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1 - 완전판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한꺼번에 다 사고 한번에 다 읽어버리고 싶지만 여유가 되질 않으니...
차츰차츰 모을 수 밖에.
그러고 보니 내가 처음 슬램덩크를 봤을 때 제대로 읽었는지도 의심이 간다.
장면을 기억 못하는건지, 소연이가 초반부터 백호를 이렇게나 살갑게 대했던가? 안감독님도 등장하고[아니 이분이 벌써 나왔던가?라고 생각했었다]
뭐 어떤가 차라리 그게 더 좋을거라 생각. 새로운 기분으로 보는 거지. 몇년이 지나도 여전히 재밌다. 나왔을 때의 농구붐의 시초가 슬램덩크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주는...
사실 나는 그때 별로 농구를 좋아하지 않았다. 운동을 잘 하지 못한것도 그 이유지만 거기에 뭔가 유행이 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슬램덩크도 친구들에게 한창 붐이었을 때 난 살짝 떨어져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가라앉고 난 뒤에 다시금 우연히? 보게 됐는데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빨간 머리 녀석이 하는 짓이 왜이리 재미있던지...

어쩌면 슬램덩크중에 몇권은 빼먹고 읽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늦게나마 사서 보는 거지. 절대 빼먹지 않게 말이다.
예전에 출간된 것에서 보너스 장면같은게 애장판에는 빠졌다고 하는데 뭐
나는 기억하지 못하니 남들보단 덜 아쉬울까...아니 더 아쉬워지는구나. 남들은 예전 것에서라도 본거 아닌가. 으... 만화 잘 봐놓고 막 아쉬워 진다. 얼른 2권을 사도록 하자. 왜 보너스 장면?을 빼놨냐구요! [언제나 뒷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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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8-3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동그란 보너스 장면을 빼놨다는 것은 이야기의 흐름을 막을 정도의 만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실망했습니다.
 
DVD 2.0 2004.8
DVD 2.0 편집부 엮음 / Media2.0(미디어 2.0)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왠만해선 DVD잡지를 사지 않는 편이다. 아니 이런저런 종류의 잡지를 거의 사지 않는 편이라고 해야 겠지.
게임이라던지 영화라던지 인터넷으로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뭐 꼬박 매달 사는 잡지가 있긴 하다. 그건 논외로 치고.
DVD 잡지를 사는 날이 있다면 그건 순전히 부록 때문이다.
그렇다 이번 DVD 2.0에서 큰 일을 저질렀다.
특별 부록 '시민 케인 DVD' 
그것도 2disc란다. 1disc라면 안 샀을 가능성이 높았다. 원래 1disc로 이루어진 DVD가 아닌이상
일부러 서플을 뺀 부록을 주는 잡지는 사양하는 터였다. 헌데 내 마음을 제대로 잡은거지.
그렇잖아도 며칠 전부터 잠시 중단했던 DVD에 대한 구매 의욕을 불사르고 있던 터라 wish list에도
시민 케인을 넣어뒀던 터였다. 딱 걸린거지.
내가 부록으로 시민케인을 준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알라딘에서는 품절.
알라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발빠르게 다 사간 거지..일주일도 안걸려서 다 팔린거다.
결국 다른 곳에 가서 사야 했다.

DVD의 침체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아니 DVD가 아닌 영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랄까.
디빅의 영향으로 극장에도 잘 가지 않고 DVD를 잘 사지도 않는 다고 한다.
서플조차 디빅으로 나오는 상황이니 누가 DVD를 사겠는가.
매니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하는 소리가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영화만 볼 거라면 2-3만원하는
DVD를 본다는 건 단순히 생각해도 '그걸 사서 왜 봐'란 소리가 나오지 않는게 이상할까.
DVD 를 모으는 걸 보는 주위 사람들은 '부르주아 취미를 지녔다'라고들 한다. 얼마 되지도 않은
공익 월급의 절반을 DVD사는 데 쓰고 있으니...부르주아 일까?

DVD의 무차별 적인 할인 행사에 관해서도 많은 말들이 있다. 기껏 미리 사도 조금만 있으면 할인 행사를 해버리니
프리오더같은 것의 매리트가 없고 구매의욕도 떨어뜨린다는 거지.
그리고 DVD잡지들의 DVD부록...사실 따지고 보면 시민케인DVD도 피해갈 순 없지.
가끔 어떤 DVD부록들을 보면 '재고처리'의 의미를 띄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래도 이번 시민케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민케인이란 좋은 영화를 소개해주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요즘 영화도 아니고 말이지. 그렇잖은가 어디어디 수상작이라고 소개하고 극장에 걸리면 되려 안본다는 사람들. 일부러 시민케인을 찾아 볼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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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0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민케인 말이죠.. 저는 보면 잘 것 같아요. ㅜ_ㅜ

로드무비 2004-08-0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ublue님 방에 지금 빨리 와보세요. 즉석 이벤트!

▶◀소굼 2004-08-0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옷; 로드무비님이 이렇게 알려주셨었군요; 고마워요~
 
곰이 되고 싶어요 - 초등학생 그림책 3
야니크 하스트룹 그림, 스테판 프라티니 글, 이세진 옮김 / 달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왜 곰이 되고 싶다는 거지?
처음에 애니메이션으로 '곰이 되고 싶어요'를 알았다.
꽤 호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책을 정리하다  보니 동화책으로도 있었군.
커다란 곰에게 안겨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
뭐 대개 그렇듯 어찌어찌 해서 동물이 사람의 아이를 키우다가 돌려보내지겠거니 했는데...
어허 이것봐라...정말 곰이 되고 싶었나 보다.
아니, 곰으로 자랐으니 곰이 되는건 당연한걸까.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키워준 곰을 죽이고 데리러 왔지만 '작은곰'은
계속 자신을 곰으로 생각한다.
낳아준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란 생각을 했지만 뭐 이 동화에선 그게 초점이 아니니까...
어린 시절에 종종 방송매체에서 늑대소년같은 어릴 적에 동물들이 데려다 사람을 키웠다는 기사
를 접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얼마 안돼 죽는다고 들었다. 적응을 하지 못한거지.
억지로 그들을 인간사회에 편입시키지 말고 그대로 뒀으면 그들은 분명 행복했겠지?
곰이 된 '작은곰'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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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8-0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최근에 환경에 대한 것을 자꾸 배우다보니...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에 더욱 주목하게 됩니다.

유전적인 것도 무시를 못하겠지만, 환경과 학습이라는 측면이...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열심히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소굼 2004-08-04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친부모임에도 기르는 것에 대해 소홀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 같아서...
어릴 적에 그런게 커서도 꽤 큰 괴리로 남더라구요.
 
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국인으로서 일본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어릴 적 동경이 남아있었거든요.
꼭 다시 와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네, 여기까지 분명 머리에서만 키워진거에요.
어렴풋이 들어왔던 것들은 현실이 되고
거기에 내가 있었습니다.
내 방식은 통하지 않았어요. 외국인이니까. 당신은 외국인이니까.
난 분명 이렇게 하면 좋을것 같은데 전혀 통하질 않습니다.
그들의 규율이 있었기에. 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겠죠.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합니다.
분명 난 꽤나 유능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이건 이 회사에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 봐요.
시키는데로 해야하는데 자꾸 딴 짓이라니...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그 규율속에 있는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대하니
좋은 사람도 있네요. 그리고 처음엔 좋은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아니 그건 분명 일에 관계된 것들일테죠. 그렇지 않다면 다들 괜찮게 만났을지도 모르는데.
하여튼 원래 입사한 목적과는 다른 처음엔 생각지도 못한 그런 일들을 해내고 있어요.
적응은 잘하고 있군요. 여기저기 각국에서 살아왔던 것이 어쩌면 도움이 됐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책이 씌여졌던 시점은 10여년전 일입니다.
일본의 회사들은 과연 현재도 그럴까요?
변하기 힘들꺼라 여겨지는데...
한국의 회사들도 그럴까요?
나의 사고 방식은 아멜리와 비슷했습니다.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나를 받아들이게끔 만들어 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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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만화 총서 세트 1차분 - 전8권
조안 스파르.드니 부르도 외 지음, 유재명 외 옮김 / 현실문화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권수에 비해 싼 가격...대체 어떤 식일까?
약간 의외였다. 밀봉된 비닐봉지에 담긴 책들이 도착했으니 말이지.
각을 지닌 얇은 책을 상상했는데 말이다.

가장 처음에 본 죽음...
아니 이녀석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길 하네. 아직 모르는 건가 싶었는데
마지막 장 앞에선 정말 두렵더라...

만화들이 대체로 비슷한 느낌이랄까. 마치 한 사람이 그린것 마냥.
물론 각각의 주제를 지니고 있다.
한국에서 무거운 주제로 그려진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너무 무지한 이야기를 한 거라면 용서해주시길...

친구들이 가까이 있었다면 한권씩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아니 사실
버스에서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옆 사람에게 보라고 하나씩 줄 생각까지 했다.
실천하지 못해서 좀 안타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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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7-0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직 안 봤는데 기대됩니다.. 전도하고 싶을 정도의 책이라니..^^

▶◀소굼 2004-07-0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도라는 말을 쓰니 좀 거창한거 같구요^^; 부담없이; 줄만한 분량이기도 하고^^ 늘 봐오던 한국,일본만화와는 다른 것도 있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해서요~ 애니메이션 쪽도 편식하는 것과 다름없잖아요. 유럽쪽의 애니는 아는 사람만 찾아 보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