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2권

 1.2005년 10월

 2.네무코님께 빌린 책

 3.읽는 동안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그리고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책이다.
     이세상에는 믿고 먹을만한 것이 몇 개나 될까?
     유기농 제품은 믿을 수 있다고 치지만 매번 사먹자니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래도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낫겠다만....내가 사는 이고을엔 유기농 매장이 따로 없어 매번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인터넷 주문 상품은 좀 한정되어 있다. 정작 사고 싶은 먹거리를 못한다는 것이 한계점이고...또한 얼마 이상을 구입해야 배송비가 무료라는 문구를 보면 또 그냥 있을 수가 없다.

 임신까지 하고 보니 더욱더 먹거리가 의심스럽다.
아~ 정말 이세상은 왜이리도 믿을 수 없는 세상으로 변해만 가는지....ㅠ.ㅠ
먹거리를 믿고 잘 먹을 수 있는 세상은 언제 올려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는 좋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5
재니스 메이 우드리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책을 받아들면 책의 크기부터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무를 연상하듯 약간 길쭉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손에 부담스러울만치 그렇게 크지도 않다.
나는 이러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그림책의 첫대면부터 마음에 들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나무에 관한 그림책이어서 더 좋았다만..^^

 나무에 관한 그림책이라고 하면 으례히 약간 식물도감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러한 책이 좀 많아서 딱 내가 찾는 취향의 그림책을 만나기가 힘이 들었는데 이책은 내가 딱 찾던 그러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에 관한 그림책이되 식물도감의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그리고 동화같은 분위기를 가지면서 그러면서 나무에 관한 내용을 담은....암튼 약간 다큐멘터리식의 그림책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그림책을 읽어보면 조금 다큐멘터리식의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이그림책은 어떤 줄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나무에 관한 설명이 쭉 나열되어 있다. 마르크 시몽의 부담스럽지 않은 그림들이 한 페이지는 수채화의 칼라판으로 또 한 페이지는 흑백판으로 나온다.
그림이 너무 정교하거나 세밀했다면 아이들은 그림에 정신이 팔려 나무를 설명해주는 글귀를 새겨듣지 못할 것인데 그러한 부담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그림이 대충 그려져 있는 것도 아니다. 계속 바라보면 나도 저렇게 색칠을 하면서 그림을 그려보고픈 충동이 인다. 참 묘한 매력의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니스 메이 우드리의 글은 한 편의 시를 읊어주는 것같다.
"나무는 매우 좋다. 나무는 하늘을 한가득 채운다."
"나무는 숲을이룬다. 나무는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나무는 그늘이 있어서 좋다. 날씨가 더울 때면 소들은 나무 그늘에서 쉰다."
일다보면 리듬이 딱딱 떨어져 시를 읽어주는 착각에 빠진다.
내용도 그리 길지 않아 아이들은 나무가 사람들에게 이롭게 해주는 일들을 잘 듣고 있다.

 일 년 사계절동안 나무가 우리 인간들 또는 동물들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일들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읽다보면 나무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는 식물이구나! 라고 새삼 느끼게 된다.
그저 나무를 좋아하기만 했지! 이렇게 깊게 생각할 시간은 없었던 것같다.
아이들과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들은 나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처럼 식목일이라도 아이에게 나무 묘목을 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어야겠다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식목일쯤에 더 많이 읽혀주면 좋을 그런책이지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5-10-1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책나무동상(책읽는 나무)의 나무 홍보성 페퍼인거야? 흐..좋은데..

책읽는나무 2005-10-15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듣고 보니 그렇네요..ㅎㅎㅎ
 
죽비소리 - 나를 깨우는 우리 문장 120
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바쁘게 돌아가는 이세상!
참 좋은 물건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좋은 음식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좋은 음악, 좋은 옷, 좋은 책들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그야말로 물질적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고 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돈이 많다면 이런 호사를 평생동안 누리며 살아갈 수있는 참 좋은 세상이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는 얼마나 더 좋은 물건들이 발명되어 우리들 손에 들어올지 모를일이다.

 헌데 좋고, 편리한 것들이 많고 많은데 우리는 그것들을 일일이 확인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한계점일 것이다. 무조건 속도가 빨라야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맛보고, 느껴보고, 읽어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들의 입과 귀와 눈과 손은 잠시도 쉬지 않고 자극을 받으며 살고 있는셈이다.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모든 생활들이 습관화되어 우리는 좀더 깊게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밋밋한 것에는 좀체로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자극적인 음식맛에 길들어져 버린 우리는 싱거운 음식이 몸에 좋다는 걸 알지만 왠지 꺼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도 예외가 아닐 수없다.
좀더 자극적이고 스피드한 문장속에 점점 더 눈이 매료되어 한 호흡을 가다듬고, 한템포씩 쉬어가면서 읽어야 할 문장들을 대하면 왠지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어버렸다.
나자신도 이책을 읽으면서 첫장을 넘기면서 내입맛이 어느새 맛깔스러운 맛에 길들어져 버린 것처럼 내눈이, 그리고 내몸이 어느새 그러한 책들에 길들어져 버린 것을 알게되어 조금은 씁쓸했다.

 며칠 간격을 두고 한 항목씩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부러 조용하고 고즈넉한 시간을 택하여 이책을 읽었다.
이책의 문장들을 음미하고 느끼려면 그렇게 해야만 할 것같았기 때문이다.
이틀이 지나니 비로소 문장들이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같다.
이책은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그리하면 문장속에 담겨 있는 글들이 소리가 되어 들려온다.
그야말로 '죽비소리'가 되는 것이다.
조금은 무료하고, 딴생각에 빠져버려 깜빡 깜빡 졸고 있을때 일침을 가해주는 죽비의 때림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것처럼...살면서 고단하고 팍팍하다고 느껴질때 이책을 펼쳐 읽는다면 분명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을 느낄 수있다. 

 우리집안 선조도 눈에 띄어 더 유심히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읽음으로 조금 더 친숙하고 애정이 간 책인 것도 같다. 또한 옛선조들은 항상 바른 행동만을 일삼았던 사람들이었는지 항시 바르고 옳은 말만을 하는 것을 보니 약간의 회의감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들 좀 더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품고 있듯이 옛선조들도 그러한 바람을 항시 품었기에 그러한 노력으로 말미암아 행동을 그렇게 했을 것이고, 그 바램을 글로 남긴 것이 아닌가? 란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그선조에 그후손들인 우리들도 훗날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도 지금과 똑같은 죽비소리를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 그때의 죽비소리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 51권

 1.2005년 10월

 2.알라딘

 3.이책은 아마도 가을밤 고즈넉한 시간에 읽으면 딱 제격일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가을밤 보다도 겨울밤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눈이 내리는 깊은 겨울밤이라면...^^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이책을 읽는다면 얻는 것이 많겠지만, 무엇인가를 얻을 심산으로 읽는다면 쉽게 질려버릴지도 모를 약간은 두려운 책일수도 있겠다.

 나는 마음이 깨끗해서라기보다 워낙 든 것이 없어서인지?
이런책이 좋고, 가까이 하고 싶은 욕심이 인다.
이책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둘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곱씹으며 읽어봐야만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래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달은 알라딘에 주문을 세 번정도 한 것 같으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몰아서 주문을 하는 편이다. 혹가다 한 두권씩 따로 주문을 하기도 하지만 좀처럼 그런일을 자제하는 편이다.
헌데 이번달은 갑자기 이벤트 화면을 보면서 나의 동공은 확장되었고, 그리고 질러버린 것이다.

 여튼...그덕택에 나는 실버회원에서 곧 골드회원이 된단다.
작년에 딱 한 번인가? 두 번인가? 플래티늄 회원이 되기도 했었지만 이젠 그 욕심을 버리고 실버회원으로 전락하였다. 주로 실버에서 골드를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인데 이번에도 18,000원 정도의 책을 더 사면 나는 곧 골드회원이 되는 것이다.

 이번달 월급날이 다가오면 또 책을 살 것인데....
나는 꼼짝없이 골드회원이 될 것이고, 그러면 또 플래티늄회원의 그 혜택에 계속 침을 꼴깍 삼키게 될 터인데....ㅡ.ㅡ;;

아무래도 이번달은 좀 무리를 했지 싶다..ㅡ.ㅡ;;

이무리는 좋은 무리인가? 나쁜 무리인가?

그래도 어제 받은 팝업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든든하고 기분은 좋다.
좋은 무리인가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05-10-1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셨어요?..이런 이런~~
죄송하군요..ㅡ.ㅡ;;

물만두 2005-10-14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리가 건강인줄 알고 ㅠ.ㅠ 제목에 신경 좀 쓰세요~ ㅠ.ㅠ

조선인 2005-10-1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잇, 깜짝이야.

책읽는나무 2005-10-14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 물만두님 조선인님 워~ 워~ 진정하세요..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헌데 전 왜 웃음이 난다지요?
님들의 놀람이 나에 대한 애정의 깊이라고 생각하니 그저 웃음밖에..^^

마태우스 2005-10-14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무리하면 또 그런대로 살아지는 게 인생입니다^^ 잘하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05-10-14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칭찬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아영엄마 2005-10-1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산부는, 특히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는 제목 선정에 신경을 쓰시오!! 무리했다는 제목보고 가심이 덜컥했잖여~~~ @@;;

2005-10-14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10-1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아니, 무리하셔서 아프신가? 안 되는데--- 임산부는 약도 잘 못 먹는데.... 하구.. ^^;;
저도 어제 이벤트 책 하나 주문했답니다. 꾸욱 참고 딱 하나만 했어요. 헤헤.

호랑녀 2005-10-14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놀랐구만요. 나만 놀란 게 아니라...ㅜㅜ

책읽는나무 2005-10-15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실은 어제 감기기운이 좀 있긴 해서 그말을 적으려다 뭐 별거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넣지 않았어요..^^....그래도 다들 신경을 써주시니 감사하군요!

판다님............딱 한 권!...잘 참으셨군요..^^

호랑녀님............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구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