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기사에 누군가 썼다. <은교>는 그렇고 그런 영화가 아니라고, 하다 하다 이제는 70대 노인네랑 10대 고딩하고까지 에로로 엮는, 그렇고 그런 상업적,인 영화가 아니라고. 많은 좋은 영화가 그러하듯, <은교>에는 인생이 있다고, 동경과 질투와 사랑과 증오와...아무튼 그 모든 것이 인생이라면, 그게 있을 뿐만 아니라 미학적으로도 아름답다고. 오독이 있었겠지만, 내가 읽은 바로는 글을 쓴 이의 감상은 이 정도, 그렇고 그런 영화로 오인받는 게 무지 속상했던 듯하다.


그럼 나는?

<은교>는 그렇고 그런 영화다. 소설을 먼저 읽어서 이러는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히 그렇고 그런 대목이 있다. 그런데 말이다, 역설적으로는, 그 '그렇고 그런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라고, 그러니 <은교>에 인생이 있다고 한 그이의 말에는 또한 공감이 간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비록 소설이라는 쟝르 안에서만 용인될 것 같다고 미뤄 짐작하여 싹둑싹둑 잘라내고 다른 잎을 붙인 가지들이 약간 거슬린다 해도, 영화 <은교>의 시각 역시, 어떤 면에서는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게, 젊음이란 게, 늙음이란 게, 정말 '그렇고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영화에서처럼 우리는 모두 칠십 먹고도 십대와의 사랑을 꿈 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쯤에서 제목 그대로 '차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 손이 근질거린다. 아마도 소설이나 영화나 공히 내가 흥미로워하는 어떤 인생의 지점에 대해 보여주기 때문일진대, 그거 보여주는 거, 말로는 이러쿵저러쿵 해도 쉽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미리 말하건대) 분석하고자 이런 글을 끄적인다기보다는 작가와 감독의 예술행위에 대한 감사를 담아 잡설을 쓴다.


다른 요소들에 우선하여, 책 속에 그려지는 이적요(박해일 분)의 집이라는 공간은 무척 중요한데 영화를 보면서 그 집이 내가 상상한 딱 그 집이라서, 그리고 어설프게 세팅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그대로 어딘가 섭외를 해서 마련한 집으로 보여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오케이, 시작은 좋고 ~


다음은 등장인물들.


1. 이적요

이적요를 소설에서보다 잘 그려내기란, 애당초 무리였지 싶다. 이적요는 위대한 시인이면서 노인이고, 우리들 누구와도 비슷한 욕망 덩어리이면서 (멘탈로는)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진보적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주변에서 쉬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분명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이런 인물을 제대로 그려내기란, 후 - 아무래도 어렵다. 박해일의 첫 발성에 풉 하고 웃음이 나버렸던 것도 그때문이고 말이다. 그리고 소설에서 이적요가 개탄하는 우리 문학계의 흉물스러운 본 모습은 또 어떠한가. 건드리기도 예민한 사안일 뿐만 아니라 2시간 짜리 영화 속에서 잘 표현하기도 부담스럽다. 감독은 그 부분을 걷어내버렸다. 그저, 시인이 조금쯤 괴팍하고 소신이 강해서 대중 앞에 서지 않는다, 그리고 국민 시인이란 호칭을 아주 싫어한다 정도로 갈무리.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적요가 지닌 내면의 젊음, 이것은 여러 면에서 부족했다. 이 영화의 소재 - 즉, 노인과 십대의 사랑, 이라는 자극적 설정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하니까, 어려워도 꾹 참고 많은 부분을 할애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책에는 있지도 않았던 <은교>라는 단편을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장면은 젊은 이적요의 마음을 피상적으로만 보여주었고, '마음만 젊어서는' 도저히 이 사회에서 욕망을 표출하기 어려운 늙은이일 뿐이라는, 그 아프고 당연한 깨달음을 얻는 사건 - 은교의 남친이라 사칭한 젊은 남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듣는 부분을 빼버린 것은 더욱 아쉽다.

기실, 소설에서의 이적요는 자기 글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서지우에게 아무런 질투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멍청하다고 생각할 뿐, 이런 정서가 캐릭터 상 잘 어울리건만, 영화에서는 앞서 말한 젊은 남자로부터의 모욕을 빼버리고 서지우가 이상문학상을 탄다는 설정을 넣어버려서 마치 이적요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모욕 때문에 서지우를 죽이려 하는 것처럼 오인된다. (아니, 오인이 아니라 감독은 이 편이 더 관객에게 설득력을 얻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만) 이러한 오인이 야기하는, 모짜르트 대 살리에르 구도가 나는 식상하고, 소설 속에서 '비록 사소하지만 한 사람의 전부를 파괴할 만큼' 강력한 예의 젊은 남자 모욕 건과 은교와 데이트하러 간 카페에서 내쫓기듯 나오게 되는 사건이 훨씬 현실적으로 설득력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카페에서 내쫓기기는커녕 젊은이와 어우러지며 '헐'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젊은 박해일을 노인인 이적요로 분하게 하기, 이 부분은 뭐, 당연하다 싶다. 보수적인 관객 층까지 이 사랑에 관용적 태도를 지니고 보게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까.


2. 은교

위 이적요라는 인물보다는 훨씬 영화에서 그리기 좋지 않았을까 싶다. 우선 소설에서 이미, 은교는 제 3자일 뿐, 순전히 이적요의 젊음에 대한 욕망의 상징으로 그려진 경우가 더 많았기에 막상 은교 자신이 어떤 감정으로 이적요와 서지우를 바라보는지는 거의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소설에서 그러한 선택은 당연했다. 나이 든 남성 작가라는 정체성을 이왕 가지고 있는데도 마치 십대 여자 사람인 은교의 심리를 잘 아는 것처럼 쓰려했다면, 오, 그것 역시 아무래도 무리였을 듯.

그러나 감독 정지우는 아무래도 소설에서 은교의 심리 묘사가 너무 적었다고 판단한 듯하다. 고교생이 할아버지라고 호칭되는 인물에게 관심을 갖고, 아저씨 뻘인 남자와 과감하게 성 행위를 하는 장면을 그리려면, 관객들이 자연히 묻게 되는 '왜'에 대한 답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소설에서보다 훨씬, 은교는 단순하고 평범하게 그려진다. 동시에, 자신만의 욕망, 즉 시 쓰는 멋진 남성에 대한 동경이 유독 강한 아이로 나온다. 나 자신, 역시 은교의 심리가 소설을 읽는 내내 궁금했으므로 이런 식으로나마 은교에게 집중해준 영화가 싫지는 않았다. 다만, 조금쯤은 더 신비함을 부여했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3. 서지우

소설과 큰 차이 없게 그려진 인물. 제 주제도 모르고 멍청하게, 그러니 또 찌질하게 파멸로 이르는 인물은 수도 없으니 뭐, 더 바꿀 만한 부분도 없다. 이무열이던가, 김무열이던가, 이 분의 얼굴은 죄송하게도 그런 인물에 잘 어울렸고. (진중권도 닮은 듯? ㅋ)

그런데, 한 가지 내내 불편했던 부분은, 영화 속에서 서지우의 문학적 감수성 부족 원인을 모두 '공대생'인 탓으로 돌린다는 점. 으아, 물론 나는 공대생 출신 아니지만서도, 이건 정말 억울할 것 같은데. 공대생이라고 문학을 모르거나, 문학을 못 하거나, 사람 사이의 오묘한 감정도 모른단 말인가! 대체 이 무슨 어거지? 하지만 이조차도 너그러워지는 건, 역시나 영화라서, 그것도 2시간 짜리라서 그랬겠지 싶어서다. 어떻게든 서지우가 그 모양인 이유를 설명은 해야 하는데, 소설에는 그 이유 같은 건 안 나오니까.


4. Q 변호사

소설에는 화자의 존재로 꽤 여러 면에 걸쳐 나오지만 영화에선 싹 뺐다. 어차피 문학 판에 대한 비판을 쏙 뺀 데다가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는 (소설에서는 변호사가 이적요에게서 받은 노트의 상황을 역 추적하고 은교를 만나고 하는 추리소설 적인 묘사가 들어가 있다) 부분도 쏙 뺐으니, 이 인물이 영화에 굳이 등장해서 어지럽힐 필요는 없다. 다만, 만약 이 인물이 들어갔다면, 누가 했을까, 욕심 있는 조연 배우라면 아무도 안 했을 만큼 밋밋하다 싶다. 흠, 그러고 보니 그래서 뺐나? ㅋ


아무튼 볼 생각조차 안했던 <은교>에 책으로도 영화로도 흠뻑 뺘져 본 요 며칠, 나로서는 늙는 일에 대해 고심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적요와 달리, 사회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이룬 게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는 늙는다고 뭐 그리 서러울까 싶기도 한데, 흠, 두고 봐야지. 






 
 
Arch 2012-05-15 10:49   댓글달기 | URL
정지우 감독 작품이니 볼까 했다가 그거 그런 영화란 말에 말까했는데
봐야겠어요~

치니 2012-05-15 11:53   URL
별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저는 좋았어요, 나름. 아치님 감상이 궁금해요 ~

꽃양배추 2012-05-15 12:27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어제 궁금해서 보고 왔어요.
치니님의 비교를 읽고 나니, 더욱더 책을 읽고 싶어져요.
박해일 목소리 연기가 어색하다는 얘기를 많이 봐서 맘의 준비를 하고 가서 그런가.
점점 적응되던데요.
그래도 박해일이니까 그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목소리 말고 표정, 몸짓 등등은 자연스럽더라구요.
저는 이적요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모독 때문에만 서지우를 죽인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이적요는 분명히 그렇게 단순한 인물이 아니죠.
은교와 서지우의 정사를 훔쳐보고 나서 순수가 파괴되었다는 데 절망을 느낀 것도 같았고, 자기 작품을 훔쳐서 은교의 환심을 산 서지우에 대한 분노도 물론 있었을 테고, 저 아둔한 녀석이 죽어버리지 않고서는 이 모든 일이 끝나지 않으리라는 나름의 정의감(?)도 있지 않을까 싶었고...
정의감이란 단어가 좀 웃기지만, 충동적이지 않은 이적요 같은 사람이 그런 일을 저질렀을 때는 뭔가 더 큰 이유가 있어야 마땅할 것 같았거든요.
제 눈에는, 박해일이 그런 입체적인 인물을 나름 열심히 표현한 것 같았어요.

저는 영화가 본질적으로 절대 완벽할 수 없는 매체라고 생각해서,
영화를 보러 갈 때 적당히 즐기려는 기대 정도만 갖고 가요.
여러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고, 자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상업성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고...
홍상수처럼 배우들 개런티 안 주고 최저예산으로 찍는 사람이나 제 맘대로 찍을 수 있는 거지, 그 외 모든 영화는 자잘한 타협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영화 <은교>에 만족했어요.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시각적 즐거움도 충분히 만끽했고요.
녹음에 둘러싸인 이적요의 집, 책들이 가득한 호사스런 서재.. 그 공간을 눈으로 훑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아주 즐거웠어요.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인생에 대한 성찰은 문학의 특기니까,
결론은, 책을 꼭 읽어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당.

젊은 박해일의 모습이 어찌나 싱그럽던지.
정사 장면, 몹시 슬펐어요.


치니 2012-05-15 12:53   URL
오오, 꽃양배추 님은 책을 읽지 않고도 이적요의 실체를 잘 파악하셨네요! 역시 혜안이 남다르심. 하기야, 관객이 오인할까 봐 노심초사한 건 제가 오만해서일지도 몰라요. 다들 잘 알 텐데, 괜히. ^-^;;
네, 저도 박해일 목소리 처음에만 그랬지 차차 괜찮아졌고, 나름 열심히 표현, 정말 그랬다 생각해요. 그치만 뭐랄까,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이긴 한데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그런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던 듯. 이건 책을 먼저 읽어서인 게 분명해요.

정사 장면은 개인적으로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박해일의 상상도, 은교와 서지우의 그것도. 특히 은교 역할을 한 그 아가씨, 대단하던데요, 신인인데!

영화에 대해 그렇게 적당히, 저도 꽃양배추 님처럼 마음 먹을 때도 있는데 가끔은 진짜 죽이는 영화 보고 싶다는 바람이 너무 간절해져요. 요새 씨네큐브도 못 가고 제주에서 한정적인 영화만 봐서 더 그런가 봐요. 하아, 영화 보러 서울 가야 하나, 한 1초 정도 그런 생각도 했어요. 배부른 고민이죠? 헤 -

책 읽어보시면, 또 감상 얘기해주세요 ~ 이런 수다 너무 재밌어요 ~ :)

꽃양배추 2012-05-15 13:15   URL
저도 지방에서 오래 살다 보니
이제 상업적인 영화에 적당히 만족하는 법을 터득한 거죠.-.-
간절함 때문에 슬퍼지지 않으려고요.
전에는 두어 달에 한 번이라도 서울 가면 씨네큐브 들리고 그랬는데,
요즘은 거기 가기까지 거쳐야 할 지하철+버스+인파의 난관이 더 두려워요.
그래도 제주는 독립영화관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라스 폰 트리에 새 영화 소식 보면서, 치니님 생각 났는데.
그러고 보니 안티 크라이스트, 아직도 못 봤네요.
지금 계절엔 절대 안 어울릴 것 같고,
나중에 우중충한 겨울에 졸 우울할 때 우울감을 증폭시키고 싶을 때 봐줘야겠어요.ㅋ




치니 2012-05-15 14:42   URL
으항, 씨네큐브 가는 길, 맞아요, 이젠 정말 엄두가 안 난다능.
제주 독립영화관은요, ㅠ 제가 생각한 그 그림이 아녀요. 일반 영화관에서 안 해주는 영화를 뵈주는 편이긴 한데, 다아 옛날 영화들, 제가 이미 본 것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만한 것들로, 무료 상영회가 열리는 곳. 앞으로 좀 달라지길 기대는 하지만, 아직은 갈 길 멀어보여요. 일단 그런 쪽 고객층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ㅠ

라스폰트리에 새 영화가 나왔어요? 오 - (정말 서울 가면 영화만 왕창 봐야겠구나 싶어짐)

노이에자이트 2012-05-15 14:19   댓글달기 | URL
박범신 씨 소설은 그동안 영화로 꽤 여러 개가 만들어졌는데 '은교'가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죠.작가도 영화에 만족한다 했고요.책도 잘 팔려, 영화도 관객 많이 들어와...정말 이런 즐거움을 누리다니...작가로는 대단한 행복이죠.

박해일이 아닌, 진짜 노인배우가 이적요 역을 했다면 관객들 반응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치니 2012-05-15 14:45   URL
그랬군요, 전 <은교> 외에는 본 영화가 없어요.
보면서 작가가 저 바뀐 각본을 맘에 들어할까 궁금했는데, 만족한다 했다니, 호오. 너그러우신 거 같기도 하고. ㅎㅎ

노인배우, 글쎄요,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조금은 더 어려웠지 않았을까 해요.
한다면 누가 있을까 떠올려봤는데요, 흐음, 김갑수 정도? 하지만 그건 너무 안이한 캐스팅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누가 있을까요?

노이에자이트 2012-05-16 13:42   URL
김갑수 씨는 노인이라 하긴엔 좀...김갑수 씨가 화낼 것 같아요.

진짜 70이 넘어 배는 불룩 나오고 주름 투성이에 팔다리는 가느다란 남자가 스크린을 가득 채우면 안 될 걸요.그게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이죠.진짜 노인이 여고생을 품는 장면을 영화로 보고 싶은 사람은 남자도 여자도 없을 겁니다.

치니 2012-05-16 13:44   URL
하긴 노인이라기엔 무리가 있네요. 하지만 아무래도 훨씬 자연스럽기는 해요. :)

프레이야 2012-05-15 21:05   댓글달기 | URL
치니님, 서지우 역 배우 진중권 닮은듯?,에서 빵 터졌어요.ㅎㅎ
꼼꼼한 비교 재미나게 읽었어요. 저도 박범신 소설은 '은교'가 처음이었어요.
원작에 비교, 영화적 장단점이 적절히 드러난 작품으로 전 봤구요.
그나저나 제주 생활은 어떠세요? 저 요새 부쩍 그런 곳에 훌쩍 가서 살고파요~~ㅠ

치니 2012-05-16 13:46   URL
프레이야 님도 보셨구나 ~ ㅎㅎ 진짜 진중권 좀 닮지 않았어요?
어서 리뷰 올려주세요, 자세한 감상 궁금하네요.

제주 생활은, 아주 좋습니다. 어느덧 익숙해져서 그 좋은 게 실감이 안 난달까 그렇지만 아주 좋은 건 확실해요. :)

프레이야 2012-05-16 20:25   URL
이미 페이퍼 썼어요. 근래 것 찾아보심 있어요.ㅎㅎ
김무열, 그러고보니 안경 쓴 태가 진중권 좀 닮았어요.ㅋㅋ
제주 생활 아주 좋으시다니 정말 궁금궁금 부럽부럽^^

치니 2012-05-17 11:59   URL
앗, 제가 왜 그 페이퍼를 놓쳤을까요?! 지금 가서 읽고 왔어요. 역시, 역시, 대체로 저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프레이야 님처럼 단정하고 명료하게 쓰지를 못했네요.
저는 정지우 감독의 작품 중엔 <사랑니>가 가장 좋았어요, <해피엔드>는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었던 기억. :)

프레이야 2012-05-17 22:48   URL
헤헤~ 저도 '사랑니'가 젤 좋더라구요.

웬디양 2012-05-20 01:54   댓글달기 | URL
치니님. 이 글 읽으려고 나 은교 읽었어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자꾸만 주인공들의 모습을 영화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치환해서 상상력이 제한되는 듯한 느낌이 아쉬웠지만... 책이 생각 외로 좋네요. 정말.

치니 2012-05-20 13:20   URL
으헷, 이 글 읽으려고 은교 읽었다고 하는 웬디양, 고마워요 ~ :)
저도 그랬어요, 영화로 만들어진 이후 책을 읽었기때문에 아무래도 주인공 모습을 박해일로 상상하며 읽게 되더라고요. 은교 역의 신인배우도 그렇고.
어디선가 읽으니 박범신 작가도 젊은이를 이적요로 분하게 해야만 관객에게 설득력을 얻는다는 상업적 측면은 아무래도 아쉬웠던 모양, 김갑수 씨나 다른 노장배우를 거론하시던데...음, 우리나라에 제레미 아이언스 같은 배우가 있었다면? (아니 있는데 모르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저 역시 아쉽긴 해요.
생각 외로 좋다, 이 부분이 (제가 100자 평에 쓴 것처럼) 좀 죄송했어요. 작가라면, 역시 좋다, 이렇게 감상이 나올 때 훨씬 기쁘실 터인데 말이죠. ^-^;;
 














영화로 나오니 개정판이 또 나온 건지, 개정판이 나오고 영화도 개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2006년 판 화차를 읽었다.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

알라딘에서 예술작품에 대한 심미안이 가장 탁월하다고 (나 혼자) 믿는 탑 5 알라디너에 속하는 MD님의 권유가 그러했기 때문에.

그분의 의도는 적중했다. 책을 먼저 읽었으면, 아마도 나는 영화의 압축성에 대해서 조금쯤 볼멘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을 듯한데, 그 반대의 순서로 감상하고나니, 거꾸로 그 압축성이 꽤 괜찮았구나 싶고 책은 조금 더 깊게 소화했다는 느낌이 든다.


다음은 책과 영화가 다른 부분에 대한 간단 비교 감상.


우선 러브라인이 상세한 영화에 비해 책은 소재 정도로만 쓰이는 건조한 구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는데, 이 점은 개인적으로 책이 더 마음에 든다.

사랑이란 것에 목숨 거는 남자가 적어진 현대 사회 어쩌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살인자인 주인공에게 영화에서처럼 사랑이 강조되면 이야기가 아무래도 산으로 갈 것 같아서. 그 점에서 변영주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이 새로 만들다시피 한 이선균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든다.

그러나 러브라인이라는 구체적인 상업성을 지우고, 경선의 인간관계만 놓고 보자면 책보다 영화가 더 경선이라는 인간의 심리에 밀접하게 가닿는 것 같다. 아버지를 사랑했겠지만 증오하게 된 경선, 가족이라는 게 울타리가 아니라 굴레만으로 느껴지는 경선, 처음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은 남자에게 차마 배신이라고도 못할 짓을 당한 경선, 세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으므로, 그리하여 행복하려면 세상 속의 나를 바꿔야만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경선, 거기에 끝까지 자기를 포기하지 않는 남자가 있어서 좋기 보다는 오히려 괴로운 경선 -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 놓은 폼새는 영화가 책보다 쉽고, 영화의 그런 쉬움은 곧 대중성으로 연결되니, 감독은 충분히 영리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원작을 마구 난도질했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아서, 내가 원작자라도 만족스러웠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미미여사는 대만족이라고 했다지).

화차 같은 작품을 가지고 괜스레 멋을 부려서 난해하게 해놨다면, 개인적으로 놀랍다기 보다는 재수없다고 생각했을 듯.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는 형사.

원작에서의 형사는, 내용상 키를 쥐고 있기도 하지만 경선을 바라보는 시각과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각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법이 없어서 작품에 전반적으로 크나큰 안정감을 주면서도 인간적이고 작품이 의도하는 메시지를 온전히 보여주는 데 최적이다. 반면 영화에서의 조성하는, 어째 전체적으로 참 힘 빠진달까, 심하게 말하면 이선균 꼬붕에 일상에서는 사회부적응자 같기만 하다. 마지막 씬에서 차를 놓고 뛰는 장면도 모양 빠지고. 부러 그렇게 했을 것 같은데, 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형사의 성격이나 주변상황은 그냥 원작 그대로 가고, 주인공과 이선균만 부각해도 되지 않았을까.성격 선명한 캐릭터가 세 개 나오니까 결국 하나가 죽는데, 그게 조성하가 되어버린 것 같다. 


경선이 살해한 피해자는, 책에서는 개인사가 아주 자세하게 나오는데, 어쩌면 이 점이 영화와 원작이 가장 다른 부분이겠다. 나로서는 둘 다 괜찮았다 싶다. 물질만능주의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는 마치 샴 쌍둥이처럼 같았던 피해자와 가해자, 둘 다를 조명한 원작도 좋았지만 영화에서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 상 혹은 영화 매체라는 특성 상 과부하가 걸릴 만하니까 경선에게 집중한 전략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싶어서.


고로고로, 급 결론.

영화 개봉으로 책까지 다시 선방하게 만들면서도 자기 몫도 챙긴 변영주 감독, 축하합니다. 이모저모, 응원하고 싶었는데 작품 활동이 없어서 아쉬웠던 차에 말이죠.




 
 
Arch 2012-03-21 15:07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영화에 불필요한 컷이 많이 보였고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어요. 형사의 아내가 잠깐씩 등장하거나 이선균과 김민희의 관계를 보여주는 부분, 다음 타겟을 예고하는 부분도 너무 평이하달까.
'파주'의 틈은 영화의 분위기상 적절해보였지만 화차는 뭔가 꽉 들어차있을거란 생각을 했거든요. 물론 스릴러가 아니라 드라마 형식으로만 본다면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관점이 다른건가. 김민희의 과거가 나온 부분에서 몰입했다가 그 뒤부턴 이야기가 느슨해졌어요. 이선균 발음도 신경쓰이코(안돼, 안 돼)

치니 2012-03-21 15:21   URL
'파주'를 함 봐야겠어요. 꽃양배추 님도 그랬고, 아치 님도 파주와 비교하시니 점점 궁금해지네요. ^-^
응응, 그러네요, 그러고 보니 스릴러 보다는 드라마 형식 쪽에 가까웠던 듯해요, 영화가. 아우, 김민희가 택시에서 내리는 장면은, 정말 가슴 한 쪽이 와르르. (이 장면은 책에서보다 훨씬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 저는 개인적으로 그 장면에서 가장 경선에게 몰입했어요.
이선균 발음 문제는 정말! 아우우우, 영화 찍을 때 설마 아무도 지적 안 한 건 아니겠죠? 그랬담 다들 반칙!

Arch 2012-03-21 15:40   URL
파주는 제가 안 쓰던 영화 리뷰까지 올렸지만 호불호가 애매해서.. 추천하기 애매합니다^^

chaire 2012-03-21 17:20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장안에 화제군요. 저도 보고 싶은데, 왜 이리 몸이 무거운지. 누가 같이 보자고 좀 꼬셔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도 없고. 흑흑.

치니 2012-03-21 20:19   URL
이런! 제가 서울 살았다면 꼬셨을 터인데, 안타깝군요. 쩝쩝.
카이레 님의 명품 리뷰, 기대됩니다 ~ 함 보셔요. :)

2012-03-21 23:43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22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2-03-22 20:02   댓글달기 | URL
어서 저도 원작을 읽어야겠어요.
영화로만은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요.
초반을 비롯 몇몇 시적인 장면 좋더군요.

치니 2012-03-23 14:01   URL
네, 프레이야 님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이 영화는 사람마다 장면에 대한 해석이 유독 많이 다른 영화인 듯해서, 프레이야 님의 감상이 더 궁금해요.
 

어제 오늘 알라딘에 꼭 리뷰를 올리고 싶었던 영화 하나와 음반 하나가 있는데,

으앙! 못 찾겠다 꾀꼬리! 없구나 없어.

안타깝다. 


영화는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였고,

음반은 윤영배의 미니앨범 <좀 웃긴>이었습니다.


영화는 취향에 따라 호오가 너무 많이 갈리는 것 같아서 감히 추천하기 힘들지만, 저에겐 최근 본 작품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고, '후아, 이렇게 잘 만들 수가!' 내내 감탄하며 봤어요.

생전 읽을 꿈도 못 꾸던 첩보물 원작을 읽으려고 보관함에 원작도 넣어둠.


윤영배의 이번 앨범은 지난 <이발사> 이후 근 2년 만에 만나는 건데요,

씨디를 받아 리핑하고 딱 첫 곡 듣는 순간 - 아아, '세상에 이런 음악하는 사람이 있어서 참 좋다' 크게 안심이 된달까요, 게다가 제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람 - 조동익 - 이 치는 특유의 묵묵하고도 리드미컬한 베이스 기타 소리에 맞춰 가슴이 둥둥, 윤영배가 자신이 쓴 곡을 3번 들었다면 프로듀싱을 도맡은 조동익은 3000번을 들었다고 했던가, 이렇게 가만가만, 애썼다고 특별히 내세우지 않고, 물 흐르듯 조용히, 그러나 핵심을 오래 붙잡은 채 절대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만들었을 음반. 그만 와락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니, 밤에 누워서 듣자면 실제로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해서 참으면서 들었어요. (참을 건 또 뭐람. ㅎ)

그리고 문득 어제 만난 친구가 하던 말이 기억났어요.

"나 이제 다시 수시로 눈물이 나는 날로 돌아왔어." 슬프다는 말이 아니었어요, 거꾸로 그 말을 하는 친구의 눈빛은 아주 초롱초롱 빛이 났고 희망적이었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았고요.

그러니까, 제 말은, 참 두서가 없지만, ^-^;;

이 음반이 우리를 그런 맑음으로 데려다줄 수도 있다는, 그래서, 비록 여기엔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알라딘 친구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는 그런 말씀.



 
 
굿바이 2012-02-17 11:37   댓글달기 | URL
히히~저도 <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 봤어요^^
저는 매우 즐겁게 본 영화인데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옆에 앉은 아가씨는 계속 "뭐야, 왜 회의만 해?" 막 이렇게 남자친구에게 따지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도 뾰족한 답은 없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까웠다는~

여튼, 역시 남자는 적당히 나이들어야 그 진가를 안다는, 나름의 철학을 또 확인했고
마지막 몇 분 동안 음악과 함께 시작된 저격장면은 음...격하게 울컥했어요!!!
그나저나 어찌 살아야 그런 눈빛과 미소를 갖을 수 있을까요? 아~ 탐나!!!



치니 2012-02-17 12:15   URL
역시 ~ 보셨군요, 굿바이 님! 전 근데 아무래도 마이너인가 봐요. 이렇게 취향이 확 갈리는 영화가 더 정이 가요. ㅎㅎ
'왜 회의만 해?' ㅋㅋㅋ 이 한 마디로 중간에 나간 분들이 확 이해되고.

아아, 게리 올드만,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을 보여줬어요! 눈을 뗄 수가 없었음. 하악하악.

다락방 2012-02-17 11:41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눈물을 참을건 또 뭐랍니까!

치니 2012-02-17 12:16   URL
그러게요, 한 명만 옆에 있어도 왠지 수줍은 내 마음. ㅋㅋ

니나 2012-02-17 12:42   댓글달기 | URL
지금 소나기, 듣는데 정말 좋네요.
속닥속닥, 다시 수시로 눈물이 나는 날로 돌아가는 것
무엇인지 알 것만 같아요...

치니 2012-02-18 10:27   URL
소나기, 가사가 예술이죠?
'짐이 많으면 하늘에 숨겨둬야지' 라니....
네, 니나 님이 알아주리라 생각했어요. 눈물, 고운 눈물에 대해.

무화과나무 2012-02-17 14:51   댓글달기 | URL
윤영배의 미니앨범 리뷰는 어제자 <한겨레>에 뜬게 있더라고요.
이로써 옛 하나음악 식구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전 장필순이 빨리 정규음반 7집이나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가장 중요한 뮤지션인데...

치니 2012-02-18 10:30   URL
무화과나무 님도 그 기사 보셨군요! 참 흔치않게 좋은 뮤지션인데 기사도 꼴랑 두어 개 밖에 안 나고 여기 알라딘뿐 아니라 대형 포탈에서도 판매 안해서 안타깝더라고요.
하나기획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 든든하고 기대돼요. 장필순 씨도 곧 내실 거라 믿습니다. :)

네오 2012-02-17 15:47   댓글달기 | URL
<팅커...> 인상적이지 않나요?? 페이퍼 읽어보니 아주 감동이군요~ 저는 뭘랄까? 대사있잖아요 굉장히 훌륭하더군요~ 문학적운율에 리드미컬한 문장의 구조 이런거요~ 뭐 영화마지막에 la mer 음악나오는 요부분은 그 복잡다난한 이야기를 한군데로 싸아악 모아준다는 느낌 이런거였어요~ 좋은영화였다니 저도 좋게 본 사람으로서 기분좋네요 ㅋㅋ

치니 2012-02-18 10:34   URL
네, 정말! 그림과 시와 음악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종합예술로서의 영화로 치자면 이만한 영화도 드물다 싶더라고요.
스포 안 보고 가려고 애를 썼건만, la mer 관련 떠도는 얘기를 들어버려서 전 그 감동이 덜했지 뭐야요. (앗! 이 댓글 보신 분들 또 스포일...ㅋㅋ)

네오 2012-02-22 13:07   URL
아~ 황정은 <백의 그림자> 리뷰글 보다가 치니님 댓글 봤어요 ㅋㅋ 재미있었나요? 저는 후우우 ~ 아무래도 한국문학 왜이러나 한탄하고 싶네요 후우~ 너무 인재가 없어요 ㅎㅎ 저는 아무래도 클래식한 사람이네요 저는 이문열이 아직도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치니 2012-02-23 01:54   URL
네, 요즘 한국문학에 대해서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아요. 황정은은 특유의 분위기가 제겐 맞았던 기억. 호오가 좀 갈리나 봐요. 그에 반해 이문열은 한 때 보편성을 획득하면서도 명작이라 불릴만한 작품을 썼다는 데는 동의하는데요, ㅎ 언젠가부터 꼰대 냄새가 난달까, 안 읽게 되더라고요. 최근 작품 중 좋은 거 있음 알려주세요.

네오 2012-02-23 10:54   URL
그래도 이문열 이문열 할래요 ㅋㅋ 뭐 한국소설은 저보다 더 잘아시지 않나요? 그냥 저는 읽는편이라서 ㅎㅎ 이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좋아하는 한국작가가 누구예요??

당고 2012-02-20 16:51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저도 참 재밌게 봤어요. 그런데 제가 본 극장에서는 벌써 내렸더라고요-_-; 그 후로 엔딩곡 찾아서 계속 듣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치니 2012-02-22 12:23   URL
제 주변에선 다들 참 재밌다고 하는데, 왜 그리 인기가 없었을까요. 허 참.

인디언소년과나비 2012-02-27 16:44   댓글달기 | URL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정말 좋았어!!!!!!!!!!!
게리 올드맨이 남우주연상 못 받은게 좀 안타깝지만
아티스트의 그 프랑스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았어서,,
다음 기회가 있겠지,,상이 다가 아니니까..

치니 2012-02-28 12:31   URL
언니 페이퍼에서 읽었어요, 그러니까 제 주변엔 다들 정말 좋다고들 하는데, 왜 인기가 없는지 원. ㅋ
아티스트의 배우가 상 탔나 보죠? 호오. 저도 아티스트 꼭 보려고 벼르고 있는데, 제주에서 해줄라나 몰겠어요.
 
로베르토 볼라뇨 생전 프루스트 인터뷰

이름도 처음 듣는 아저씨, 로베르토 블라뇨의 인터뷰를(정작 책은 그다지 관심도 안 두고 있;;) 굿바이 님 서재에서 보고 냉큼 따라해본다. 이런 거 안한 지 참 오래인데, 오늘은 왠지 이걸 하면서 생각 정리가 될 것 같은 기분 ~ :)


Q 자신의 단점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무엇인가요?

A 나는 단점투성이인 사람입니다. 그 단점들 모두가 안타까울 뿐이죠.

A' 남의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성미가 급해서 결론을 빨리 내리려는 태도. (사실 이것 말고도 많겠으나 - 그쳐, 저도 단점 투성이인 사람 - 현재로선 이게 가장 안타깝단 말입니다)

 

Q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단점 중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것은요?

A 비타협, 권력 남용, 관용의 부족

A'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안타까워 할 주제가 아니라서. 흑.

 

Q 어떻게 죽음을 맞고 싶은가요?

A 사랑을 나누다가(사실 누구라도 그렇게 죽고 싶을 겁니다)

A' 엑, 사랑을 나누다가 죽다니, 전 싫습니다. 사랑은 나눌 때도 좋지만 나누고 나서 음미하는 것도 참 좋은 걸요. 그보다는 그냥 비명횡사 쪽이 낫지 싶어요. 자다가 평안히, 는 너무 이상적이라 감히 바라기 힘들고.

 

Q 죽은 다음에 다시 지구에 태어난다면 어떤 사람이나 물건으로 돌아오고 싶습니까?

A 가능하다면 뭄무게가 채 2그램도 되지 않는, 새 중에서 가장 작은 새인 벌새가 되어 돌아오고

   싶습니다. 아니면 스위스 작가의 책상, 아니면 소노라 사막의 도마뱀

A' 무조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싫습니다. - 라고 하신 굿바이 님 말씀에 동감! 지구는 살아 봤는데 뭘 또, 화성이나 목성같은 다른 별에 가 보고 싶어요.

 

Q 소설 속 인물을 택한다면요?

A 마이티 마우스, 벅스 버니, 스피디 곤살레스

A'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에서의 스밀라.

 

Q 어떤 단어나 문장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나요?

A <젠장>과 <씨발>

A' <하여튼> <글쎄> <하지만>...? 실은 잘 모르겠어요.

 

Q 가장 큰 두려움이 있다면

A 아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

A' 대동감! 로베르토 아저씨나 저나 부모된 숙명.

 

Q 어떤 재능을 가지고 싶습니까

A 기타를 칠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축구를 하고 당구도 잘 쳤으면 좋겠습니다.

A' 악기를 잘 다루고 싶기는 하지만, 그건 재능보다 끈기의 문제라 생각하므로, 글을 잘 썼으면 좋겠어요. 흑.(글도 끈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저에게 글쓰기는 분명 끈기보다 타고 난 재능 쪽)

 

Q 가장 거슬리는 게 있다면

A 버릇이 없는 것

A' 듣기 싫은 음악

 

Q 당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은

A 나의 책들

A' 없어요 -> 이것도 굿바이 님이랑 찌찌뽕!

 

Q 여자에게서 가장 높이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

A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명석함과 착한 마음씨. 세 번째로는 유머 감각. 물론 명석하고 착하면

   유머는 거저 따라오긴 하지만.

A' 볼라뇨씨 여자를 너무 모르시는구나^^ (여기까지 굿바이 님과 동감이고) 제 생각에는 인내심.

 

Q 그렇다면 남자에게서 가장 높이 사는 것은?

A 오호, 이 질문에는 이미 답한 것 같은데요. 네 번째 것을 추가하자면, 있으면 좋지만 꼭 필수적인

   건 아닙니다. 용기.

A' 으음, 글쎄요, 없....;;; 켁.

 



  1. 굿바이님 따라하기 2
    from 晩秋佳景 2012-01-09 16:42 
    로베르토 블라뇨의 인터뷰를 (정작 책은 표지만 보고 알고 있었으나 그다지 관심도 안 두고 있;;) 굿바이 님 서재에서 보고 치니님이 따라한다고 하는 것을 보고 냉큼 따라해본다. 이런 거 안한 지 참 오래인데, 오늘은 시간은 촉박하지만 꼭 따라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ㅋㅋ ●굿바이님●치니님●나비님,,ㅋㅋQ 자신의 단점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무엇인가요?A 나는 단점투성이인 사람입니다. 그 단점들 모두가 안타까울 뿐이죠.A' 오호 어쩌면 나와 이렇게 동일 more
 
 
굿바이 2012-01-09 16:54   댓글달기 | URL
스밀라!!!!!!
역시 치니님은 뭔가 달라요 :)
화성이나 목성에서 스밀라같은 존재로 태어나도 굉장히 재미날 것 같아요.
(취소할래요...스밀라가 뭐가 재미있겠어요 ㅜㅜ)
그나저나 듣기 싫은 음악, 이건 완전 동감입니다. 그럼요, 그거 환장하죠.



치니 2012-01-09 18:44   URL
그러고 보니 동명의 영화도 제작되었다는 풍문이 있었는데, 한국에 상영은 안 해줬나, 아님 제작이 안 되었나 궁금해지네요. 스밀라 역할을 하는 배우의 얼굴을 본다면, 뭔가 더 롤모델로서의 입지가 공고해질 터인데! ㅎ
(스밀라가, 좀, 재미있게 살진 않죠. ㅋㅋㅋ 하지만 죄송할 거 까지야.)
음악을 포함, 거리에서 나는 소음들에 대체로 지나치게 민감해요. 웬만하면 집 구석에 쳐박히는 습관이 이래서 생긴 듯. -_ㅠ

또 데어 ㅎㅎ 2012-01-10 07:19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비록 책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저도 한번 따라해보고 싶군요. 흠..

데어 본인 2012-01-10 07:21   수정 | 삭제 | URL
여기는 수정할 수 있어서 좋네요. 저처럼 달아놓고 자꾸 자신없어지는 사람에게는 정말 맞춤 기능인걸요ㅋ. =)

치니 2012-01-10 12:36   URL
ㅎㅎ 저도 책 안 읽어봤어요. 함 따라해보셔요 ~ 데어 님은 어떤 답을 하실지 궁금.

그쳐, 거기는 수정도 안 되고, 비밀글에 비밀답글도 안 되고. 안 되는게 넘 많음. -_-;

인디언소년과나비 2012-01-10 11:08   댓글달기 | URL
스밀라,,,정말 자기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자기는 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잘 알지????축복이야.^^

치니 2012-01-10 12:37   URL
우왓, 그래요? 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지? 궁금 궁금. 나중에 자세히 알려주세요 ~(즉, 저는 자신을 잘 아는 인간이 아니라능. ㅋ)

당고 2012-01-12 00:52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엑, 사랑을 나누다가 죽다니 저는 싫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 저도 그런 건 싫어요 ㅎ

치니 2012-01-13 16:52   URL
ㅋㅋ 당고 님도 그런 건 싫어할 거 같았어요.
당고 님이라면 어떻게 이 질문들에 대답할까 궁금해지는데요?

2012-01-21 17:44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21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재 연말 결산을 보면서

지난 주의 무한도전은 '무한 EXPRESS' 라는 에피소드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 해동안의 감사를 담아 달력을 손수 배달하는 내용이었다.

택배 하나 때문에 시간을 세어가며 기다려 본 사람들, 택배 하나 때문에 온 동네를 휘저으며 '고객님' 찾아 헤매고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욕까지 먹으며 하루 10시간 이상 고단한 생활을 하는 기사님들 모두에게 공감 200배였던 에피소드. 달력을 받고 환하게 웃음짓던 사람들의 얼굴만 봐도 저절로 내 맘까지 푸근해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 사람 사는 게 이런 거지, 달력 하나 받고 이렇게나 좋아하는 우리들이지, 아, 역시 무한도전 ~ ! 사랑해요, 무한도전. 


난데없는 무도빠 고백으로 서두를 시작하는 이유는, 웬디 님의 한 해 결산 페이퍼를 보고서야 '앗, 이런 서비스가 있었지' 새삼 깨닫고 나도 해보았기 때문. 해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집 3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한 모든 택배 기사님들께 새삼 고마웠기 때문.


*


어떤 친구가 내게 물은 적이 있다.

"내 글은 재미가 없나 봐. 왜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지?"

나는 대답했다.

"아, 네 글은 정말 재미있어. 그런데 선뜻 댓글을 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뿐야."

음, 그런데 난감한 것이, 그 어려운 부분이 어떤 점인지 나 또한 세세하게 말할 수 없었다.

세세하게 말할 수 없기는 하지만 어렴풋하게 알 수는 있다.

거칠게 구분하자면 세상에는 약 네 가지 정도의 글이 있다.

1. 글이 정말 좋은데, 추천은 마구 누르고 싶지만 차마 댓글이 안 써지는 글.

2. 글이 좋고 댓글도 막 쓰고 싶은, 그러니까 함께 수다를 떨고 싶은 글.

3. 글은 그냥 그렇지만, 댓글을 쓰며 함께 놀고 싶은 글.

4. 글이 별로라서 추천도 댓글도 안 하게 되는 글.

으음, 쓰고 보니 내가 4번의 글을 많이 썼겠구나 - 아흑.

아무튼지간에 1번의 유형은 댓글 수에 연연하지 않으셔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벅찬 감동을 댓글로 어지럽히기 싫은 독자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그런 게 있다는 말씀.


내 통계를 보면, 올해 알라딘 생활을 열렬하게 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럭저럭 책을 읽었지만 전보다 리뷰를 많이 쓰게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땡스 투나 추천도, 리뷰보다는 간단한 소감을 적은 100자 평이나 페이퍼 쪽에 더 많은 점수가 나왔다. 아마도 점점, 책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일이 조심스러워지는 모양이다.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 관련 페이퍼에 가장 많은 분이 땡스 투를 눌러주셨고, 조지오웰의 '위건부두로 가는 길'에 대한 리뷰에 가장 많은 분이 댓글을 달아주신 걸 보면, 내 진심은 어느 정도 통한 것 같아 기쁘다.


댓글을 가장 많이 올려 주신 분은 '네오' 님이다! 그런데 네오님, 요즘 어디 가셨어요? ㅠ 돌아오세요 ~

다음은 역시 우리의 다락방 님! 다락방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왜 대단한지는 비밀, 나중에 알려드릴 기회가 있음 알려드리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겁니다. 헤헤.

3위는 비밀, 4위는 굿바이님, 5위는 에디님!

올해 알라딘에서 개인적으로 위의 2번에 해당하는 글을 제일 많이 써주셨다 생각하는 분이 굿바이 님인데, 내게도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역시 참 기쁘다.

그리고 오, 에디님, 제게 이렇게 은근히 댓글 많이 달아주셨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근데 요즘 바쁘신가 봐요. 엉엉, 페이퍼 좀 자주 써주시지. 에디 님의 그, 묘하게 냉담한 듯 다정한 듯 경계를 넘나드는 글이 그립다고요.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글은 '우린 될 거야(제발)' 이라는 제목으로 쓴 페이퍼 - 그러니까 10.26 서울 시장 선거 전날 쓴 글이다. 올 한 해 가장 마음 졸였던 날로 기억한다. 원래 모든 세상사에 무디고 무심하기 짝이 없는 내가, 이토록 마음을 졸였으니 명박 정권 정말 대단하달 밖에.


내년엔 또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계속 책을 사고 읽고 쓰고 또 다른 서재의 글에 댓글을 달 것이라는 사실. 그 사실이 분명하다는 점에, 갑자기 가슴이 뻐근해 온다.


'



 
 
다락방 2011-12-29 13:06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댓글 안달고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웬디님과 치니님께는 엄청 달았는가보네요. ㅎㅎ 그런데 제가 왜 대단해요? 네? 네?

그나저나 저는 저한테 댓글 단 순위권안에 에디님이 없어서 지금 뾰로퉁해있어요. 흥!!

치니 2011-12-29 13:14   URL
아니 아니, 다락방님, 상대 평가라는 게 있잖아요. ㅎㅎㅎ
저는 워낙 전체 댓글이 적으니까 에디 님도 5위하신 거여요.
에디님이, 모르긴 몰라도 저에게보다 다락방님에게 더 많은 댓글을 달았겠으나, 다락방님께 댓글 다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밀린 거죠. ㅎㅎㅎ

다락방 2011-12-29 13:15   URL
그러니까 더 열심히 달아서 1등했었어야죠!! 왜 밀립니까, 밀리기는!!
(치니님 서재에서 에디님한테 화내기 ㅎㅎㅎㅎㅎ)

치니 2011-12-29 13:16   URL
하나, 힌트를 드리자면, 제가 이래서 다락방님이 대단하다는 거임. ㅋㅋㅋ
(물론 다른 이유도 더 있지만요)

다락방 2011-12-29 13:18   URL
대체 뭐가 뭔지..음..실시간 댓글? ㅋㅋㅋㅋㅋ
저 오늘 식욕이 미친듯이 솟아서(평소보다 더!!)아침부터 계속 여태까지 먹었더니 에너지가 넘쳐나요. ㅋㅋㅋㅋㅋ 일 해야 되는데 일에 집중이 안되네요. 할 일 열나 많아서 책상이 서류로 넘쳐나는데...

레와 2011-12-29 13:38   댓글달기 | URL
무한도전, 정말 최고죠?!
요즘은 하이킥도 감동의 쓰나미에요. 어제 에피도 너무 좋았어요!! 까오!

치니 2011-12-29 13:49   URL
ㅎㅎㅎ 레와 님, 댓글 아이폰으로 달았나 부다. 세 번 연속 빵빵 ~
(나 이거 그대로 남겨둬야지. 힛)

근데 어제 하이킥, 그게 정확히 고백 된 거에요? 저는 박하선 표정이 아리까리 해서, 맹순이처럼 못 알아먹는 것 같던데.
(근데요, 레와 님, 빠담빠담도 감동의 쓰나미에요. ㅠ 나홀로 보느라 안타까움)

치니 2011-12-29 13:49   URL
앗, 제가 댓글 다는 사이에 세 번 연속이 수정되었군요. 빠르다, 레와 님. ㅋㅋ

다락방 2011-12-29 14:03   URL
어제 하이킥 좋았어요. 그런데 박하선은 못알아먹는 분위기. 사실 우리는 서지석이 그렇게 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지만 박하선으로서는 뜬금없긴 하죠. 다음부턴 안늦을게요, 라니. 뭔소린가 싶을테고. 맹순이는 확실히 맹순이임.
어제 크리스탈 좋았어요. 히히히히히

치니 2011-12-29 14:30   URL
그쳐? 못 알아먹었던 듯. 근데 저는 실제로도 박하선 같이 못 알아먹는 여자가 많을까, 그건 항상 의심스러워요. 지금까지 서지석이 한 것들만 봐도, 아무래도 저 사람이 날 좋아하나 생각은 드는데...암튼, `다음부턴 절대 안 늦을게요` 이건 백퍼 공감. 사랑은 머뭇거려서도, 또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도 알아주길 바라서도, 안 되는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쏘쿨 크리스탈 의견에 동감!

레와 2011-12-30 15:20   URL
치니님치니님!!!
빠담빠담, 종편이라..ㅠ_ㅠ
영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정우성이 한지민이 얼마나 이쁜지 저 안단말이에요.
엉엉..ㅠ_ㅠ 작년 여름 잠깐 들렀던 통영에서 빠담빠담 촬영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다렸는데.. 종편이라니..ㅠ_ㅠ

치니 2011-12-30 15:50   URL
종편 채널이 영 꺼림직하시면, 뭐 그게 그거긴 하지만요, Q TV에서도 자주 재방해주니 그걸로라도...ㅠ

인디언소년과나비 2011-12-29 15:08   댓글달기 | URL
아니!내가 댓글 단 5 위 안에 안 들었어?? 그나마 댓글 많이 단 서재라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그런데 왜 내가 배신감이 느껴지지? 다시 생각을 가다듬어보니 일년에 6 개월은 댓글을 안 달아서 그럴수도 있겠다~~ㅠㅠ 그래도 나 몇 등인지 알고 싶어~~~~ㅎㅎㅎㅎㅎㅎ

치니 2011-12-29 17:08   URL
ㅎㅎㅎ 맞아요, 자주 달아주셨는데도 공백이 좀 길어서 그랬을 거에요. 근데 아쉽게도 5위 이하는 알 수 없는 것 같은데요? ^-^;;

인디언소년과나비 2011-12-29 20:19   URL
아이폰으로 댓글 달았더니 난리도 아니구만,,,^^;;
나도 내년엔 치니님의 댓글 리스트 5위안에 들도록 완전 분발해야지~~~.ㅎㅎㅎㅎ

근데 에디님은 누구???왜 난 그분의 댓글을 못 봤지??ㅎㅎ

치니 2011-12-30 14:38   URL
ㅎㅎㅎ, 넵 분발하세요 ~!

에디님은, 음, http://blog.aladin.co.kr/koolaid 이렇게 서재를 운영하고 계시지만 좀 드문드문하세요. 저는 그분의 드라이하면서도 다정한 묘한 기운을 풍기는 글을 좋아해요. :)

굿바이 2011-12-29 17:48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런 영광을 제가??????
게을러서 혹은 밥벌이에 치여서 뭘 제대로 한 것이 없는데 이 글을 읽고 엄청 신나고 힘나요 ^-------^ 내년에는 완전 분발할래요!!!!!

치니 2011-12-30 14:39   URL
헤헤헤, 굿바이 님 이름이 보여서 얼마나 좋았다구요 ~ !

웬디양 2011-12-29 17:52   댓글달기 | URL
웬디가 아니라 에디라니. 충격!

치니 2011-12-30 14:40   URL
ㅋㅋㅋㅋㅋ 모두들 에디님이 5위라는 것에 충격을 받는 와중에, 이분은 정작 나타나지 않으시고...ㅋㅋ

웬디양 2011-12-31 14:49   댓글달기 | URL
히히 치니님. 나 2011년에는 알게 모르게 치니님의 영향을 참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새해에도 그러고 싶어요!

제가 늘 고마워하고 있는 거 아실랑가 모르겠어요.
치니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제가 치니님을 좀 더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도요. 헤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치니 2011-12-31 17:46   URL
저도요. 웬디님의 건강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
내가 웬디님 나이 때 웬디님 만큼 가열차게 많은 것들을 고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느꼈지만, 그저 바라만 보는 걸로도 힘이 나기도 했어요.
고맙고, 우리 내년에 복 왕창 받자요 ~ 헤.

2012-01-02 14:24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2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데어 2012-01-10 07:16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4번만 아니었음 좋겠군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4번일듯_-;;;)

치니님의 글은 2번입니다. 아주아주 가끔 1번일때도 있지만요 ㅎㅎ.

치니 2012-01-10 12:39   URL
어이쿠 무슨 말씀을. 저야말로 주로 4번.

근데 블로그에 대한 의미가 각자 다르긴 해도, 제 생각엔 역시 '수다'가 주 목적이 되는 편이 좋은 거 같아요. 글 잘 쓰는 분들은 세상에 정말 많고, 그걸 읽어주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 할 테니, 쓸 때는 주로 저런 거 신경 안 쓰고 막 써요. ㅋㅋ 그런데도 읽어주시는 데어 님 같은 분 있어서 늘 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