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차가 나가신다! 꼬마 그림책방 2
짐 맥뮐란 그림, 케이트 맥뮐란 글, 조은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중국을 떠나며'를 읽고 그 책의 저자가 아내와 함께 그린 그림책이 있다는 내용을 봤다. 아내와 함께 그린 그림책이라.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이 있나. 그것도 그림책이라면. 아내는 그림책 작가, 남편도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고 그것을 직업으로 삼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하기 싫은 일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하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뭘까. 냄새나는 일이다. 냄새나는 일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도록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쓰레기를 치우는 분들이다. 밤새 거리로 쏟아진 쓰레기들을 수거해 간다. 사람들은 그로 인해 깨끗한 도시를 걸을 수 있다. 


쓰레기차가 도시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수거해 사람들 눈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져간다. 


누군가 우리가 싫어하는 일을 대시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깨끗한 삶을 맞이할 수 있다. 사람도 그렇다. 누군가 내가 하기 싫은 것들을 해주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지금 편한 것은 누군가 내가 힘든 것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그게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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