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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표 영어 - 아이가 앞에 가고 엄마가 뒤따라가는
아이걸음 지음 / 혜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표 영어
혜다
책 제목을 보는순간 부터 끌린 책,
엄마표 영어를 4년째 하고 있다보니 엄마표 영어의 한계로 인해 요즘 숱한 고민에 빠져있기에
더 와닿았던 책 같아요
엄마의 욕심으로 시작한 엄마표 영어였는데
이게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앞에가고 엄마가 뒤따라는
내 아이에 맞게 가르치는 아이표 영어라는 말이 솔깃했어요
이 책은 한번이라도 우리 아이의 영어에 대해 공부한 분들이라면
몰입해서 한번에 읽어내려갈만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공감가고 도움되는 글이 많았어요
특히나 중간 중간 뼈대리는 팩트들이 있었지만
그것또한 내아이의 영어 공부를 위해서 받아들여야할건 인정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책을 읽은것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서 부터 그리고 입시 수능영어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고 어떤 책을 읽어줘야하고 어떻게 말하기 연습을 해야하고
어떻게 쓰기를 가르쳐야할지 단계별로 너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그 속에는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는 엄마들의 실패요인들도 담겨있다보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 교육 방식이 무엇이 문제인지 되짚어 볼 수 있었어요
저 역시도 책에서 나온것 처럼 재력이 갖춰졌더라면
엄마표 영어로 아둥바둥 하지 않을텐데
저자는 돈이 없어도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주고
그리고 조금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가르쳐주었어요
특히 리딩 레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보통 엄마들이 하는 실수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다보니
우리 아이들의 리딩 례벨을 위해서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할지 어느정도 큰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부분은
어떤 부분도 정답이 없다는것을 강조한다는거죠
엄마표 영어에 정답은 나와 아이에게 있다는것!!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왕도는 없다는걸 계속해서 강조하고
저자도 어떤 방법이 있다고 하나의 방법을 이야기해주면 좋겠지만
엄마와 아이의 사정에 맞게 대답을 달리한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들이 왕도 이런 말에 흔들리는 이유는 대부분 욕심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했어요
그런 욕싱메 흔들리지 말고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제공할 수 있게되어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너무 공감이 가더라고요
저 역시도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블로그, 영어교육관련 도서들을 읽고
다양한 영어원서,DVD 그리고 영어 놀이등의 노하우들을 배워서 아이들과 해보았거든요
그런데 저희 아이에게 맞는 방법도 있고 전혀 싫어한 방법도 있고
흘려듣기 같은 경우에는 너무 거부해서 들려주지도 못했고
한글을 떼고 난 이후에 보여준 영어 DVD는 아이가 직접 TV를 끄면서 보기 싫다고 할 정도였으니
책에 나오는대로, 누군가가 성공했다는 방법대로 따라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는걸 직접 느꼈죠
그래서 저자는 우리 아이의 성향, 우리아이의 현재 수준, 우리아이의 현재 관심사등
우리 아이를 알아가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래야 아이에게 맞는 영어 교육을 할 수 있다고요
우선 두아들도 성향이 다르다보니 두 아들의 영어교육이 달라야한다는 점도 깨달았어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노래가 맞을 수도 있고, 미디어가 맞을 수 도 있고, 책이 맞을 수도 있고
다 다르더라고요
딱 하나 모든 아이들에게 공통되는것은 꾸준함이였어요
어떤 방법이든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꾸준하게 가르쳐
영어 실력을 계단 처럼 차곡 차곡 쌓아가야한다는게 핵심이였어요
저자는 영어 미디어 영상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미디어의 노출은 득보다 실이 많기에
되도록이면 책을 추천하셨고 아니면 오디오로 듣는것을 추천하셨어요
안그래도 학생부 종합 전형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학생부 종합 전형이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고, 그 방법이 유대인을 배제하려는 백인 학교의 정책이었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돈이 많은 백인이 기득권을 유지하고
다른 계층이나 인종을 배제하고 싶어 만든 정책이라는것을요..
우리나라도 점점 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책들이 많아지는데 정말 씁쓸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돈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하는 방식을 따라가는 것은 해법이 아니겠죠..
재력은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그래서 체력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하네요
돈도 많고 시간도 많고 아이들에게 관심도 많은 건강한 부모는 그냥 부러워하기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조금 더 사랑하는거래요
돈에 비해 비교적 공평하게 가진 시간과 사랑을 아이에게 부어주면 된다고 하네요
사랑하기 위해서도 체력이 필요하다고요
또 엄마도 함께 영어 공부를 하라고 많이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해볼려고 마음을 다잡았네요
처음에 엄마표 영어를 할때는 같이 공부를 했는데 저보다 아이들이 더 빨리 배우더라고요
저는 자꾸 까먹고 말문이 턱 막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자신있게 영어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저보다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했는데
다시금..영어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싶었어요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것 같아요
독해력도 중요하지만 문해력이 더 중요하다는것도 배웠어요
단순 독해가 아닌 문해가 가능한 수준의 모국어 능력과 영어 능력이야 말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가 갖추어야 할 언어능력이라고 하네요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알아서 잘해주길 기대하면서
자기 주도형 영어, 자기 주도형 학습을 하기를 바라는데
정작 엄마들은 자기 주도형으로 살지 못하고 옆집 엄마를 따라하고 있지 않냐는 말에
얼굴이 달아오르더라고요
몹시 부끄러웠어요
저 역시도 저희 아이들에게 항상 자기 주도학습을 강조했는데
정작 엄마인 저는 자기 주도형으로 살지 못하고 있었더라고요
아이는 엄마를 보고 배운다고 엄마가 지기 주도형 육아나 교육을 하지못하면 아이도 자기 주돟여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해요
자기 주도형 아이를 원하며 엄마부터 자기 주도형이 되어야한대요
그래야 자기 주도형 아이로 성장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기 자신의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있고
우리 아이애ㅔ게 딱 맞는 아이표 영어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뼈를 때리는 팩폭, 하지만 저자의 이런 날것같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솔직히 저 자신을 반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단 한번도 나의 자기 주도형 삶을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저보다 더 잘되라는 생각에
저보다 더 나은 엄마들의 방식, 더 나은 사람들의 방식을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저자가 조심하라고 한 바로 엄마의 욕심때문이에요..
영어 교육에 관한 책이였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였어요
가장 궁금했던건 그렇다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아이표 영어는 무엇일까? 하는것이였어요
그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방법이 나와있는데
저자가 제시한 방법 조차도 저자가 더 효율적이다라는 방법이지
우리 아이와는 또 안맞을 수도 있기에 다양한 방법을 직접 해볼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도 시행착오를 겪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영어 공부 하면 파닉스 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파닉스보다 중요한게
충분한 듣기연습이더라고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뭔가 너무 급하게 성과를 내려는듯 보였어요
저자가 언급한 미국에서 조차도 듣기를 충분히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듣기는 크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학교에서 조차 파닉스부터 시작을 하게 되잖아요
이러니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미국 초등 수준의 영어에서 멈춰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우리는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보다 5퍼센트를 더 가져야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하는데
그래서 위로 올라갈수록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때문에 비교 우위에서 오는 행복감보다 더 큰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네요
행복의 척도가 비교 우위가 된다면 인간은 행복하기 힘들다고해요
잘하는 아이도 행복하기 힘들고,
못하는 아이도 행복하기 힘들고...
비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걸 행복의 척도로 삼으면 행복 하기 힘든데
입으로는 아이 행복을 바란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성공한 삶을 바라고 있지요...
그래서 영어 공부도 모든 아이들이 비슷한 책을 읽고 비슷한 방법으로 하고 있다네요
그렇기에 더 아이표영어가 답이라고 했어요
저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미국 초등학생들이 읽는 책부터
리딩 레벨에 맞는책, 영어 공부를 하면서 도움받을 수 있는 각종 사이트까지 알려주면서
정말 성심성의껏 우리 아이를 위한 영어방법을 찾기를 바라고, 응원하고 있었어요
누군지도 모르는 누군가가 이렇게 우리 아이의 영어 공부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에
뭔가 든든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엄마표 영어에서 아이표 영어로 바꿔보려고요
그리고 제가 궁금했던 것, 잘 몰랐던 부분은 책에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려고요
사실 저희 아이도 파닉스를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진 않았지만
듣기의 꾸준함으로 어느정도 리딩이 되는 상태라서 저자가 말한 왕도가 아이마다 다르다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더 저자의 말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아이의 영어교육에 관심이있는 분이라면, 엄마표 영어를 하는 중이시라면
이 책을 꼭 꼭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었어요
왜 아이표 영어를 해야 우리 아이의 진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
이 책 한권에 다 나와있거든요
아이표 영어 책은, 저와 저희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터닝포인트가 된 책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