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BloodMonkey, 2007
감독 : Robert Young
출연 : F. Murray Abraham, Matt Ryan, Amy Manson, Matt Reeves, Laura Aikman, Sebastian Armesto, Freishia Bomambehran, Prapimporn Karnchanda 등
작성 : 2009.06.22.
“도시인들이여! 당신들은 그저 도시 촌놈들일 뿐이노라!!”
-즉흥 감상-
다른 긴 말 할 것 더 있겠습니까?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작은 생명체들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은 모습의 여는 화면에 이어, 숲속을 정신없이 내달리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미친 듯한 질주를 통해 ‘무엇’인가를 우리에 가두게 되지만, 이런! 그만 ‘무엇’이 우리를 파괴해버리게 되었음에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이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정글로의 탐험을 떠나게 되는 젊은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것도 잠시, 기대와는 달리 불편하기 그지없는 환경 속에서 가이드도 없이 밤을 맏이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음에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요. 위기의 순간! 그들을 소환하게 되었던 교수와 그의 보조에 의해 구조(?)되게 됩니다. 아무튼, 그들은 학문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교수의 제안을 따라 정글 깊은 곳의 미개척지로 가게 되고, 그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교수와 ‘무엇’의 밀고 당기는 죽음으로의 광기뿐이었는데…….
사실 ‘‘콩고 Congo, 1995’에서 시작하여 ‘[●Rec], 2007’로 끝나고 마는가?’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었는데요. 제가 아직 ‘콩고’를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은커녕 영화로 만들어진 것 까지 아직 만나지 못했기에 소문으로만 만나본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볼까 했습니다. 그 대신 위의 즉흥 감상은,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전학을 가건,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전학을 가게 되건 집단에 대한 소수의 약자가 되는 인물은 ‘촌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삶의 경험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인식하게 되었기에 저렇게 적어보게 되었다고만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일상을 탈출한 모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작품의 젊은이들 마냥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장소로의 탐험? 아니면, 교수처럼 새로운 지식의 장을 개척하는 것 마냥 어느 것 하나에 미쳐버림?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누군가 이끌어 주는 대로 낮선 것을 마주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미친 듯이 하고 싶은 것을 그 누구의 반대도 없이 끝까지 달려보는 것을 꿈꾸고 있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집에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호출을 당함에 어느 것 하나라도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왜 그리 집중력결핍에 산만하냐고 학창 시절의 선생님들이 잔소리를 하셨지만, 그게 다 집안환경 탓이 아니겠냐고 반박해볼까 해보는군요.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작품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요. 으흠, 어떤 신선함은 물론이고 자극적인 맛도 없이 그저 식상한 기분으로 만나버렸던지라 딱히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이 없노라고 적어보고 싶습니다. 소풍이라도 나온 듯 들떠 보이는 젊은이들 하며 미개척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미쳐버린 듯한 교수, 거기에 그런 교수를 왜 지켜주고 있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는 보조까지. 혹시 이 작품을 진지하게 보신 분 있으시면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네?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 떠들고 다니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어리석음을 고발하고 있었다구요? 모르겠습니다. 그 자체가 너무 진부하지 않았나 싶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무엇’에 해당하는 생명체의 그저 살아있는 그래픽을 선보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해보렵니다.
아무튼, 새롭게 개정된다는 저작권법의 소문들에 경악을 해보는 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세상에! 내용을 스캔하거나 복재하여 상업적으로 유통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구입해서 소장중인 자료만 자랑삼아 감기록과 함께 표지를 스캔하여 올리던 것 마저 포기를 하라는 것인지, 몇몇 개념 없는 ‘영파라치’ 이후로 흥분중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