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만화성경 - 성경 66권을 단숨에 한 권으로 읽는
아킨.시쿠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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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만화성경(Yong Easy Speed)

책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쉽고 빠르게 구,신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다. 깊이는 떨어지더라도 그 내용만큼은 66권에 달하는 막대한 분량의 신구약성경을 다룬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더구나 비기독교인인 나같은 경우엔 더욱더 친철한 길라잡이 역활을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거의 모든사람들 집의 책장에 성경한권쯤은 자리잡고 있을것이다. 종교인이든 아니든간에 그리고 창세기 누가 누굴 낳고 또 그가 누굴낳고로 시작하는 창세기을 시작해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한번쯤은 읽어보려고 들었다가 포기하는 책이 성경이 아닌가 싶다. 그런면에서 이번 책은 만화로 쓰여져서 그리고 내용들을 축약해서 보다 쉽게 성경에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같다.

성경은 인류가 활자로 출판한 서적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책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안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이 또한 드물다. 그 만큼 내용자체가 방대하고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황망한 내용들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예수의 가르침이나 예수어록은 예수 사후 그의 제자 및 그 신봉자들이 중심으로 기록한 4대복음서와 외전인 행장등을 통해서 후세에 전해진 것이다. 그리고 흔히들 이를 신약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그 전 유대인들의 모토라 할 수 있는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 레위기등은 구약으로 주로 유대의 역사에 관하여 서술된 역사서라고 봐도 무당할 것이다. 물론 거기에 그들의 신인 하느님의 가르침과 지침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 어느 나라의 역사서를 봐도 건국신화와 관련된 신비스러운 대목과 그에 대한 상징적 의미는 존재하기 마련인것이니까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성경에 대해 다는 알수 없지만 어렴풋한 대략의 밑그림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막연하게 하느님이 세상을 어떻게 창조했고, 모세가 누구의 아들이며, 다잇과 솔로몬등 그 가계도가 머리속에 정리가 안되어 있는 사람들엔 더할 나위없는 좋은 텍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창세기부터 4대복음서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은 정말 좋은 기획의도인것 같다. 단지 아쉬운 점은 무신론자인 내가 보는 관점에서 왜그리 사람들을 살상하는 장면들이 많이 묘사 되어있는지 하는 의문이 든다. 그것도 어릴적 읽었던 무협지에 나오는 것처럼 지팡이 하나로 불바다를 만들고,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싸까지 말려버리는 비정함, 또한 스케일 또한 몇십 몇백단위가 아니 최소한 몇만명을 죽여야하는 잔혹성에 대해선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게 하는것 같다. 물론 그 만큼 유일신에 대한 믿음의 강도가 강하다는 이면의 추측 또한 추정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기독교 입문하는 이에게는 다소 거부감 있는 내용들이 존재하는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종교인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해석과 주장이 나올 수 있지만 그리고 그런 논쟁은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지울순 없었다. 그 남아 책의 말미에 예수의 삶에 대한 간략한 조명을 통해서 인간다운 예수 정이 많은 예수,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예수의 면을 보게 된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싶다. 성경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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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김은주 지음, 김재연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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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우선 이책의 표지 디자인부터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은 1시간만에 읽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활자의 양이 많이 않지만, 파페포포시리즈 처럼 읽고 나면 정말 가슴이 푸근해지는 책이다. 그리고 읽으면서 절로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하고 또 한편으론 가슴 한 구석을 아리게도 하고 "아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그런 따뜻한 책이다.

적절한 카피와 그 뜻을 120%반영하는 삽화가 있어 더욱더 가슴에 와닿은것 같다. 한번 읽고 책장에 꽃아두긴 아까운 책으로 평소 손에 잘닿을 수 있는 곳에 두고 볼때 마다 책장을 넘겨도 좋을만한 책이다. 그렇다고 무슨 심각한 생각을 가지고 읽을 필요 까지는 없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는 모든게 정량화 되어 있다. 작게는 각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신체치수, 체중, 허리둘레에서 부터 크게는 경제성장율 몇%, 종합주가지수등 하루 24시간이 이런 정량화된 틀에 의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는게 현실이고 이런 현실을 무시할 수 도 없다는게 어찌 보면 서글픈 일이다. 

그리고 항상 크게 바라봐라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라는 말도 수 없이 듣고 있다. 경제도 미시적인 관점이 아니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봐야지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개인인 아닌 사회를 사회가 아닌 국가를 국가가 아닌 지구전체를 더 나아가 지구가 아닌 우주라는 큰 범위에서 생각하라!! 

이렇게 정량화된 틀과 크게만 봐야하는 현실에서 1cm라는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가? 10m짜리 줄자에서 1cm의 치수는 극히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의미가 없는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작은 치수에 삶의 모든게 담겨있다고 하면 너무도 큰 억지를 부리는 것일까?  우리가 생물시간에서 학습했던 세포를 생각해보자 마이크로단위로 측정가능한 그 작은단위안에 생명의 기원이 숨겨져 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다. 그 작은 단위에서 출발하여 생명체, 지구 나아가 우주라는 바다가 이루어 지는 것이 놀라울 따름인것을... 

이렇듯 우리가 흔히 지나쳐오고 무시해버리는 작은 1cm안에 삶이 스며들어 있다는 걸 이 책을 보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1cm의 긴(?)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다면 우리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잣대는 무한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1cm더 가져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으면 한다. 

1cm라는 단위에서  정량화가 시작하듯이 모든 삶의 가장 작은 단위 그리고 출발점은 자기 자신인 것이다.


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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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비전과 창조의 리더십 - 라시드에서 모하메드까지
안의정 지음 / 미래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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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 비전과 창조의 리더십 >>

 

가히 열풍이라고 할만큼 두바이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흔희들 우리가 알고 있는 두바이는 어떤 곳이었던가? 국제유가의 3대 지표중의 하나인 중동 두바이산원유, 그리고 월드컵예선이 한창인 지금도 같은 조에 속에 있는 중동의 다크호스 UAE(아랍에미레이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슬람국가 아마도 일반인들은 두바이 하면 이정도를 머리에 떠올리것이라고 본다. 사실 아랍권의 이슬람국가중 절대적인 국가면적이나 인지도면에서 우리에겐 UAE라는 국가는 생소한 면이 많다. 한창 제2차 오일쇼크와 중동의 건설붐이 일었을 당시 중동으로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우리에게도 어느정도 낮익은 나라가 바로 UAE 인것 같다.  

그럼 왜 이제와서 새삼 UAE 그중에서도 두바이라는 곳이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으면 우리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인가?
흔희들 중동국가의 주 수입원은 오일달러로 알고 있다. 아니 지금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이 원유의 부가가치로 인한 부를 누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오죽했으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이면에 원유에 대한 이해관계 또한 한 몫을 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니까.  

UAE는 대한민국보다도 더 늦은 신생독립국이다. 그리고 7개의 에미레이트가 연합한 연방국가이고, 일반적인 상식으로 원유를 빼고 나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는 천연자원 절대부족국가이다. 그런 작은 나라가 지금은 세계의 금융, IT, 관광, 레저등의 최첨단 고부가가치산업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국가 GDP나 국민개인소득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나라이다. 또한 형식상 대통령제를 위시한 민주정치를 표방하나 사실상은 전제국가나 다름없는 그런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세계전문가들이 실패를 예상한 프로젝트를 보란듯이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

현재 각국의 최고 비지니스과정중에 두바이의 성공을 벤치마킹하는것은 통과의례로 여기질정도로 세계의 이슈로 UAE, 그 중에 두바이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 과연 그런 정열적이고 놀랄만한 힘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그런 성장엔진을 꺼지지 않게 운영하고 있는가? 비록 우리와는 여러모로 처한 환경이 다르지만 과연 우리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1945년 해방을 맞고 한국전쟁이라는 파탄위에서 OECD가입국, G-8, 유엔사무총장배출국등으로 대한민국 역시 세계경제사에서 발자취를 남긴 나라중의 하나이다. 절대자원부족국에서 세계가 놀라만한 발전을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달성한 몇안되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동남아 저개발국에서 우리의 경제성장엔진을 모델로 학습열풍도 불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할 곳이 두바이인것 같다. 성장엔진이란것은 항상 앞만보고 달려갈수 있는것이 아니다. 그 것은 누구보다도 우리가 뼈저리게 겪어왔던 일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 성장엔진을 어떻게 운영해야할 지 명확한 해답을 못찾고 있는 시점에서 두바이를 통한 우리의 경제전반을 다시 돌아볼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두바이는 UAE중에서 아부다비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에메레이트이다. 한때 진주산업의 메카였던 작은 어촌 공동체라고 봐야할것이다. 그런 곳이 원유의 개발과 그런 오일달러를 적절한게 사용할줄 알았던 한 사람의 지도자에 의해 다른 중동의 국가와 비교될 수 없는 그런 경제리더로 자리잡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지도자의 비전과 리더십이 아니였나 하고 생각된다.
대한민국도 한번쯤은 경험했지만, 아니 지금도 그런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열망하고도 있지만...

현재 두바이의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비전은 가히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니 그의 비전을 따라가기조차 힘들 정도의 프로젝트들 쏟아내고 있다. 마치 물만나 고기처럼말이다. 물론 지금의 두바이가 있기에는 그의 아버지인 쎼이크 리사드의 피눈물날정도의 노력이 있었다. 진주산업의 사양길로 빠져든 나라 전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제적인 지도자이지만 국민 개개인을 설득하고 감화하면서 오일달러로 벌어들인 자금을 거의 전부 인프라구축에 투입하는 과감성을 보여주었다.

고대 로마제국이 천년을 넘게 세계를 지배했던 가장 큰 요인중에 하나가 제국내부이 인프라구성과 그 관리에 있었기 때문이라는것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듯이, 두바이의 경우 인프라구축을 발판으로 지금의 명성이 쌓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외적인 인스트럭쳐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부분이 비전제시와 리더십은 더욱 더 중요할 것이다. 지금세대 뿐만 아니라 후손까지 길게 볼 수 있는 비전과 정해진 비전을 전제국가의 틀을 갖추었지만 국민 구성원을 최대한의 합일점을 이끌어내면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덥쉽의 발현이야말로 현재의 두바이를 있게했다.

모하메드가 말했듯이 " 인간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놓여있다. 남의 뒤를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창의적으로 주도할 것인가. 우리는 기꺼이 선 각자의 길을 가고자 한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경우 특히 한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선택의 경우 얼마나 많은 차이를 보여주는것인가를 두바이의 지도자들은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이제 그런 비전과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비전과 리더쉽만을 가진 냉혹한 지도자가 아닌 국민의 심장을 뛰게하는 그런 지도자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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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40년을 준비하는 40대 인생경영 - 마흔세 살 김부장의 새로운 직업 찾기
김병숙 지음 / 미래의창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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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의 김부장, 명문대학을 나와 유수의 기업에서 동료들보다 빠른 승진을 거듭하고 신도시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정도의 제테크를 하고 있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중상층의 가장이다. 탄탄대로를 질주하던 그에게 후배 권부장의 이사진급이 가져오는 여파로 인해 본인의 현위치와 장래를 생각하면서 또 다른 40대의 인생을 생각하는 일종의 지침서 내지는 길라잡이 같은 책이다.  

이 책의 경우 40대인생경영이라는 제목으로 40대에 초점을 맞춘것 같지만 지금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 또한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40이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나이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지나간 나이이지 않는가. 직장선택의 노하우나 직장선택을 할 때의 체크리스트등 유익한 정보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 과연 우리는 인생을 얼마까지 영위할 수 있을까? 불과 일이십년전만 하더라도 회갑잔치를 하고 칠순이 되면 인생준비해야할 때라고 우스게 소리를 하던 그런 때였지만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지금은 정말 사람이 얼마까지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정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단지 상당한 기간 동안 오래살것이라는 사실만 확인한채로 그럼 유가에서 말하는 40이면 불혹이라는 개념 또한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40대면 진정한 출발을 시작할 수 있는 그런 나이가 아니겠는가.

이 책을 보면 40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사례와 남달리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례를 들어서 문제점과 그리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법을 제시 해주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지금의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나 자신이 알고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이 간다. 여러가지 문제점을 고치는 조언이나 미래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지금 내가 사회, 직장, 가정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으며 과연 나를 제외한 이해관계자와 가족구성원에게 나란 존재가 어떻게 비쳐지는지에 대해서 나 자신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나도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반문해 봤지만 정말 모르겠다라는 말만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것 같다. 아마도 386세대에게는 더 중요한 모토이지 않을까 싶다.

문명의 일대 변환기에서 과도기적인 인생을 살아오면서 앞만 보고 달린 그런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왜 달려야 하는지 이유도 제대로 모르고 말이다. 어느날 잠시 서서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볼 시점이 되면 자아정체성에 대한 무한한 의구심과 좌절감 내지는 허탈감을 가지는게 지금의 40대인 386세대의 모습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말한 150까지 살아야 한다면 더욱더 큰일인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직업이 과연 남은 생애동안 같이 가져갈 수 있을까에서 부터 그럼 어떤 일을 또 해야하나등..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자기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고 아니 필히 의무감으로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 자기 자신을 꼭 돌아보고 살펴야 할때인것 같다. 우리는 어찌 보면 내 그림자만 보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서 꼭 보고 오는게 있을 것이다. 다름아닌 바로 거울이다. 거울을 보면서 누군 옷매무새를 만지고 누군 머리를 만지고 누군 넥타이를 바로 매만지고 누군 화장을 한번더 확인하고 그렇게 다른 거울에 비친 그런 모습을 챙길것이다. 정작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제대로 보고 출근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언제 부터인지 모르지만 무표정한 표정의 또 다른 내가 거울속에 있는것은 아닌지... 내일부터라도 출근길 거울속에 있는 본인한테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한마디 하고 출근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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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무덤 - 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
찰스 펠리그리노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예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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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무덤  The JESUS Family Tomb >>

 
 

 우선 책제목자체가 카돌릭이나 기독교인에게는 상당히 불경스러운 제목이다. 예수의 무덤, 원제는 예수가족의 무덤이니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예수의 법적인 가족은 아버지 요셉,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남동생 4명과 누이 2명(복음서와 외전을 통해서)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선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고 심지어 아들까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선 저자인 삼차 자코보비치와 찰스 펠리그리노는 세계적인 다큐제작 전문가들이며 명감독인 제임스 캐머런과 타이타닉의 제작에 동참했던 인물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캐머런은 단지 터미네이터나 타이타닉같은 흥행성높은 영화감독내지는 제작자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화성 탐사선의 설계에 참여했고 유로파 우주 탐타선을 공동 설계한 과학자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책은 1980년 이스라엘의 구시가지인 탈피오트에서 정말 우연히 발견된 열 유골함의 무덤, 'IAA 80/500-509' 로 명명된 고대 1세기경의 가족무덤에서 시작된다. 한참 아파트공사가 진행중이던 중에 현장에서 아이들이 인간의 두개골을 가지고 축구를 하는 광경이 목격되었고, 독실한 유대교인 현장 책임자는 그 출처를 물어서 무덤의 입구를 발견하고 고고학청에 즉시 연락한다. 그리고 역사적인 발굴이 시작되고, 발굴당시 발굴을 담당했던 이스라엘 고고학자 3명은 유골함의 주인을 알려주는 표시(쉽게 백제의 무녕왕릉에서 출토된 지석쯤을 생각하면 될까)에 그리 주목하지 않았다. 처음 유골함에 새겨진 이름은 '마리아' 그리고 다음 유골함에는 '요셉' 여기까진 가면 우리는 흔히 아주 귀에 익은 이름들이라는걸 짐작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마태' 이세가지만 봐도 불길하게도 신약성서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다음 유골함은 예슈아 바르 요세프 즉 '요셉의 아들 예수" 거기에 이름앞에 커다란 십자가표식까지 포함해서 발굴단이 술렁였지만 우연의 일치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계속 발굴은 진행된다. 한편으론 내심 기대도 하면서 말이다. 그 다음은 예후다 바르 예수아 '예수의 아들 유다" 그리고 나서 발굴된 또 하나의 유골함은 '마라로도 알려진 마리암네의" 아주 애매한 유골함이었다. 처음 가졌던 혹시나 하는 생각은 잊혀지고 곧바로 안식일이 다가옴에 따라 현장을 스케치하고 유물함을 고고학청으로 이전하게 된다. 첫 발굴당시 가졌던 생각들은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분포와 요셉, 마리아, 마태등의 이름이 아주 흔했다는(우리식으로 치면 철수, 영희등)이유등 그리고 비록 1세기경으로 추정은 되지만 최근 대략 500년전에 무덤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들(유대 정통의식에 의하면 무덤에 매장할때 사용한 제기등이 보이지 않는점과 유골 3점이 무슨 의식을 의미하는 형태로 놓여있었다는 점등)을 통해서 그냥 1세기경의 가족무덤이었다는 선에서 종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509번으로 명명된 유골함 하나는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지만 유실된다. 물론 여기에 초보 고고학자였던 시몬의 생각은 달라지만 그렇게 이 사건은 세인의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묻혀버리게 된다.

그리고 세월은 20년을 훌쩍넘어 2002년 삼차에게 한통의 제안이 날아오게 된다. 복음서에서 언급한 예수의 동생에 관한 고고학적 증거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삼차는 흥분했고 바로 다큐제작을 추진하게 된다. 그 고고학적 증거라는것은 바로 다름아닌 유골함이었다. 야코브 바르 이오세프, 아추이 테슈아 즉 '요셉의 아들, 예수의 동생, 야고브'라는 표시가 된 유골함이었다.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일인가 그동안 예수와 관련된 수 많은 유물들이 발굴됐다고 알려졌지만 정작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면 조작된 것으로 판명이 된점을 비추어 보아도 이번 유물의 경우는 너무나 명백한 유물이었던 것이다. 삼차는 유대인이지만 그이 머리속의 논리는 과학적 근거에 초점을 맞추는것에 익숙해있다. 그래서 곧 바로 저명한 고고학자, 성서학자, 신부들을 통해서 확인작업에 들어갔고 언론에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요셉의 아들 야코브는 진짜이지만 뒤의 예수이 동생은 후대에 조작된 것으로 판명되고 또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삼차는 굴복하지 않고 이스라엘 고고학청의 유물보관함을 수색하던중 1980년 발굴된 IAA80/500-509의 유골함을 발견하게 되고 그게 예수의 무덤 적어도 예수와 관련된 유물임을 직감하고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된다. 그와중에 캐머런에게 지원을 요청하게 되고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역사해부를 하게 된다. 
 

▶▶

이 책은 저자는 3년의 시간을 통해서 1980년 발굴된 IAA80을 예수의 가족무덤으로 보고 있다. 대상자는 예수 본인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아버지, 요셉, 그리고 동생 아고보(발굴당시 분실된 유골함), 그리고 충격적인 아내 마리암네 또한 예수의 아들인 유다등 예수가족의 무덤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과학적인 분석과 고고학적 근거, 그리고 통계학적 분석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추론해 나간다. 그 와중에 마리암네가 막달라 마리아을 지칭하는 또다른 이름이라는 것 까지 신학자들의 주장을 통해서 확인하게 되고 DNA분석을 통해 예수와 마리암네의 유전자가 다르다는 것을 봐서 그럼 그 무덤에 유전적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이 같이 묻혀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부부라고 볼수밖에없다는 점등을 고려하여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을 부부관계로 설정한다.

그리고 무덤입구에 표시된 형상 세브런(V자를 뒤집어 놓은 표식)과 원 그리고 예수의 유골함에 표시된 십자가 표식등의 증거를 통해서 예수가족의 무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다.

 



예수라는 인물은 기독교인이던 무신론자이던 간에 누구에게나 관심을 갖는 인물(역사적인물을 가정할경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다빈치코드>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 만큼 저자들이 그쪽 전문가이니 더할 나위야 없겠지만. 하지만 왠지 사실로 받아 들이고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예수의 가족 무덤이 사실이라면 이 세계는 발칵뒤업지겠지만, 단지 아쉬운것은 발굴당시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긴 이스라엘에선 요셉이니 마리아니, 유다, 마태등이 이름이 너무 흔하니까 무시될수 있었겠지만, 유대인이 종교적인 관점에서 죽은자을 불경스럽게 생각한다는 종교관으로 더이상의 발굴은 허락되지 않고 묻혀버리고 나머지 유골함들 또한 너무나 깨끗하게 세척되는 바람에 좀더 과학적인 분석을 하지 못하점등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석연치 않는 점은 종교인들이 태도이다. 예수를 십자가에 가게한 결정적인 원인제공자인 당시의 대제사장 가야바의 아들 요셉의 유골함과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멘 키레네의 시몬의 유골함이 발굴 되었을땐 서둘러 진짜임을 명시한 점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다. 정작 예수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에 대해선 외면하면서 말이다. 물론 그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곤 이해한다. 예수의 유골이 발견되면 부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이 얼마나 난처해지겠는가? 하지만 난 부활이 육신의 부활이 아닌 영혼의 부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꾸 인간 예수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 복음서나 외전을 보면 예수의 순교과정과 매장 그리고 부활의 과정엔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와 베 홑이불밖엔 걸치지 않는 아이(성서엔 사랑하고 아끼는 제자)가 동행하고 그자리에 있게된다. 성서에 표현된 어머니 마리아에게 "여자여 이 사람이 어머미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제자를 보고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는 말이 왠지 이 인물들이 정말 가족관계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 억측이겠지만. 한편으로 이 숨막히는 과정은 희대의 사기로 낙인찍혔고 또 하나의 해프닝으로 전략했다.

그 만큼 역사적인 예수의 간절함이 배어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무신론자인 입장에서봐도 예수라는 역사적인물에 대한 지적갈구는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인것 아닌가 싶다.

끝으로 이 서평이 예수나 그의 교리를 따르는 종교인들에게 불쾌감을 줄수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아무런 생각없는 사람의 서평정도로만 받아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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