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7
토미 웅거러 글.그림, 이현정 옮김 / 현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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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과 카라는 어떻게 돌아올 수 있었을까.


"핀과 카라는 둘이 함께 해변을 탐험하고 물고기를 잡으로 나가는 걸 좋아했어요."


지구의 가장 안쪽까지 보고 온 핀과 카라의 환상적인 모험이야기. 부모들은 알 수 없는 아이들만의 비밀. 아이들이 꿈꾸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단지 허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지는 책이다. 안개 섬 근처에는 가지 말라고 했지만 늘 궁금한 섬, 그 섬에서 일어난 일들을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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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화분 사계절 그림책
데미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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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앞서면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자기 욕심에 빠지면 지혜를 발휘할 수 없다. 진실 된 삶이 우리 삶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데미의 <빈 화분>은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후계자를 뽑기 위한 지혜를 발휘한 임금님의 시험에 합격한 단 한 사람은 빈 화분을 들고 왔다. 왜 빈 화분을 들고 왔을까. 모두들 화려한 꽃을 심어 왔는데 말이다. 


정의롭고 진실 되게 살면 좋은 결과가 함께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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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기무라 유이치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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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고 바쁘게 생각하면 사실 적도 없다. 내 사는 것, 내 생각 만으로도 바쁘니 말이다. 들쥐와 들고양이가 서로 한 구덩이에 빠져 잡아먹고 잡아먹힐 상황. 그러나 영리와 쥐와 계산이 늦은 고양이들은 순식간에 구덩이 밖으로 나왔으면서도 눈치를 채지 못한다.  깊은 구덩이를 제대로 표현하려 책 디자인도 그에 맞게 했다. 고양이들의 표정이 재미있다. 아내와 남편은 배고픔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혜로운 판단이 있다면 살 수 있다는 것? 뭐 이런 교훈도 있겠지만 그냥 이 상황의 유쾌함이 좋다. 아이에게 읽어주며 해 줄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다. 혼자 읽어도 좋다. 


서로 자기 편에 서서 이익이 될 것을 생각하느라 정작 상황이 만들어졌어도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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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0
곤살로 모우레 지음,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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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책 보는 재미가 좋다. 꽉 채워야 뭔가 한 것 같은 그런 일상에서 빈 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빈 것에 대한 이유를 찾는다. 그렇게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만든다. 


그림책을 보면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 이런 상상을 하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오직 집중 아니면 그냥 자유로운 상상 시간이 만든 산물이 아니겠는가. 창작의 고통이 따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갇혀 있지 않은 사고가 창조의 원천이 아니겠는가. 


스페인 작가와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이 그림책. 뭔 책이 그림뿐이야 그랬다. 내용도 없고 뭐냐.  


아니, 이게 뭐지.  


마지막 그림을 넘기자 빽빽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일곱 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림책을 넘기면서 달라진 장면이 뭐지, 어디지 하면서 봤다. 뭔 이야기를 하는 걸까. 그리고 한 편 한 편 읽으며 다시 처음부터 그림을 본다. 아, 하 그런 거구나. 그랬던 거구나. 나머지 장면들, 작가가 기록하지 않은 곳의 사람들은 또 뭘 하고 있는 거지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야기를 만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분수대에서 노는 아이들이나 노란 코트의 검은 우산을 든 아가씨는 무슨 생각으로 오후를 보내는 걸까. 


물고기가 헤엄치는 공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 삶의 소소함이 결국 우리 삶을 완성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다만 북극곰에서 나온 이 책의 가격은 무려 22,000원. 두 어권 살 돈으로 한 권의 책을 사야 하지만 그 값 이상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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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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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언제 나는 처음 마주했을까. 거울이 귀했던 때 내 얼굴과 내 모음을 비춰보면서 신나했던 일이 있었다.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며 들어갔다 나왔다 했었다. 온 몸이 다 비춰지는 거울에서 형제들과 이리 저리 들어갔다 나갔다 하며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귀한 시간들이었다. 이 책은 그 시절의 놀이를 떠울리게 한다. 말 그대로 그림책이다. 그림을 보며 내가 말을 넣고 내가 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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