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형이 - 4학년 의 수학시험 문제입니다.

잘못 설명한 것을 고르시오. (     )

1. 예각삼각형은 세각이 모두 90도보다 작은 삼각형이다

2. 정삼각형은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이다

3. 둔각삼각형은 한 각이 90도보다 크고 180도보다 작은 삼각형이다

4. 직각 삼각형은 한 각이 90도이다.

이상입니다. 매우 쉬운 문제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맞았답니다. 정삼각형은 세 변의 길이가 같아야 하니까, 답은 2번입니다.

준형이의 주장입니다.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은 이등변삼각형이라고 한다.

즉 위 2번 예제는 정삼각형은 이등변삼각형이다 라고 고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삼각형은 이등변삼각형에 포함되므로 맞는 말이다.

따라서 위 문제는 답이 없다.

사실... 처음엔... 야,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아라. 정삼각형은 세 변의 길이가 같다고 해야지 두 변의 길이만 같으면 안 되지!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준형이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넘어가버렸습니다. 답 없는 게 맞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ㅜㅜ

야, 그냥 쉽게 살아라. 저런 문제 나오면 딱 답이 저거지, 생각해 봐라... 정삼각형 그러면 당연히 세 변이 나와야지 왜 두 변이냐... 머리 굴리지 말아라...

이렇게도 얘기하고 싶었지만, 평소에 저는 ... 모든 사람이 다 예! 하더라도 너는 혹시 아니오! 는 아닐까 늘 생각해봐라...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저 문제도 논리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답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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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변의 길이가 같은 정삼각형은 두 변의 길이도 같으므로 이등변삼각형이다.
랍니다. 그러니 답이 없는게 맞는 것 같아요.

로렌초의시종 2005-05-18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말이죠. 쓸데없이 눈치 밝을 때가 있는 제 생각에는 물론 2번도 틀리긴 합니다만, 다른 문장들의 해석에 모두 절대적으로 이상이 없다면, 그나마 오류 가능성이 있는 2번을 제시함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두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은 따로 떼어서 이등변삼각형이라고 말한다면, 두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이란 정의는 기본적으로 이등변삼각형에 적용되어야하고, 만약 2번 문장에 오류가 없다면, 사실 이등변삼각형이란 단어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정삼각형을 '정삼각형은 두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등변삼각형이라는 단어가 쓸모가 없게 되니까요.

조선인 2005-05-18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의 경우, 교무실에 처들어가 이 문제는 잘못된 문제라고 선생님마다 붙잡고 따져서, 결국은 무효 문제로 만들죠. 그게 가장 논리적인 거 아닌가요? =3=3=3

panda78 2005-05-18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시험을 쳐도 그렇더라구요. 잘못된 것을 고르시오는 (가장) 잘못된 것을 고르시오.라고 봐야 합니다. "답이 없다" 는 선택지가 있었다면 모를까.
사실 문제를 확실하게, 문제의 소지 없이 내려면 따우님 말씀대로 하는게 맞지만요.



깍두기 2005-05-1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 보기가 애매하군요. 따지려면 따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무효처리가 가장 맞을 듯.(저도 준형이와 같이 생각했답니다)

호랑녀 2005-05-1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번개같은 댓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로렌초시종님 오랜만에 뵈요 ^^
저도... 야, 그냥 세상 쉽게 살자. 객관식이라는 건, 정답에 가장 가까운 걸 고르는 거니까, 그냥 2번 골라라. 사실 너도 좀 찝찝하잖냐...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좀 비겁했습니다.
내일 담임선생님꼐 여쭤본다는데... 오늘 반 애들에게 물어보니까, 아무 거나 쓰면 되지 왜 그렇게 귀찮게 사느냐고 했답니다...ㅜㅜ
5학년 조카애 왈,
4학년은 4학년다운 답을 해야 하므로 2번이 정답이랍니다. 자기도, 3.3333333 이런 답이 나왔는데, 어차피 끝까지 못쓰고 대충 끊어야 할 거, 반올림해서 3.3 이라고 했더니, 틀렸다고 했답니다. 선생님꼐 따지니, 중학생이라면 3.3이 맞지만 5학년이니 5학년다운 답을 해야 한다고... 하셨답니다.

sooninara 2005-05-1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등변 삼각형중에 정삼각형이 있는거니까..준형이 답이 맞네요^^
저도 재진이 단원평가한다고 해서 문제 풀리는데...가관이더라구요..
국어 문제에서 '남을 설득할수 있고..내 감정과 의견을 표현할수 있다' 라니..
이게 2학년 아이들이 알아듣는 내용인가요? 설명하기 힘들어서..대충 쓰라고 해버렸습니다..ㅋㅋ 수학은 95점인데..국어는 65점 받아왔더군요..ㅠ.ㅠ

물만두 2005-05-1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삼각형은 두변의 길이가 같다... 이렇게 쓰면 맞는 답인데 위의 문제는 성질을 말하는 것이므로 이등변삼각형을 말하는 것이라 틀린답이랍니다. - 참과 거짓의 관계를 따져야 한다네요. 만순이의 말입니다.

물만두 2005-05-1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 개념상 2번이 답이랍니다. 정의와 성질의 문제라고 합니다. 삼각형의 정의와 성질을 혼동한 것 같다고 합니다...

호랑녀 2005-05-1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 그렇군요, 물만두님.
참... 어렵습니다요...ㅜㅜ
수니나라님... 국어는 더 어렵더만요. 책 많이 읽어서 국어는 잘 하겠지 했는데... 국어는 책 많이 읽은 놈이 잘 하는 게 아니라 문제 많이 푼 놈이 잘 하더만요 ^^

부리 2005-05-1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해요 그럴 땐 '두변의 길이만'이라고 확실히 못을 박았어야 합니다.

호랑녀 2005-05-19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 전문가에게 물었어요. 이런 거 정답 이의제기하면 받아들여질 것 같으냐?
택도 없답니다. 객관식이면 정답에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는 것이므로, 나머지가 너무나 자명하게 답이 아닐 때는 애매한 걸 골라야 한답니다. 대법원 판례라나 뭐라나.ㅋㅋ
준형이의 문제는 이것이지요. 너무나 지엽적인 것에 빠져들다 큰 산을 보지 못하는 것... 그래서 얼토당토않은 결론을 내게 되는 것...
옆집 아이이면, 대견하다, 대단하다, 남들과 달리 한번 더 생각한 게 기특하다...이랬을텐데, 내 아이여서... 걱정이 됩니다... 이놈이 커서 사람구실을 할 것인지...ㅜㅜ

호랑녀 2005-05-1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엉덩이춤... 웃겨요 ^^
친구 마태님께, 이런 복잡한 문제는 내지 말라고 전해주셔요.

아영엄마 2005-05-2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보면서도 에궁~ 그니까 이게 뭐가 문제인것이여.. 하면서 암말도 못했더님나 다른 분들 댓글 보니 더 모르겠구먼요..쩝~ 아무튼 수학은 너무 어려워..@@;;

2005-05-20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3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4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준형이 - 4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올해 준형이 선생님은... 육아휴직 후에 몇년만에 교단으로 돌아오신 분입니다. 준형이가 참 좋아합니다. 왜냐!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헨쇼선생님 책 리뷰에, 얼마나 복 많은 놈들이 이런 선생님을 만날까 했더니... 바로 준형이었습니다. 읽기책에 나오는 동화를 원래 책으로 읽어주셨는데 준형이가 무척 감동하더군요.

스승의날 편지는... 책만들기를 했습니다. 4절지 색도화지를 책만들기 기본형으로 접었습니다.

제목 : 사랑하는 한영숙 선생님께 - 김준형 올림

넘겨서 첫페이지 : 삼행시

한 - 한아름 사랑을 담아주시는 선생님,

영 - 영원히 우리를 사랑해주실 선생님

숙 - 숙제는 조금만 담아주세요.

둘째 페이지에는 문을 달았습니다. 문에는 '쉿, 비밀이에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라고 썼는데, 열어보니... 선생님 사진입니다. 학교홈피에서 다운받아.. 상태가 영 좋진 않습니다만 ...

그 다음장에는 두 페이지에 걸쳐서 선생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한영숙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처음 우리 반 담임선생님 이름이 한자 영자 숙자라고 들었을 때 저는 기분이 막 좋아졌어요. 제 작은엄마 함자랑 똑같았거든요. 왠지 선생님과 더 친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선생님의 독특한 가르치는 방법이 좋아요. 떡볶이 사주시기, 국어상 수학상 과학상 주시기 등을 해 주셔서 선생님이 정말 좋아요. 다른 것도 다 좋아요. 선생님이 내년에도 또 제 선생님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문제를 쉽게 출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끔 준비물을 안 챙겨와서 많이 속상하셨죠? 죄송해요. 앞으로는 숙제도 잘 해오고 준비물도 제대로 챙겨올게요.

저는 선생님이 아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아, 화를 조금만 내 주셨으면 더 좋겠어요. 선생님께서 화내실 때는 너무 무서워져요. 화를 조금만 내주세요.

사랑해요.(이 말은 우리 가족 빼고는 처음으로 하는 말이에요.) 안녕히 계세요.

                      2005년 5월 14일

                          김준형 올림

그 다음장에는 쿠폰입니다. 포스트잇 하트모양을 이용해서 쉽게 만들었습니다... 음... 요령피웁니다.

심부름, 봉사활동, 청소, 무조건10분간 침묵하기... 마지막으로 뽀뽀5번해드리기(단, 사람 없는 곳에서 사용 가능)

마지막장은 나의 다짐입니다.

1. 준비물은 꼭 챙겨오겠습니다.

2.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

3. 숙제를 꼭 하겠습니다.

... 아 5번까지 썼는데 기억력에 한계입니다. 2005년 5월 14일 김준형 (그리고 본인 사진을 붙였습니다)

밤 12시까지 잠 안 자고 했습니다. 워낙 손재주가 없어서 좀 지저분했지만, 그래도 가상했습니다.

아, 토요일에는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끼리 모여서 작년 담임선생님 찾아가 인사했다는군요. 가끔은... 다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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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5-16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훌륭해요!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대단한 제자가 나오는군요....
선생님과 준형이 두 사람 다 행복한 사람이에요. 호랑녀님도 그런 아들을 두셨으니 행복한 사람인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날개 2005-05-1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가 저토록 섬세하다니... 놀랍습니다..!+.+

호랑녀 2005-05-16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에효... 저도 간만에 아들자랑한번 해봤습니다... 뭐 진주님께 대겠습니까요...
섬세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날개님. 손재주나 세밀한 기술과는 좀 떨어져서 늘 스트레스거든요. 초등학교 때는 손재주가 장땡이더라...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요. 그렇지만...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만든 거라... 옆에서 보는 저도 즐거웠습니다.
따우님... 정말 그러셨을까요? 선생님이 진심으로 좋아해주셔야 할텐데... 저야말로 가슴이 콩닥콩닥입니다. 아들놈... 정말 진심으로 좋아서 한 일이었거든요...

조선인 2005-05-16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없는 곳에서만 뽀뽀라니, 이 수줍음이라니, 아, 사랑스러워요.

깍두기 2005-05-1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준형이 담임선생님이라면, 그렇다면, 전 아마 한 1주일 동안은 가슴이 뛰어서 잠도 못잤을 거예요. 아마 그 편지를 받아들고 읽다가 눈물을 펑펑 쏟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준형이, 사랑스런 준형이....한영숙 선생님이 너무 부러워요!!!!

호랑녀 2005-05-17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조선인님이 말씀하실 때는 아, 사랑스러워요... 처럼 느껴지는데... 사실은, 매우 무뚝뚝한 목소리로...
진짜 시키면 애들 보기 쪽팔리잖아요.
라고 말했답니다.
깍두기선생님, 정말 좋으셨겠지요? 진심으로 좋아해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라고 저도 믿고 있어요.
저는 어릴 때 꿈이 선생님이었어요. 우리 아이들 선생님을 보면서 그 꿈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아이들을 좀 키워놓고, 선생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 선생님이 되어서, 도서관에서 아이들 책 읽어주고 안경 너머로 살피는...^^
 

3학년 준희는 매년, 어린이날 선물을 받아왔다. 그런데 그 선물이란 것이 양말 한컬레나 간단한 학용품이었다.

한번쯤은 어린이날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월드비전에 이런 이벤트가 있는 것을 보았다. 원래는 지구촌나눔운동에(유니세프나 월드비전은 많이들 후원하니까) 하려고 했는데, 엄마들이 월드비전에 하자는 쪽으로 뜻을 모아서... 이쪽으로 하기로 했다.

어떤 친구를 후원하게 될까 정말 궁금하다.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내가 설레는 것만큼 준희와 준희 친구들도 가슴 설레하면 좋겠다.






해외아동결연은 월2만원의 후원금으로 제3세계의 빈곤어린이를 돕는 방법으로써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동의 가족 더 나아가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의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보다 실질적으로 돕는 방법입니다. 현재 월드비전 한국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총 9개국가에 3만여명의 후원자가 연결되어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결연후원자들이 필요합니다.

1. 결연방법 (한 학급과 굶주리는 아동과의 1:1결연)
① 결연신청 → ② 1주후 안내문전달 → ③ 첫후원금입금 →
④ 2주이내로 아동카드 전달(결연아동의 사진첨부/학급에 부착) →
⑤ 결연아동과 교류하며 지속적인 후원

2. 결연아동과 교류
① 서신왕래 ② 선물 ③ 방문

3. 결연아동 소식 전달
① 아동연례발달보고서 ② 사업진행보고서 ③ 크리스마스카드 ④ 기타서신

4. 결연가능국가
아시아 :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 몽골, 스리랑카, 미얀마
아프리카 : 케냐, 모잠비크

5. 후원금의 사용
① 아동이 처한 환경을 먼저 변화시켜 아동을 가난과 질병에서 구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아동이 사는 곳에는 우물이나 화장실, 도로, 학교 등 기본적인 시설이 충분치 않습니다.
....아동뿐만 아니라 아동의 가정 더 나아가 아동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까지 도움을 제공해
....함께 사는 공동체의 터전을 제공합니다.

6. 결연신청 방법
① 학급회의를 통해 학생들과 해외결연에 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② 학생들과 돕고싶은 나라 및 아동의 성별을 결정합니다.
③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7. 기 타

① 후원금(월2만원)조성 방법

- 본 캠페인에 대한 학급대표를 뽑습니다.
- 학급대표는 일정금액의 후원금을 매달 모읍니다.
..* 결연후원금은 매달2만원이므로, 학급인원이 40명인 경우 학생
.... 1인당 매달 500원 정도의 후원금을 내면 됩니다.
- 정해진 날짜에 모아진 2만원의 후원금을 학급대표가 첨부된 지로로 송금합니다.

② 후원자명

- 후원자명(후원을 하는 사람의 명칭)은 ‘담임교사성명 + 00학교 0학년00반’ 으로 지정됩니다. 따라서 담임선생님께서 전근을 가시는 경우 또는 학교,학년,반이 바뀔 경우 담임선생님의 성함은 유지되고 바뀐 학교,학년,반으로 정보만 변경하여 새로맡게 되는 학생들과 후원을 지속하실 수 있습니다.

- 기타 궁금하신 점은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문의전화 ☎ 02-784-2004 FAX : 02-782-4682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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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4-2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지가 너무나 좋군요.
꾸준하게 유지된다는 측면도 ,,,

조선인 2005-04-26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멋져요. *^^*

panda78 2005-04-26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네요. 감탄.,..

호랑녀 2005-04-2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꾸준히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단 첫번째는 어린이날 선물로 해주는 거지만, 두번째부터는 아이들이 5백원씩 모으면 의미가 있겠다 싶어요.
잘 될라나...ㅜㅜ

세실 2005-04-27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멋지신 호랑녀님~ 역시~
보림이도 오늘 사랑의빵 저금통 가지고 왔어요.
제가 기념으로 천원 넣어주었네요~



로드무비 2005-04-2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선물입니다.^^

2005-04-27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4-2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늘 첫번째 지로 입금했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어떤 아이를 후원하는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속삭이신님, 제가 어제 답 보냈는데... 안갔나봐요. 바로 보냈는데...ㅜㅜ
예,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요즘 여러가지로 마음 쓰이는 곳도 많으시고 바쁘실 터인데...

2005-05-03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5-05-0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이 정말 멋진 분이세요!

호랑녀 2005-05-16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런데... 왜 후원아이가 누구인지 답장이 오지 않을까요? 1주일이면 온다더니... 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빨갛게 변해 있었으며,
피부는 한 백살이나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일행 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기자는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 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
(현재 우리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사실.. 잊지 맙시다)


라이브이즈닷컴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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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4-14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만나는 한 카페에 한 친구가 이 글을 퍼올렸습니다.
마침 이 글을 봤는데, 딸내미네 반 엄마들이 놀러왔네요. 어린이날 선물 얘기를 하기에, 어차피 천원짜리 양말이나 과자부스러기 주느니, 아이들 그런 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터인데, 차라리 아프리카 난민이나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또래 아이들에게 아이 반 이름으로 도움을 주면 어떨까 얘기했습니다.
엄마들도 좋다고, 어느 곳에 할지, 어떤 방법으로 할지 다음주까지 생각해보자고 하더군요.
학교 엄마들을 만나면 늘 기분이 찝찝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마음 통하는(적어도 겉으로는) 엄마들 만나서 좋았습니다. 어느 곳에 어떤 방법으로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아이디어를 주셔요.

숨은아이 2005-04-14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고마운 생각입니다.

아영엄마 2005-04-1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눈물이...ㅜㅜ 호랑녀님은 두루두루 좋은 일만 하고 다니시는군요.. 존경...(__)

호랑녀 2005-04-15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녀요... 제가 아니라 제 친구가... 책 보내는 것도 그 친구의 아이디어였구요...
저는 누가 얘기하면 잘 따라해서 그래요. 또 다행히 말이 통하는 엄마들이라서요...
아이디어를 달라니까요. 이거 이벤트라도 해야 아이디어를 내놓으시려나...
(아영엄마님, 제가 책 보내는 곳에 저보다 더 많은 책을 보내주신 분이 아영엄마님이어요)

세실 2005-04-15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읽고는 바로 월드비전에 한달에 만원 계좌이체 하는 회원 가입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월드비전에 직접 방문해서 성금을 전달해 주면 어떨까요~

호랑녀 2005-04-15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드비전이요? 와, 그러시구나... 저는 맨날 입으로만 그래요...ㅜㅜ
월드비전은 기독교 색채가 강한 곳이라 반 전체가 하면 혹시 싫어하는 엄마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월드비전, 유니세프, 지구촌나눔운동... 엄마들과 제가 얘기한 후보단체들입니다. 이왕이면 아이들과 자신이 후원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료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무탄트 2005-04-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플라시보님의 글을 읽고 바로 월드비전에 가입을 했었는데, 거기 보니까 해외아동이나 국내아동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다른 곳은 잘 모르겠어요. 찾아보면 다른 곳에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나중에는 자기가 후원한 아이에 대해서 알 수도 있고. 어쩌면 아이들끼리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크리스찬은 아닙니다만, 도우는 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sooninara 2005-04-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책 보고 줄줄 울었습니다..그런데 참 좋은 엄마들을 만나셨네요^^

진주 2005-04-1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들께 선물할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왜 이 책을 생각 못했을까요?
호랑녀님 덕분에~~^^

2005-04-19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4-1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무탄트님... 도우는 데 의의가 있으니 저도 좋은데요, 그냥 같이 하는 엄마들이 혹 뭐라 할까봐요. 낼이나 모레쯤 만날 거에요.
수니나라님... 정작 저는 이 책 서서 대충 훑기만 했었답니다. 사려구요. 사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려고 해요.
진주님... 엄마들에게 책도 선물하셔요? 나두 구미 가서, 울 애들 진주님께 맡기고 싶어요...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멘터... 해주실 것 같아요...
숨어계신님... 알겠습니다. 확인해볼게요.
 

제 늦둥이의 O자형 다리가 걱정이 되어서 한 종합병원의 재활의학과에 갔습니다. 무지하게 겁을 주더군요. 성장점을 제대로 누르지 못해 안 자랄 수 있다, 나중에 근육이 제대로 발달을 안하고, 그러면 아이가 움직이기 싫어하게 되니 비만도 초래할 수 있고...

그래서... 2백만원 가까이 되는 교정기를 차야 한다는 겁니다. 포레스트검프가 어릴 때 차던 것과 비슷하게 생겼지요. 차야 하면 차는데... 거기에만 물어보긴 좀 그래서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 중 하나가 서울의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더군요. 그래서... 가기로 하고 예약했습니다. 친구에게 미리 전화했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이의 상태, 내가 걱정하는 부분, 그리고 미리 아이 다리 사진도 보냈습니다. 이왕 가는김에 큰놈도 함께 예약했어요. 그놈도 안짱다리여서 일단 함께 검사받아보자 생각했죠.

일주일에 딱 한나절 환자보더군요. 그 한나절을 예약하려니 시간도 제 맘대로 안 됩니다. 아이 학원시간 옮기고, 막내는 어린이집에 몇시까지 데릴러가기로 약속해두고, 제 스케줄도 조절하고... 나름대로 바빴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 전화가 왔네요. 과장님이 부친상을 당하셔서 오늘 환자를 못보신다나요. 깜짝 놀랐습니다. 제 친구 아버님, 저도 아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제 친구가 부친상을 당한 게 아니라 과장님이 부친상을 당하셨대요. 그런데 왜 후배교수가 환자를 못보느냐구요. 일주일에 한나절이더만...

아는 의사에게 전화해서 하소연이라도 좀 할랬더니... 이런 일이 줄고는 있지만 아직도 비일비재더만요.

어떤 과장님은 자기 이사하는데 이사나가는집, 이사들어갈집 청소를 레지던트 동원해서 시키지 않나, 또 어떤 원장님은 자기 남편 회갑이라고 레지던트들을 동원해 회갑연 뒤치닥거리를 시키지 않나...

세상에나... 아직도 이런 일이 있나요? 병원 게시판에 항의하자니 혹시라도 친구에게 누가 될까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지만 병원 밖에서는 이런 일이 얼마나 황당하게 보이는지 좀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

괜히 알라딘에서 하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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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4-1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둥이가 몇 살이죠? 제가 아는 아이는 초등학생인데 침이랑 지압치료만으로 교정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교정기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요? 잘 때만 하나요?
에, 또, 몹쓸 과장이네요. -.-;;

부리 2005-04-1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교 때 지도교수 부친상 때문에 사흘간 부산에 내려갔던 기억이... 그래도 환자 볼 건 봐야지 않나 싶네요. 밤에 가있으면 되잖아요. 글구...재활의학과 말고 정형외과가 더 좋지 않을까요? 갠적으로 서울대병원 최인호 선생님을 추천하고 싶네요.
음, 다른 건 몰라도 애들의 성장에 관한 건 전문가 진단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또 당장 한시가 급한 게 아니니 좀 기다려서라도 그분한테 예약을 하면 어떨까요.

숨은아이 2005-04-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환자보다 상사가 더 중요한가 보지요!

가을산 2005-04-1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제가 있던 곳이나 울 옆지기 있는 곳은 안그러던데.... --a

책읽는나무 2005-04-1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경이 이만 저만 쓰이는게 아니실텐데.....
거기다 병원에서 그런 일이 있다니....ㅡ.ㅡ;;

전 병원 의사와 친분이 있질 않아 이런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참...뼈 빠지게 의학 공부 해가지고 병원에 들어가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원장님의 뒤치닥거리라니..이런~~

호랑녀 2005-04-1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장도 성장이지만, 일단 다리가 굽으면 체중을 정확하게 받아주지 못해서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나중에 그렇게 된다고 하더군요. 벌써부터 자주 다리아파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뭐 아이가 어리니 다리아파하는 건 맞죠.
다 그렇진 않겠죠, 아마. 친구가 있는 병원은 원래 좀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찾아보니 여자 과장에 여자의사여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고...
중요한 건, 윗분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는 것인데, 가끔 비정상인 분들이 있나봐요...
부리님, 고맙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