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슬로모션 자체인 일상 속에서 식물은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환경에 대한 반응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휙날아가는 잠자리나 날쌔게 달려가는 바퀴벌레의 의도를 간파하기가쉽지 않은 것처럼, 아주 빨리 움직이는 것들에서도 지능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철학자 대니얼 데닛이 지적한 것처럼 마음을가장 잘 지각할 수 있는 상황은 인간의 속도일 때다. 당신과 동일한수준에서 사물이 움직여야 비로소 그 사물은 감정과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코미디언 조지 칼린George Carlin이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것과 비슷하다. "나보다 천천히 가는 놈은 다 멍청하고, 나보다 빨리 가는 놈은 다 미쳤다고 느끼지 않는가?"
전문 용어로는 이런 성향을 가리켜 ‘인간 중심의 시간 척도 timescalecanthropocentrism’ 라고 말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세계를 인간의 시간의 관- 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금 자른 풀의 냄새를 상상해보라. 당신에게는 이 냄새가 한가한 여름날을 상기시킬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 냄새는잘려나간 풀잎에서 급박하게 방출된 페로몬 때문이며 이것은 주위풀들에게 공포의 잔디 깎는 기계가 다가오고 있다는 위험을 알리는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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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 DNA 이중나선에서부터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까지
김홍표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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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샀으면 큰일날 뻔 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문장이 번역서보다 더 읽기 힘들고 설명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건 내가 지식이 부족한 탓이 크다)

읽다가 몇 번이나 위기가 왔는데 특히 69페이지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전령 RNA와 운반 RNA에 대한 설명이 나온 페이지이다. 몇 번을 읽어봐도 이해가 안 되고 혼란스럽다.

-리보솜에 전령 RNA가 주형으로 들어와 있다. 번역을 시작하라는 암호는 AUG 서열을 갖는다. 한쪽 끝에 메티오닌이 매달린 전령 RNA가 서둘러 도착한다.....

??여기서 (아마도 리보솜에) 서둘러 달려와야할 ‘메티오닌이 매달린 RNA’는 전령 RNA(mRNA)가 아니라 운반 RNA(tRNA) 아닌가?
이 문장을 읽고 나는 혼란에 빠졌는데 다음 문장을 읽으면 읽을수록 혼란은 심해졌다.

-인간의 핵 유전체가 만드는 운반 RNA는 마흔개가 넘는다.......운반 RNA는......매우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그렇지만 암호의 수보다 전령 RNA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이 물질이 화학적으로 너그러워야 할 것이란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암호를 전령 RNA들이 공유해야하기 때문이다.

?? ‘암호의 수보다 전령 RNA의 숫자가 적다’는게 무슨 말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여기서 암호란 저자가 앞에서 설명했듯이 ‘전령 RNA를 구성하는 염기 세 개’를 말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어떻게 ‘암호의 수보다 전령 RNA의 숫자가 적’을 수가 있지? 차라리 암호의 수보다 운반 RNA의 숫자가 적다는 말이라면 이해가 된다. 염기 세개로 만들 수 있는 암호의 수는 64개이고(실제 단백질 번역에 사용되는 것은 61개) 인간의 핵 유전체가 만드는 운반 RNA는 마흔개가 넘는다고 저자가 말했으니까.

이 책이 번역서였다면 나는 ‘이거이거 번역자가 전령 RNA랑 운반 RNA를 헷갈려했구만. 구글로 원문을 확인해 볼까?’ 하고 신났겠지만 이건 번역서가 아니다! 저자는 (아마도) 약학 박사고 책도 여러권 쓰고 번역한 분이다. 그런 사람이 전령 RNA와 운반 RNA의 기전을 헷갈렸을리가 없다. 그러니 내가 이해를 못한게 분명하다. 아, 내가 뭘 모르는 건지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으니 머리가 답답하고 부아가 치민다.

지금의 나에겐 너무 어려운 책이다. 캠벌 생명과학(9판) 공부를 17장에서 끝내고 이 책을 읽은게 잘못이다. 리보솜의 기전이 자세히 나온 18장까지 공부하고 읽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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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ur 2018-04-02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홍표의...˝를 어쩔수없이 읽어야 해 읽고 악리뷰를 쓰려다 또 뵙네요. 읽을 가치 없는 책이니 괘념치 마시고 엇그제 발간된 제니퍼 다우드나의 ˝크리스퍼가 온다˝를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열독하셔요.

유도링 2018-04-02 08:15   좋아요 0 | URL
의무로 책읽는 것도 고문인데 그 책이 별로라면 더 끔찍하죠. asdur님 리뷰를 어서 읽고싶네요. 혼자서 과학서를 읽다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의문이 들 때 누군가 같이 읽고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싶거든요. 저도 ‘크리스퍼가 온다’를 노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쓴 김에 전부터 알라딘 굿즈로 바라던 것 하나를 여기 적어본다 (혹시 관계자가 볼 수도 있으니까)

그건 바로바로 책 표지 스티커!!

원하는 표지와 크기를 골라서 구입한 다음 다이어리나 달력에 붙이면 어떤 책을 언제 다 읽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디자인이 예쁜 책 표지는 그냥 스티커로 사용해도 되고.
저작권 문제로 힘드려나? 아직까지 이런 서비스가 생기지 않은 것엔 다 이유가 있겠지만, 만약 한다면 나는 자주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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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슈 2018-01-02 2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괜찮네요 저작권 문제가 있긴하지만 오히려 책홍보로 생각할수도

유도링 2018-01-02 21:41   좋아요 0 | URL
책표지 굿즈도 꽤 많으니 실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아요.

moonnight 2018-01-03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꼭 사용해보고 싶은 굿즈예요♡

유도링 2018-01-03 22:28   좋아요 0 | URL
저도 만들어만 주면 충성으로 사용할 자신이 있는데말이죠 ^^
 

과학책에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저자(와 때론 역자)의 말까지 끝난 뒤엔 보통 뭐가 남아있을까? 인문과학서적을 읽는 분이라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친절함이 넘치는 책이라면 용어 해설이 실린 경우도 있지만 보통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인덱스)가 실려있다. 이것은 인문과학서적의 기본이다. 그렇지 않은가?
아주 드물게 참고문헌 목록에 실린 책중 한국어 번역본이 있는경우 한국어 제목과 원서 제목을 같이 적어두는 번역서도 있는데 출판사가 그 책에 들인 정성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전에 과학 번역서를 다 읽은 후 순전히 재미삼아 참고문헌중에 한국어 번역본이 있는지, 있다면 제목이 뭔지 찾아본적이 있는데 5줄을 채 못 넘기고 포기했었다. 내가 요령이 부족한 탓도 있었겠지만 보통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 아니었고, 우리나라 과학서적 판매량에 그 중 참고문헌 페이지를 꼼꼼히 읽을 사람이 몇이나 될지 더해 생각해보면 숭고하지만 보람없는 노력이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확실히 참고문헌과 찾아보기 페이지는 책 본문에 비해 독자의 눈길이 덜 닿는부분이다. 그렇긴 해도 나는 찾아보기에는 꽤 집착하는 편인데, 책을 읽다가 잘 모르는 용어가 나오거나 앞에서 분명히 언급된 내용인데 기억이 잘 안날 때, 그리고 제일 중요한 ‘책 다 읽고 키워드 복습’용으로 찾아보기 페이지를 쏠쏠히 보기 때문이다. ‘책 다 읽고 키워드 복습’은 말은 거창하지만, 그저 책을 다 읽은 후에 찾아보기를 보면서 ‘ㄱ’부터 순서대로 실려있는 용어의 의미와 인명의 업적, 그리고 그것들이 책의 어떤 부분에서 어떤식으로 언급 됐는지를 떠올려 보고 기억이 잘 안나면 해당 쪽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책을 읽을 때 문장의 흐름에 휩쓸려 이해한 것으로 착각했던 용어들을 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종종 깨달을 수 있다)

그렇기에 도서관에서 빌린 ‘생명, 경계에 서다’를 읽다 ‘비편재화’라는 용어를 찾기 위해 찾아보기 부분을 처음 펄쳤을 때 몹시 당황했다. ㅂ 부분에 ‘비편재화’라는 단어가 없었다. 나는 그렇다면 ‘편재화’는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없었다. ‘전자 비편재화’는? 없었다. 심지어 ‘전자’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경악스럽게도 ‘생명, 경계에 서다’의 찾아보기에는 과학 용어는 단 하나도 실려있지 않았다. 오직 인명과 책 제목 뿐이었다.
나는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다른 찾아보기가 있으리라 믿었다. 어떤 책들은 인명 찾아보기와 용어 찾아보기를 따로 싣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다른 찾아보기는 없었다.
과학책인데? 찾아보기에 용어가 없다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나는 한 번 더 마음을 가라앉히고 원서가 문제일 가능성을 떠올렸다. 원서의 찾아보기가 원래 ‘그딴식’이었다면 번역서 출판사는 원서를 충실히 따른 죄밖에 없다. 나는 구글 북스에 들어가서 ‘생명, 경계에 서다’ 원서를 찾아 index를 검색해봤다. 그러자 용어가 아주 충실히 실린 인덱스 페이지가 검색되었다.
그렇다는건 원서에 있던 말짱한 인덱스를 한국 출판사가 완전히 무시하고 편집과정에서 잘라냈다는 이야기다.
아니 왜?

이 책은 글항아리의 과학 전문 브랜드 ‘글항아리 사이언스’의 첫 책이다. 출판사의 흥망이 달린 첫 책이라면 보통 정성에 정성을 다해 준비하리라. 나도 그런것을 기대하고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은 비교적 새로운 분야라 할 수 있는 양자 생물학이란 무엇인지, 양자 생물학의 과학적 예측과 그 예측의 검증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충분히 잘 다루었다. 입문서로써는 망설여지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이었다. 그런데 부실한 찾아보기 때문에 이 책 전체의 완성도가 신뢰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붕괴되어 버렸다.

이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출판사를 실컷 욕할 생각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일어날법한 일이 아니다. 용어가 실리지 않은 찾아보기라니? 그것도 과학책에? 자신들이 과학책을 만든다는 자각이 있는 출판사라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이 사태에 대한 나의 결론은 이렇다. 내가 도서관에서 빌린 ‘생명, 경계에 서다’는 용어가 실린 찾아보기 페이지와 용어가 실리지 않은 찾아보기 페이지가 양자 중첩상태로 있었다. (어쩌면 여기에 더해 아예 찾아보기가 없는 상태도 있는, 즉 페이지의 삼중항 상태였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나의 관찰로 인해 양자 결맞음이 무너져 용어가 실리지 않은 찾아보기 상태로 붕괴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 양자적 움직임이 증폭되어 거시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만 것이다. 그러니 이젠 돌이킬 수 없다.
부디 또 다른 우주에 살고 있을 나는 용어가 실린 찾아보기 상태로 붕괴된 ‘생명, 경계에 서다’를 읽고 행복하기를. 이 세계는 이미 글렀으니. 너만이라도 STAY......


PS. 이 글에서 ‘삼중항’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생명, 경계에 서다’에서 ‘삼중항’이란 용어가 사용된 부분을 떠올려보려 했지만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책 속에서 이 용어를 찾으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 왜냐고? 찾아보기에 안 나와있으니까!!
휴, 누굴 원망하랴. 양자 뽑기에 실패한 자신을 탓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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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엔 항상 책이 담겨있지만 구매 버튼은 쉽게 누르지 않는다. 나는 지금 ‘서재 파먹기’ 중, 모아둔 책을 읽어치우기도 바쁜 형편이다. 요즘 읽는 책들은 닉 레인의 ‘산소’와 호킹의 ‘위대한 설계’ 그리고 이북으로 ‘넛지’ 이 세 권이다.
-라고 이 글을 쓰다가 마무리를 못하고 며칠이 지나는 사이에 ‘위대한 설계’를 다 읽고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읽기 시작했다.

11월에도 영 내키진 않았지만 알라딘 달력은 탐이나서 동생책을 두 권 끼워 겨우 5만원을 채워 달력을 받았다. 그리고 12월에 다이어리를 받아야할지 모르니 11월 내내 장바구니에 대충 책을 던져넣고는 있었으나 그 책들을 꼭 사고싶다는 맘은 들지 않았다. 그렇게 12월이 됐고, 알라딘 다이어리의 내지 구성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몇몇 디자인은 무척 탐이나지만) 결국 다른 제품을 구매해버렸다. 그렇게 책을 살 이유가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

왜 이렇게 책을 사기 싫어진 걸까? 아마 내가 책을 모시고 사는 애서가에서 책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된 까닭이리라. 그렇게되고보니 집에 쌓여있는 읽지 않은 책들이 보기에 썩 흐뭇한 장식품이 아니라 풀어야할 숙제가 되어버렸다. 그 누가 숙제를 늘리는걸 좋아할까? 좋아서 스스로 하는 숙제이긴 하지만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그렇게 심드렁하게 지내다 알라딘 어플에 알람이 떠서 들어가보니 ‘유물즈’라는 책을 특별판매한단다. 특별판매라, 예전엔 이 단어만 봐도 심장이 요동치고 구매버튼에 손이 가곤 했지 하지만 지금은...... ‘유물즈’? 참 귀여운 제목이군, 하지만 그것만으론 이미 죽어버린 애서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엔 역부족이야. 거기다 쓸데없이 비싼 양장본이군. 책 크기도 작고, 페이지도 200쪽도 안되는데 가격이 참...... 상도덕은 대체 어디로 간 건지. 내가 이런거에 또 당할소냐. 내용도 그저그렇겠지. 어디 한 번 보기나할까......역시, 내 그럴줄 알았지. 쓸데없이 사진이 반 이상에 글이라곤 쪼금밖에 없잖아. 이건 뭐 인스타그램도 아니고......흠, 그런데 글이 참 재미있네, 공감도가고. 소개된 유물들도 신선하고. 아아. 이, 이건. 이건!
사야해!!!!

그래서 사고 싶은 책이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한 권만 살 수는 없으니 장바구니의 책들을 이리저리 조합하고 있다. ‘유물즈’와 동생이 부탁한 ‘대통령의 글쓰기’는 구매 확정인데 ‘입자 동물원’과 ‘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중에 뭘 살지 고민중이다. 둘 다 서점에서 실물을 확인했고, 사용하기 좋은 책이란 판단을 했다. 최근 재미가 붙은 입자 물리학과 흥미가 조금 식었지만 계속 파고들고는 싶은 생물학의 대결이라 쉽사리 결정할 수가 없다. 이 승부의 결과에 따라 내년 독서 프로젝트의 주제도 결정될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두 분야를 섞은 ‘생명, 경계에 서다’를 사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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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7-12-13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지 않고 쌓여만가는 책들을 보면서 또 사는 제가 요즘 이래저래 고민인데
유도링 님 글 읽고 반성이 되네요^^
이제 있는 것부터 읽어야지 싶어요.

유도링 2017-12-13 17:44   좋아요 1 | URL
책을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고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전 무엇보다 더이상 책을 모을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ㅠㅠ

닷슈 2017-12-13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재밌어보이는군요

유도링 2017-12-13 18:09   좋아요 0 | URL
그게 바로 문제에요. 마음 같아선 다 사고싶지만, 서재에 파먹을 것도 아직 많이 남아서 참아야 ㅠㅠ

경계 2020-12-15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나도 1권 읽고 3권 사는 책으로 탑쌓고 있는데 .. 언제가는 꼭 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