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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 김별아 치유의 산행
김별아 지음 / 에코의서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산은 오르면 내려와야 한다. 산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으며 호흡을 거칠게도 가졌다가 평지에서 숨을 고른다. 삶도 다르지 않다. 굴곡이라는 것이 다른 말이 아니라 바로 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바닥에 떨어졌다가도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게 삶이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좌절하고 물러나면 다시 힘을 갖고 오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산을 오르며 갖는 긴 휴식은 오히려 힘들게 만든다. 리듬이다. 저자는 이 백두대간을 다니면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산행을 통해 삶을 치유해나가고고 다른 이들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다. 왜 사람들이 백두대간을 이야기하고 그곳으로 달려가려하는지를 느끼게 한다. 산은 어떠한 번민과 고뇌와 갈등이라도 지혜로운 솔로몬의 경구처럼 휙휙 쌩쌩 지나버리기 마련이었다라고 말한다. 무엇 때문에 당신은 그렇게 바쁘게 사는가라고 묻는다. 저자의 독서경험과 글쓰기에 그렇게 시간을 쏟을 수 있는지에 대한 습관과 경험을 또한 얻는다. 힘들어도 다시 산을 찾아 가는 이유를 찾는다.
삶이 고단하기에 사랑은 더욱 값지다. 삶이 고단할수록 그 사치스럽고 배부른 소리만 같은 것이 더더욱 필요하다. 하지만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기에 자신을 포함한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늘 고통스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