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Batman NBA; The New Batman Adventures 시즌2, 1998~1999
감독 : Tim Maltby, Toshihiko Masuda
출연 : Kevin Conroy, Tara Strong, Mathew Valencia, Efrem Zimbalist Jr. 등
작성 : 2009.06.02.
“그의 상징에 왜 노랑이 빠져버렸을까?”
-즉흥 감상-
앞선 시즌 1의 감기록에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른 긴말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던 한 여인이 스릴을 쫒던 중 범죄자 ‘록시 로켓’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유전자 조작으로 괴물을 만들어내었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던 한 과학자가 시간이 흘러 도시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게 되었다는 것으로 계속 되는 이야기의 문을 열게 되는 작품은 고양이를 숭배하는 집단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캣우먼’을 도와주게 되는 배트맨, 동물들이 범죄를 일으키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그 배후로 드러나게 되는 ‘매드해터’, 첫 번째 로빈이라고 말할 수 있을 리처드 존 딕 그레이슨이 독립을 하게 되었던 사연, 고담시의 밤을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말하게 되는 배트맨의 전설, 배트맨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다른 도시에서 이송되어오고 있던 범죄자인 ‘라이브와이어’가 고담시에서 탈출하게 되었음에 활약하게 되는 배트걸과 슈퍼걸, 결혼을 하게 되는 브루스 웨인은 얼마 있지 않아 이 모든 것이 ‘포이즌 아이비’가 벌인 계획의 일부분임을 눈치 채게 되지만, 도시의 어둠 속에서 활동하던 범죄자들에게 심판을 내리기 시작한 ‘저지’라는 새로운 인물, 범죄의 제왕이라 불리는 ‘조커’의 탄생에 대한 촬영이 있던 중으로 제 2의 조커인 ‘크리퍼’의 탄생을 말하게 되고, 그저 새롭고 획기적인 범죄에 대해 고심하는 조커와 계속되는 실패로 자신을 쫒아 내버리고 마는 그를 향한 사랑을 어떻게든 표현하려 노력하는 ‘할리 퀸’의 이야기가 있게 되는데…….
음~ 본래 어제일자로 감기록이 완성되었어야 했지만 종이접기 사범 과정에 모든 정신력을 쏟아 부었던 것도 그렇고 저녁으로 제사까지 있었던지라 오늘이 되어서야 감기록에 손을 뻗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하루라는 공백이 있었던지라 앞선 감기록에서 언급한 ‘새로움’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했었는지 잊어버리게 되어 잠시 방구석에 박혀있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휘리릭 훑어본 바로는 아마도 다른 세계관과의 조우와 관련해서 슈퍼맨의 혈육으로 이야기되는 슈퍼걸의 깜짝 출연과 1대 로빈의 자립형인 ‘나이트 윙’ 등 시간의 흐름, 캐릭터들의 의상이나 모습 등에서도 작지만 큰 변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음을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상을 위한 메모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은 확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답답하기만 하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의 ‘배트맨 NBA’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셨을까나요? 개인적으로 여는 화면은 ‘배트맨 TAS’와 같았으면서도 정작 내용에 들어가서는 배트맨의 복장에서 ‘노랑’이 빠져버렸다는 사실에서 묘한 이질감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배트맨과의 첫 만남에 대해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 Batman, 1989’을 시작으로 각인된 상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초기 코믹스의 배트맨 복장에서는 그의 상징에 노랑이 없다가도 있는 등 종횡무진 한 것 같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즉흥 감상에도 적어둔 제 의문을 해소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혹시 1대 로빈이 독립하면서 빼버린 건 아닐까 했지만 그런 언급이 전혀 없이 이것저것 바뀌어있었던지라, 아아아. 그중에서도 캣우먼의 변화가 가장 충격적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배트맨의 TV애니메이션을 두 가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 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애니메이션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 이상 계속해서 달려보지 않을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그나저나 슈퍼맨에게는 아들만 하나 있는 줄 알았더니 딸까지 있었나 보군요. 영화든 코믹스든 애니메이션이든 슈퍼맨 시리즈도 조만간 달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