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가기 싫었지만 짐을 꾸리고 비행기 연결편을 타기 위해 런던으로 날아갔다.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지연되었고, 난 그걸 신호로 받아들였다. 출발 게시판 앞에 서 있다 보니 더 지연된다는 안내가 떴다. 충동적으로 표를 다시 예약하고 나서 히스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패딩턴 역까지 갔다. 거기서 택시를 타고 코벤트가든으로 가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은 호텔에서 범죄 수사 드라마를 보기로 했다.
<M트레인 / 패티 스미스>

문장으로 읽으면 근사하다. 그래서 내가 따라해보면 내 취향은 아닌.

호텔방의 TV는 넷플릭스 공용 아이디가 없어서 로그인을 하려면 개인 계정이 필요했다. 이런 곳에 내 아이디 비번을 입력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엠넷을 봤다. 알 수 없는 경연대회를 하고 있었다. 이미 가수인데 신인그룹들이 대회를 하고 있었다. TV를 끄고 침대에 누워서 팟캐스트를 들었다. 뷰 따위 필요 없어하면서 암막커튼으로 거대한 창문을 가렸다. 전등도 다 끄고 협탁 옆의 조명만 작고 조용하게 켰다. 

12시간 넘게 잠만 잤다. 챙겨간 책 <M트레인>은 가방에서 꺼내지조차 않았고, 가져간 맥북은 꺼냈으나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일본 여행 간 거 보고 덮었다. 조식을 먹으러 갈 에너지조차 없었다. 생수와 함께 내가 가져온 하루견과를 씹었다. 조식을 먹으러 가려면 일단 눈곱이라도 좀 떼야할 텐데, 그 과정이 파티용 메이크업(해본 적 없지만)과정보다 더 길고 험난하게 여겨졌다. 내 욕조보다 2배는 큰 원형 욕조에 몸을 담그지도 않았고, 샤워부스에서는 발만 대충 씻고 잠만 12시간을 자고, 체크아웃하고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내 차에 몸을 구겨 넣고 고속도로를 달려달려 집에 왔다. 

안도감. 중문을 열고 거실에 발을 내려놓을 때 느껴졌던 안도감. 필요한 물건들이, 잘 아는 물건들이 익숙한 곳에 놓여져 있는 풍경에서 뭐라 말하기 힘든,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안도감 느꼈다. 

사람들이 경험, 경험, 경험이 최고라고 하는데 
나는 정말 아무것도 경험하고 싶지 않다.
오직 충분히 정말 충분하게 잠을 자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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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아침에 비타민> 1곡 반복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운전을 하면서 이 노래를 들을 때면 '행복하다 행복하다 나는 가장 행복하다 세상에서 젤 행복하다 오늘도 난 행복하다.' 이 부분에서는 조건반사적으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대학병원 교수는 "CT결과는 지난 검사와 같고, 폐도 정상이고, 다른 검사도 다 정상인데, 계속 이 수치가 나빠진다면 pet 검사라도 해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원인이 없을 수도 있고, 그냥 이대로 계속 나쁜 채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을 수도 있어요. 가끔 그런 사람도 있어요. 수치는 몇 백인데 그냥 살아가는 사람." 

나는 "일을 쉬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제가 최대 4년 정도는 휴직을 할 수 있거든요." 라고 물었더니 의사는 "쉰 다고 해서 딱히 좋아진다라고 장담할 수 없고, 일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을 겁니다."라고 했다. 

미세먼지는 최악이지만 봄볕은 눈물이 날 만큼 좋았다. 매일 이런 햇볕이라면 행복하다고 작은 절규를 하는 노래 없이도 피부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았다.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나날들이었다. 당장이라도 장기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더라도 아픈 몸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에. 봄옷을 구입할 수도(어차피 출근하거나 외출할 일도 없을 건데?), 머리를 다시 하기도(허리까지 오는 웨이브 스타일을 유지할지, 관리가 편한 쇄골기장의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해야 할지), 나에게 주어진 예산을 쓰기도(휴직하게 되면 다음 사람이 그 사람 스타일로 쓰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주기적으로 하는 네일아트도 못하고(예전에 응급수술 때문에 입원실에서 젤네일제거했던 기억이 나서...), 마스카라가 많이 닳은 것 같았는데 새것을 개봉하지도 못했다. 1년 회원권인 필라테스는 환불이나 받을 수 있을까? 그 회원권을 결제할 때는 내 몸이 1년 내에 망하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지금이라고 해서 뭔가를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다음 검사일까지의 시간을 벌었을 뿐이다. 차라리 몸 상태를 모른 채로 즐겁게 살다가 어떤 통증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말기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하는 게 더 나을지도 하는 생각을 한 적도 많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면 찬실이가 백발의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하며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들은 잘 잊는 거 같아요. 인생을 고통스럽게 한 일들을 잊지 않고서야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즐겁게 웃을 수는 없으니까요."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말이 맞다. 사람은 어쨌든 내 행복과 건강에 불리한 일은 마치 없었던 것처럼 싹둑 잘라내기 편집해 버리고 즐겁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 역시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오늘은 행복하다고, 자화자찬하면서 살기로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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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4-12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응? 친구님! 🥹 친구님의 건강과 안녕과 안심과 안녕을 기도할게요! 저 신 안믿는데 저 자신한테 기도 할거예요!

먼데이 2023-04-14 12:41   좋아요 0 | URL
신보다 공쟝쟝님 자신이 더 믿음직스럽워요. 고마워요!
모쪼록 건강하세요.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하지만 그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냔 말이지요.
먹고 살아야 하는데... 숨 쉬는 것조차 매우 유해함 ㅠㅠ

건강..은 너무 막연합니다 흑.


공쟝쟝 2023-04-14 12:48   좋아요 1 | URL
육체 무용론자께 일만보 걷기 처방합니다. 걸을때는 생각을 하지 않고 발바닥을 느끼면서! (제가 작년에 일만보 걷기로 살아남아서요…) 비싼 차에서 내려서 운동화 검은 거 신고 걸어요!!!

먼데이 2023-04-14 13:07   좋아요 1 | URL
8000걸음 걷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느림보예요. 출근 안 하는 날만이라도 만 보 걷기 약 2시간 투자해 볼게요!

공쟝쟝 2023-04-14 13:27   좋아요 0 | URL
잊지마요, 발바닥 느끼기! 그리고 가능하면 목뒷덜미에 햇살느끼기랑 손가락 사이로 공기 느끼기! ㅋㅋㅋㅋ (육체무용론자의 육체 느끼기 후기를 기다리며…💕)

2023-04-13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4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우연히 커피소년의 <아침에 비타민>이라는 노래를 알게 되었다. 이런 노래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닌데, 나는 어제부터 이 노래를 1곡 무한반복 청취 중이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나는 가장 행복하다

세상에서 젤 행복하다

오늘도 난 행복하다

<아침에 비타민/ 커피소년>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하고 불쌍하게 여겨지는 날에도 

세상에서 젤 행복하다고 생각하기로 다짐했다.


파스칼이던가 아무튼 아주 이성이성 합리합리 하는 류의 학자가 신을 믿는 이유가

신을 믿지 않는 것보다는 믿는 것이 더 행복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을 쯧쯧 거리면서 가여워하는 글을 읽고

아휴 미친놈일세

했는데

살다보니 내가 아휴 그 미친놈일세가 되었다.

물론 신을 믿겠다는 건 아니고


내가 제일 행복하다고 믿고 살거라는 것.


전혀 행복하지 않지만, 

행복하다고 뇌를 속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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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맨>을 봤다. 3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딱 적당해서 고른 것. 등장인물과 이야기 구성을 기껏 파악했는데 2시간 이내에 끝나는 영화는 너무 짧고 그렇다고 8부작 이상의 드라마를 보기에는 내 주말이 좀 짧은 거 같았다. 그런데 마침 3시간 30분이라는 딱 내가 바라는 길이의 영화가 있는 것. 


2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이야기를 담은 게 아니라서 콩나물 다듬으면서 보는 저녁 드라마처럼 힘을 빼고 보면 된다는 점이 좋았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등을 받은 에에올보다 만 배는 더 세련된 영화다. <아이리시맨>은 작품상, 감독상 후보였으나 <기생충>을 만났을 뿐이었다. 에에올처럼 촌스럽고 경박스러운 것을 인내할 수가 없다. <아이리시맨>은 첫 장면부터 어찌나 정갈한지!!! 

호파의 요구사항은 나의 요구사항과 같다. 회의에는 정장을 입어라, 약속 시간에 늦지 마라. 

말년의 프랭크: 내 변호사에게 물어봐.
기자: 변호사는 죽었습니다.
말년의 프랭크: 누가 죽였지??
기자: 암이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무서운 놈들은 총에 맞아 죽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둘 중 하나로 죽는다. 즉, 다들 시시하게 죽는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인물의 머리 위에는 엔젤링처럼 이 인물이 언제, 어떻게 죽게 되는지 말풍선이 뜬다. 

죽음에 관한 영화. 시시한 죽음 들에 관한 영화였다. 3시간 30분은 길고 긴 만담 같았다. 
어떤 만담이냐, 차 안에서는 담배를 절대 피우면 안 되고, 골초였던 부인은 당연히 폐암으로 늙어 죽고, 폭력적이고 눈치 없는 가부장은 결코 딸에게 용서받지 못한다는 만담. 난 페기가 마음에 들었다. (다시 한번 모녀지간 어쩌고 하는 에에올은 얼마나 유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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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에는 내가 좋아하는 오지은과 이랑이 가끔 게스트로 나온다. 그래서 시나브로 듣다 보니 계속 듣게 되었는데. 최근 것은 다 들어버려서 그럼 1화부터 정주행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장 최근 화에 소설가 박상영이 나왔는데 셀럽맷과 김보람 영화감독이 <영혼의 노숙자>를 1화부터 시작했던 썰을 조금 풀길래 그게 뭔지 급 궁금해져서 1화부터 듣게 되었다. 1화부터 웃겼다. 나도 좀 웃긴 사람으로 살아야겠다..아마도 불가능하겠지만 ㅠ 싶었는데 방금 4화에서 셀럽맷이 시트콤 <세친구> 얘기를 하는데 나도 좋아했던 에피소드들이라 그걸 듣다가 실로 정말 오랜만에 윗몸일으키기 100개 했을 때의 복근경련과 통증을 느낄 만큼 웃었다. 그때 나는 통돌이 세탁기에 손님방 겨울 누빔 이불을 넣고 세탁기 물을 받고 있었다. 이불이 골고루 물에 젖기를 바라며 허리를 숙여서 이불의 위아래를 힘겹게 바꾸고 있었는데, 웃다가 세탁기에 빠질 뻔했을 정도. 이렇게 원초적으로 웃은 게 얼마 만인지. 


이 정도로 웃은 것은 예전에 화성인 바이러스에 일본 만화 주인공 캐릭터가 그려진 베개와 사랑에 빠진 십덕후 이후로 두 번째인 것 같다. 이 시절 나는 내 손에 지구를 두 번 폭파시켜 버릴 정도의 핵폭탄 버튼이 쥐어져 있다면 0.00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걸 눌렀을 정도로 악의 기운을 뿜고 있었을 시기였다. 보다 못한 동생이 이거 보면 무조건 웃는다 꼭 봐야 한다면서 그 십덕후 편을 무조건 보라고 나를 tv 앞으로 질질 끌고 가서는 강제 시청 시켰던 것. 나는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었고, 와 사람이 웃다가 죽을 수도 있구나 하는 걸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진짜 더 웃었으면 복근이 파열돼서 119 실려갈 뻔. 


나는 나를 이 정도로 웃게 한 사람에게는 답례를 하는 게 인간의 도리다 싶어서 팟캐스트에서 후원계좌를 찾았으나 없었다. 그럼 인스타인가? 인스타에도 없었다. 그러면 트위터인가? 급 검색해 보니 있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금액의 감사를 보냈다. 


어제는 아침부터 울었다. 출근해서 직상 상사랑 얘기하다가 울고, 점심 먹고 멍 때리다가 울다가 눈물 닦고 있는데 친한 동료가 와서 안색이 왜 그러냐고 해서 또 울고, 사는 게 서럽다고 해야 하나 그런 기분. 아픈 몸으로 살아가야 하는 게 싫다. 구차하다. 조기 퇴근하고 집에 와서 쉬다가 운동도 취소하고 웃긴 거나 볼까 싶어서 넷플릭스에서 코메디를 검색했으나 내가 원하는 코메디가 없었다. <우리의 우주>가 눈에 들어와서 1화를 봤다가 46억 년 전에 비로소 완성된 태양에게 욕만 쳐해 댔다. 태양에너지만 없었더라도 내가 지금 존재하지 않아도 되었을 건데 싶었기 때문. 1화의 주인공은 태양이 아닌 5개월 된 새끼 2마리를 키우는 어미 치타다. 건기의 어미치타의 먹이사냥의 힘겨움을 보여준다. 치타의 제로백은 3초, 하지만 그렇게 괴력으로 달려서 사냥을 하면 서너 시간 이상 운신을 못한다고 한다. 에너지를 너무 사용해서. 그런데 제로백 3초의 파워로 사냥감을 쫓았으나 사냥에 실패하면 하루종일 쉬어야 할 정도로 다운된다고... 그걸 보면 난 또 울었다. 왜 태어나서 굶주려야 하고 번식해야 하냐고. 그리고 치타도 힘들지만 치타에게 잡아 먹히는 초식동물은 또 뭐냐고. 그런 걸 보면 난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 와중에 5개월 된 새끼치타는 왜 그렇게 귀여운 건지 ㅠㅠㅠㅠㅠㅠ) 번식과 생존의지 뭐 그런 것의 숭고함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 같은데 뭐가 숭고하냐? 개고생이지. 번식과 생존을 숭고하게 여기고 맹목 하는 게 아무리 봐도 사이비 종교와 똑같단 말이지. 그래서 유튜브에 가서 <아따맘마>를 좀 보다가 잤다. 


이런 상태의 나를 복근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웃게 해 준 셀럽맷은 노벨평화상 감이다. 그리고 하나 깨달은 것은 원초적으로 웃는 것, 즉 복근이 아플 정도로 웃는 것 말고는 구원이 없다는 것이다. 또 복근이 아플 정도로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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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3-2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세친구라니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저 그 팟캐 알아요. 근데 시끄러워서 못듣겠음... 왜 나는 시끄럽게 떠들면서 남들 떠드는 소리는 싫어하는 가!!
그나저나 최근에 웃어본 적 없는 것 같음. ....... 우울하다 진짜.

먼데이 2023-03-25 12:45   좋아요 1 | URL
그 시절의 한국 시트콤을 많이 좋아했어요. 단지 웃기다는 이유만으로. 세친구는 많이 보진 않았지만 좀 웃긴 몸개그가 많았고, 내용과는 별개로 몸개그가 원초적으로 웃긴 걸 정말 좋아합니다. 이휘재가 나온 <큰집 사람들>같은 코미디. 요즘엔 그런 거 없이 그저 말과 상황으로만 웃기려고 해서 좀 아쉽달까요. <세친구>도 지금 보면 많이 실망스럽겠죠? ㅠ

설거지, 집정리, 아침화장, 침대에 누워서 쉴 때 무조건 팟캐스트 들어요.
웃고 떠드는 것도 듣다보면 나도 그 속에서 웃고 떠드는 느낌이라서 나쁘지 않고요.

책읽아웃도 듣지 않으시나요? 전 황정은 소설가가 하는 것만 들어요.

오늘 배가 찢어질 만큼 웃고 나니 그냥 웃는 게 짱인 거 같아요. 금은보화 다 필요 없고, 고상한 철학이나 이상도 다 필요 없고 그저 웃는 게 최고인 듯 ㅠㅠ 하지만 그럴 기회가 잘 없지요.


공쟝쟝 2023-03-25 13:58   좋아요 0 | URL
우리 또래 친구인거 같아요. <큰 집 사람들> 와... 놬ㅋㅋㅋㅋㅋ 그거 정말 재밌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원하기만 하면 실은 원하지 않는 데도 시끄럽게 떠들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고, 소음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원하는 1인이라 에지간히 조용하지 않으면 팟캐스트 잘 듣지 않습니다. 지금 듣는 건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가 유일하네요. 예전에 장강명 요조 나오는 책 팟캐 하나 들었고요. 가끔 영화 하나 보면 김혜리 기자 팟캐 찾아 듣구요!
그리고 텐션유지는 아이도르 뮤직으로 ㅋㅋㅋㅋ
네네 웃으며 삽시다 웃으면 복이와요 ㅋㅋㅋㅋ !! 전 큰집사람들 유튜브에서 찾아볼래요. 웃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주말 잘 보내요. 해피 세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