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 그의 생각 속에서 오랜만에 사장과 지배인, 점원들, 워낙 아둔한 심부름꾼인 견습생, 다른 가게의 친구 두셋, 어떤 시골 여관의 하녀, 사랑스러운 잠깐의 추억, 그가 진정으로, 그러나 너무나 뜸들이며 구혼했던 어떤 모자점 여회계원이 다시 나타났다 [...](59)

 

[...] 그의 생각 속에서 오랜만에 사장과 지배인, 점원들과 견습생들, 워낙 아둔한 심부름꾼, 다른 가게의 친구 두셋, 어떤 시골 여관의 하녀, 사랑스러운 잠깐의 추억, 그가 진정으로, 그러나 너무나 뜸들이며 구혼했던 어떤 모자점 여회계원이 다시 나타났다 [...]

 

독일어 원문: [...] in seinen Gedanken erschienen wieder nach langer Zeit der Chef und der Prokurist, die Kommis und die Lehrjungen, der so begriffstützige Hausknecht, zwei, drei Freunde aus anderen Geschäften, ein Stubenmädchen aus einem Hotel in der Provinz, eine liebe, flüchtige Erinnerung, eine Kassiererin aus einem Hutgeschäft, um die er sich ernsthaft, aber zu langsam beworben hatte [...]

 

die Lehrjungen = 견습생들

 

der Hausknecht = 심부름꾼

 

문맥을 바로잡았다:

 

복수와 단수, 서로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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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것은 사과였다. 곧 두 번째 사과 뒤이어 날아왔고, 그레고르는 놀라서 멈추어 섰다. 아버지가 사과로 자기에게 폭탄세례를 퍼붓기로 결심했으므로 더 달려봐야 소용이 없었다. 식탁 위에 있던 과일 접시에서 아버지는 주머니를 가득 채워 가지고, 얼마간은 제대로 겨냥도 하지 않은 채, 사과를 연이어 던졌다.(54, 띄어쓰기 및 마침표 수정인용)

 

그것은 사과였다. 곧 두 번째 사과 뒤이어 날아왔고, 그레고르는 놀라서 멈추어 섰다. 아버지가 사과로 자기에게 폭탄세례를 퍼붓기로 결심했으므로 더 달려봐야 소용이 없었다. 식기장 위에 있던 과일 접시에서 아버지는 주머니를 가득 채워 가지고, 얼마간은 제대로 겨냥도 하지 않은 채, 사과를 연이어 던졌다.

 

독일어 원문: Es war ein Apfel; gleich flog ihm ein zweiter nach; Gregor blieb vor Schrecken stehen; ein Weiterlaufen war nutzlos, denn der Vater hatte sich entschlossen, ihn zu bombardieren. Aus der Obstschale auf der Kredenz hatte er sich die Taschen gefüllt und warf nun, ohne vorläufig scharf zu zielen, Apfel für Apfel.

 

Kredenz = 식기장

 

단어를 바로잡았다.

 

참고 사이트:

 

https://de.wiktionary.org/wiki/Kredenz

 

 

Kred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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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누락(6)

 

분명 집이 비어 있지는 않았건만 사방은 너무도 고요했다. 이 얼마나 고요한 생활을 식구들은 영위하고 있는가하고 말하며 그레고르는 자기 앞의 어둠을 물끄러미 응시한 채 스스로가 부모와 누이에게 그러한 삶을 마련해 줄 수 있었다는 데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다. 그런데 지금 모든 고요, 모든 유복함, 모든 만족이 졸지에 충격으로 끝나버린다면 어떨까?(33)

 

분명 집이 비어 있지는 않았건만 사방은 너무도 고요했다. 이 얼마나 고요한 생활을 식구들은 영위하고 있는가하고 말하며 그레고르는 자기 앞의 어둠을 물끄러미 응시한 채 스스로가 부모와 누이에게 아주 멋진 집에서 그러한 삶을 마련해 줄 수 있었다는 데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다. 그런데 지금 모든 고요, 모든 유복함, 모든 만족이 졸지에 충격으로 끝나버린다면 어떨까?

 

독일어 원문: Aber auch ringsherum war es so still, trotzdem doch gewiß die Wohnung nicht leer war. »Was für ein stilles Leben die Familie doch führte«, sagte sich Gregor und fühlte, während er starr vor sich ins Dunkle sah, einen großen Stolz darüber, daß er seinen Eltern und seiner Schwester ein solches Leben in einer so schönen Wohnung hatte verschaffen können. Wie aber, wenn jetzt alle Ruhe, aller Wohlstand, alle Zufriedenheit ein Ende mit Schrecken nehmen sollte?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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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이 아버지란 말인가? 전에 그레고르가 업무 여행에서 돌아오면, 지친 채 침대에 묻혀 누워 있던 사람,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이면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어 기쁨의 표시로 다만 팔을 들어 올리며 가운을 입은 채 등받이의자에 앉아 그를 맞아주던 사람, [...] 바로 그 사람이란 말인가?(52-53,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이 아버지란 말인가? 전에 그레고르가 업무 여행 떠날 때면, 지친 채 침대에 묻혀 누워 있던 사람,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이면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어 기쁨의 표시로 다만 팔을 들어 올리며 가운을 입은 채 등받이의자에 앉아 그를 맞아주던 사람, [...] 바로 그 사람이란 말인가?

 

독일어 원문: Trotzdem, trotzdem, war das noch der Vater? Der gleiche Mann, der müde im Bett vergraben lag, wenn früher Gregor zu einer Geschäftsreise ausgerückt war; der ihn an Abenden der Heimkehr im Schlafrock im Lehnstuhl empfangen hatte; gar nicht recht imstande war, aufzustehen, sondern zum Zeichen der Freude nur die Arme gehoben hatte, [...] ?

 

ausrücken = 떠나다, 출동하다

 

돌아오다 = einrücken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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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 그는 기분 풀이로 벽과 천장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기어 다니는 습관을 들였다. [...] 누이동생은 이제 그레고르가 스스로를 위해 찾아낸 새로운 오락을 즉시 알아채어그가 기어 다니며 여기저기 점액질의 흔적을 남겼던 것이다그레고르가 한껏 많이 기어 다닐 수 있게끔 방해가 될 만한 가구들, 그러니까 우선 장롱과 책상을 치워버렸다. 그런데 누이는 그 일을 혼자서 해낼 수는 없었고, [...] 그래서 누이동생은 아버지가 안 계실 때 한 번 어머니를 모셔오는 수밖에 도리가 없게 되었다.(45-46, 띄어쓰기 수정인용)

 

[...] 그는 기분 풀이로 벽과 천장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기어다니는 습관을 들였다. [...] 누이동생은 이제 그레고르가 스스로를 위해 찾아낸 새로운 오락을 즉시 알아채어그가 기어 다니며 여기저기 점액질의 흔적을 남겼던 것이다그레고르가 한껏 많이 기어 다닐 수 있게끔 방해가 될 만한 가구들, 그러니까 우선 장롱과 책상을 치워버릴 작정을 했다. 그런데 누이는 그 일을 혼자서 해낼 수는 없었고, [...] 그래서 누이동생은 아버지가 안 계실 때 한 번 어머니를 모셔오는 수밖에 도리가 없게 되었다.

 

독일어 원문: [...] und so nahm er zur Zerstreuung die Gewohnheit an, kreuz und quer über Wände und Plafond zu kriechen. [...] Die Schwester nun bemerkte sofort die neue Unterhaltung, die Gregor für sich gefunden hatte er hinterließ ja auch beim Kriechen hie und da Spuren seines Klebstoffes , und da setzte sie es sich in den Kopf, Gregor das Kriechen in größtem Ausmaße zu ermöglichen und die Möbel, die es verhinderten, also vor allem den Kasten und den Schreibtisch, wegzuschaffen. Nun war sie aber nicht imstande, dies allein zu tun; [...]

 

da setzte sie es sich in den Kopf, A und B

 

= 그때 그녀는 AB을 하기로 작정했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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