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Batman NBA; The New Batman Adventures 시즌1, 1997~1998
감독 : Tim Maltby, Toshihiko Masuda
출연 : Kevin Conroy, Tara Strong, Mathew Valencia, Efrem Zimbalist Jr. 등
작성 : 2009.05.31.
“그렇군! 로빈은 그냥 젊어졌던 게 아니었어!!”
-즉흥 감상-
으어어어어!! …아무튼 진정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이 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밤의 시간으로, 우울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할리퀸’의 푸념에 못 이겨 같이 한탕을 뛰게 되는 ‘포이즌 아이비’,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리게 되는 ‘클레이페이스’, 새해 전날로 도시를 광기에 물들이려는 ‘조커’를 상대하는 밤의 기사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로빈’이 어떻게 배트맨과 함께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나름대로의 인생에 경지를 이룬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산산이 얼려 깨뜨려버리는 ‘닥터 프리즈’, 그동안의 공포에서 해방되었기에 사건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스케어크로우’, 어떤 밀수와 관련된 범죄에 ‘나이트 윙’과 함께하려는 ‘캣우먼’, 아캄 수용소의 치료과정을 통해 사라졌지만 귀환의 조짐을 보이는 ‘스카페이스’, 알거지가 되어버렸지만 졸지에 부자가 되어버린 조커, ‘무엇’인가에 쫒기는 소녀가 있었고 로빈이 그 상황을 해결 해보려하지만 사건은 그저 미궁 속에 빠져들어 갈 뿐이었고, 사람을 납치해가며 그 현장에 특정 날자가 표시된 달력을 남겨두기 시작한 ‘캘린더 걸’, 고담시의 숨겨진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악마 ‘에트리간’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활보하기 시작하고, 스케어크로우에 당해 배트맨과 이이들(?)의 최후를 꿈꾸게 되는 ‘배트걸’, 실연의 상처로 모든 것을 태워버리기로 작정하며 탄생한 ‘파이어 플라이’, ‘베이비 돌’과 ‘킬러 크록’이 한 쌍이 되어 범죄를 일으키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있게 되는데…….
네? 왜 앞선 ‘배트맨 TAS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1995’의 마지막에 대한 언급이 없냐구요? 으흠. 뭐랄까? 감상문 쓰는 사람 마음이죠~ 라고 적었다가는 돌멩이가 날아올 것 같아 다른 변명을 해보자면, 새로운 제목의 시리즈인 만큼 앞선 이야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거기에 분명 전체 24화의 묶음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시즌’ 타령이냐구요? 저도 그렇게 알고 한 번에 모든 이야기들을 만났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IMDb를 참고해보니 두개의 시즌으로 나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정리해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혹시 같은 작품을 만나보신 것 같으면서도 기억하고 있던 이야기들과 순서가 다른 것 같다면 위의 간추림은 IMDb를 참고하여 재구성한 순서라고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아무튼, ‘배트맨 TAS’이후로 이 작품을 살짝 들쳐봤을 때는 로빈이 갑자기 꼬맹이가 되어버렸던지라 순간적으로 거부감이 들어버렸기에 이어지는 만남에 있어 한동안의 시간을 두고 있었는데요. 연속극인 ‘Birds of Prey, 2002~2003’를 보면서 선대 로빈들(!)의 언급을 접하면서 일단 시작하게 되었다가, 앞선 로빈은 ‘나이트 윙’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으며 새로운 인물이 로빈의 뒤를 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Birds of Prey’에서 ‘배트걸’이 배트맨의 후임이 되어있었다는 점에서도 얼떨떨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의 묶음을 만나면서는 본격적으로 ‘밤의 기사단(?)’에 편승하게 되었음에 그동안의 미싱링크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기분에 그저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배트맨 모험’이라는 제목과 같이 새롭게 발견한 즐거움들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시즌의 감기록에서 계속 이야기해볼까 하는군요.
아아. 그저 즐겁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이후로 새로운 소식이 접해지지 않아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지만, 이처럼 앞서 만들어진 다른 기록을 만나볼 수 있었음에 촉촉이 그 갈증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고 있는데요. 기회가 되면 그래픽노블로서도 배트맨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