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탄의 베이비시터 The Babysitter, 2017
감독 : 맥지
출연 : 사마라 위빙, 유다 르위스, 하나 매 리, 로비 아멜 등
등급 : PG
작성 : 2047.11.18.
“소년을 신화로 만드는 것은 여자일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주사 맞기를 무서워하는 소년은 살짝, 나약한 인상 때문에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동네 양아치들에게 시달리는 것이 정점을 찍는 순간, 베이비시터의 등장으로 상황을 마무리하는데요. 너무나도 멋진 자신의 베이비시터에게 무한의 신뢰를 보이는 소년에게, 여자사람친구는 베이비시터만의 비밀이 있으니 한번 확인해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조언에 따라 잠들지 않은 소년은, 베이비시터가 숨기고 있던 충격적인 비밀을 목격하고 마는데…….
그러니까 베이비시터에게 어떤 비밀이 있냐구요? 으흠. 저를 통해 답을 듣기보다는 직접 작품을 통해 거듭되는 반전을 맛보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힌트를 살짝 적어보면 남자친구를 불러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거나, 날붙이를 든 살인마와 사투를 벌이는 전사라던가, 그렇다고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는데요. 무엇을 상상하건 기대에서 벗어나는 놀라운 설정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신화’는 무엇을 말하는 거냐구요? 음~ 작품의 주인공인 소년은 나약합니다. 소심한 성격에, 체력도 저질이고, 무엇보다 용기는커녕 자신감도 없습니다. 그런 소년이 한 사람의 남자로 각성하게 된 계기가 여자 때문이었는데요. 그것이 베이비시터였을지 아니면 이웃집에 살고 있는 여자사람친구였을지는, 직접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베이비시터는 섹시하냐구요? 하얀 피부, 금발, 그리고 파란 눈동자만 보면 ‘이상적인 미국 미녀’이지만, 뭐랄까요? 보이시한 것이 매력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섹시로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옷이 몸매를 살리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뭔가 살짝 부족하다는 기분이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적었다가는 ‘감상문으로 성추행하는 변태 리뷰어’라는 소문이 돌지 모르니, 그저 개인의 관점이었다고만 생각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섹시는 다른 캐릭터가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소년이 주인공인데 어떻게 등급이 PG가 되는거냐구요? 아니, 그것보다 PG가 무슨 의미냐구요? 음~ 뭔가 질문의 순서가 바뀐 것 같습니다. 아무튼, PG란 ‘Parents Guide’의 약어로 우리식으로 적으면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함’입니다. 즉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인데요. 전반적인 분위기만 딱히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 했습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보면 참 끔찍하고도 충격적이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번안된 제목이 중요한 부분을 발설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설마 ‘오멘’같은 내용의 작품이냐구요? 오호! 동지시군요? 아무튼, 저도 처음 이 작품을 알았을 때 그런 내용이 펼쳐지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품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서는 전혀 그런 작품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살짝 배신감을 느꼈었는데요. 원제목은 덜도 더도 아닌 ‘베이비시터’였다는 점, 영화를 보시기 전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혹시 이 영화를 통해 떠오른 작품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것보다 영화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1990’를 연상하며 만났습니다. 집에 홀로 남게 된 소년이 악당과의 싸움을 벌였기 때문인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나 홀로 집에’의 ‘캐빈’은 계획적으로 전투에 임했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지극히도 우연히 처참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일단 저는 그런데, 혹시 다른 작품을 떠올린 분 있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도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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