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9일의 문장
의도가 좋을지라도 여과 없이 내뱉는 말은 폭력에 가깝다.
- 프랑수아즈 켈러 - (좋은 생각 11월)
ㅁ 말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전달의 도구로만 생각하기엔 그 효과는 감정을 뒤흔들 때가 많다.
전달의 도구인데도 사람마다 받는 느낌도 천차만별이라, 사실 전달의 도구가 맞는지 모르겠다.
그저 표현의 도구가 맞지 않을까. 감정을 표현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
ㅁ 말을 하다보면 필터링이란 말을 듣는다. 위 문장에서 말하는 '여과'라는 장치일텐데,
여과없이 그냥 줄줄 내뱉는 건 말이라기 보단, 정제되지 않는 순수한 감정 그 자체.
근데 그게 폭력이라고 단정하고 싶진 않다. 어떤 원석도 사실 그 자체로 날카롭고
위험하지만 그 자체의 순수한 느낌이 있을테니까.
ㅁ 그렇다고 무작정 내뱉는 말이 좋다는 건 아니다. 확실히 필터가 필요한 순간이 있고,
우린 말을 할 때, 다시 줍지 못하니까 그만큼 조심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단순한 폭력이라고 말하기엔 순수하게 감정있는 그대로 쏟아내는 말은
위험하지만, 안에서 썩어들어가는 것들을 토해내는 역할도 되지 않을까.
우리에게 말을 정리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한 번쯤은 토해내는 말도 필요한 법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