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 그는 치즈, 야채, 소스를 정신없이 잇달아 먹어치웠다. 반면 신선한 음식은 맛이 없었고, 냄새조차도 견딜 수가 없어서, 그가 먹고 싶은 것들을 조금 떨어지게 끌어다 놓기까지 했다. [...] 누이가 빗자루로 그가 먹다 남긴 것뿐만 아니라 그레고르가 손도 대지 않은 음식들까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양 쓸어 모아 얼른 양동이에 쏟아 넣고는 나무 뚜껑을 닫아서 죄다 내다버리는 것을 지켜보았다.(36, 띄어쓰기 수정인용)

 

[...] 그는 치즈, 야채, 소스를 정신없이 잇달아 먹어치웠다. 반면 신선한 음식은 맛이 없었고, 냄새조차도 견딜 수가 없어서, 그가 먹고 싶은 것들을 조금 떨어지게 끌어다 놓기까지 했다. [...] 누이가 빗자루로 그가 먹다 남긴 것뿐만 아니라 그레고르가 손도 대지 않은 음식들까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양 쓸어 모아 얼른 양동이에 쏟아 넣고는 나무 뚜껑을 닫아서 죄다 들고 나가는 것 지켜보았다.

 

독일어 원문: [...] die nichtsahnende Schwester mit einem Besen nicht nur die Überbleibsel zusammenkehrte, sondern selbst die von Gregor gar nicht berührten Speisen, als seien also auch diese nicht mehr zu gebrauchen, und wie sie alles hastig in einen Kübel schüttete, den sie mit einem Holzdeckel schloß, worauf sie alles hinaustrug.

 

hinaustragen = 밖으로 가지고 가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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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후일 그레고르가 돈을 많이 벌어, 온식구의 낭비를 감당할 수 있었고 실제로 감당하기도 했건만 말이다. 사람들이 익숙해졌던 것이다. 식구들이나 그레고르 역시도, 식구들은 돈을 감사하게 받았고, 그는 기꺼이 가져다주었으나, 특별한 따뜻함은 더 이상 우러나지 않았다.(39)

 

후일 그레고르가 돈을 많이 벌어, 온식구의 생활비 감당할 수 있었고 실제로 감당하기도 했건만 말이다. 사람들이 익숙해졌던 것이다. 식구들이나 그레고르 역시도. 식구들은 돈을 감사하게 받았고, 그는 기꺼이 가져다주었으나, 특별한 따뜻함은 더 이상 우러나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 trotzdem Gregor später so viel Geld verdiente, daß er den Aufwand der ganzen Familie zu tragen imstande war und auch trug. Man hatte sich eben daran gewöhnt, sowohl die Familie, als auch Gregor, man nahm das Geld dankbar an, er lieferte es gern ab, aber eine besondere Wärme wollte sich nicht mehr ergeben.

 

Aufwand = 생활비, 경비

 

낭비40쪽, 내용과 모순:

 

그 밖에도 그레고르가 다달이 집으로 가져오는 돈이 [...] 남김없이 모여져 소자본이 되어 있었다. 그레고르는 [...] 이 기대하지 않았던 신중함과 절약에 대해 기뻐하며 열성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울러, ‘식구들이나 그레고르 역시도를 한 문장으로 끊었다.

 

앞 문장과 호응을 고려했고, ‘식구들의 반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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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누락(3)

 

이틀 동안은 식사 때마다 이제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상의하는 소리가 들렸고, 식사 시간들 사이에도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럴 것이 아무도 혼자서는 집에 있으려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집을 아주 비울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38)

 

이틀 동안은 식사 때마다 이제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상의하는 소리가 들렸고, 식사 시간들 사이에도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럴 것이 아무도 혼자서는 집에 있으려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집을 아주 비울 수도 없었기에 항상 가족 가운데 최소한 두 사람이 집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Zwei Tage lang waren bei allen Mahlzeiten Beratungen darüber zu hören, wie man sich jetzt verhalten solle; aber auch zwischen den Mahlzeiten sprach man über das gleiche Thema, denn immer waren zumindest zwei Familienmitglieder zu Hause, da wohl niemand allein zu Hause bleiben wollte und man die Wohnung doch auf keinen Fall gänzlich verlassen konnte.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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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문께에 와서야 그는 대체 무엇이 그를 거기로 유혹해 왔던가를 알아차렸으니, 그것은 무언가 먹을 수 있는 것의 냄새였다. 거기에는 달콤한 우유가 든 접시가 있었고, 잘게 자른 흰 빵 조각이 적셔져 있었던 것이다. 아침보다 한결 더 배가 고팠던 터라 하마터면 그는 웃을 뻔했으며, 얼른 눈이 잠길 지경으로 머리를 우유 속에 박았다. 그러나 곧 그는 실망해서 물러났다. [...] 우유가 도무지 맛이라곤 없어서, 그는 거의 혐오감을 품고 접시로부터 떠나 방 한가운데로 기어들어와 버렸다.(32-33)

 

문께에 와서야 그는 대체 무엇이 그를 거기로 유혹해 왔던가를 알아차렸으니, 그것은 무언가 먹을 수 있는 것의 냄새였다. 거기에는 달콤한 우유가 든 대접 있었고, 잘게 자른 흰 빵 조각이 적셔져 있었던 것이다. 아침보다 한결 더 배가 고팠던 터라 하마터면 그는 웃을 뻔했으며, 얼른 눈이 잠길 지경으로 머리를 우유 속에 박았다. 그러나 곧 그는 실망해서 물러났다. [...] 우유가 도무지 맛이라곤 없어서, 그는 거의 혐오감을 품고 대접으로부터 떠나 방 한가운데로 기어들어와 버렸다.

 

독일어 원문: Erst bei der Tür merkte er, was ihn dorthin eigentlich gelockt hatte; es war der Geruch von etwas Eßbarem gewesen. Denn dort stand ein Napf mit süßer Milch gefüllt, in der kleine Schnitten von Weißbrot schwammen. Fast hätte er vor Freude gelacht, denn er hatte noch größeren Hunger, als am Morgen, und gleich tauchte er seinen Kopf fast bis über die Augen in die Milch hinein. Aber bald zog er ihn enttäuscht wieder zurück [...] so schmeckte ihm überdies die Milch [...] gar nicht, ja er wandte sich fast mit Widerwillen von dem Napf ab und kroch in die Zimmermitte zurück.

 

그런데 누이 스스로가 즉시 우유가 약간 주위에 흘렀을 뿐 아직 가득 찬 접시를 알아보더니, 놀라서 곧 집어 들고 [...] 밖으로 나갔다. [...] 누이는 그의 입맛을 시험해보기 위해 온갖 것을 [...] 한 신문지 위에 늘어놓았[]. [...] 그 밖에도 그 모든 것에 추가하여 틀림없이 그레고만의 것으로 정해졌을 접시를 갖다 놓고 거기에 물을 따랐다.(35,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런데 누이 스스로가 즉시 우유가 약간 주위에 흘렀을 뿐 아직 가득 찬 대접 알아보더니, 놀라서 곧 집어 들고 [...] 밖으로 나갔다. [...] 누이는 그의 입맛을 시험해보기 위해 온갖 것을 [...] 한 신문지 위에 늘어놓았[]. [...] 그 밖에도 그 모든 것에 추가하여 틀림없이 그레고만의 것으로 정해졌을 대접 갖다 놓고 거기에 물을 따랐다.

 

독일어 원문: Aber die Schwester bemerkte sofort mit Verwunderung den noch vollen Napf, aus dem nur ein wenig Milch ringsherum verschüttet war, [...] Außerdem stellte sie zu dem allen noch den wahrscheinlich ein für allemal für Gregor bestimmten Napf, in den sie Wasser gegossen hatte.

 

단어를 바로잡았다.

 

Napf = 대접

 

69-70쪽의 번역접시Teller와 구분할 것.

 

참고 사이트: https://de.wiktionary.org/wiki/Napf

 

 

Na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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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러나 [...] 천장 높고 텅 빈 방이, 이미 오 년 전부터 살아온 방이건만, 왠지 모르게 그를 불안하게 해서반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그리고 가벼운 수치심을 느끼면서 그는 서둘러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거기서 그는 등이 약간 짓눌리고 머리를 들 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곧 아늑하게 느꼈고 다만 머리가 너무 넓적해서 완전히 장의자 밑에 집어넣을 수 없는 것이 유감일 뿐이었다.(34)

 

그러나 [...] 천장 높고 텅 빈 방이, 이미 오 년 전부터 살아온 방이건만, 왠지 모르게 그를 불안하게 해서반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그리고 가벼운 수치심을 느끼면서 그는 서둘러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거기서 그는 등이 약간 짓눌리고 머리를 들 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곧 아늑하게 느꼈고 다만 너무 넓적해서 완전히 소파 밑에 집어넣을 수 없는 것이 유감일 뿐이었다.

 

독일어 원문: Aber das hohe freie Zimmer [...] ängstigte ihn, ohne daß er die Ursache herausfinden konnte, denn es war ja sein seit fünf Jahren von ihm bewohntes Zimmer und mit einer halb unbewußten Wendung und nicht ohne eine leichte Scham eilte er unter das Kanapee, wo er sich, trotzdem sein Rücken ein wenig gedrückt wurde und trotzdem er den Kopf nicht mehr erheben konnte, gleich sehr behaglich fühlte und nur bedauerte, daß sein Körper zu breit war, um vollständig unter dem Kanapee untergebracht zu werden.

 

단어를 바로잡았다:

 

Körper =

 

아울러, Kanapee소파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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