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16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걸까요.
집에 가득한 만화책 왠지 부러울 것 없는것만 같은 생활인데...
그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남들과 다르다고 여겼을테죠.

난 너희들과 달라. 유치하다구. 너희들의 얘긴.

하지만 내심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죠. 집에 데려와서 다른 아이들은 접하기 힘든 것들도 보여주고
그들이 전혀 모르는 새로운 이야기도 알려주고...
헌데 왜 나를 껴주지 않는 걸까요?

내가 인정한 사람만 내 친구입니다.
그리고 내가 시키는 걸 하지 않으면 당신은 절교입니다.

몬스터의 요한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부터 인류멸망을 생각했던 요한.
사람들의 추측엔 재미난 것들이 있었는데 거기엔 친구가 요한이 아닐까란 얘기도 있었지.
나오키의 만화들을 잘 이어붙여서 만들어낸 이야기. 결론은 현재 진행중인 친구를 만들어 내는 일.
뭐 이미 친구가 누군지 알려졌지만 꽤나 흥미로웠지. 여튼 요한과 꽤나 비슷한 인물인듯 싶어.

과거와 현재. 앞에서 조금씩 보여줬던 이야기를 16권에서 꽤 많이 설명해줍니다.
표지의 그림처럼 과거의 이야기가 주로 펼쳐지죠.
표지부터 시작하니 그냥 넘겨버리지 마시길...
참 표지의 대화체는 꽤 튀어서 당황했네요. 컬러 페이지라 그런걸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X.T 5집 - The Return of N.EX.T Part Ⅲ : 개한민국
넥스트 (N.EX.T)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1000명 한정의 싸인시디도 포스터도 두꺼운 북클릿도...
시디 두장앞에선 무용지물.
얼른  플레이어에 넣고...
오랜만에 듣는 신해철의 목소리.
넥스트 해체이후에 신해철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노바소닉으로 활동하긴 했다만 역시 넥스트라는 이름엔 신해철이 필요했다.
다시 돌아온 넥스트. 새로운 멤버들. 역시 넥스트에 걸맞는 멤버들인 것 같구나.
어떤 거부감이 없으니까 말이지. 난 그렇게 까다로운 팬이 아니거든.

노래의 제목들을 보고 누나가 그런다.
"심의(?)에 걸리지 않을까?"
언제 그런걸 신경써가면서 만들었던가. 확실히 여러 곳에서 뭐라 할 것 같군.
요즘의 신해철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나올만한 노래들.
확실히 신해철은 갈수록 마음에 드는  가수인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전문적인 얘긴 다른 분들께 넘긴다. 
난 그저 새로운 넥스트, 신해철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녀석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쎄븐 SE - 비트윈 2disc, 할인행사
데이비드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브래드는 케빈을 쏨으로써 케빈의 살인사건을 완성시켜 준다.
관객들이 원했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기회를 왜 마다하겠는가?
총을 쏘지 않았다면 영화내내 보여줬던 브래드의 행동은 무의미해질테고
열심히 사람을 죽였던 케빈도 그저그런 연쇄살인범이 되어버렸을테지.
그리고 관객들도 필연적이지만 멋진 엔딩을 지닌 영화라고 여기지 않았을테고...


네가 누구냐고 모건은 케빈에게 물었다. 내가 누구인건 중요하지 않다고 차나 잘 몰라던 케빈. 올드보이의 유지태가 했던 대사가 떠오르지?
누가 했냐가 중요하지 않다. 사건이란 이미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결말을 만들어내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서플은 오래된 노트를 연상케 한다. 스토리 보드로 만든 또다른 엔딩 장면도 있고 삭제된 장면도 들어 있다.
감독의 코멘터리는 단순한 스토리 보드에서 어떻게 장면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어찌 보면 영화는 감독 자신만을 위한 걸지도 모르겠다. 감독이 원하는 장면을 관객이 얼마나 잡아 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면 자신의 영화를 보며 여기엔 어떤 느낌 저 장면은 무슨 생각을 갖고 촬영했는지 그걸 우리가 어찌 알 수 있을까? 짐작은 가능하겠지만...
참, 약간 마음에 안드는게 있는데 서플 각각의 장면 끝에 불필요한 부분이 조금씩 끼어들어간다. 편집을 잘못한건지...
흠,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의도일지도 모르겠지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annerist 2004-07-14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 생활에 대한 은유가 환상이었죠. 그 삭막한 도시에서 밝게 조명 들어오는 곳은 경찰서와 밀즈의 집 뿐(현대 도시인이 의지할 곳이라고는 공권력의 자비 혹은 자신만의 성인 가정 뿐이란걸지도). 그나마도 지하철 관통이라는 도시 내부 사정에 의해 밀즈 집은 불안정하게 쿵쾅대고 공권력은 연쇄살인범 채포에 실패할 뿐 아니라 도시인이 막판에 범죄자 되는걸 막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암담했던 건, 시종일관 비 쳐 내리고 암울하기 그지없던 도시 안을 비추던 카메라가 눈부실 정도로 밝아지던 건 중요 인물들이 도시 밖으로 나가는 후반부 절정이지요. 그런 암담한 도시 밖으로 나가봤자 사막뿐이라니... 영화 내내 소름이 돋더군요. -.-

이 작자, 맘에 들어요. 데이빗 핀처. 파이트 클럽도 꽤 괜찮았구요.
 
인간은 미래를 어떻게 상상해 왔는가
크리스토프 칸토 외 / 자작나무 / 1997년 4월
평점 :
품절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난 2000년이 가까워질 수록 세상이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분명 SF영화라던지 만화를 보면 상당한 발전을 21세기 초에 이뤄내지 않았던가. 캡슐만큼 작은 우주선?을 만들어서 몸속으로 들어가 일반 수술로는 힘든 병을 고쳐내거나 달에 기지를 짓거나 스페이스 콜로니를 만들어서 지구 밖의 생활을 기대했었다. 너무 비현실적이었던 걸까?

19세기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기계의 발전에서 로봇을 생각해내고
거기에 더하여 감정을 지닌 로봇, 로봇과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상상해 왔던 것이다. 헌데 지금 그들이 생각한 서기 2000년에서 벌써 4년이나 지났지만 인간형 로봇은 아직 멀기만 한것 같다.
아직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일 뿐...

그런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 생각하는 건 이미 존재가능하다고 다만 기술이 부족할 따름이라나.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은 어디까지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

내가 죽기 전에 과연 달기지를 세울 수 있을까?현실과 부딪히면 부딪힐 수록 나의 상상의 미래는 너무 현실적인 미래로만 변하는 것 같아 아쉽다.

날으는 자동차, 가정주부 로봇, 순간 이동...가능하리라 믿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겠지?
지금껏 그런 사람들에 의해 세상이 발전해 온거니까...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明卵 2004-06-1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기 전은 몰라도... 언젠간 분명히 가능할 겁니다^^

반딧불,, 2004-06-2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상과학소설들이요.
참...재밌게 읽었는데요..

그런 세상이 오리라 생각했어요..그나저나 전 그 중에서요.
쌀 한두알만 먹어도 배 안고픈 것이 제일로 부러웠다지요ㅠ.ㅠ

▶◀소굼 2004-06-2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그랬어요; 가끔 먹는게 귀찮아서;; 캡슐 하나면 포만감이 드는...그런데 그런 소설에서도 역시 간단히 먹는 것보다 먹는 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금의 우리처럼 평범하게 먹는 레스토랑이 따로 존재하더군요.
 
십자군 이야기 1 - 충격과 공포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부제가 충격과 공포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
부시가 이라크를 침공할 때 작전명으로 썼던...
그래, 십자군 전쟁을 빗대어 지금의 부시가 하는 짓을 까발리려는 것이다.
별 잘못도 안한 이슬람을 자기네 취향대로 요리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역사를 모르는 자는 계속 되풀이한다고 했다던가.
무식하면 티내지말고 좀 배워보자. 힘만 쓰지 말고.
아, 나도 무식하니 배워본다.
한국의 교과서엔 대충 지도 하나 그려놓고 몇차에 걸친 십자군 원정 화살표가 죽죽 유럽에서
아라비아반도로 출격한다. 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지.
어차피 겉핥기니까 많은걸 바란게 우스운걸지도.

프롤로그와 부록만 책의 반을 차지한다.
대체 언제시작하는거지?라고 생각할테지만 분명 필요한 일이다.
조금이라도 덜 무식한 상태로 들어가야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 보다보면 어딜 참조하고 어디에 뭐가 나온다-란 식이 몇번 등장하니깐 말이다.
최근 일어났던 상황을 많이 인용하는데 잘 알던 사람들은 '옳다구나'라고 하겠지만 영 어두운 사람들에겐
'당신은 요즘 세상을 너무 모르는것 같다'란 소릴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난 후자에 속하는 편인것 같네. 반성하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shaGreen 2004-08-11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런 책이 있었군요.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