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Batman NBA; The New Batman Adventures 시즌2, 1998~1999

감독 : Tim Maltby, Toshihiko Masuda

출연 : Kevin Conroy, Tara Strong, Mathew Valencia, Efrem Zimbalist Jr. 등

작성 : 2009.06.02.



“그의 상징에 왜 노랑이 빠져버렸을까?”

-즉흥 감상-



  앞선 시즌 1의 감기록에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른 긴말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던 한 여인이 스릴을 쫒던 중 범죄자 ‘록시 로켓’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유전자 조작으로 괴물을 만들어내었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던 한 과학자가 시간이 흘러 도시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게 되었다는 것으로 계속 되는 이야기의 문을 열게 되는 작품은 고양이를 숭배하는 집단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캣우먼’을 도와주게 되는 배트맨, 동물들이 범죄를 일으키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그 배후로 드러나게 되는 ‘매드해터’, 첫 번째 로빈이라고 말할 수 있을 리처드 존 딕 그레이슨이 독립을 하게 되었던 사연, 고담시의 밤을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말하게 되는 배트맨의 전설, 배트맨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다른 도시에서 이송되어오고 있던 범죄자인 ‘라이브와이어’가 고담시에서 탈출하게 되었음에 활약하게 되는 배트걸과 슈퍼걸, 결혼을 하게 되는 브루스 웨인은 얼마 있지 않아 이 모든 것이 ‘포이즌 아이비’가 벌인 계획의 일부분임을 눈치 채게 되지만, 도시의 어둠 속에서 활동하던 범죄자들에게 심판을 내리기 시작한 ‘저지’라는 새로운 인물, 범죄의 제왕이라 불리는 ‘조커’의 탄생에 대한 촬영이 있던 중으로 제 2의 조커인 ‘크리퍼’의 탄생을 말하게 되고, 그저 새롭고 획기적인 범죄에 대해 고심하는 조커와 계속되는 실패로 자신을 쫒아 내버리고 마는 그를 향한 사랑을 어떻게든 표현하려 노력하는 ‘할리 퀸’의 이야기가 있게 되는데…….



  음~ 본래 어제일자로 감기록이 완성되었어야 했지만 종이접기 사범 과정에 모든 정신력을 쏟아 부었던 것도 그렇고 저녁으로 제사까지 있었던지라 오늘이 되어서야 감기록에 손을 뻗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하루라는 공백이 있었던지라 앞선 감기록에서 언급한 ‘새로움’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했었는지 잊어버리게 되어 잠시 방구석에 박혀있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휘리릭 훑어본 바로는 아마도 다른 세계관과의 조우와 관련해서 슈퍼맨의 혈육으로 이야기되는 슈퍼걸의 깜짝 출연과 1대 로빈의 자립형인 ‘나이트 윙’ 등 시간의 흐름, 캐릭터들의 의상이나 모습 등에서도 작지만 큰 변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음을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상을 위한 메모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은 확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답답하기만 하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의 ‘배트맨 NBA’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셨을까나요? 개인적으로 여는 화면은 ‘배트맨 TAS’와 같았으면서도 정작 내용에 들어가서는 배트맨의 복장에서 ‘노랑’이 빠져버렸다는 사실에서 묘한 이질감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배트맨과의 첫 만남에 대해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 Batman, 1989’을 시작으로 각인된 상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초기 코믹스의 배트맨 복장에서는 그의 상징에 노랑이 없다가도 있는 등 종횡무진 한 것 같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즉흥 감상에도 적어둔 제 의문을 해소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혹시 1대 로빈이 독립하면서 빼버린 건 아닐까 했지만 그런 언급이 전혀 없이 이것저것 바뀌어있었던지라, 아아아. 그중에서도 캣우먼의 변화가 가장 충격적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배트맨의 TV애니메이션을 두 가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 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애니메이션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 이상 계속해서 달려보지 않을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그나저나 슈퍼맨에게는 아들만 하나 있는 줄 알았더니 딸까지 있었나 보군요. 영화든 코믹스든 애니메이션이든 슈퍼맨 시리즈도 조만간 달려봐야겠습니다.

 

 

TEXT No.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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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Batman NBA; The New Batman Adventures 시즌1, 1997~1998

감독 : Tim Maltby, Toshihiko Masuda

출연 : Kevin Conroy, Tara Strong, Mathew Valencia, Efrem Zimbalist Jr. 등

작성 : 2009.05.31.



“그렇군! 로빈은 그냥 젊어졌던 게 아니었어!!”

-즉흥 감상-



  으어어어어!! …아무튼 진정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이 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밤의 시간으로, 우울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할리퀸’의 푸념에 못 이겨 같이 한탕을 뛰게 되는 ‘포이즌 아이비’,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리게 되는 ‘클레이페이스’, 새해 전날로 도시를 광기에 물들이려는 ‘조커’를 상대하는 밤의 기사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로빈’이 어떻게 배트맨과 함께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나름대로의 인생에 경지를 이룬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산산이 얼려 깨뜨려버리는 ‘닥터 프리즈’, 그동안의 공포에서 해방되었기에 사건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스케어크로우’, 어떤 밀수와 관련된 범죄에 ‘나이트 윙’과 함께하려는 ‘캣우먼’, 아캄 수용소의 치료과정을 통해 사라졌지만 귀환의 조짐을 보이는 ‘스카페이스’, 알거지가 되어버렸지만 졸지에 부자가 되어버린 조커, ‘무엇’인가에 쫒기는 소녀가 있었고 로빈이 그 상황을 해결 해보려하지만 사건은 그저 미궁 속에 빠져들어 갈 뿐이었고, 사람을 납치해가며 그 현장에 특정 날자가 표시된 달력을 남겨두기 시작한 ‘캘린더 걸’, 고담시의 숨겨진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악마 ‘에트리간’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활보하기 시작하고, 스케어크로우에 당해 배트맨과 이이들(?)의 최후를 꿈꾸게 되는 ‘배트걸’, 실연의 상처로 모든 것을 태워버리기로 작정하며 탄생한 ‘파이어 플라이’, ‘베이비 돌’과 ‘킬러 크록’이 한 쌍이 되어 범죄를 일으키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있게 되는데…….



  네? 왜 앞선 ‘배트맨 TAS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1995’의 마지막에 대한 언급이 없냐구요? 으흠. 뭐랄까? 감상문 쓰는 사람 마음이죠~ 라고 적었다가는 돌멩이가 날아올 것 같아 다른 변명을 해보자면, 새로운 제목의 시리즈인 만큼 앞선 이야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거기에 분명 전체 24화의 묶음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시즌’ 타령이냐구요? 저도 그렇게 알고 한 번에 모든 이야기들을 만났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IMDb를 참고해보니 두개의 시즌으로 나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정리해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혹시 같은 작품을 만나보신 것 같으면서도 기억하고 있던 이야기들과 순서가 다른 것 같다면 위의 간추림은 IMDb를 참고하여 재구성한 순서라고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아무튼, ‘배트맨 TAS’이후로 이 작품을 살짝 들쳐봤을 때는 로빈이 갑자기 꼬맹이가 되어버렸던지라 순간적으로 거부감이 들어버렸기에 이어지는 만남에 있어 한동안의 시간을 두고 있었는데요. 연속극인 ‘Birds of Prey, 2002~2003’를 보면서 선대 로빈들(!)의 언급을 접하면서 일단 시작하게 되었다가, 앞선 로빈은 ‘나이트 윙’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으며 새로운 인물이 로빈의 뒤를 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Birds of Prey’에서 ‘배트걸’이 배트맨의 후임이 되어있었다는 점에서도 얼떨떨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의 묶음을 만나면서는 본격적으로 ‘밤의 기사단(?)’에 편승하게 되었음에 그동안의 미싱링크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기분에 그저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배트맨 모험’이라는 제목과 같이 새롭게 발견한 즐거움들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시즌의 감기록에서 계속 이야기해볼까 하는군요.



  아아. 그저 즐겁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이후로 새로운 소식이 접해지지 않아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지만, 이처럼 앞서 만들어진 다른 기록을 만나볼 수 있었음에 촉촉이 그 갈증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고 있는데요. 기회가 되면 그래픽노블로서도 배트맨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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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데드 셋 Dead Set, 2008

제작 : E4

출연 : 셀리 콘, 앤디 나이맨, 맥시 모패츠 등

작성 : 2009.05.29.



“두려움에 의한 변화인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인가?”

-즉흥 감상-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애인님께서 재미있다 말하시면서 예전에 주신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뛰어다니는 좀비’들로 인해 이런 게 무슨 재미가 있담? 했었지만, 로메로 감독님의 ‘시체들 시리즈’를 차례로 만나오면서 그 나름의 철학성을 인식하면서부터는 좀비영화에 대해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진부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엇인가 독특한 맛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작품의 폭력성과 욕설에 대한 경고에 이어 ‘빅브라더’라는 일종의 리얼리티 생존 프로그램의 촬영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출연자들과 그들의 모습을 편집하기 정신없는 제작진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으로 촬영장소 밖에서 일어나는 어떤 끔찍한 일에 대한 언급이 살짝살짝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우선은 여자 주인공의 남자친구를 시작으로 촬영장에 늦게 도착한다는 이유로 구박받고 있는 사람 등 외부에서의 상황 또한 보이게 되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번의 출연진중 한명이 촬영장에서 빠져나가게 되었다는 것으로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도 잠시, ‘그것’으로 변한 사람들이 촬영지로 침입해옴에 그곳은 빠른 속도로 ‘그것’들로 변해가는 사람들과 함께 살육의 파티를 열게 되는데…….



  애인님의 언급을 먼저 듣기는 했지만, 이 작품 내에 존재하는 리얼리티 쇼는 실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남녀로 구성된 세 쌍을 외부와 격리된 생활공간 안에 넣고 살아가는 모습을 방영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일단 우리나라도 가까운 예로는 일본에서 시작한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외국의 인기 방송을 곳 잘 카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이런 내용의 프로그램 또한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그저 궁금하기만 합니다. 네? 아아. 저는 TV를 거의 안보는 쪽이다 보니 이런 TV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말할 수 있으니 이쪽 방면으로 지식을 가지신 분 있으시면 도움을 요청해볼까 하는군요.



  네? 그럼 이 작품 특유의 철학성으로는 무엇을 말할 수 있냐구요? 으흠. 보통 제목이 작품의 모든 것을 말한다고 하기에 그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 (사냥개가 사냥감을 노릴 때의) 부동 자세;단호한 자세, 2 과감한[정면] 공격;끈기 있는[필사의] 노력;(특히 여성의) 열렬한 구애(求愛)’정도로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비로 묘사된 사람들의 콘택트렌즈가 특이하다는 인상은 받았지만 그런 시선과 공격에 앞선 자세 등에 대해서는 어떤 위협이나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게 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인상정인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각각의 사람이 특정 상황 속에서 보여주게 되는 모습 속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좀비 영화’들을 어떤 시점에서 만나고 계시는지요? 처리해야할 대상이 잔뜩 나오기에 게임마냥 그것을 소탕하는 초인적인 주인공의 액션? 아니면 사람이 ‘그것’으로 변해간다는 점에 대한 과학적 실험이 가미된 SF? 그것도 아니라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 ‘그것’들로 하여금 쫒고 쫒기는 공포? 글쎄요. 다른 모든 관점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방금 위에서도 언급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런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런 한편으로는 ‘신인류’에 대한 설정을 보여준다는 리처드 매드슨 님의 소설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1954’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서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5부작의 미니시리즈라고는 해도 전체 상영시간이 145분 정도이기에 한편의 영화처럼 이어보셔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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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캐쉬백 Cashback, 2004

감독 : 숀 엘리스

출연 : 숀 비거스탭, 에밀리아 폭스, 스튜어트 굿윈 등

작성 : 2009.05.27.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색다른 고찰?”

-즉흥 감상-



  애인님이 주셨던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입수했던 것인지 어떻게 해서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는지는 명확한 기억이 없습니다만, ‘Batman NBA: The New Batman Adventures, 1997~1999’의 감기록을 작성하는데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여 다른 작품을 찾게 되었음에 다시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분명 지난날에 인상적으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감기록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죽~ 앞으로 이어지는 듯한 어떤 공간의 천장을 보이는 것을 먼저로 밝게 빛나는 형광등이 지나갈 때마다 순간적인 전자음-뷥!-이 들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천장 아래로 점원이자 청년 한명이 걸어가고 있었음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잠과 시간에 대한 철학, 그리고 자신에 대한 짧은 소개를 독백마냥 속삭이는 청년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정말이지 시간이 가지 않는 ‘야간근무’에 대한 설명에 이어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시간보내기’를 차례로 설명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순서의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말해주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시간의 흐름을 멈추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이 따뜻하게 얼어붙은 시공간 속에서 그는 자신의 학업에 걸맞게 여성손님들의 벗은 모습을 스케치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음 보여주는 동시에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을 말하게 되는데…….



  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딱히 이렇다 할 내용도 없이 그저 아름답다고 생각될만한 화면을 가진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다 자고 있을 시간동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 나름의 시간보내기 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말하고 있었는데요. 네? 어디선가 본 듯한 작품 같은데 빠진 이야기가 너무 많은 것 같다구요? 아아. 그렇다면 아마도 2006년으로 이번 단편영화에서 장편으로 다시 만들어진 이 작품을 만나보신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래야만 제가 방금까지 적은 내용을 기본으로 주인공의 연애사업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나올 것이니 말이지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때론 지독하게 흘러가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는 중일까나요? 작품의 조연들처럼 시계를 쳐다보지 않는 방법으로? 아니면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일하면서 노는 방법으로? 그렇다고 주인공마냥 초능력을 사용하는 듯한 시공간 단절은 조금 오버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항상 최소한 한권 이상의 책을 끼고 다니기에 그걸 읽는다던지, MP3에 넣어둔 라디오문학관을 듣는다든지, 최근에는 종이접기를 하는 등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편인데요.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지만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거기에 이왕이면 무엇이든 남는 것이 있도록 시간보내기를 개발하면 좋겠다고 생각해보는군요. 네? 아아. 저는 남자라지만 비흡연자입니다.



  으흠. 저도 처음에는 그랬지만 제목만 보신 분들은 아마 이 작품이 돈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일반상식으로 적어보아도 ‘캐쉬백’이란 ‘사용한 금액의 일부를 적립하여 이후에 이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과 같은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 작품은 위에서도 적어두었듯 어떻게 하면 지독하게 흘러가지 않는 시간을 마주할 것인가에 대해 그것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서 활용중인 주인공의 모습을 ‘캐쉬백’의 의미로서 생각해 볼 수 있었지 않나 해봅니다. 네? 그래도 일이라는 것이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하지 않냐구요? 글쎄요. 그렇다고 그저 멍~하니 자리에 앉아 기계보다도 못한 일을 하는 것 보다는 역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아보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 하는데요. 아무튼, 오늘의 저녁 근무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고민해보며 출근 준비를 하기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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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옥의 땅 Zibah Khana, Hells Ground, 2007

감독 : Omar Khan

출연 : Kunwar Ali Roshan, Rooshanie Ejaz, Rubya Chaudhry, Haider Raza, Osman Khalid Butt 등

작성 : 2009.05.25.



“스스로 내던진 죄업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니.”

-즉흥 감상-



  이번에도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보름달이 떠있는 밤의 시간으로 신나게 달리고 있는 자동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길 한가운데 서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피한다는 것이 작은 교통사고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확인하고자 차에서 내리게 되지만 ‘무엇’의 습격을 받고는 그만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파키스탄의 일상적인 삶을 모습을 보여주는 여는 화면에 이어, 각각의 이유를 핑계 삼아 음악공연을 보러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시간이 촉박하였기에 지름길을 선택하게 된 그들은 ‘지옥의 땅’이라 불리는 곳에서 길을 잃게 되고, 급기야는 기름이 다 떨어지게 되어 어둠 속에 고립되고 맙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수질오염으로 인해 돌연변이화 되고 있는 사람들의 식인 행위를 목격하게 되었던 그들에게 이제는 ‘무엇’이 죽음으로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하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대로의 발버둥을 치게 되지만…….



  아아. 정말이지 오랜만에 어이없는 동시에 재미있는 것이 정신없이 키득거리며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미국식 좀비 영화’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인지 나름대로의 논리에 억지를 더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짜증이 일어나기 시작하던 작품들과는 달리, 그것은 맛보기로 넘겨버리고 새로운 문화권 안에서 그것이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파키스탄이라. 지역색을 입은 영화를 통해 그들만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으로 마주하는 문화권 안에서의 영화였던지라 아직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물이 오염되었기에 돌연변이가 발생하였다고 했는데 문제의 장면에서 보여지는 것은 생활쓰레기들을 통한 환경오염이었지, 너무나도 익숙한 소재인 생물학적 바이러스를 통한 것이 아니었기에 ‘저 정도 오염으로 식인 좀비가 생산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애초에 좀비들의 왕국이 되어버렸겠구나!!’ 싶었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파키스탄이 태생인 작품을 더 만나보던지 그쪽 문화권에 대한 지식이 더 이상 없을 경우에는 그저 ‘아직 그래도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구나~’해볼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지옥의 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네? 아아. 질문을 정정하여,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같은 것이라도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될 수 있는 것은 이미 다들 잘 아실 것이라지만, 정작 각자의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현재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는데요. 아무리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가고자 한다하여도 항상 제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정신 좀 차리라는 식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아서는, 으흠. ‘당신들은 좀 더 나은 대안으로 나보다 잘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감히 대꾸해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언행일치를 보이지 않으면서 타인에 대해 자기 잘난 듯이 위대한 가르침을 선사하시는 모습들은 입장 바꿔 생각해보아도 그저 부끄러울 따름인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또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들어 정신없이 나오는 말이라고 다 적고 있다고 째려보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번 작품은 모든 원인들이 자신들에게 있었음에도 그것을 뒤돌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판단해 볼 수 있었음을 저는 자신해보렵니다.



  경쾌한 음악, 어설픈 연출, 방향을 알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 그 밖에도 어이없음으로 도배된 영화 속에서 느껴지는 어떤 강열한 메시지. 이것이 저만의 착각이라도 좋습니다만 때로는 도덕과 양심이라는 철학적 사고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볼 필요를 느끼게 한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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