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에이리언 레이더스 Alien Raiders, 2008

감독 : 벤 락

출연 : 카를로스 버나드, 매튜 St. 패트릭, 록몬드 던바, 코트니 포드 등

등급 : R

작성 : 2009.06.21.



“여기! 영웅의 새로운 신화가 태동하노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각종 화기들과 카메라, 지도, 그리고 약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이어, 그런 그들이 어딘가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몽롱하게 취한 듯한 남자의 안내에 따라 그저 한적한 야간근무시간의 마켓을 방문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느닷없는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사람들이 놀라게 되는 것도 잠시, 무엇인가 상식적인 인질극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에 당황하게 되는데요. 그런 과정 속에서 총격이 발생하게 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버리고, 그것을 해결해보자는 것인지 방문자들은 그들이 사실은 단순히 마켓을 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를 위협하게 될 ‘무엇’을 찾아 재거하기위해 이렇게 하노라는 것을 밝히게 됩니다. 한편, 믿겨지지 않던 그들의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 앞에서 사실로 증명되기 시작함에, 결국 그 실체를 드러나게 되는 ‘무엇’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악을 하게 되지만…….



  우와! 그저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애인님의 떡밥으로 포장된 감상을 먼저 접하기는 했었지만, 크핫핫핫핫!!!



  아아. 너무 흥분해버린 것 같아 조금 진정해보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 우선은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을 해볼까 하는데요. 위의 간추림에도 언급을 해두었지만 지구의 인류에게 크나큰 위험을 안겨줄 수 있는 ‘무엇’을 처리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그 모든 상황을 마주하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기에 감히 ‘영웅’을 언급을 해보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상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의 지지를 받는 영웅이 아닌 ‘배트맨’ 마냥 그들 스스로가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해야했다는 점에서, ‘마켓털이(?)’에서 영웅이라는 시점의 반전이 그저 인상적이었는데요. 음모론에 미친 사람들의 작은 발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책임감으로 무장된 진지한 사명으로 기나긴 싸움에 임해왔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네? 도대체 문제의 ‘무엇’이 뭐냐구요? 눈치가 백단이신 분들은 제목에서부터 이 작품의 모든 것을 파악하셨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직역해보면 ‘외계인 습격자들’정도가 되겠는데요. 작품의 초반부분에서 반전적인 분위기로 그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지라 이런 노골적인 제목 말고 다른 걸로 했으면 어땠을까도 했었지만, 음~ 막상 좋은 제목거리가 떠오르지 않는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임하시는지요? 교육받아 온데로 지극이 일반적인 상식선 안에서 모든 것을 인식하고 판단하신다구요? 어차피 무얼 하건 간에 예상 데로 된 적이 없으니 그냥 되는 데로 남들 따라 하시겠다구요? 네?! 모든 가능성을 타오르는 자세로 일단 덤벼보고 생각하시겠다구요? 개인적으로는 상식선 안에서 모던 것은 계산해본다음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 비명을 한번 지르고, 일단은 본능에 따라 달려보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우리가 인지하고 살아가는 이 세상이란 어느 한순간이라도 같음이 없다고 하니, 괜히 머리 아프게 하루 종일 저울질 하는 것보다는 과감히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부딪혀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봅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에서의 ‘무엇’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인간적인 삶을 포기해야만 하는 그들과 같은 상황이라면, 으흠. 정중히 사양하고 싶어지는군요.



  날이 후덥지근합니다. 그럼, 냉방병도 그렇겠지만 장마로 인한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써보시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안의 에이리언이라 말하고 싶은 ‘바퀴’와 여름의 불청객인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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