걷잡을 수 없다. 하락이 하락을 부르게 된다. 게다가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 그야말로 끝장이다. 거품 붕괴의 속성이다. 사필귀정이라고 옳지 않는 것은 언젠가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과연 그게 언제일까.

 

역사가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라고 경고한다. 귀를 기울이든 안튼 그것은 사실이다. 외면한다고 닥치지 않을 리가 없다. 그 땐 모두가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의 인식이 비로소 바뀌게 된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반성한다. 부동산이 지나치게 높으면 높은 만큼 다른 쪽에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산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기도 한다. 고통을 겪게 되면 진실을 알게 된다. 그 전에는 우리의 뇌가 그럴 리가 없다고 거부한다. 이것이 인식의 원리다.

 

우리에겐 정말 진지하게 자문해 보아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 지금껏 한번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왜 사는가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 인생에서 정말 돈이면 다인가. 돈만 많이 벌면 돼지처럼 살아도 좋은가. 그게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진정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자본주의가 정말 훌륭한 이론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장경제제도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는가? 지금껏 정직하게 대면하지 않았던 것들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답해 보자. 지금이라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철학을 세워보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목적은 어떻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까라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살까에 초점을 둬야 한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까를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돈으로만은 행복할 수도 잘 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걸 모르면 바보다. 생각하는 힘이 없다는 증거다. 다시 제대로 교육을 받아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 보아라. 위에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게 있는가. 없다면 절치부심하고 배워야 한다.

 

빨리 부동산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게 살 길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가 살 길이다. 기가 막힌 노릇이지만, 때늦은 언론의 경고를 들어보자. 2007년 4월 6자 A12 동아일보 뉴스분석기사를 보자. <주택담보대출 충격 도미노 닥치나>라는 제하에 1면에 걸쳐 부동산 구입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왜 진작 이런 기사를 내보내어 일반 서민들이 뒤늦게 주택구입대열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말리지 못했는가. 나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니 주택구입을 미루라고 충고를 하니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 기사를 내 보냈다. 언론이 진실을 알리기 거부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빨리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인식의 힘을 길러야만 하는 것이다. 기사를 꼭 한번 일별하길 바란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부동산 거품은 붕괴될 것이다. 그 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것이다. 톡톡히 대가를 치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정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자부담이 지나친 부동산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하게 팔아야 한다. 건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 높은 이자를 갚느냐 허덕이는 인생을 살지 말고, 빌라나 일반 주택 등 싼 곳에서 전세로 살더라도 저축을 하고 종자돈을 모아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해야한다. 빚을 내서 억지로 집을 마련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하루 아침에 무너질, 사상누각을 짓는 것에 불과하다. 느리고 수익이 좀 적더라도 자기자본을 가지고 착실하게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이다. 정당한 노력이 들어간 것이다. 종자돈을 5백만원, 천만원만 모아도 투자를 할 수 있다. 분명히 길이 있다. 일확천금을 누리려고 투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그 동안 주식투자 공부를 했다. 우연하게 읽게 된 주식투자에 대한 어떤 이의 경고를 받아들여 70권의 책을 읽고 주식투자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 100권의 책을 읽기로 바꿨다. 지금까지 약 35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주식투자의 원리와 이론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좋은 싸이트를 발견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곳이다. 참으로 제대로 된 투자지식에 기초하여 견실한 투자를 권유한다. 그곳에서 안내하는 대로만 해도 반드시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작년에 동생에게도 소개를 했고, 친구에게도 소개를 했다. 둘 다 투자를 해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올해 2월 초에 아이들 용돈을 주식투자로 바꿔주면서 나도 주식투자를 경험했다. 책으로 배운 이론과 원리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제대로 투자를 하면 벌 수 있는 게 주식투자다. 아이들 용돈으로 투자를 했기에 아주 적은 돈에 지나지 않지만 2 5일이래 지금까지 20%의 평가수익률을 보고 있다. 괜찮은 투자가 아닌가. 위험하다고만 생각지 말고 공부하고 배워서 제대로 해보라. 주식투자도 위험하기만 한 불가촉의 대상이 아니라 가능한 투자대안이다.

 

그 동안 주식투자 공부를 하면서 미래 예측서도 몇 권 보았다. 미래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이견도 분분하다. 공통적인 분석에 따르면 다가올 10년 동안 투자의 패러다임이 확 변할 수도 있다고 보고한다. 주식시장이 최고로 상승하다가 폭락할 수도, 부동산 시장도 침체일로를 걷게 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 10:4614:29~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 지에 관한 조언이 들어있다. 그에 따르면 경기가 침체되면 주식,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 채권, 금 등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IMF 직후처럼 헐값에 쏟아져 나온다.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면 싸게 물건을 잡을 수 있다. 가을추수 때처럼 수확만 하면 된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나중에 부동산을 전략적인 투자 대안으로 삼을까 했었다. 물론 여유자금이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한다. 미리 그물을 쳐 놓아야 고기를 잡는다.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미리 공부를 하여 지식을 갖추고 꾸준하게 연습하여 실력을 닦아 놓아야만 기회가 올 때 활용 수 있다. 장기적인 투자자만이 안전하게 승리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주식투자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실제 투자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달 만에 20% 수익률이라면 짭짭하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 실제 들어간 노력과 시간을 따지면 오히려 손해다. 아이들 용돈으로 투자하여 소액을 투자하여서 10만원 정도씩의 수익을 올렸다. 거기에 들어간 시간과 노력은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이 넘는 것이다.  이것은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앞으로는 손쉽게 얼마든지 투망을 던져 고기를 잡을 수 있다. 그게 큰 자산이다. 나 자신에게 약속한 것인 만큼 앞으로 약 65권의 책을 더 읽으며 철저하게 공부를 하면서 실전 경험도 쌓아서 진짜 실력을 갖춘 투자자가 될 것이다.     

 

1년에 30%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라면 어떤 투자든 좋은 투자대안이다. 은행 예금금리에 초과수익을 맛볼 수 있으니 좋지 않은가. 물론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고려해야겠지만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현명하다. 언제 돈에 쪼들려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편안할 때 어려운 때를 대비하여 저축도 하고 비상대책도 세워 놓아야 한다. 주식투자 말고도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경매다.

 

, 경매 재테크로 여행을 떠나보자. 경매란 무엇이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어떤 비전이 있고, 어떤 어려움과 기쁨이 있는지 알아보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은 노력하여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돈이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돈 걱정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 다음에 행복을 느끼는지 할 수 있다. 일단 거부감을 거둬들여서 어떤 것인지나 알아보자.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경매 재테크 / 시골아이 / 미래지식)

 

<책 읽은 시간>

: 2007. 4. 4. (수) 06:53 (범계역) ~

: 2007. 4. 7. (토) 07:13 (마을버스안/성대마트)

 

<책 읽은 계기>

** 사장님이 소개하여 읽게 되었다.

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교과서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여 추천을 해 주셨단다. 

 

고기를 잡으려면 강으로 가야 한다. 산으로 가면 산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하거나 해야 한다. 산에 가서 고기를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돈이 안 되는 곳에서 돈을 벌려고 노력을 해 봐야 헛수고다. 고기를 잡으려면 낚시나 그물을 가지고 강으로 가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하고 준비를 해둬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하다. 돈이 있어야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돈을 벌기위해 노력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모은 것은 더 중요하다. 일단은 모아야 투자도 하고 만약을 대비할 수 있다. 먼저 저축을 하고 남는 돈으로 써야 종자돈을 모을 수 있다. 알뜰하게 모아서 1,000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를 하겠는가.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너무 적다. 주식투자를 하기엔 위험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제부터가 문제다.

 

나는 주식투자를 공부해 왔다. 이론 공부에만 몇 년이 걸렸다. 주식투자의 원리 원칙을 잘 알게 되었다. 물론 실전 경험은 없었다. 올해 2월 초부터 실전 경험을 했다. 주식투자의 속성을 피부로 느꼈다. 주식투자는 완전히 심리게임이다. 치심을 하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제대로 준비한 자만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즉 잘 해야 벌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장기간 투자할 것이라면 언제 실패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 된다. 전설적인 개인투자가 제시리버모어도 오랜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거쳐서 세계 대공황시에 1억달러를 벌었지만 결국은 다 날리고 실패를 했다. 그 위대한 투자가도 마지막엔 패배한 것이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다. 워랜버핏이 추구하는 가치투자가 진짜 15:57 16;17 ~ 투자이다.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일시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언제 다 날릴 지도 모른다. 장기 투자에 있어선 실패할 확률이 적은 가치투자가 최고의 방법이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라면 다른 대안은 없는가?

 

이번에 경매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솔직히 부동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온 국민이 부동산에 미쳐 날 뛸 때 나만이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살고 싶었다. 가난한 처지라 당장 부동산을 매입할 처지가 못되니 더욱 관심이 없었다. 앞으로도 내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편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경매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거부감이 들었는데, 정당한 노력을 들여 50% 혹은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이었다. 좋은 투자 대안이 아닌가.

 

이 책은 경매에 관한 좋은 책이다. 저자가 실제 오랫동안 경매 투자를 하면서 쌓은 많은 경험이 녹아 있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경매에 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경매 재테크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노력을 들여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매의 어려운 점도 솔직히 알려준다. 경매 투자 또한 쉽지 않은 투자 방법이라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성공하겠다는 열정을 강조하는 이유다. 경매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심리 게임이라고 느껴진다. 열심히 훈련하고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그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말이다.

 

경매야말로 저가매입이 중요하다.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이다. 그를 위해 조사하고 발로 뛰고 고도의 심리게임을 통해 최저가에 낙찰을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이다. 처음부터 성공하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하며, 꾸준하게 도전하여 한번 성공 경험을 맛봐야 한다. 무려 십 몇 회의 실패를 겪는다면 포기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인내심을 갖고 버텨야 한다고 주문한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가치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가능한 한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 상황이 나쁠 때도 견딜 수 있으며 손해를 보더라도 적게 본다. 그와 원리가 같다. 저자는 경매의 가치투자를 실천했고,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요점은 이거다. 경매에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돈이 소중한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매달리라고 주문한다. 돈 때문에 고통을 겪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돈의 노예가 되어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 소중한 돈을 벌기 위해서 경매라는 좋은 수단을 이용해 보라고 은근히 권하고 있다.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제 그는 여 부자의 대열에 합류해 있겠지만 옛날의 자기처럼 가난한 사람들, 돈 때문에 고통 받은 사람들,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 뛰어들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한번 편견을 내려놓고 읽어보라. 그러면 경매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고, 위와 같은 저자의 진심을 느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을 좀 바꿨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공부를 해 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앞으로 언젠가 부동산 시장이 나빠질 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쌀 때 사는 게 투자의 기본이다. 경매는 정상적인 매매보다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기왕이면 경매로 투자하는 게 훨씬 유리할 것 같다. 그 때를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2, 5, 10년 후가 될 지 모르지만 다가올 기회를 위해서 준비를 할 것이다. 설령 그런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밑져야 본전이 아닌가.

 

작년에 동생이 재테크 책을 보고 한동안 경매를 공부했다. 그 때 인터넷으로 경매 물건을 열람해보고 할 때 좀 우습기도 했다. 왜 뜬금없이 갑자기 경매에 관심을 갖는지 좀 의아했다. 그러다가 곧 그만 두었다. 이제 그 바톤을 내가 넘겨받아야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번 도전해 보아야겠다.

 

책은 읽기도 쉽다. 전문적인 용어도 없어 이해하기가 쉽다. 편집도 시원시원하게 잘 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출.퇴근 시간에만 읽기에 보통 책 한권 읽으려면 일주일 걸리는데 이 책을 3일만에 다 읽었다. 잠깐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지금도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 순간 세상은 변하고 있다. 그 변화를 빨리 감지하고 느끼는 자만이 대어도 낚아 올리고 대박도 낼 수 있는 것이다. (18p)

-         1 3백만원이 투자되었고 두달 만에 5 3맥만원에 매도를 했다. 정상적으로 50%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한다고 해도 약 3백만 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1 3백만원을 은행에 예금한다면 연 5%의 이자를 받아도 월 5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수익률로만 따진다면 그만한 고수익이 없는 것이다. (21p)

-         자신의 종자돈이 다소 적더라도 경매를 해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꿈은 이룰 수 있다. (23p)

-         그리고 작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영역보다 큰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더 크기 때문에 종자돈은 많을수록 좋다. (24p)

-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실력도 늘게 된다면 낙찰받고 매매해서 수익을 내는 시간이 많이 단축될 수도 있겠지만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물론 잘 되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고 대비하며 준비해야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32p)

-         하지만 그 두분은 그 실패를 교훈 삼아 아주 프로 정신이 투철한 투자자가 되어 지금도 직장을 유지한 채 경매를 하고 있다. (35p)

-         단지 다른 게 있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무언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평범함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무언가를 생각하고 꿈꾸고 있는 지금이 곧 기회다. (44p)

-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50p)

-         자기가 열심히 공부하고 부동산에 대한 흐름을 익히면 100%가 아닌 일정 부분만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충분히 경매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51p)

-         경매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늘 만났다고 내일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생각보다 긴 인내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51p)   

-         지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살아가는 법과 인생을 바라보는 법을 터득한 기초는 학교 교육이 가르쳐 준 것보다 영화 수백 편과 책들이 준 감성과 감동이었다. (54p)

-         의지와 꿈을 잃어버리면 그 순간부터 노숙자가 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몇 날 며칠을 신문지 깔고 다리 밑에서 잤고 공원 벤치에서 밤을 지새웠다. (55p)

-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지금 내가 부자가 아니라면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서라도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그들을 미워할 시간에 그들을 배우고 그들을 따라 해라. 그게 내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66p)

-         (중략)  

-         경매도 직업이고 정말 좋은 투자처다. 그에 대한 확신은 누구보다 자신이 먼저 가=져야 하며 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69p)

-         오늘 낙찰받지 못했다고 기분 나빠하는 대신 그만큼 내 눈과 귀에 쌓인 내공을 기뻐해야 한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삼 년이면 최소한 눈은 트일 것이라 믿는다. (73p)

-         시간이 나면 입찰이 없어도 법원에도 한번 가보고, 누가 땅보러 간다고 하면 그냥 한번 나들이 삼아서라도 같이 가보는 게 좋다. 똑 같은 땅을 가지고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며 그 이야기들 중에 틀린 이야기는 없다. 단지 다를 뿐이다. (76p)

-         (~웅 랴~)

-         내게는 재미있는 곳이 입찰 법정이다. 제법 긴 시간을 그렇게 서 있다 보면 다리도 아프지만 인생의 한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아서 피곤함은 금새 사라지곤 한다. (163p)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다.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투자에 직접 뛰어들지 않아도 경매에 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타산지석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 궁금하기도 했다. 어떻게 해서 그 많은 물건들이 경매로 쏟아져 나올까. 왜 그럴 수 밖에 없을까. 사연도 많겠지만 확실한 삶의 원칙이 없이 살다보니까 경제적 위험에 처하게 되고 결국 부동산이나 각종 재산을 날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 불쌍한 처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인생 철학을 세우고, 돈에 대한 마인드를 확고하게 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늦어도 정말 늦은 때는 없다고 한다. 다시 시작하고 배우면 되니깐 말이다. 어려운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철저하게 반성해보고 배울 게 있으면 처음부터라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돈을 우습게 보다간 돈의 노예가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돈이 좀 있어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내거나 안이한 정신상태로 살다가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배워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하고, 강에 가에 고기를 잡는다고 했다. 정말 경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는 게 힘이다.

 

 

2007. 4. 8.     17:58

 

 

책을 읽고 경매를 달리 생각하게 된 고서

김 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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