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살인자의 기억법새로운 기억 MEMOIR OF A MURDERER, 2016

원작 김영하-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2013’

감독 원신연

출연 설경구김남길설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11.17.

  

당신만의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즉흥 감상-

  

  작품은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숲에 도착하는 노인은 잠시병상에 누워 있는 좀 전의 노인을 취조하는 검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그는 노인의 일기장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하는데요교통사고의 영향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면서도딸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마와 싸우는 이야기로 본론의 문이 열립니다하지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그의 기억은철저하게 모든 것을 배신하기 시작했는데…….

  

  이거 전에 감상문 썼던 작품 아니냐구요맞습니다하지만 아니기도 한데요감독판의 결말이 다르다는 소문을 듣고 이렇게 만나보았습니다특히 포스터에 새로운 기억이라고 하기에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본 것인데요편집 방법에 따라 이렇게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부분이 새로운 기억이냐구요가장 큰 차이는 사실 결말이었지만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발설은 하지 않겠습니다대신 경찰에서 직원들끼리 과거의 사건을 찾아보며 대화를 나누는 것과 주인공의 집으로 찾아온 경찰 대학교 학생들그리고 불법도박판을 급습하는 장면이 추가 되었는데요그것 말고도 몇 가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명확하지가 않군요그리고 이야기의 노선을 바꾸기 위해 몇몇 장면은 사라지기도 했는데요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그림 찾기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제가 미리 다 적어버리면 그만큼 재미가 반감될지도 모르니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

  

  그럼 두 가지 버전 중 원작에 가까운 것은 어느 거냐구요드디어 예약 걸어둔 원작을 빌려왔습니다그렇다는 건 아직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다는 건데요조만간 비교감상의 시간을 즐기고자 하니먼저 만난 분들은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아니면 어떻습니까혼자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저와 함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말이지요.

  

  그러니까 민태주가 정말 연쇄살인마냐구요이 작품은 해석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분명 두 버전의 영화가 각각 다른 결말을 통해 비중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었지만개인적으로는 둘 다 나쁜 사람이었고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고 생각하는데요진범의 정체에 대해서는글쎄요다른 분들은 둘 중 어떤 사람에게 스티커를 많이 붙이셨을지 궁금합니다그리고 두 작품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뽑아보라면 새로운 기억에 손을 들어보고 싶은데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일반판과는 상반되는 내용을 즉흥 감상으로 적었던데그 이유가 궁금하다구요상황이 반대인 만큼즉흥 감상의 내용도 반대로 적었습니다특히 살인에 대한 습관만 남았다고 자신을 정의내리는 그의 독백이 안타깝게 느껴졌는데요결국으흠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적어버릴 뻔 했군요아무튼약간의 편집에 따라 해석이 갈려버린 이번 작품에 대해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합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 기억과 습관들은 과연 안녕한지꿈속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크핫핫핫핫핫핫!!

  

퇴근길 가랑비에 옷이 다 젖고 말았습니다사실 눈을 기대했다는 것은 비밀이고저녁을 먹지 말고 빨리 퇴근할 걸 그랬는데요아무튼자전거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만족해보는군요!


TEXT No.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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