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2005, Crying Fist)




참으로 불친절하구나.
역경을 딛고 일어선 복서, 관객들의 기원과 함께 화려하게 빛나는 승리의 순간,
뭐 그런 승리 드라마라야 속이 편할 텐데,
잔인하게도, 어느 한 편을 응원할 수 없이 만들었다.
나란히, 따로따로 진행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
두 사람에게는 모두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고,
또 이긴다고 해서 반드시 인생 역전, 앞으로 탄탄대로가 펼쳐지리란 보장도 없다.
승자와 패자를 동등하게 대우함으로써,
속 편히 승자를 축하해주지 못하고, 눈물 찔끔 흘리게 하는,
잔인한 감독이여.

덧붙임 : 천호진은 요새 조연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그리 많은 장면 나오지도 않으면서,
짧지만 인상적인 역할을 해내는 모습이 멋지다.


134 분 / 15세 이상 관람가 / 2005-04-01 개봉
제작사 : 시오필름(주), ㈜ 브라보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쇼이스트(주) /

감독/류승완
출연/최민식 류승범 임원희 천호진
각본/류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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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11-0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는, 류승범의 영화로 기억합니다.
최민식의 연기가 나빴던 건 아니지만, 이미 다른 영화에서 너무 많은 걸 보여줬고, 더 나가기는 힘들어 보여요. 반면 류승범은 반짝반짝 빛이 나더군요. 천호진도 좋았지요. 천호진은 오히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조금 어색했어요. -_-;

릴케 현상 2005-11-0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호진이 누구더라?

숨은아이 2005-11-0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그렇군요. 그런데 전, 최민식이 힘겹고 보잘것없는 인물인 배역에 맞춰 진짜 힘겹고 보잘것없는 인물이 돼버린 것 같아서, 대단하다 싶었어요.
산책님/이 아저씨지요. ^^




숨은아이 2005-11-02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님께서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으시는 듯. ^^ 류 감독 영화는 정확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아무튼 점점 더 영화를 잘 만드는 것 같습디다. ^^

어룸 2005-11-02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게을러서 아직도 안봤어요...캐치온에서 계속해주는데도!! ^^;;;;;;;

숨은아이 2005-11-02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반가워요! ^ㅂ^ 캐치온에서 계속 해주는데도 결국 홈cgv로 넘겨버리는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릴케 현상 2005-11-02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그 사람 아닌가 했는데^^ 이중간첩에도 나왔죠^^

숨은아이 2005-11-03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범죄의 재구성"에도 나오고, 얼마 전 TV에서 보니까 "말죽거리 잔혹사"에도 나왔더군요.

릴케 현상 2005-11-03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왜 생각 안 나지?

숨은아이 2005-11-0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형사로 나와요. "단디 해라, 단디"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말죽거리 잔혹사"에선 권상우 아버지로 나왔어요.

릴케 현상 2005-11-03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는 생각나네요^^
 

그제 오전, 교정을 마치고 출판사에 퀵서비스로 교정지를 보낸 다음,
평소보다 잠을 못 자(그래도 다섯 시간은 잤다. 남들은 두세 시간만 자고 일한다는데
나는 그렇게 하면 심장이 막혀 죽을 것만 같다. -_-)
멍한 머리로 뭐 할까 하다가 날개님께 빌려온 "피아노의 숲"을 잡았다.
그리고 이틀 동안 서재 나들이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피아노의 숲"에 빠져 살았다.
만화에 나오는 음악들도 찾아서 듣고...
(한 차례 일을 마치고 나면 이렇게 하루이틀은, 심지어 설거지도 않고 빈둥거려야 정신을 차린다.)

그러다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1권 앞부분, 카이가 슈우헤이를 데리고 숲에 가는 이야기에서
카이는 가슴에 영문자가 쓰인 셔츠를 입었는데, 그 가슴에 쓰인 영문자가 장면마다 제각각이다.



agooutput라니, 있지도 않은 단어. ^^ 오른쪽 그림에서는 personal이라고 썼다.




그 다음에는 sanks.




daifuku는 또 뭐냐... antwanet은? 후훗.




여기는 제대로 된 단어가 나온다. NOVEMBER! 하지만 그 옆에서 바로 univercs! 크크크.


***

날개님, 잘 봤어요. 돌려드리려고 상자에 담아 오늘 아침 옆지기에 들려 보냈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다고 내일 우체국에 가겠대요. 이번주 안에는 들어가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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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10-2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이 페이퍼 보니까 아침에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관심'이라고. ^^

엔리꼬 2005-10-2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 등장인물들 나오는 장면을 찍을 때 며칠에 걸쳐서 찍었다. 그래서 옷이 바뀌었다.
2. 축구장내의 광고간판처럼 수시로 문구가 변하는 첨단소재의 옷이다. =3=3=3

어룸 2005-10-2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
추천접니다!! ^ㅂ^)/ 이런건 추천해드려야됩니다!!

날개 2005-10-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숨은아이님!!!! 어떻게 이런걸 발견할 수가....ㅋㅋㅋㅋ
작가가 장난쳤나? 아니면 뒷마무리하는 어시스트들이 제각각이라 생각나는대로 아무거나? ㅎㅎ
저도 추천때려요~!^^

숨은아이 2005-10-2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호호, 지금 가서 그 글 보고 왔어요.
서림님/2번에 걸겠어요. ^^
투풀님/으히히, 고맙슴다! 추천해주신 세 분께 다 고맙슴다!
날개님/작가랑 어시스트가 공모해서 장난친 거 아닐까요? 재밌죠! ㅎㅎㅎ

panda78 2005-10-2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재밌네요-
antwanet<- 이거 설마 앙트와넷? ㅎㅎㅎ 다이후쿠는 뭘까..
아주 예리하심미다! ^^)b

숨은아이 2005-10-2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저도 앙트와넷 아닐까 생각했다는... 다이후쿠는 혹시 어시스트 이름 아닐까요? ㅎㅎㅎ
 

집들이 어떻게 하늘 높이 올라갔나 - 움막집에서 밀레니엄돔까지 서양건축사
원제 Wie die Häuser in den Himmel wuchsen, 1999 
수잔나 파르취 Susanna Partsch (지은이), 홍진경 (옮긴이) | 현암사


방금 독후감을 쓴 책인데, 대체로 읽기 좋은 편이지만, 가끔 번역이 꼬인 데가 있다.
그렇지만 리뷰에 미주알고주알 쓰자니, 공연히 책의 가치만 떨어뜨릴 듯하여 따로 정리한다.

11쪽, “그는 가능한 한 아무것도 없는 평지를 찾아내 그곳에 나뭇가지로 타원형을 그린 다음, 지름이 긴 양쪽의 원을 터놓았다.” 지름이 긴 양쪽의 원을 터놓았다는 게 대체 무슨 말일까? 타원형의 지름이 긴 쪽 양끝을 터놓았다는 뜻 아닐까?

74쪽, 작업장이란 용어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첫째는 새로운 교회의 공사장 옆에 있는 건물 자체를 의미한다. 이곳에서는 수공업자가 겨울에 건물에 들어갈 석조를 미리 제작하고 여름이 되면 건물에 장착하게 된다.”고 했는데, 이어진 두 문장에 “건물”이란 단어를 각각 다른 뜻으로 써서 헷갈린다. 앞 문장의 “건물”은 “작업하는 장소”를 뜻하고, 뒷문장의 “건물”은 “공사 중인, 새로 짓는 건축물”을 뜻한다.

85쪽 두 번째 문단의 (그림 5)는 (그림 59)로 고쳐야 할 듯. 내가 가진 책은 2001년 1월 10일 초판 2쇄로 찍은 것인데, 그 뒤 새로 찍었다면 이 부분은 고쳐졌을지도 모르겠다.

93쪽. 주택 건축에서 벽은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기에 앞서, 이탈리아의 팔라초 스트로치 건축 모형에서는 내벽과 외벽 사이를 나무판으로 연결했다고 하면서, “인부들이 외벽과 내벽을 서로 연결하고 벽을 쌓았다면, 팔라초 스트로치는 언젠가 무너졌을 것이다.”고 한다. 갸우뚱. 그 바로 다음 문장에서 벽은 서로 연결되어야 마주보고 쓰러지는 일이 없다고 했는데, 팔라초 스트로치의 외벽과 내벽을 연결했다면 무너졌을 것이라니? 혹시 모형처럼 외벽과 내벽을 단지 나무판으로만 연결했다면 무너졌으리라는 뜻 아닐까? 뭔가 번역이 빠진 느낌이다.

95쪽 세 번째 문단의 “울퉁불통”은 “울퉁불퉁”으로 고쳐야 한다.

109쪽 맨 아랫줄부터 그 다음 쪽까지. “집을 덮기 위한 지붕 골조는 천장 위에 놓이지만, 천장을 짓기 전부터 이미 구조한 것이다. 그래서 교회 내부에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겨울에 어는 것을 막았다. 예컨대 내이브의 양쪽 벽면을 다 세우고 나면(63쪽 참고), 그 위에 지붕 골조를 하고 곧 지붕을 덮는다.”고 했는데, 천장을 “짓기” 전부터 지붕 골조를 “구조”했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얼른 이해가 안 된다. 아마 벽을 세우고 천장을 막고 그 위에 지붕을 올리는 게 아니라, 천장을 막기 전에 미리 지붕 골조를 올렸다는 뜻 같은데, “천장을 짓기 전”이라고 하면 천장과 지붕이 헷갈린다.  

136쪽 두 번째 문단, “크레타나 미케네섬에서는...”이라고 했는데, 미케네는 섬이 아니다.

140쪽 마지막 줄, “히포다미스식 도시 계획”은 “히포다모스식 도시 계획”이라고 해야.

183쪽 마지막 문단, “제리코는 소금기 있는 사해 근처, 단수가 흘러내리는 곳에 세워졌고,”라고 했는데, 단수가 뭔지 잘 모르겠다. 단수(湍水)라는 한자어가 “소용돌이치는 물” “급류수”를 뜻한다는데, 그 뜻인가? 제리코는 성서에 나오는 여리고, 곧 “예리코”라고 했어야 하는데 독일식 발음으로 그냥 표기했나 보다.

233쪽 아래에서 다섯 번째 줄 끝 “레스토랑을 갖추어졌다.”는 “레스토랑이 갖추어졌다.”로.

234쪽, 베를린 다임러-크라이슬러 단지에 있다는 “음악 극장”은 혹 “연주회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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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5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10-1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서재에 열어놓은 글은 누구나 지나치며 보고, 그에 대해 한마디 던질 수 있는 거죠. 꼭 인사부터 해야 하나요 머. 어떻게든 말이 통하면 되지... 말 걸어주셔서 고마워요. 즐겨찾는 거 공개해놓으셨죠? 그래서 알고는 있었어요. 훗.
 



터펜스와 토미라는 발랄한 젊은이들도 귀엽고,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작가의 보수적인 정치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러시아 혁명 지도자를 희화화하고,
노동자 총파업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며
(총파업 국면을 위기로 볼 수는 있겠다. 그러나 파업 자체가 위기가 아니라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국민을 몰아가는 억압 상황이 위기인 것이다),
국제적인 사회주의자 연대 조직을 음험한 갱 취급했다.
러시아 혁명 지도자로 나오는 크램닌(크렘린과 레닌을 조합한 게 뻔해 보이는 이름!)의
모피코트를 보고 미국의 갑부 줄리어스가 "그러면서도 당신이 사회주의자야?"라고 하는 부분에선
불끈했다. 한대에 가까운, 추운 러시아에 사는 사람이 짐승 털옷을 입는 것과,
미국의 부자들이 속에는 얇디얇은 옷 입고 어깨에 살짝 모피 걸치고는 door to door로 다니는 게
같은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두 번째 작품이라 함. 1922년 발표됨.

비밀결사 - Agatha Christie Mystery 29 | 원제 The Secret Adversary
애거서 크리스티 (지은이), 신용태 (옮긴이) | 해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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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이나 동시대를 살았던 코넌 도일등의 작가 책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렇더군요. 그래서 나이가 들 수록 그런 게 눈에 거슬려져요. 아가사 크리스티는 또한 범죄는 유전된다는 특히 강조하는 작품도 많이 썼죠. 그리고 영국 만세적이고요...

숨은아이 2005-10-1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이야기는 재미있는데. 쩝.

sooninara 2005-10-1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난 크리스티 여사 팬인데..저런 정치관이 숨어있는줄 몰랐네요

숨은아이 2005-10-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리스티 소설 좋아하거든요. 근데 저렇게 거슬리는 구석이 한군데씩 있네요.
 

어제는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칠검 七劍 (Seven Swords, 2005) 
감독 서극(徐克)  |  개봉 2005.09.29

저는 주로 영화를 혼자 보는 편인데, 옆지기가 무술 영화(무협 영화가 아니라 무술 영화!)를 좋아해 무술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는 같이 보곤 합니다.

평일 저녁 이른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시네코아 극장 저녁 6시 20분에 이 영화를 보러 온 사람은 저희 두 명 빼고 단 두 명. 그들 두 명 중 여자 분이 동행인 남자에게 이렇게 농담하더군요. “자기를 위해 내가 여기 빌렸어.” 흐음, 우리만 없었으면 딱 그렇게 될 뻔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 자막까지 다 보며 앉았는데, 다음 회를 보러 온 여성 관객 두 명이 들어와서는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뭐야, 우리 여기 전세 낸 거야?” ^^ 이 영화 인기가 그렇게 없었나 했는데, 집에 와서 TV를 켜니 축구를 하고 있더군요. 아하, 이란하고 월드컵 대표팀이 축구 경기를 하는 바람에 영화관에 사람이 없었구나.

하지만, 영화 보고 나서 느낀 바로는, 사람이 없을 만하다는 것이었어요. 축구 때문이 아니라도. 중국의 자연을 배경으로 잘 찍은 영화는 사실 배경만으로도 볼거리가 되긴 하지요. 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의 피가 난무했는데, 엄청난 살육이 자행되고 마을 사람들이라곤 촌장의 딸(이름이 생각 안 나네요. 무슨... ‘방’이었는데. 욱방?)과 아이들만 남았는데, 영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긍정적으로 끝나도 되는가요!

무엇보다, 칠검 하나하나의 개성이 살아나지 않았어요. 일곱 사형제 중 첫째 초소남(배우 견자단)과 둘째 양운총(배우 여명이 맡음)만 부각되었지요. 원래 천산에서 수련하던 사형제가 아니라 마을에서 구원을 청하러 천산에 갔다가 사형제가 된 다섯째 지방(배우가 최진영 닮았더군요 ^^)와 여섯째 원영(배우 양채니)은 많이 나오긴 했는데 검의 개성과는 잘 연결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초소남과 조선인 여자 녹주(김소연)의 로맨스는 그래도 그 절박함이 느껴지는데, 원영이 느닷없이 양운총에게 매달리는 건... -.- 원영은 씩씩하고 당찬 아가씨인데, 극 중의 비중에 비해 캐릭터의 성장 과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초소남 역할을 한 이 배우만 멋있었지요. *.*

    


싸울 때 긴 머리는 거추장스럽기만 할 텐데, 멋과 카리스마를 위해 그 불편을 감수하고 머리를 길러주시는 센스! 이 영화에서 생동감 있는 인물이라고는 이 사람뿐이었어요! 몸에서 서리서리 배어나는 고독!

견자단(甄子丹, Donnie Yen), 이란 이 배우는 그동안 <신용문객잔>이나 <영웅> 등 무협영화에 꽤 자주 나왔다는데, 지금까진 제가 얼굴을 제대로 못 봤네요. 1963년생이라니 중견 배우로군요. 영화 속에서 초소남과 녹주는 조선말(한국어)로 대화하는데, 초소남의 대사는 물론 성우가 더빙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초소남이 조선말을 하는 장면에는 초소남의 얼굴 정면이 잘 안 나옵니다. ^^ 몇 번 나오는 장면에서는 대사와 입 모양이 잘 들어맞아서,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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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꼬 2005-10-1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로같습니다.. 남성이 보기에 별로 멋지지 않은디요? ㅎㅎ

릴케 현상 2005-10-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명보 닮았네요 보기 나쁘진 않네요
인터넷에 보니 한국에서40분 분량을 잘랐다던데 정말인가요?

물만두 2005-10-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칭기즈칸이 생각나는 건 왜이런지^^;;;

숨은아이 2005-10-1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어머나, 영화 속에서 얼마나.....! 저는 확 꽂혀버렸는데요? ^^ 실은 저 김수로도 좋아해요. ㅎㅎ 하지만 김수로보다는 훨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산책님/윽, 40분이나 잘랐대요? 어쩐지 좀 허술하더라.
만두 언니/칭기즈칸은 안 봐서... ^^;

라주미힌 2005-10-1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건... 소리나는 칼 ㅎㅎㅎㅎ

숨은아이 2005-10-1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저는 그 칼을 든... 이 남자! ㅎㅎㅎㅎㅎㅎ

瑚璉 2005-10-1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자단, 이제는 중견배우지요. 신용문객잔(이 영화에서는 좀 아니지만요) 정도는 보실 만 합니다.

숨은아이 2005-10-1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피부가 비슷하더라구요. ^^
호정무진님/역시 아시는군요. ^ㅂ^ 신용문객잔이랑 영웅, 다 봤는데요, 무협 영화엔 워낙 사람이 많이 나와 주인공 말고는 얼굴을 기억 못 한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각이 안 나요. -.-

chika 2005-10-13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웅에서는요 초반에 나온다더군요. 비올 때 싸우던 장님 무사!! 아시겠죠? ^^

숨은아이 2005-10-1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어렴풋이... 그때도 참 멋지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근데 치카님도 칠검 보셨어요? 그런가 봐요. 좋아라~ ^ㅂ^/ (영화 별로라고 말해놓고 좋아하기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