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증후군에 걸린 해리 한마당 아이들
권은하 지음, 오우성 그림 / 한마당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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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좋아하는 오우성 작가님의 그림이 그려진 잔소리 증후군에 걸린 해리,

그림만큼이나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의 책 같았어요

잔소리 증후군, 우리 비글형제들도 잔소리 증후군에 걸린게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책을 읽어보았어요

글밥이 꽤 많은 책이였지만 제가 실감나게 연기를 하며 읽어주다보니 너무 재미있게 듣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전에 먼저 읽어보지 않은터라 중간중간 해리 엄마에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해리를 보며 아이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탕을 너무 좋아하고 온종일 사탕을 물고 다니는 해리는 이가 몽땅 썪어 시커멓게 변해버리고 말았어요

그런 해리를 말썽꾸러기 전문 두리둥 병원으로 데려간 엄마,

이가 상했으면 치과에 가야하는데 왜 이 병원으로 온걸까요?

그런데 두리둥 선생님은 커다란 돋보기로 해리를 살피더니 해리가 잔소리 증후군에 걸렸다는것을 발견했어요

 


처음에 잔소리 증후군은 흔한 병이 절대 아니고

아주 희귀한 병이고 아무나 걸리는 병은 아니고 특별한 아이만 걸리는 병이라고 했어요

특별한 아이라고 하니 엄마의 표정은 금세 환해졌는데

선생님은 부모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는 아이들이 걸리는 병이고 아주 심각한 평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이가 썩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뇌까지 썩게 되는 아주 무서운병이라고 했죠

잔소리 증후군이 해리를 바보가 되게 만들 수 있다니..

엄마로서 너무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저 역시도 두리둥 선생님의 말을 들으니 괜히 더 찔리더라고요

지금 당장 아이에게 지나친 사랑을 퍼붓는 행동을 구만두지 않으면 해리가 바보가 된다는 말에 엄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해리를 보며 눈물을 쏟는 엄마에게

잔소리 증후군을 아주 잘고치는 의사 한 분을 소개해주셨죠

 

 


이상한 방법으로 병원을 가야하지만

해리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닥터 스탑을 만나러 가요

그런데 해리를 고치려면 엄마의 눈물이 필요하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눈물이 잘 나오지 않지만 유리병에 눈물을 모으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엄마..

그래도 여전히 사탕을 달고사는 해리...

잔소리 증후군을 정말 고칠수 있을지 저도 의문이 들었어요

 

 


해리 엄마가 마신 약이 말을 못하게 되는 약이라는것을 알았을때

해리 엄마는 몹시 화가 났어요

하고싶은말을 못하고 잔소리를 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날 만큼은 해리가 진짜 사탕을 잠잘 때 사탕을 먹지않게 되었어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너무 심한 잔소리는 아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생각이들면서

매우 뜨끔했어요..

저 역시도 두 아들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하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하라고 해도 안하고, 하지말라고 해도 하니 잔소리를 안할 수 가 없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아무말 안하니 해리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해서 행동했어요

 


그리고 엄마의 눈물을 담은 유리병이 깨졌을때 더이상 유리병이 없어서 눈앞이 캄캄한데

유리병 조각을 다 맞추면 된다는 된다고 해서 해리 엄마는 또 집에가서 그 깨진 유리병 조각을 하나하나 다 테이프로 맞췄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식의 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해리 엄마를 보니

괜히 뭉클하더라고요.. 우리는 그런 엄마니까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이 유리병 조각들을 맞추겠다는 일념하나로 종일 조각만 쳐다보고 해리에게 신경을 쓰지 않자

처음에는 해리가 하고싶은대로 학원도 가지않고 만화책 만화영화만 실컷보고

사탕도 여전히 먹었죠

하지만 예전만큼 사탕이 맛있지가 않았어요

엄마의 잔소리가 없는 사탕은 달면서도 어딘가 밍밍한 맛이였대요

게다가 밤낮으로 유리 조각을 맞추느라 애쓰는 엄마를 보면서 해리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해리의 잔소리 증후군은 고쳐졌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잔소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지 느끼게 되어 참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 역시 해리 엄마를 통해서 엄마의 사랑을 알게되었겠죠?

잔소리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해리 처럼 약한 잔소리는 그냥 들어주면 참 좋을것 같기도했고요

엄마가 해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잔소리를 멈출수가 없었지만

해리를 위해서 심한 잔소리가 하고 싶어도 순간을 참고 견뎠어요

저 역시 해리 엄마처럼 조금 더 참아 보자 싶었네요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엄마 마음을 알고 엄마말을 점점 더 잘 들어주겠죠?

 


엄마의 입장, 아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잔소리에 대한 동화라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여운을 남겨주었던것 같아요

 


내가 잔소리가 너무 심한 엄마인것 같다고 느끼시거나

혹시 우리 아이가 잔소리 증후군이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잔소리 증후군에 걸린 해리를 꼭 함께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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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한 송이
이진영 지음 / 대교북스주니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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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벚꽃하면 벚꽃엔딩 부터 떠올라요

벚꽃과 정말 너무 잘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벚꽃이 피는 이 계절을 더 좋아하게 되었죠

벚꽃만 보면 귓가에 그 노래가 들리는듯해요

 


고등학교때부터 벚꽃을 참 좋아했던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벚꽃만 보면 더 감성적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벚꽃 한송이라는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저의 감성에 노크를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 아이들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덕에 벚꽃을 좋아하다보니

이 책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몹시 궁금해했어요

 

 


해마다 벚꽃이 활짝 핀 날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는 벚꽃만 보면 친구들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길은 어리든 나이가 만든 설레는 일인것 같아요

매일 지나치던 동네가 마치 다른 동네처럼 변한것 같은 느낌을 들게하는 벚꽃덕에

더 설레일지도 모르죠

 


저도 요즘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너무 아름다운 광경에 우리 동네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벚꽃은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 하게도 하고 숨겨왔던 감성을 터트려주기도 해요

 

 


어느새 손주가 입학할 나이가 된 할머니의 친구분들..

매년 이렇게 모여도 이야기에 웃음꽃이 피는건 아름다운 추억때문이겠죠?

학창 시절 앨범을 보면서 또 이야기 꽃을 피워요

 

 

 

 

사진속 친구들의 이름도 불러보고

사진을 보며 운동회도 떠올려보고..

할머니가 오셔서 운동회가 싫었는데 이젠 손주 운동회를 따라다닐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세월은 변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은 언제나 그자리네요

 


잠깐이지만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의 추억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추억을 사진으로 담았지요

못 나온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해주라하고 그렇게 초등학교 친구들과 헤어졌어요

 

 


할머니는 다시 어디론가 향했어요

반창회에 나오지 못하고 요양원에 있는 친구를요...

요양원 가는 길목에도 벚꽃은 할머니를 반기는것 같았어요

 

 

할머니는 친구가 없어서 재미없었다는 한마디를 하고

친구분과 오늘 찍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그리고 친구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려보았죠

그때도 벚꽃이 폈던 딱 오늘 같은 날이였죠

벚꽃나무아래에서 친구와의 우정을 차곡차곡 쌓아갔더랬죠

할머니는 친구분의 쾌유를 마음속으로 바랐어요

 


벚꽃이 바람에 다 지는 모습을 보면서

피는 모습도 곱지만 지는 모습은 더 찬란하지?

지는 꽃잎엔 피어 있던 모습까지 다 담겨있거든.. 이라는 한마디를 하셔요

 


곧 멀리 떠나는 할머니의 친구분께 하는 말씀이 아닌가 싶어 뭔가 더 뭉클했어요

 


벚꽃 잎 하나하나에 할머니의 추억이 담겼어요

그래서 그 벚꽃 잎이 질때면 벚꽃 잎이 필때 담긴 추억까지도 생각난다는 말이 아닐까 싶었어요

우리 삶의 마지막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들이 떠오르는것 처럼요...

 


벚꽃의 피고지는것을 인생에 비유한 부분이 너무 멋졌어요

화사하게 피었다가 찬란하게 지는 벚꽃이 우리 인생인것 같더라고요

 


벚꽃을 좋아하다보니 벚꽃으로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더 뜻깊었던것 같아요

 


아이들도 저만큼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커서 보면 또 다른 무언가를 느끼지않을까 하는 여운이 길었던 그림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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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 아이들의 긍정성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여섯 가지 이야기
안나 모라토 가르시아 지음, 에바 라미 그림, 김유경 옮김 / 천문장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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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거야

천문장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아이가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는 바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렇다면 부모인 나는 지금 행복할까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라는 질문에 직업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라는 답이 나오길 바라야한다고 해요

그러니 더욱더 행복하다는 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죠

 


페이지를 넘기기전에 내가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았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추억을 만들어 가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저에게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책에서 나온 행복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최고의 배우자 만나기, 최고의 직업갖기, 최고로 돈 많이 벌기는 행복이 아니래요

 


자기가 가진것에 만족하고, 더 나아지고 성장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믿어주고

문제와 어려움이 생길 때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게 맞서는것, 분노를 참을 줄 아는것

자신을 좋게 느끼는것 (높은 자존감),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갖는것이 행복이라고 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행복과 비슷한 부분이있긴 했지만 몰랐던 부분도 있었네요

 


행복은 일이 원하는 대로 되면 만족하고

원하는 대로 안 되면 만족하지 않는 게 아니라고 했어요

그런데 보통은 일이 원하는 대로 되었을때 만족함을 느끼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

저 역시도 행복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구나 싶더라고요

 


아이들이 말을 듣지않고 멋대로 하다 원래 계획한 일들이 틀어지면

화가나고 그게 반복이되면 어느새 우울하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행복이란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하기에 달려있는것이라네요

어떤 일이 벌어졌을때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하는것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는말이겠죠..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고 했어요

원하는 직장을 얻으면 행복해질 거야,

더 날 씬해지면 행복할 거야,

무엇을 얻으면 행복해질거야 등등은 행복이 아니라는것..

 


행복이란 우리 삶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자기 결정이자 선택이라고 했어요

일상의 수많은 결정이 쌓인 결과이며, 그 길을 마드는 태도이고

긍정적인 생각과 습관들을 갖고 그 길을 만드는것이라고 하네요

 


행복을 삶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표현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행복에 대해 잘못생각하고 있다는것도 느꼈죠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저자는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고, 배워야한다고 하며

아이들이 행복이 자신의 손에 달려있음을 이해하고

문제에 직면하는 법을 선택하는 습관을 아주 어렸을때 처럼 키워줘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여섯 가지 짧은 이야기를 들려줘요

 

 

 

 

 

 

 

 


여섯가지 이야기 모두 저희 아이들이 꼭 마음에 새겨둘만한 이야기들이였어요

특히 긍정적인 말에 관한 이야기, 투명 가방에서는

긍정적인 말과, 그 말의 힘을 배우면서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해야된다는것을 가르쳐주며

거기다 부정적인 말을 들었을때 우리아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가르쳐주었어요

이 부분이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머릿속에 있는 투명가방에는

긍정적인말을 듣거나 하면 그 말들이 가벼운 공기방울로 변해 가방에 가득해지고

부정적인말을 듣거나 하게되면 무거운 돌덩이로 변해 가방을 가득채운다고해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으 우리에게 미운말을 하거나 나쁜 행동을 할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럴때는 가장 먼저 그 말을 듣지 않도록 하라고하네요

특히 그런 미운말은 절대 믿지도 말라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지 않아, 아니면 안들려 네 말에 관심 없어라고 해야한다고 가르쳐주었어요

사실 요즘 아이들이 말이 워낙 빠르다보니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 말때문에 상처받는아이들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예전에 네가 어떤말을 해도 내 기분을 망칠순 없어라는 책에서 본적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대응 방법을 알려주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돌덩이들이 가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그 자리를 피하고  다른 친구들을 찾거나 더 재미있는 찾아보라고 했어요

 

 


아무도 우리 가방에 돌을 넣지 못하게 하라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었어요

 


요즘 새학기가 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한다고 아이들도 바쁜데요

아직 잘 모르는 상태에서 친해지다보면 해서는 안될 말들까지도 친구들 사이에서 오가다보면

괜한 감정 싸움이되기도 해요

물론 욕은 하면 안되는거겠지만

워낙에 요즘 아이들이 미디어의 노출이 일찍이다 보니 말투가 서로를 존중하는 말투는 아닌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누군가 나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땐

나의 투명가방에 다른 사람이 돌덩이를 넣지 못하도록 자신을 지키는 방법도 알려줄 필요가 있는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다보니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 안성맞춤이였어요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공감하는 방법,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 감사함,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런데 특히나 아이들에게 감사함에 대해 가르쳐줄 때 정말 적절한 비유에 무릎을 탁 쳤어요

자꾸 친구의 장난감을 부러워하는 미누엘,

갖고 싶은걸 갖지 못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짜증을 냈죠

그때 나타난 불행의 요정이 미누엘의 장난감에 마법을 걸어버렸어요

만질수 없게 만들었죠

울고 있는 미누엘 앞에 이번에는 행운의 요정이 나타나 말해요

자신이 가진 장난감을 놔두고 친구들 것에만 욕심을 부린다면

그건 장난감이 없는거랑 똑같다고

이 말을 듣는데 나도 이렇게 아이에게 이야기해줄걸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갖고 싶은건 당연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고 큰 행운이라는걸 잊지말라고 했어요

 


이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도 확실하게 감사함을 일깨워줄 이야기가 아닌가싶었네요

여섯가지 이야기들이 전부 아이들의 마음속에 기억될만큼 재미있었어요

 


몇번 더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행복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너무나도 따뜻한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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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 바우솔 작은 어린이 35
이경혜 지음, 정수 그림 / 바우솔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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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

바우솔

 


요즘 신비아파트 때문에 아이들이 귀신, 도깨비, 괴물, 좀비 이런 이야기에 참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저도 어릴때 무서워하면서도 그런 공포 이야기를 좋아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공포영화도 좋아했죠

그런데 그렇게 무섭기만한 귀신과 친구가 된다면 어떨까요?

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 라는 제목의 책을 보면서 어떻게 귀신 친구를 사귈 수있지?

귀신 친구는 무섭지 않을까?

책을 읽기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어요

 

 


열 살 은별이는 겁이 많은 아이였어요

방에 혼자 있을 때면 자꾸만 등 뒤에 누가 서 있는 것 같고

세수 할때 거울을 보려다 귀신이 보일까 고개를 못들고

밤에도 귀신이 나오는 악몽을 꾸거나 가위에 눌려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곤 하고..
정말 겁이 많은 아이인데요

 


그런데 은별이를 보니 꼭 저를 보는것 같더라고요

저도 귀신이야기를 좋아하지만 귀신은 무서워해서

밤늦게 방에서 혼자 숙제를 하고 있으면 괜히 뒤돌아 보게되고

귀신이야기 처럼 누군가 창문에서 나를 보고 있지는 않을까 커튼도 치고

볼펜이 뒤로 던져졌을때 소리가 안나면 귀신이 잡은거라고 해서

절대로 볼펜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하고

머리감을때도 눈을 감고있으니 귀신이 나를 보고 있을까봐 괜히 겁네고..

저도 어릴때 딱 은별이 처럼 겁쟁이였거든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아이들은 다 겁이 많다고 생각해주셔서 별 말씀이 없으셨지만

은별이의 엄마는 대장부 스타일이라 겁이 많은 은별이가 친딸이 아닌거 같다는 말씀까지 하셨어요

 


은별이가 그 말을 들었을때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더라고요

물론 아빠가 은별이 편을 들어줬지만 그래도 겁내고 싶어 겁내는게 아닌 은별이는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아빠는 이세상에 귀신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라고 했지만 그게 하루아침에 될 리가 없죠

 


 

 


그런 은별이에게 귀신 친구가 생겼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귀신 친구는 귀신들 중에서 가장 겁쟁이였어요

거기다 다른 귀신들과 똑같이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 헤치고,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키도 작고, 엄마 옷을 훔쳐 입은 것 처럼 헐랑한 소복을 입고..

어딘가 웃긴 귀신이였어요

 


은별이는 자기처럼 겁이 많은 귀신 토희의 이야기를 듣고

귀신 나라에도 겁이 많은 귀신이 있다는것이 반가운듯 보였어요

 

 


은별이는 무섭기만 했던 귀신와 친구가 되었어요

친구가 되고나니 더이상 귀신이 무섭지 않았어요

물론 남자애들이 놀래키거나 거미를 옷 속에 집어 넣을때는 여전히 비명을 지르지만요

은별이는 어린 나이에 죽었어야 했고 자신이 죽은 이유도 모른채 귀신이 된 토희를 오히려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은별이에게 귀신은 더이상 무서운 존재만은 아니었지요

 


귀신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겁이 많은 친구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였어요

저희 아이들도 신비아파트를 좋아하긴 하지만 깜깜한 방이나 화장실은 선뜻 들어가기 무서워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토희 처럼 겁쟁이 귀신도 있고 겁을 많이 내고 많이 놀라는 아이들옆에 있는다고 하니

오히려 귀신을 무서워하지않으면 절대 귀신과 만날일이 없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

아직 어리다보니 귀신이라는 존재가 엄청난 공포로 다가올텐데

귀신과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를 읽고나니 그런 공포가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가끔 혼자있을때 귀신 생각에 무서울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면 무서움도 떨쳐낼 수 있을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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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시인의 첫말잇기 동시집 동시야 놀자 13
박성우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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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본 아홉살 마음 사전, 함께 사전, 느낌 사전, 내 사전 등 아홉살 사전시리즈의 저자

박성우 시인

아이들의 마음을 재미있게 잘 표현하는 박성우 시인이 동시집을 출간하셨네요

첫말 잇기 동시집!!

국어시간에 첫말 잇기 말놀이를 배웠던 터라 첫말 잇기 동시가 첫말이 이어지는 동시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차례를 보니 정말 제목이 첫말 잇기 말놀이 처럼 되어있었어요

오이 오싹오싹

돌고래 돌잔치

구두 구름 구멍

첫말이 이어져서 재미있는 동시가 만들어졌네요

박성우 시인을 저 역시도 너무 좋아해서

첫말 잇기 동시 또한 재미있을것 같았어요

 

 


기대이상의 정말 재미있는 동시였어요

박성우 시인의 내공이 어마무시하다는걸 느꼈죠

거기다 재미있는 그림까지~

첫말 잇기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말의 참 재미와 멋을 배울 수 있는데

거기다 초등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머코드 덕에 동시 한편 한편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다고 하고

너무 웃긴 동시를 읽을땐 빵터지기도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그림 덕에 동시의 재미가 배가 되는것 같았어요

 

 


말장난을 좋아하는 저희 첫째의 취향에 딱 맞는 동시집이였어요

돌고래와 돌잔치, 그리고 돌맹이를 이어서 이렇게 재미있는 동시를 만들다니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해졌어요

이렇게 첫말을 이어 재미있는 글을 만들 수 있다니 감탄한듯 보였어요

자신도 이렇게 재미있는 말장난을 하고 싶어서 그런것 같기도했어요

 

 


이 책은 동시의 재미뿐만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까지 자극시키는 책이였어요

달력 달리기라는 시에서

달력이 달리기를 할 줄 안다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내 나이가 한 백살쯤 되었겠지? 라고 했는데

아이가 정말 달력이 달리기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는지

엄마 달력이 우사인볼트만큼 달리기를 잘했다면 우린 모두 다 할머니,할아버지가 될거에요 라고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첫말 잇기 동시를 읽으면서 그 시를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나봐요

그러니 저절로 상상력이 자극될 수 밖에 없겠죠

 


달력이 달리는 KTX를 탔다면, 그러면 더 빨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을까?

저도 아이의 말에 저의 상상력을 발휘한 대답을 해주었어요

 


저도 언어유희를 좋아하는편인데

첫말 잇기 동시를 지은 박성우 시인은 정말 언어유희를 진정으로 즐기는 분이 아닌가 싶었어요

 


요즘 초등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동시였어요

 


동시나 시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 아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학교에도 가져가서 친구들과도 같이 보고 싶다고 하는걸 보면

진짜 재미있는 책이 분명한것 같네요

첫말 잇기 동시가 어찌보면 말 장난처럼 보이지만 어휘력까지 풍부하게 해주는 동시였어요

재미있게 어휘력을 키워주고 싶으시다면 박성우 시인의 첫말 잇기 동시집이 딱 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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