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과 로지 뚝딱뚝딱 누리책 10
거스 고든 글.그림, 김서정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스 고든의 그림은 상큼하게 다가온다. 정돈되지 않은 느낌 같지만 오히려 자연스럽다. 곳곳에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들은 독특한 배치다. 사진 이미지들은 위해 일을 하지만 때로는 그곳에서 이탈할 때 오는 실망감이 좀 큰가.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사실 망막하다. 그럴 때 우리는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 볼 수 있다. 꼭 같은 길만 걸어야 한다는 법이 없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지만 내 안에는 또 다른 재능이 있다. 그게 뭘까. 살아가는 힘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만나지 않을 것 같은 인연도 길 끝에서 만나게 된다. <허먼과 로지>는 그러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이 있는 인생, 아름답지 않은가. 천천히 밀려오는 시간이 있다.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에 귀 기울여보자. 달려들지 말고. 기다려보자. 그리고 즐기자. 


허먼과 로지의 사랑의 멜로디가 들려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