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레슬리 여키스·찰스 데커 지음, 임희근 옮김 / 김영사 / 2003년 8월
평점 :
커피가게들이 정말 많다. 코너마다 길가에 하나씩. 홍대 근방은 더 하고, 죽전근방도 마찬가지이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많은데, 그 사이로 개성과 독특함이 넘치는 카페들도 많다. 자신의 사업을 도모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커피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문화가 많아짐으로 해서 이야기가 많아지고 사람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쨌든 그로 인하여 지출이 늘어나고 커피에 대한 기호가 늘어날수록 지출해야 할 부분도 커지니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주인입장에서는 또한 많은 가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커피 맛을 좋게 하자니 좋은 원두를 써야 하고 그러다보니 비싼 가격으로 커피값을 매기지 않을 수 없다. 가격을 맞추자니 낮은 품질로 써서는 사람들이 그 맛을 알고 찾지를 않는다. 어찌해야 하나.
이 선에서 사람들은 고민한다. 타협을 할 것인지, 아니면 독특함과 그 고유함을 유지할 것인지를 말이다. 사람과 품질, 장소, 가격 등 무시못할 것들이다. 뭘 빼고 뭘 더 넣을 것이 없다. 이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맛이 유지되고 사람들이 줄을 설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
한 커피가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커피가게 손님으로 가게를 지켜본 컨설턴트의 이야기들이 대화를 통해 전개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잘 정리해주어, 기초적인 마케팅, 회사운영에 대한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실행의 몫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