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엑스 - 2015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개정판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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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짜인 생활 속에 살다 보면 자유로운 삶을 꿈꾸기 어렵다. 학교와 집을 오고는 생활 만을 반복한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면서 우리는 성장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게 막히거나 통제당하면 어떻게 될까. 


고슴도치의 가시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자신의 원래 모습을 찾아서 숲으로 들어간 고슴도치의 변신, 성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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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씨의 의자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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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토끼는 그림책의 중요한 캐릭터이다.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지만 그중 곰과 토끼는 빠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자칫 지루할 수 있고 그림책 선택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늘 새롭게 도전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잡아낸다.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쉬고 싶어 하는, 책을 읽고 음악을 읽고 싶어 한다. 토끼들을 위해 자신의 공간을 내주었다가 자신의 공간을 침해당한 곰은 착하다. 싫은 소리를 할 수 없다. 그래도 이제는 해야 한다. 토끼들은 곰을 다시 위로한다. 


우리는 사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정말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부탁도 그러하거니와 거절도 그렇다. 그러나 때로는 바로 말해주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게 편하다. 상대의 공간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내 것도 없이 내주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나를 피곤하게 한다면 그다음에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 노인경은 코끼리와 고슴도치를 주제로 한 그림책도 그렸다. 어떤 그림책인가.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했다고 한다. <책 청소부 소소>로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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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좋아요
나명남 글.그림 / 창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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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와 토끼의 달 색칠하기 


달 속 토끼가 보름달을 환하게 만드는 작업에 부엉이가 어느 날 함께 참여를 하고 돌아오는 이야기. 별들을 모아서 달을 칠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토끼들의 선물을 갖고 돌아온다. 


저자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고 한다. 다음 번 작품도 기대한다. 창작 그림책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이야기의 전개 중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노란 조각과 달 목걸이 같은 것이 그렇다. 상상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읽는 이가 연결을 지어 생각해 볼 부분도 있겠지만 말이다. 


차분하게 밤의 하늘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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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과 로지 뚝딱뚝딱 누리책 10
거스 고든 글.그림, 김서정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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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고든의 그림은 상큼하게 다가온다. 정돈되지 않은 느낌 같지만 오히려 자연스럽다. 곳곳에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들은 독특한 배치다. 사진 이미지들은 위해 일을 하지만 때로는 그곳에서 이탈할 때 오는 실망감이 좀 큰가.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사실 망막하다. 그럴 때 우리는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 볼 수 있다. 꼭 같은 길만 걸어야 한다는 법이 없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지만 내 안에는 또 다른 재능이 있다. 그게 뭘까. 살아가는 힘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만나지 않을 것 같은 인연도 길 끝에서 만나게 된다. <허먼과 로지>는 그러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이 있는 인생, 아름답지 않은가. 천천히 밀려오는 시간이 있다.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에 귀 기울여보자. 달려들지 말고. 기다려보자. 그리고 즐기자. 


허먼과 로지의 사랑의 멜로디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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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차가 나가신다! 꼬마 그림책방 2
짐 맥뮐란 그림, 케이트 맥뮐란 글, 조은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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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떠나며'를 읽고 그 책의 저자가 아내와 함께 그린 그림책이 있다는 내용을 봤다. 아내와 함께 그린 그림책이라.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이 있나. 그것도 그림책이라면. 아내는 그림책 작가, 남편도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고 그것을 직업으로 삼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하기 싫은 일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하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뭘까. 냄새나는 일이다. 냄새나는 일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도록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쓰레기를 치우는 분들이다. 밤새 거리로 쏟아진 쓰레기들을 수거해 간다. 사람들은 그로 인해 깨끗한 도시를 걸을 수 있다. 


쓰레기차가 도시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수거해 사람들 눈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져간다. 


누군가 우리가 싫어하는 일을 대시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깨끗한 삶을 맞이할 수 있다. 사람도 그렇다. 누군가 내가 하기 싫은 것들을 해주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지금 편한 것은 누군가 내가 힘든 것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그게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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