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마침내 그는 편지를 호주머니에 넣고 자기 방을 나와 짧은 복도를 가로질러 벌써 여러 달 째 출입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방으로 갔다. [...]

[...]

여기는 참 견딜 수 없게 어둡군요했다.

그래, 어둡긴 어둡지아버지가 대답했다.

창문도 닫으셨군요

그러는 게 더 낫더라

밖은 아주 따뜻해요게오르크는 후세인(後世人)이 전시대 사람에게 말하듯 대꾸하며 앉았다.(84-85)

 

마침내 그는 편지를 호주머니에 넣고 자기 방을 나와 짧은 복도를 가로질러 벌써 여러 달 째 출입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방으로 갔다. [...]

[...]

여기는 참 견딜 수 없게 어둡군요했다.

그래, 어둡긴 어둡지아버지가 대답했다.

창문도 닫으셨군요

그러는 게 더 낫더라

밖은 아주 따뜻해요게오르크는 앞서 했던 말에 덧붙이는 말인 양 대꾸하며 앉았다.

 

독일어 원문: [...]

»Hier ist es ja unerträglich dunkel«, sagte er dann.

»Ja, dunkel ist es schon«, antwortete der Vater.

»Das Fenster hast du auch geschlossen?«

»Ich habe es lieber so.«

»Es ist ja ganz warm draußen«, sagte Georg wie im Nachhang zu dem Früheren, und setzte sich.

 

wie im Nachhang zu dem Früheren

 

= 앞서 했던 말에 덧붙이는 말처럼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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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자주 그는 약혼녀에게 이 친구에 관하여 그리고 자기가 그와 맺고 있는 특별한 문통(文通) 이야기를 했다.(82)

 

자주 그는 약혼녀에게 이 친구에 관하여 그리고 자기가 그와 맺고 있는 특별한 서신왕래 상황 이야기를 했다.

 

독일어 원문: Oft sprach er mit seiner Braut über diesen Freund und das besondere Korrespondenzverhältnis, in welchem er zu ihm stand.

 

Korrespondenz = 서신왕래

 

 

문통(文通)

 

<국어사전>, <독한사전>에 없는 낱말.

 

어디서 온 걸까?

 

일본어 번역을 살펴보니 이렇다:

 

婚約者としばしばこの友人のことをまた自分とこの友人とのあいだにわされている特別文通関係についてもした

 

Korrespondenz = 文通

 

일본어에서는 이 단어가 흔히 쓰이는 낱말인 모양.

 

 

한국어 번역자는 어떻게 이 낱말을 알게 되었을까?

 

한국어 독자는 이 낱말을 이해할까?

 

 

참고사이트:

 

1. 일본어 번역

http://www.aozora.gr.jp/cards/001235/files/49865_41928.html

 

2. 독일어-일본어 사전

https://de.glosbe.com/de/ja/Korrespond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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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러나 이삼 년이 지나는 동안 바로 게오르크에게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태쯤 전에 있었던 어머니의 죽음, 그 이래로 게오르크가 늙은 아버지와 한 살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친구도 전해 들은 듯 한번은 편지에서 건조하게 주의를 표했다. [...] 그런데 게오르크는 그 무렵부터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업에도 대단한 결심으로 달려들었다.(81)

 

그러나 이 3년이 지나는 동안 바로 게오르크에게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태쯤 전에 있었던 어머니의 죽음, 그 이래로 게오르크가 늙은 아버지와 한 살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친구도 전해 들은 듯 한번은 편지에서 건조하게 주의를 표했다. [...] 그런데 게오르크는 그 무렵부터 다른 모든 마찬가지로 사업에도 대단한 결심으로 달려들었다.

 

독일어 원문: Im Laufe dieser drei Jahre hatte sich aber gerade für Georg vieles verändert. Von dem Todesfall von Georgs Mutter, der vor etwa zwei Jahren erfolgt war und seit welchem Georg mit seinem alten Vater in gemeinsamer Wirtschaft lebte, hatte der Freund wohl noch erfahren und sein Beileid in einem Brief mit einer Trockenheit ausgedruckt, die ihren Grund nun darin haben konnte, daß die Trauer über ein solches Ereignis in der Fremde ganz unvorstellbar wird. Nun hatte aber Georg seit jener Zeit, so wie alles andere, auch sein Geschäft mit größerer Entschlossenheit angepackt.

 

alles andere = 다른 모든 것

 

사람‘것을 구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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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열린책들 세계문학 10), 홍성광 옮김, 열린책들, 2009(11).

 

격자 모양의 정원 울타리 너머로 마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정자 옆 나뭇가지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틈새로 가끔씩 마차들이 보였다. 뜨거운 여름날, 수레바퀴의 바퀴살과 테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난 우리 집 정원의 나무들 사이에서 조그만 그네에 앉아 푹 쉬고 있었다.(9)

 

격자 모양의 정원 울타리 으로 마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나뭇잎 살랑살랑 흔들리는 틈새로 가끔씩 마차들이 보였다. 뜨거운 여름날, 수레바퀴 바퀴살과 의 나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일꾼들이 들에서 돌아오면서 파렴치하게 웃었다.

난 우리 집 정원의 나무들 사이에서 조그만 그네에 앉아 푹 쉬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Ich hörte die Wagen an dem Gartengitter vorüberfahren, manchmal sah ich sie auch durch die schwach bewegten Lücken im Laub. Wie krachte in dem heißen Sommer das Holz in ihren Speichen und Deichseln! Arbeiter kamen von den Feldern und lachten, daß es eine Schande war.

Ich saß auf unserer kleinen Schaukel, ich ruhte mich gerade aus zwischen den Bäumen im Garten meiner Eltern.

 

an A vorüberfahren

 

= A 곁을 지나가다

 

Laub = 나뭇잎

 

이를 Laube정자로 착독(錯讀)

 

한 문장 누락

 

• Deichsel = 채

 

 

다음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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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열린책들 세계문학 10), 홍성광 옮김, 열린책들, 2009(11).

 

당장 우리 집에서 나가 주시오!잠자 씨는 이렇게 말하며 두 여자를 여전히 떼어 놓지 않은 채 문 쪽을 가리켰다.

무슨 말씀인가요?

가운데 사내가 다소 당황해하며 이렇게 말하고는 알랑거리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

내가 말한 그대로요.

잠자 씨는 이렇게 대답하며 두 여자를 옆에 데리고 일렬을 이루며 하숙인들을 향해 다가갔다. 이 사내는 처음에는 잠자코 서서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155)

 

당장 우리 집에서 나가 주시오!잠자 씨는 이렇게 말하며 두 여자를 여전히 떼어 놓지 않은 채 문 쪽을 가리켰다.

무슨 말씀인가요?

가운데 사내가 다소 당황해하며 이렇게 말하고는 알랑거리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

내가 말한 그대로요.

잠자 씨는 이렇게 대답하며 두 여자를 옆에 데리고 일렬을 이루며 하숙인 향해 다가갔다. 이 사내는 처음에는 잠자코 서서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 »Ich meine es genau so, wie ich es sage«, antwortete Herr Samsa und ging in einer Linie mit seinen zwei Begleiterinnen auf den Zimmerherrn zu. Dieser stand zuerst still da und sah zu Boden, [...]

 

auf den Zimmerherrn zugehen

 

= 하숙인을 향해 가다

 

‘den Zimmerherrn’ = 단수

 

= 신사들 중 가운데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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