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4 - 우주괴물 찾기 대소동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4
라곰씨 지음, 차차 그림, 정이나 채색, 허재원(허팝)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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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팝!!

그런 허팝이 주인공인 재미있는 과학추리동화,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드디어 4번째 책이 나왔어요

 

글밥이 많은 도서를 유독 거부하는 첫째도 글밥이 많아도 재미있다는걸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에요

집에 있는 1,2,3편을 수시로 꺼내어 읽더라고요

사실 제가 봐도 웃기고 재미있거든요

​그래서 더 기다렸던 4편!!

노란 전구 허팝과 친구들이 맡은 네번째 임무는

우주괴물M의 정체를 밝혀 지구를 지키는것!!

과연 우리의 허팝이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요?

 

해결단 임무를 맡을땐 노란 전구처럼 변신하는 허팝,

수다쟁이 강아지 쪼드리,만능 로봇강아지 레인지,

그리고 자칭 우주 최강 전사인 외계 토끼 묘미와 자칭 베태랑 1급 비밀요원 왕진지!!

 캐릭터 마다 개성이 넘치다보니 이야기의 재미를 더 해주는것 같아요

 

사실 저는 노란전구 허팝보다 변신전 허팝을 좋아하고

첫째는 쪼드리를 좋아하고 둘째는 레인지를 좋아해요

책을 읽다보면 레인지 같은 만능 로봇 강아지를 집에 하나 장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허팝 연구소에 찾아온 비밀요원 왕진지!!

무서운 외계인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우당탕시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알아내고

허팝에게 외계인을 찾아내고 지구를 구하자고 하는데요

쪼드리는 언제나 엄청난 사례금에 눈이 번쩍~

이번에도 허팝의 등을 떠밀죠

그런데 비밀본부 K로 가는일부터 쉽지 않았네요

돼지코로 인증을 하고 한방 사우나로 들어가는 허팝과 친구들!!

하지만 기억을 10분전으로 되돌리는 기억지우개 아이템으로 왕진지 요원은 비밀번호를 잊고

그들은 한방 사우나에 갇히게 되는데요

보안모드가 작동되어 문제의 답을 맞혀야만 되는데

단 답이 틀릴때마다 실내 온도가 10도씩 올라가는 무시무시한 일이 생긴다고 해요

과연 허팝과 친구들읜 문제를 맞출 수 있을까요?

달리는 자동차 안에 수박과 사과와 귤이 실려 있습니다.

자동차가 갑자기 멈췄을때 가장 먼저 떨어지는 건 무엇일까요??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였어요

하지만 넌센스 같은 문제였죠

과학적으로 접근해보려고 했는데 생각을 전환하는 발상만이 답을 맞출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페이지를 넘기기전에 고민고민 문제를 맞춰보았어요

저희는 다 맞추지 못했는데 답을 보니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재미있더라고요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연구소 4편은 그 전편보다 그림이 많아서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유머코드가 딱 초등 수준이에요

아이들이 너무 웃겨하더라고요

우주괴물 M을 보고 무서워하기보다는 못생겼다고 하는 장면에서 두 아들이 배꼽이 빠질듯 웃더라고요

정색하는 노란전구 허팝 표정때문에 저도 웃음이 나더라고요

재미있는 에피소드 뿐 아니라 퀴즈도 맞춰볼 수 있는 책인데 이렇게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많아서

초등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책이에요

 


매 권마다 과학적 상식까지 배울 수 있다보니 내용면에서는 상당히 알찬것 같아요

그저 웃기기만한 책으로 끝나는게 아니니까요

퀴즈를 풀면서 사고력을 넓히고 과학적 상식도 쌓고

지루하지 않게 곳곳에 숨겨진 유머코드까지~

 


요즘 초등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일 수 밖에 없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벌써부터 다섯번재 임무가 기다려지네요~

 


이번 네번째 이야기도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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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속담 사전 -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새콤달콤 사전
한지혜 지음, 최고은 그림 / 미래와경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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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새콤달콤 속담 사전

미래와 경영

 

책 읽기를 싫어하는 두 아들에게 재미있게 속담을 알려줄만한 책이 없을까 고르던 중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고, 거기다 초등 국어 교과서 관련도서라고 하는 책을 발견하였어요

 

이 책이 마음에 든 가장 이유는

초등학생이 교실과 일상에서 느끼는 생각과 마음표현으로 속담을 배울 수 있다는것이였어요

본인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더 공감하고 속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거기다 한번쯤 겪어본 일도 있을테니 더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이 책을 만드신 초등학교 선생님의 통찰력에 놀랐어요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속담을 가르쳐주면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있을법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설명해주는데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그림으로 그 내용을 바로 떠올려볼 수 있었지만

글을 읽으면서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런 경험이 있었다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어요

 

집에서도 같이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지우개를 찾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

그런 상황을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라는 속담과 연결지어놓으셨어요

아이들의 머리에 이 속담이 쏙쏙 들어올 수 밖에 없겠죠?

이제부터 지우개만 보면 개똥을 떠올리지 않을까요?

너무 재미있게 속담 하나를 배운것 같아요

 

 

아이가 축구수업을 하는데 가끔 형들과 자체 경기를 할때가 있어요

형들에게 핸디캡을 주고 경기를 하지만 지게될 경우 동생들은 속상하죠

사실 형들은 자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완벽히 발휘할 수 있나 테스트를 하는거고

동생들은 그런 형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수 있어 윈윈인데

아직 어린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자신들이 진거 밖에 보이지 않죠

 

그럴때 달걀로 바위치기 라는 속담을 인용한다고 알려줬어요

그러니 문득 형들에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대뜸 한마디 하더라고요

그래도 타조알이나 공룡알은 바위에 쳐도 끄떡없을걸요? 하면서요 ㅎㅎ

 

그래서 저도 공룡알을 구할수 있으면 속담도 바뀌어야겠다

공룡알로 바위치기 라고~ 대화를 나눴네요

 

아이들의 발상이 너무 재미있죠?

속담을 배우면서 아이들의 기발한 발상도 들을 수 있었어요

 

 

저는 이 이야기는 속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잘하지 못할까봐 마음이 불편하고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대요

어른들은 그저 아무거나 해도 귀엽다고 사랑스럽게 봐줬을텐데

아이들은 이 상황을 가시방석처럼 느낄 수 있었다니...

어찌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이며 초등학교 교사인 한지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고 아이들을 참 많이 사랑하신다는것을 느꼈어요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다면 먼저 아이들에게 할 수 있겠어?

보여줄 수 있겠어? 하고 아이의 마음을 물어보는게 더 중요할것 같단 생각을 했네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에 오다가 놀이터에 눈이 가면 어느새 학원시간에 늦은줄도 모르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죠

학원을 가야한다는걸 까맣게 잊은채 말이에요

엄마가 심부름을 시켰는데 마트가는길에 친한 짝궁이 있네요

그리고 놀이터에 들어갔는데 뉘엿뉘엿 해가질때까지 놀고 말았어요

순간 번뜩이는 생각..

김치찌개 두부!!

 

얼마나 재미있던지..

저도 어릴때 엄마 심부름을 하면서 두부산 봉지를 손목에 끼우고 한참 놀다가 저를 찾으러 나오신 엄마를 보고

아 맞다 두부~ 하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얼른 엄마에게 가져다 드리고 다시 친구들이 있는 골목으로 나갔더랬죠

 

이 책을 아이들과 읽고 있으니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것 뿐만아니라

저의 어린시절도 떠오르고, 나도 그때 이런기분이 들었었나?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나?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는 속담사전이였어요

거기다 초등 교과 연계까지 되다보니 집에 한 권씩은 꼭 있어야 겠다 싶더라고요

새콤달콤 속담 사전 말고, 새콤달콤 고사성어 사전도 있던데

속담 사전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보니 조만간 고사성어 사전도 사줘야겠단 마음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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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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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행복

한국경제신문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본 시간이 얼마나 될까 싶어요

요즘 아이들이 크면서 학업과 사춘기, 그리고 끊임없는 훈육..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도 절정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조금 크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싶지만 육아는 산넘어 산이라고

또 다른 고민의 연속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포기할 수 도 없고

내 아이들을 누군가에게 맡길 수 도 없고

아이들을 잘 키워보겠다고 아둥바둥

요즘 저는.. 항상 칼날이 선 사람처럼 예민해져 있었어요

한마디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죠

머릿속은 온통 아이들의 학업, 큰 아이의 사춘기, 게임 조율,

아이들의 교우문제, 경단녀 탈출을 위한 시도들...

어릴땐 아이들과 함께 뒹굴면서 하루하루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하루하루가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육아에 지쳤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죠...

 

그렇게 매일 아이들 걱정에, 아이들 생각에, 아이들을 위한 육아서만 보다가

오늘은 저를 위한 책을 읽어보았어요

저도 행복해지고 싶어서요

 

아이들을 바라만 봐도 행복해질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보니 육아가 의무감으로 다가와

행복보다는 성취감을 더 느끼는것 같더라고요

점점 행복이라는 두 글자와 멀어지는것 같았는데

그런 저에게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에서

한 박자 쉬어 갈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지게 해 준 책이였어요

 

 

아이들을 키우는게 내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내 의무는 나 자신을 자신을 아주 즐겁게 해주는 것이였어요

신은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요

일본의 이와토가쿠레 신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았어요

숨어버린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가

암흑같은 세상에 즐겁게 춤을 추며 한바탕 축제를 벌인 사람들을 보러

얼굴을 삐죽 내밀면서 빛을 찾게되었다는 이야기였는데

그래서 신은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저를 보고 기뻐한다고 하네요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다고 해요...

저의 의무는 저 스스로를 즐겁게 해주는일이 였는데..

요즘 저 스스로를 즐겁게 해주려고 난 무엇을 했나? 하며 일상을 되돌아봤어요

큰아이가 학원을 하나 더 다니며 매일 같이 학원비 걱정에, 일을 하려고 해도 마땅히 일자리가 없어 경단녀가 계속되는 불안감에

매일을 걱정만 하고 살았던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렸을땐 오히려 영화도 보러가고 아이들하고 데이트도 많이하고

놀러도 많이 다니며 저 스스로도 즐거웠는데 말이죠...

이제 앞으로 하루에 하나씩은 나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일을 해봐야겠다 싶었네요

 

 

 

우리는 이 지구에 바보스러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

삶은 실수투성이이며, 우리는 늘 실수 한다

이 두 문장은 서로 다른 페이지에 나온 말이지만 저는 왠지 이 두 문장이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완벽하지 않고 바보스러운 일을 해도 된다고, 실수를 해도 된다고...가르쳐주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무진장 애쓰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지 못할땐 자괴감에 빠졌죠

완벽함은 채울수가 없는것인데 저는 그 완벽함을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실수하면 안되는줄 알았어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실수를 하거나 엉터리면 아이들에게 나쁜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인생의 소중한 경험은 실수 끝에 얻을 수 있는것이고

실수는 하늘의 지시라고 하네요

실수가 하늘의 지시라는말을 들으니 그동안 완벽함이라는 단어로 짓눌려져있던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돼... 실수는 나를 위한 하늘의 지시야 라고 저 스스로에게 되뇌었어요

 

이 부분은 아이들에게도 꼭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실수해도 괜찮아, 실수는 하늘의 지시야..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얻게 하려는 하늘의 지시...

 

 

 

아직도 가장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긴 한구절은

기뻐하면 기쁜 일이 기뻐하며 기쁨과 함께 찾아온다 라는 말이였어요

미리 축하하는것이 비결이라니..좋은 일 하나 없어도 미리 축하를 하면 된다니...

그계 옛사람들이 소원을 이루는 지혜였다고 해요

미리 축하하는것을 에축이라고 하는데 예축은 기분을 좋게하고

소원을 이루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해요

 

예축.. 아이들과 함께 저희 집의 좋은 문화로 만들면 좋겠다 싶었어요

미리 축하하면서 기쁜마음을 가지는거죠, 기쁨이 찾아오도록요

얼마전에 큰 아이가 학원에서 레벨테스트를 쳤는데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대충읽어 3개나 틀려버렸어요 물론 레벨테스트에서 떨어져 B반이 되었어요

그때 저는 아이에게 대충읽는 습관을 언제쯤 고칠건지 호되게 야단을 쳤는데

그 순간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때 미리축하를 할걸..

문제를 대충읽어서 틀린 결과로 B반이 가게되어 이제 다시는 문제를 대충 읽는일이 없겠구나

그럼 다음에 레벨테스트는 다시 A반으로 갈테니 미리 축하하자..라고 하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제가 요즘 갖고 있는 문제들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며

여유를 갖게 되었어요

정말 하루하루가 지쳤던 저에게 힐링이 되어준 책이였어요

100개의 명언을 읽어보면서

현재의 나와 빗대어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는 시간이 저의 마음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것 같아요

 

행복, 그것은 언제나 제 옆에 있었지만

제가 느끼지 못했던거였어요

생각의 전환으로 언제나 제 옆에 있었던 행복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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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공부 - 노력할수록 상처받는 엄마를 위한
메그 미커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에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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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들공부

스몰빅에듀

 


노력할수록 상처받는 엄마를 위한 아들 공부라..

제목 부터 급 공감하게 만드는 책,

아들이라 쓰고 남자라 읽는다는

엄마가 놓치고 있는 아들에 대한 10가지 진실을 가르쳐준다고 했어요

내가 놓치고 있는게 도대체 무엇일까?

책이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갔네요

 

 


우선 이 책은 아들을 키우면서 나와 다른 아들, 이해하지 못할 아들,

매일 전쟁을 치뤄야하는 아들을 둔 엄마들을 위한 책임이 분명했어요

그리고 그 해결방법을 제시한 아주 훌륭한 책이였죠

 


해결책은 간단했어요

엄마와 아들 사이의 갈등을 받아들이는거였어요

엄마는 여자이고 아들은 남자이기 때문에 그러한 긴장과 갈등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단 한 번도 남자로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을 내 자식이라는 이유로

잘 안다고 생각하며 여자의 시점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려니 힘들다고 해요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저희 집에도 나이지긋한 큰 아들을 포함해서 남자만 3명인데

남자라는 동물들을 한없이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거든요

도대체 왜 저럴까? 이런 생각이 수시로 들고 또 나이가 많던 적던 사소한 장난과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는 점에서

남자들만있는 집에 있다보면 속시끄러운것은 물론 머리까지 지끈지끈해요

놀아준다고 해놓고 장난치다가 화를 버럭내는 아빠, 놀다가 아빠에게 지기싫어 용쓰다 아빠를 화나게 하고 자기는 울고마는 아들들..

저는 이럴거면 차라리 붙어있지말고 장난치지 말라고하지만

남자들은 그렇게 화내고 울고 삐지고 하고는 또 얼마뒤에 붙어서 그렇게 장난을 치고 있어요

몸에 사리가 쌓이는 기분이죠..

그런데... 이게 남자라서 그렇다네요

이제는 아들이 아닌 정말 남자로서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야하나 싶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저 처럼 아들들의 행동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는것을 알았는데

저자가 한국분이 아닌만큼 전세계적으로 아들키우는 엄마는 다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싶어서 뭔가 동지애가 생겼어요

또한 저희 아들만 이런 문제가 있고 말썽꾸러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고

아들때문에 이런 책을 읽고있을 엄마들이 떠오르니 자꾸만 웃음이 났네요

 

 


가끔 아들을 키우다보면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지마라 해도 하는걸 보면 진짜 얘가 나랑 장난하나

아니면 엄마가 쓰러지는 꼴을 볼려고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 또한 아들들, 남자들의 특징이였어요

남자아이가 인지적으로 완전히 성숙하는 나이는 20대 초반이라고 해요

이 나이가 되기 전 아들에게 선의를 갖는 것만큼 완벽한 실수는 없다고 하네요

알아서 잘 하겠지라며 보호막을 거둬들이는 순간 경계를 뛰어넘는다고 해요

 


우리가 이런 경우를 많이 겪어봤잖아요

하지마라 하지마라 해서 이제는 안하겠지 믿어주고 방심하는순간

경계를 뛰어넘어 더 한 사고를 치기 마련이죠...

아들들에게는 사회가 정한 규칙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테스트 장일 뿐이라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정한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순간 일탈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엄마가 모질지 못하면 아들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일탈의 늪으로 빠지는데

밤늦게 들어오는것으로 엄마를 시험하고 허락받지 않는 곳을 몰래 들락거리며

친구들과 어울려 밤길을 쏘다닐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는 엄마의 반응을 기다린다고 하네요

정말 아이러니해요

말을 잘들으면 더 관심을 줄것인데 남자아이들은 하지말라는 행동을 해놓고 엄마의 반응을 기다린대요

아들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은 나쁜 짓을 눈치 챌 만큼 엄마가 자기에게 관심을 기울이냐는 것이라고 해요

진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어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10대 소년은 규칙을 사랑한다고 하네요

이 시기 엄마의 관심과 돌봄을 받고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규칙 적용이기때문이라서요

 


엄마가 허락한 경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며

합리적인 규칙을 세웠다면 엄격하게 고수해야한다고 해요

이는 어렵고 괴로운 일이지만 엄마가 모질게 해야한대요

남자아이는 규칙 속에서 움직이면서도 엄마 마음을 바꾸고 싶어하며 규칙을 어기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한대요

ㅋㅋㅋ정말 갈수록 태산이에요

규칙을 잘 지키면 엄마가 알아서 오냐오냐 관심주고 더 사랑해줄것 같은데

엄마가 관심을 주는지 일탈을 해보며 테스트해보고, 또 엄마가 반응하며 규칙을 지키다가도 또 규칙을 어기는 방법을 알아낸다니

그러니 매번 엄마와 아들은 싸우는건가 싶더라고요

아들은 아빠 마음을 돌리는것보다 엄마 마음을 돌리는 것이 훨씬 쉽다는것을 안다고 해요

허락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싶을때마다 저희 아이들도 엄마인 저에게 말을 꺼내거든요

남자아이는 엄마를 설득할때 영특해진다네요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이 아니라 문제에 집중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그들의 본성이기 때문에요

그래도 규칙을 정하고 행동반경이 어디까지인지 가르치는것이 중요하니 엄마는 모질어야 한다고 해요

 


아이가 파티에서 술을마시며 일탈할때 외삼촌과 함께 아이를 잡으러 갔는데

한번으로는 그만두지 않았지만 두번째 똑같이 아이를 잡으러 간 이후로 그 아이가 달라졌대요

그리고 그 아이를 인터뷰 했는데 그 아이가 한 말이 기억에 남았어요

엄마가 아니었다면 대학에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식의 반항과 일탈이 힘들었을텐데도 무엇이 옳은 길인지 가르쳐 주었기에 지금의 자기가 있었다고 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아들에게 엄마는 정말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고

아들의 일탈과 반항은 아들의 커가는 과정이라 모든 아이들에게 크고 작게 나타난다는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런 일탈과 반항속에서도 아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엄마의 신념대로 옳은길로 이끌어야한다는것을 가슴속 깊이 느꼈어요

그 누구의 말보다도 자신의 직감을 믿고 엄마가 정한 규칙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아들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마음대로 행동하게 놔두지 않도록 보호해야한다는것을 배웠어요

 


내가 너무 엄하고 모진게 아닌가 싶었지만 아들에게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

물론 아들에게 아빠의 역할, 아빠가 없다면 남자롤모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었어요

 

 


아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나니 아들에게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고요

아들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였어요

특히나 아이가 어릴때 엄마의 영향력은 아빠와 비교할 수 도 없었죠

정서와 심리, 육체와 감정 모두 엄마가 제공했어요

아들에게 엄마는 이성의 사라잉 무엇인지 안내하는 사람으로

훗날 아들이 어떤 여자와 사귀게될 지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를 결정하는 바탕이된다고 하네요

엄마는 아들이 전 생애 걸쳐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미리 마음에 새기는 조각가인 셈이였어요

생애 전반기 아들은 세상의 여자를 엄마라는 렌즈를 통해서 바라보는데 엄마를 신뢰하면 누나와 여동생, 할머니 그리고 미래의 아내도 신뢰하고 일너 아이일수록 훗날 여성과 건강한 사랑을 할 확률이 높다고 했어요

반대로 엄마의 사랑을 예측할 수 없게되면 아이는 일찍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해 여성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성인으로 자라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네요

엄마로부터 거부당하는 아이는 다른 여성또한 자신을 거부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되어 여성 혐오감이 커진다고 해요

최초의 여성인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버림의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남자는 없다고 해요

저는 TV에 나오는 성범죄자나 여성혐오범죄자들의 기사를 보면서

대부분 엄마의 부재속에 살았다는 내용을 많이 접했어요

엄마의 부재가 한 남자아이를 여성혐오로 만들고, 사회부적응으로 만들고..범죄자로 만들었다니...

물론 엄마의 부재속에서도 좋은 성인 여자 양육자를 만나거나 어른을 통해서 잘 자란 사람들도 많겠죠

하지만 그만큼 엄마가 아들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아들을 키우면서 갖게되는 공통의 고민들, 아들 공부 책에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 고민을 해결해주었어요

아직 사춘기가 오진 않았지만 사춘기때 어떻게 아들을 대해야하는지 부터 성교육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있어서

아들을 키울때 꼭 읽어야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아들들을 키우며 심각하게 고민했던 부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아들들의 공통 발달 과정이였단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내 아들만 문제고, 그 문제를 만든게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엄청 힘들었는데

엄마 때문이 아니라 그저 아들과 엄마가 서로 성이 달라서였네요

그래도 그런 아들을 다르다고 내버려두면 안되겠죠

이 책에서는 서로 달라서 생기는 갈등들을 아들을 잘 키울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엄마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었어요

 


그러니 아들을 키우고 계신다면

아들이 왜 이렇게 키우기 힘든지, 왜 이렇게 내 마음은 같지 않은지 속이 터질것 같으신 분이라면

아들공부 책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네요

 


지금까지 아들과의 갈등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런 갈등이 일어났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어 속이 시원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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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태양계 - 안다옹 박사의 과학 탐험대 1 생각곰곰 2
도미니크 윌리먼 지음, 벤 뉴먼 그림, 유윤한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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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사랑하는 둘째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우리 아이 첫 우주 그림책~

안다옹 박사의 과학 탐험대, 가자! 태양계

 


알록달록 눈에 확 띄는 색감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표지마저 예쁜 그림책

가자! 태양게

이번에 책읽는곰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주 이야기를 담고있지요

 

 


빙글빙글 태양계는 비밀을 파헤쳐보려고 안다옹 박사의 과학 탐험대와 함께 우주 여행을 시작해보았어요

태양계에는 태양과 여덟 개의 행성이 있지요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행성 궤도라는 둥그런 길을 따라 태양 둘레를 돌고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에요

 


우주하면 태양을 먼저 떠올리는 둘째,

행성은 많이 들어본 말인데 항성에 대해선 처음 이야기해 준 것 같아요

태양 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게 바로 항성이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럼 달과 별도 항성이겠네요? 라는 질문을 하는 둘째,

달은 지구를 도는 위성이고

밤하늘에 보이는 빛들은 거의 모든 것이 항성이라고 알려주었어요

 

 


태양계에 대해서 안다옹 박사님과 과학 탐험대와 함께 하나하나 배워보아썽요

태양은 맨눈으로 바라보면 안되고 선글라스를 써야한다거나

태양은 거대한 불덩이라는것을 알려주었어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

수성에는 대기가 없지만 얼음이 있고

금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이며 지독한 산성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어떻게 자전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담겨있었어요

달이 항성이냐고 물었는데 지구를 소개하면서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것을 알 수있었네요

 

 


첫째가 틈만나면 전세계 사람들이 언제 화성에가냐고 묻는데

화성은 사막처럼 메마른 행성이고 바위와 흙이 모두 붉기때문에 붉은 색을 띤다고 해요

물이 흘렀던 흔적이 남아있어 과학자들은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네요

화성에 산이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는데

에베레스트산보다 세 배 가까이나 더 높은 올림포스산이 있다고 해요

 


이 산은 어떻게 발견되었고

과연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몹시 궁금해지는 순간이였죠

 


태양계의 행성들 중에서 엄마아빠가 가장 좋아할만한 행성은 천왕성이 아닐까 싶었어요

수백만 개의 다이아몬드가 떠다닐거라고 하네요

다만 이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으려면 펄펄 끓는 바다를 뚫고 들어가야한다고 하니..

그림의 떡이라고 첫째가 한마디 했어요

천왕성은 42년동안 낮이 계속되고 42년동안 밤이 계속된다고 해요

낮밤의 길이가 42년씩 차이가 난다니.. 아이가 너무 신기해했어요

 


이렇듯 태양계에 있는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에 대해 재미있게 배워보았어요

아이가 처음으로 우주에 대해서 배우는 만큼 잘 이해할 수있도록 그림으로도 표현을 잘 해주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태양계를 가르쳐 줄 수 있었던것 같네요

그림 또한 귀엽고 색감도 알록달록 정말 예쁜 그림책이였어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우리 아이 첫 우주 그림책, 우주의 비밀을 가자! 태양계 그림책과 함께 파헤쳐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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