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비전과 창조의 리더십 - 라시드에서 모하메드까지
안의정 지음 / 미래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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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 비전과 창조의 리더십 >>

 

가히 열풍이라고 할만큼 두바이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흔희들 우리가 알고 있는 두바이는 어떤 곳이었던가? 국제유가의 3대 지표중의 하나인 중동 두바이산원유, 그리고 월드컵예선이 한창인 지금도 같은 조에 속에 있는 중동의 다크호스 UAE(아랍에미레이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슬람국가 아마도 일반인들은 두바이 하면 이정도를 머리에 떠올리것이라고 본다. 사실 아랍권의 이슬람국가중 절대적인 국가면적이나 인지도면에서 우리에겐 UAE라는 국가는 생소한 면이 많다. 한창 제2차 오일쇼크와 중동의 건설붐이 일었을 당시 중동으로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우리에게도 어느정도 낮익은 나라가 바로 UAE 인것 같다.  

그럼 왜 이제와서 새삼 UAE 그중에서도 두바이라는 곳이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으면 우리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인가?
흔희들 중동국가의 주 수입원은 오일달러로 알고 있다. 아니 지금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이 원유의 부가가치로 인한 부를 누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오죽했으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이면에 원유에 대한 이해관계 또한 한 몫을 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니까.  

UAE는 대한민국보다도 더 늦은 신생독립국이다. 그리고 7개의 에미레이트가 연합한 연방국가이고, 일반적인 상식으로 원유를 빼고 나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는 천연자원 절대부족국가이다. 그런 작은 나라가 지금은 세계의 금융, IT, 관광, 레저등의 최첨단 고부가가치산업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국가 GDP나 국민개인소득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나라이다. 또한 형식상 대통령제를 위시한 민주정치를 표방하나 사실상은 전제국가나 다름없는 그런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세계전문가들이 실패를 예상한 프로젝트를 보란듯이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

현재 각국의 최고 비지니스과정중에 두바이의 성공을 벤치마킹하는것은 통과의례로 여기질정도로 세계의 이슈로 UAE, 그 중에 두바이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 과연 그런 정열적이고 놀랄만한 힘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그런 성장엔진을 꺼지지 않게 운영하고 있는가? 비록 우리와는 여러모로 처한 환경이 다르지만 과연 우리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1945년 해방을 맞고 한국전쟁이라는 파탄위에서 OECD가입국, G-8, 유엔사무총장배출국등으로 대한민국 역시 세계경제사에서 발자취를 남긴 나라중의 하나이다. 절대자원부족국에서 세계가 놀라만한 발전을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달성한 몇안되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동남아 저개발국에서 우리의 경제성장엔진을 모델로 학습열풍도 불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할 곳이 두바이인것 같다. 성장엔진이란것은 항상 앞만보고 달려갈수 있는것이 아니다. 그 것은 누구보다도 우리가 뼈저리게 겪어왔던 일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 성장엔진을 어떻게 운영해야할 지 명확한 해답을 못찾고 있는 시점에서 두바이를 통한 우리의 경제전반을 다시 돌아볼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두바이는 UAE중에서 아부다비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에메레이트이다. 한때 진주산업의 메카였던 작은 어촌 공동체라고 봐야할것이다. 그런 곳이 원유의 개발과 그런 오일달러를 적절한게 사용할줄 알았던 한 사람의 지도자에 의해 다른 중동의 국가와 비교될 수 없는 그런 경제리더로 자리잡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지도자의 비전과 리더십이 아니였나 하고 생각된다.
대한민국도 한번쯤은 경험했지만, 아니 지금도 그런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열망하고도 있지만...

현재 두바이의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비전은 가히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니 그의 비전을 따라가기조차 힘들 정도의 프로젝트들 쏟아내고 있다. 마치 물만나 고기처럼말이다. 물론 지금의 두바이가 있기에는 그의 아버지인 쎼이크 리사드의 피눈물날정도의 노력이 있었다. 진주산업의 사양길로 빠져든 나라 전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제적인 지도자이지만 국민 개개인을 설득하고 감화하면서 오일달러로 벌어들인 자금을 거의 전부 인프라구축에 투입하는 과감성을 보여주었다.

고대 로마제국이 천년을 넘게 세계를 지배했던 가장 큰 요인중에 하나가 제국내부이 인프라구성과 그 관리에 있었기 때문이라는것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듯이, 두바이의 경우 인프라구축을 발판으로 지금의 명성이 쌓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외적인 인스트럭쳐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부분이 비전제시와 리더십은 더욱 더 중요할 것이다. 지금세대 뿐만 아니라 후손까지 길게 볼 수 있는 비전과 정해진 비전을 전제국가의 틀을 갖추었지만 국민 구성원을 최대한의 합일점을 이끌어내면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덥쉽의 발현이야말로 현재의 두바이를 있게했다.

모하메드가 말했듯이 " 인간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놓여있다. 남의 뒤를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창의적으로 주도할 것인가. 우리는 기꺼이 선 각자의 길을 가고자 한다".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경우 특히 한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선택의 경우 얼마나 많은 차이를 보여주는것인가를 두바이의 지도자들은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이제 그런 비전과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비전과 리더쉽만을 가진 냉혹한 지도자가 아닌 국민의 심장을 뛰게하는 그런 지도자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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