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8일의 문장


슬럼프는 잘하는 사람에게나 오는 거야.


- 옥상달빛 박세진 -


ㅁ 정말... 슬럼프가 왔다는 말이 그냥 쉽게 나와선 안된다. 


말 그대로 '잘하는 사람'에게나 오는 게 슬럼프니까.


슬럼프가 왔다고 생각하기 앞서서 내가 슬럼프가 올 정도로 열심히 했던가 생각해본다.


그러다보면, 난 아직 슬럼프가 오기엔 멀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정말 슬럼프인지, 아니면 내가 쉬고 싶으니 슬럼프라는 핑계로 합리화 하는 것인지,


사실 누구도 모른다. 자신이 제일 잘 아는 부분이니까.


그렇다고 쉬지말고 달려라는 건 또 아니다.


그냥... 자신을 잘 알자는 말이겠다. 슬럼프든 열심히 달리든 누구도 모른다.


단지, 오로지 자신만이 그걸 판단할 뿐. 본인이 본인을 모르면 누가 알겠어...?


그런 의미에서 슬럼프는 잘하는 사람에게나 오는 것이고,


과연 내가 잘하는 사람인지 한 번 생각해봅니다.


쉬고 싶을땐 정말 아무 것도 안된다. 그러니까 슬럼프가 왔다 싶으면 무작정 던질 께 아니라


자신을 살펴보는 게 가장 적절한 정답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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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7일의 문장


가장 중요한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이 입시만을 위한 수학에서 벗어나면 좋겠습니다. 시험 제도를 바꿀 것이 아니라 수학을 바라보는 태도를 달리해야 합니다.


[좋은 생각 10월] - 박성은(고양외고 수학 교사)


ㅁ 정말 이런 교사분이 계신다니 놀라우면서도 


수학에 대한 이런 생각을 [좋은 생각] 인터뷰에서 보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창 아이들, 학생들 주변에 있을 일들이 많아서, 그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나 역시 그 길을 지나왔지만, 아직도 그런 상황에 너무 슬펐다.


난 내가 벗어나면 꼭 이걸 바꿔보겠다고 말했던 옛날을 생각났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게 요즘 느끼는 바다. 교육정책을 보고 있으면 바로 느껴진다.


정말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 과연 마땅히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이 있을지...


ㅁ 그러던 와중 교사님이 말하는 게 참 인상깊었다. 입시만을 위한 수학이란 말이 참 적절하다.


제도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제도만 아니라 인식이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인식이 하나씩 쌓여 여론이 되고 그게 결국 제도를 만들었을테니까.


지금은 이 인식, 그리고 잦은 변화에 따른 불신, 그리고 전반적으로 쉽게 휘둘리고


각자의 판단을 세우지 못하는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꼬여 버린 요즘의 상황.


단지 교육만 그렇겠는가.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가.


사실 수학보다 이런 고민에 대한 논의가 더 중요하고 좋은 교육소재가 아닐까.


지금 이시간에도 고통받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정말... 많이 안타깝다. 정말 너무 많이...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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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6일의 문장


네잎클로버 하나는 행운을 상징하지만, 여러 개가 한군데 모여 있으면 제초제를 뿌렸다는 징후이다. 제초제는 가운데가 네모난 데이지나 뒤틀린 엉겅퀴처럼 식물을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한다.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이케이북) - 트리스탄 굴리


ㅁ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하고 세잎클로버는 아마 행복을 의미하는 걸로 안다.


그런 좋은 의미를 갖는 네잎클로버가 한데 모인 곳이 저런 뜻이었다는 사실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행운을 임의로 만들려고 한건가. 괜히 안쓰러워졌다. 제초제가 저런 일을 했다니...


사실 네잎클로버는 세잎클로버의 변종이라는 걸 잘 안다. 그래서 드물게 나타내는 것인데,


그게 드물다 보니 희귀해서 행운을 상징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시대엔


그 행운의 상징조차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되버렸다. 


그럼 그 행운의 상징이 그대로 상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자연스러운 것들이 있으니까 행운이란 의미를 부여하고 그래서 행복이란 의미도 부여할 수 있는 건데,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니 뭔가 허무해졌다.


앞에서 말했듯, 네잎클로버 자체가 어떤 변종이라면 과연 거기에 행운이란 의미를 부여하는게


이치에 맞는 일일까. 단지 희귀해서 행운이라니... 생각하다보니 점점 어처구니가 없네.


네잎클로버를 보면 조금 슬프게 생각해야겠다. 혼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니까.


오히려 차별로서 생각이 든다. 눈에 띄지만 그게 항상 좋은 게 아니잖아...


세상 그런 네잎클로버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에 조금 씁쓸한 느낌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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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5일의 문장


교사는 변화를 믿어야 한다. 그 믿음은 나 자신에게도 해당한다. 어쩌면 교사는 수없이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배움을 쌓아 가는 게 아닐까


[좋은 생각] 10월호 22일자 글 中


ㅁ 변화를 믿는다라... 변화하는 것 만큼 무서운 게 없다. 나에겐 그렇다. 


막 바꾸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그 변화가 없으면 달라지는 게 없는 걸 알게 된다.


경험이라는 게 능숙함을 상승시키지만, 그만큼 익숙해진 세상에 대한 고정된 시각을 갖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바뀌지 않는다는 게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가보다.


하지만 그 변화를 믿어야 한다는 교사는


매일 배워야 하는 게 아니라 매일 변화하는 삶을 추구해야하는 게 아닐까.


... 교사만 그럴까. 모든 사람들이 안정감 있는 삶을 추구하지만, 그 속에 담긴 고정된 시각을


조심해야할 것이다.


나 역시 변화를 무서워 하지 말아야 할텐데... 


그래도 무섭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문득 실패나 망신 등을 자주 받아봐야 좀 달라질까 싶기도 하다. 


언제쯤이면 변화하는 것 자체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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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4일의 문장


지나간 한 토막의 과거로 새로운 날들을 더렵혀서는 안 된다.


지난 일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의 일도 생각지 말라.


불교경전 대장경 [일야현자경] 中


ㅁ 그렇다. 100일이 넘도록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하.담.문을 썼다.


그리고 어제 처음, 깜박하고 쓰지 못했다. 그걸 오늘의 문장을 쓰는 오늘에서야 알았다.


...... 100일이나 했는데 습관이 안됬던가.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뭘 하는 습관은 만들기 굉장히 어려운데, 그걸 깨는 건 정말 한 순간임을 또 깨우친다.


어자피 어제는 이미 지나가서 이젠 쓰지도 못한다. 18년 10월 23일은 어제가 유일하니까.


다시 돌아오지 못할 날은 그냥 그대로 두고, 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야지.


ㅁ 그런데 문장은 미래 일도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음... 그래도 좀 생각하며 살아야하는거 아닌가?


안 그러다가 지금 나도 고생하는데 말이지...


아예 놔버리면 정말 어디로 갈지 방황하게 된다. 아니 뭣보다 그 전에 내 마인드가 견디질 못한다.


초조하기 시작하고, 불안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놔버릴 수 없다.


애초에 혼자 사는 게 아닌 이상 누군가와 비교는 하게 될테니까.


집착만 아니면 괜찮지 않겠는가. 그렇게 살다보면 이리저리 운처럼 오는 일도 있고,


노력해서 얻는 것도 있고, 세상사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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