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구입한 `최초의 생명꼴 세포`를 읽다가 뿌리와 이파리- 오파비니아 시리즈에 깊은 신뢰를 받고 12월 13일 `미토콘드리아`도 추가 구입해서 동시에 읽고 있다.
2-3일 간격으로 퇴근 후 자투리 시간에 한 권을 읽다 지겨워지면 다른 걸 읽는 교차 독서법으로 읽고 있는데. 호기심 강하고 집중력이 약한 나에겐 꽤 잘맞는 방법이다. (세포를 읽다보면 미토콘드리아가 읽고 싶고, 미토콘드리아를 읽다 보면 세포를 읽고 싶어져서 결국 계속 흥미를 유지한 상태로 읽을 수 있다)
이 두 권에 대한 간략한 감상평
(*읽기 난이도는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최초의 생명꼴 세포`

-읽기 난이도: 중

- 번역가가 용어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번역한 것이 몇 개 있다. (Simulation-본뜨기(실험) Emergence-떠오름, chirality-손짝가짐, experimentim crucis-고비실험 등등) 처음엔 조금 혼란스럽지만, 익숙해지니 괜찮았다. 개인적으론 번역가의 선택을 지지한다.

- 생물학이긴 한데 화학의 비중이 매우 높다. (막의 생물물리학) 현재 216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세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보단, 최초의 막조립이 어떤 화학적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었을지를 추론하기 위한 기초 생화학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우주생물학 내용이 더해져 있다.
따라서 화학에 대해 무지한 사람(은 바로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또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닌지라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읽어나가고 있다.
생물학과 화학은 나의 바람과는 다르게(화학 어렵......ㅠ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 역시 최근에 읽고 있는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이라는 책에서도 총 2장에 걸쳐 화학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생명 현상을 이야기하려면 분자 수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들여다봐야 하기`때문이다.

-세포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책이라 기대하고 구입 했는데, 최초의 생명이 어떻게 탄생 했는가에 대한 `친양쪽성 분자들의 열성팬`인 저자의 주장을 펼친 책이었다. 기대와는 달라서 조금 실망했지만, 그게 이 책의 내용이 별로라는 뜻은 아니다.

`미토콘드리아`

-읽기 난이도: 하

-술술 읽히고 아직은 딱히 어려운 부분도 없다. (95페이지까지) 그러나 읽기가 쉽다고 이해가 쉬운 내용이라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쓴다.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내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추가로 최근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를 전자책으로 구입해 읽고 있다. 마침 `최초의 생명꼴, 세포`에서 생명을 붙들어주는 힘들인 공유결합, 수소결합, 반데르발스 힘, 정전기상호작용, 소수효과 부분을 읽고 있는데,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2교시 내용에 수소결합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혼자 책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어떤 책의 내용이 다른 책의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게 해줄 때도 있고, 더 많은 책을 읽을면 읽을수록 이 내용, 저 내용을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는 재미가 생겨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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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이파리 `미토콘드리아`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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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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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삶, 묵직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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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도시`의 표지. 작은 사진에 `오이(bbc 셜록)`를 닮은 실루엣이 얼핏 보인다. 자세히 보고싶어서 클릭하는 순간! 으악!
도대체 어느게 진짜 표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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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이종필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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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수학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고등학교땐 짜증나고 싫었던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1년은 무리지만 조금씩 천천히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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