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벗은 고양이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1
글공작소 지음, 최민오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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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운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무 수고없이 좋은일만 생기기를 바랄때가 많죠! 힘들여 일해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힘들이지 않고도 좋은일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구요,하지만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인간에게는 운이라는 하얀공과 불운이라는 검정공이 반반씩 주어져 있기때문에 내게 지금 행운이 온다면 언젠가는 그만큼의 불행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행하다고 슬퍼하지 말고 운이 좋다고 너무 좋아도 하지 말라는 말이요! 그러니까 행과 불행은 복불복이며 똔똔이란 거죠?


장화신은 고양이 이야기는 형들에게 재산을 다 빼앗기고 거지꼴로 쫓겨난 도련님을 위해 고양이가 모든계략을 꾸미고 나쁜 마왕을 물리치고 성주가 되어 예쁜 아가씨와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라죠! 정말 생각해보면 착하다는 이유 하나로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고 고양이가 시키는대로만 하다가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되고 또 예쁜 아가씨와 결혼까지 하게 되다니 이거야말로 요즘 흔한 말로 대박인거죠! 그래서 다들 이런 고양이 한마리 끼고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게 되면 기가막힌 반전이 기다린답니다.

역시 이 책에서도 쭉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마지막 한방으로 아주 기발한 마무리를 하네요! 역시 자신의 땀을 흘린 수고가 아닌 고양이를 잘만난 행운이란 똑같은 행운을 가진 거짓과 만나게 되는 거라구요! 그래서 결국 자신의 성이 무너지듯 아가씨의 성도 무너지게 되는 거짓은 거짓으로 끝을 맺게 된다는 이야기인거죠? 결국 정신을 번쩍 차린 두사람도 고양이도 그 이후로 열심히 일하며 정직하게 살게 된다는 멋진 반전이 있는 동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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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남작 해마를 타다 노란상상 동화 2
하인츠 야니쉬 지음, 알료샤 블라우 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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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어릴적 감명깊게 혹은 인상깊게 읽은 책을 떠올려 보라고 할때 이 책을 떠올리곤 했었다.
물론 신데렐라니 백설공주니 하는 이야기들이 물망에 오르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런것들은 뭐랄까
너무 러블리해서 좀 오글거린다고 해야할까? 사실 이만큼 웃기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일지도 모른다.
허풍선이 남작의 이야기를 떠올릴때면 대포알을 타고 가는 모습이 내 머리속에 내내 남아 있었는데
오늘 그의 이야기를 만나고 안개가 드리운듯한 내 기억을 다시 되찾아 참으로 반가웠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 허풍선이라는 별명을 단 그의 이야기를 농담으로 알까봐 이건 정말 실존하는 남작의 모험담이라며 그의 싸인이 담긴 편지까지 공개를 한다. 그러니 이상하게 더 의심스럽다.
그러거나 말거나 첫번째 '교회탑에 매달린 말'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만 푸하하 웃고 만다.
눈속에 뾰족한것에 말을 매어두고 잠이 들었는데 잠을 깨고보니 눈이 녹아 말이 그지경이 되었다니
너무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어처구니가 없어 코웃음을 치면서도 말 그림을 보고 웃지 않을수가 없다.

그런데 사람은 참 이상한게 누군가 허풍떠는 이야기를 하는줄 알면서도 그 이야기에 웃고 다음이야기를 기대하곤 하는데 이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그런 이야기다.
어쩜 그게 허풍이고 다 뻥인줄 알면서도 왠지 남다른 철학적인 의미가 담긴 이야기인거 같아서
또 다른 기가막히고 코가막힌 이야기에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마지막 장을 다 넘길때까지 꿀이라도 발라 놓은듯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나는 온갖 놀라운 말들을 타 보았을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그레이하운드를 타보기도 했고, 심지어는 발이 얼음속에서 얼지 않도록 북극곰을 타 보기도 했습니다. 기러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보기도 했고, 심지어는 콩 줄기를 타고 하늘을 지나 달까지 올라간 적도 있습니다.'  ---p21

말이나 개나 그래 북극곰까지 타봤다는건 어느정도 봐줄만하지만 기러기에 콩줄기?
그런데 심지어 대포알을 타기까지 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허풍이지만 왠지 재미를 준다.
대포알을 타고 가다 지나가는 대포알에 건너타기까지 하는 그의 이야기는 상상력의 끝은 어딜지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눈동자를 초롱초롱 빛낼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더더욱 즐겁다.



그는 전쟁이 싫어서 대포알대신 거위털을 잔뜩 집어 넣어 온통 날리는 털덕분에 전쟁을 맘추었고
땅을 돌리는 남자나 햇빛을 모아 주었다는 아주머니나 바다가 사라져 버린 구멍을 막아버린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잠시나마 그의 허풍에 머리속이 새로운 상상으로 가득차게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주절이 늘어 놓는 나 또한 혹시 허풍이 전염된건 아닐까?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허풍선이 남작때문에 잠시 즐거운 상상에 빠진다.
힘든 학교 생활에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것만 같은 이 책을
개구쟁이거나 모범생이거나 이쁘거나 착하거나 쬐금 안착한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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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새엄마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2
글공작소 지음, 이명옥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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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아이들의 명작동화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길래 거꾸로 쓴다는 문장을 사용한걸까? 신데델라 이야기를 할때면 반드시 등장해야하는 순악질 새엄마와 새언니들, 그 새엄마에 대한 뭐 색다른 이야기인걸까?

어릴때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으며 새엄마나 새언니에게 구박받는 신데렐라가 불쌍해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법의 요정이 등장해 멋진 황금마차와 이쁜 드레스와 유리구두까지 선물해주니 부럽기만 했다. 게다가 무도회장에서 다른이들을 모두 제치고 왕자와 춤을 추고 결국 왕자의 신부가 되는 이야기에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유리구두를 신겨줄 왕자를 꿈꾸게 했다. 그런데 이 책속에 등장하는 동화 줄거리 역시 다를바가 없이 책장은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게 되니 '어? 이게 뭐가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이란거야? ' 하게 된다.

 



그런데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 궁으로 가던 길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황금마차와 유리구두 대여'라는 광고 문구를 단 황금마차를 보고 새언니들은 왜 자기들끼리 속닥거렸으며 새엄마는 왜 매일 밤늦게야 집에 돌아와야했는지 깨닫게 된다. 자신을 위해 이렇게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준 새엄마와 새언니들인데 새엄마와 새언니는 무조건 구박만한다는 편견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해 마음을 닫고 살았던 자신을 반성한다는 마지막 페이지의 이야기가 이 책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

아, 정말 새엄마에 대한 편견때문에 우린 보통 계모라는 호칭으로 새엄마에 대한 마음을 미리 닫아 놓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 한방에 새엄마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게 하는 책으로 책 읽는 재미에 빠진 아이들에게 좀 다른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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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디 아더스 The Others 7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푸른숲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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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 영화를 보며 그녀들의 이야기와 깔끔한 식당과 맛난 먹거리에 반해버렸던 이야기인데 책은 또 어떤 느낌과 어떤 이야기로 내게 다가올지 무척이나 설레었다. 아무래도 음식이 등장하는 소설이다보니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없어 식감을 자극하지 못했지만 영화속에서는 자세히 들려주지 않았던 카모메식당 여주인 사치에의 뒷 이야기는 독특했다. 물론 미도리와 마사코의 이야기 또한 남들과는 무언가 다른 기운을 느끼게 했는데 그런 그녀들이었기에 일본과 먼 거리에 있는 핀란드 헬싱키라는 곳에 모여들게 된것은 아닐까?

딸아이에게서 검도 실력을 본 아버지는 그녀를 어떻게 해보려 애쓰지만 아내의 죽음으로 꿈을 접게된다.사실 사치에는 아빠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검도를 잘할 수 밖에 없었지만 엄마의 죽음으로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며 자신에게 요리라는 또 다른 재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그녀에게는 특이하게 뽑기 운이 있어 혹시나하고 시도했던 복권에도 1등으로 당첨되는데 어쩌면 엄마 대신으로 살았던 지난 세월에 대한 보상을 해준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일본 음식에 대한 회의로 숲과 바다와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핀란드에 가서 자신의 음식솜씨를 발휘해 사람들에게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고 싶어 주먹밥(오니기리)을 주 메뉴로 내세운 식당을 연다. 주먹밥은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메뉴이지만 주인공에게는 아버지로부터 일년에 한두번 선물받게 되는 사랑의 도시락이었다.

그렇게 떠나온 핀란드에서의 그녀의 식당은 매일 손님이 찾지 않아 혼자서만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그래도 낯설고 조그마한 여자가 식당을 혼자 지키고 있으니 동네 사람들에게는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키가 작은 탓으로 서른여덟이라는 나이를 모르는 핀란드인들은 그녀가 어린 아이인줄로만 착각을 하는데 카모메 식당을 처음 찾은 일본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헬싱키 청년까지 나이를 알고 실망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도 첫 손님이라는 이유로 커피를 공짜로 대접하다보니 매상은 언제나 제로다. 그러다 청년이 궁금해하던 '독수리오형제'라는 노래 가사때문에 미도리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는데 미도리 역시 일본에서 보통의 모범생처럼 살다 좋은 곳으로 시집가려 부모가 정해준 직장에 다니다가 결국 노처녀가 되고 회사는 문을 닫아 갈곳이 막막해져 지도를 펼쳐 놓고 손으로 콕 찍은 곳이 바로 이곳 핀란드였단다. 마흔의 나이에 아무도 자신을 거둬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으로 슬프고 비참했겠지만 어쩌면 오히려 그것이 그녀에게 카모메식당이라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건지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미도리역시 카모메식당일을 도우면서 손님이 하나둘씩 늘어가는데 어느날 짐을 잃어버려 황당해하는 마사코까지 등장한다. 그녀는 일본에서 병석에 있던 부모의 수발을 20여년간 들다가 두분 다 돌아가시고 홀가분하게 짐을 벗은 기분으로 독특한 이벤트로 행복해보이는 핀란드로의 여행을 오게 되었단다. 사실 그녀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지만 부모의 재산을 믿고 일을 벌렸다가 다 말아먹고 급기야 자신이 머물던 부모님의 집이 크다는 이유로 작은집으로 그녀를 쫓아 내다 시피 해 너무 화가난 그녀는 어느날 동생에게 한바탕 퍼부었단다. 재물은 삼대를 못간다는 말이 맞는것도 같고 부모가 재산이 많으면 형제지간이 좋지 않은 보통의 이야기들을 떠올리게도 한다. 그렇게 떠나오게된 핀란드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그러다 카모메식당을 찾아와 그녀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일을 도와주다가 어느새 세사람은 함께 이런 저런 일에 얽히게 된다.

세 여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인생은 정말 가지가지이며 그 색깔도 참 다양하지만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 도와가며 사는것이 또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멀리 핀란드에서 새로운 삶을 도모하지만 역시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고향의 맛을 느끼게하는 주먹밥으로 서로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소설이다. 처음 핀란드 사람들에게 주먹밥은 너무도 낯설어 큰 호응을 얻지 못하지만 한사람 한사람 먹기 시작하면서 점 점 좋은 반응을 얻게 되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건 처음은 낯설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하나둘 펼치다 함께 한공간에서 일하게 되는 카모메식당의 세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은 그렇게 서로 나누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 하는 이야기다. 

책은 한시간이면 휘리릭 읽어볼 수 있을 정도로 글밥이 많지 않은데다 대화가 주를 이룬다. 그런면에 있어 오히려 느릿느릿 진행되는 영화가 더 좋을수도 있으며 화려한 문채로 글읽는 재미를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금 서운할수도 있을 책이다. 그러니 책을 먼저 읽으며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대해 나름 상상을 하고 영화를 본다면 세여인의 뒷이야기때문에 이해가 빠르고 식감을 자극하는 영상에 반하며 영화속에 훨씬 더 빠져들 수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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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눈 코끼리 푸른숲 어린이 문학 21
강정연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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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찌보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나는 왜 태어났을까 하는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단순히 동물원 코끼리가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이라면 단순동화였을 이야기를 코끼리 스스로 자신이 아프리카 코끼리의 길잡이로 태어났다는 본분을 깨닫는 과정과
코끼리들의 원수와도 같은 인간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도움을 받아 돌아가는 과정이
누구에게든 자신이 이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으며 서로가 도움이 된다면 과거를 청산할 수 있음을
코끼리와 말을 하는 환희라는 아이와 사람말을 배우는 천일동이 아프리카 코끼리 범벅을 통해 알게 된다.
 
가끔 동물원에 가게 되는 날은 동물들을 구경하는 내내 신기하기도 하지만 맘이 편하지만은 않다.
저들도 드넓은 초원에서 뛰고 달리며 살고 싶을텐데 먹고 살아가는 것에 문제는 없겠지만
정말 저렇게 우리에 갇혀 사는것이 행복할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처음 코끼리 범벅은 자신이 동물원의 수퍼스타로  최고 인기를 누린다며 어깨를 으쓱하곤 하지만
말이 통하는 환희라는 아이를 만나 친구가 되고 사람말을 배우며 범벅의 눈이 초록색으로 변하던 그날
자신들이 인간들에 의해 강제로 동물원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끼리 범벅은 과거의 처참한 환영으로 인해 내내 무시했던 할머니의 말에 귀기울이고
자신은 천일동이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길잡이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조련사 콧수염도 그의 아들 환희도 자신을 헤치기는 커녕 친구가 되어 주었던 인간이기에
과거 자신들의 조상들에게 있어 원수와도 같아야하는 인간에 대한 생각으로 갈등속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결국 인간이 자신을 도와야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초록눈 범벅이는
조련사와 말꼬리 기자와 환희의 도움으로 아프리카로 돌아가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결국 성공한다.

코끼리의 집단 투쟁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알리려 하는 초록눈 범벅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초록눈 범벅이에게 힘을 실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친구가 자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돌아가는것을 도우려는 환희처럼 말이다.
그런데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동물과의 약속이라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몹시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쥐구멍에라도 숨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초록눈 범벅이편에서 글을 쓰던 말꼬리기자와 조련사 콧수염과 같은 어른이 있어
그나마 체면을 세울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던지,,,

문득 이야기가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환희와 친구가 되어 주었던 범벅이 아프리카로 떠난다니
남겨질 환희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을 할 찰라 작가는 어느새 조련사와 말꼬리와 환희까지 모두
아프리카에 함께 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
지금쯤 초록눈 범벅이는 아프리카코끼리떼를 만나 길잡이를 하며 코울음을 울고 있지 않을까?
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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