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3일의 금요일 8-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Friday The 13th Part VIII: Jason Takes Manhattan, 1989

감독 : 롭 헤든

출연 : 젠슨 다겟, 스콧 리브스, 바바라 빙햄, 피터 마크 리치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4.

 

 

“이것은 제이슨 초기화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습!?”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여덟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삶에 대한 철학과 함께 뉴욕 맨하탄의 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도시에서의 방송진행자가 크리스탈 호수의 레이크뷰 졸업생에게 곡을 헌사 하노라는 것도 잠시, 뜨거운 밤을 보내려는 한 쌍의 젊은 남녀를 보이게 되는데요. 으흠. 그들의 실수(?)로 호수 밑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던 제이슨을 깨워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 둘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뉴욕으로의 졸업여행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인솔자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의 배에 제이슨이 탑승하게 되었음에 한 번에 한명씩 인생에서의 최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물에 빠진 소년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던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고 있는 듯 했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이 죽음의 행진은 끝이 없게 되었는데요. 그 상황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이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육지이자 목적지였던 뉴욕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그들을 따라온 제이슨은 결코 자신이 노린 목표물을 놓칠 생각이 없어보였는데…….

 

 

  에. 이번에 제이슨이 부활하는 방법은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고압전류선 비슷한 것의 누전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앞선 이야기에서 부활하신 아버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것인데요. 약간이나마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이번 이야기에서도 주인공인 듯해 또 어떤 초자연적 힘의 대결이 있을까 기대를 해보았지만, 그저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와서는 제이슨을 초기화 시켜버리는 것이 새로운 이론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게 했는데요. 여기서 그 공식을 적어버렸다가는 마침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아 다음 시간으로 넘겨볼까 합니다.

 

 

  네? 이번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었냐구요? 음~ 글쎄요.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알아내는 방법.’인 ‘마인드리딩 mindreading’에 ‘시계나 사진 등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心靈的)인 행위.’를 말하는 ‘사이코메트리 psychometry’가 아닐까 하는데요. 제 소설에 등장하는 ‘13인의 천사’가 사용하는 ‘공간의 기억’의 초기단계와 비슷…아. 죄송합니다. 사전의 영역에서 개인적 영역으로 들어감에 의해 혼란을 초래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오랜만에 ‘서울촌뜨기’이라는 이론을 떠올리게 해 즐거웠는데요. 자기네 동내에서는 자칭 최강인 사람들이 다른 동내에 와서는 바보가 되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제이슨 최고의 무기는 다른 물리적 도구가 아닌 얼굴이라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코미디를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도시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제이슨을 목격하고도 살아남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에서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이 작품과 함께 이어달리는 중인 ‘나이트메어’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영화 ‘13일의 금요일 11-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을 기대하게 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적으면 적을수록 이번 작품에서 멀어지는 기록이 되는 것 같아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휴. 잠시 쉬었다 와도 오늘 또한 열대야의 밤인지 그저 후덥지근 끈적하기만 한데요. 기분전환삼아 ‘라스트 프라이데이’라는 부제목을 가진 아홉 번째 이야기의 줄거리를 살짝 읽어보니, 으흠.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가 울고 갈 정도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 제이슨 부히즈. 이번에는 부디 편히 잠드소서.”

 

 

 

TEXT No.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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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일의 금요일 7-새로운 살인 Friday The 13th Part VII: The New Blood, 1988

감독 : 존 칼 버에츨러

출연 : 라 파크 린컨, 케빈 스피어타스, 수잔 블루, 테리 키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3.

 

 

“뭔가,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느낌?”

-즉흥 감상-

 

 

  계속 되는 이야기일수록 삼천포로 빠진 다는 것이 시리즈 특유의 매력(?)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뭔가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 그 일곱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계속해서 죽었으나 여전히 걸어 다니며 사람을 썰고 다니는 살인자의 전설이 있었다는, ‘크리스털 호수’에서 있었던 앞선 참극의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가 물속에서 부활의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잊은 사람들을 향한 경고로 말을 마치게 되는군요.

  그렇게 13일의 금요일에 있었던 어린 시절의 비극은 잠시, 세월이 흘러 이젠 숙녀가 된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문제의 장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 것도 잠시, 주인공은 자신의 담당의와 함께 치료를 빙자한 어떤 실험 동참하게 되었음을 알고 분노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그동안 가슴깊이 묻어두고 있는 죄책감이 통제력을 잃게 됨에, 그녀는 아빠 대신 제이슨을 죽음의 잠에서 깨워버리고 마는데…….

 

 

  아아. 제이슨이 너무 불쌍합니다. 초반에는 최후의 생존자들을 다음 편에 부활하여 꼭 처리하고 말았지만, 네 번째 이야기에서부터는 오리려 그런 한명으로부터 세 번의 죽음을 맛보아야 했는데요. 재생능력이 없이 단순히 부활만을 거듭하는 제이슨의 몰골이 이번 편에 와서는 언데드 마저 초월할 준비를 하는 듯 해 순간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 South Park’에 등장하는 케니를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아 물론 케니는 다음 화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멀쩡한 상태로 돌아다니긴 했지만 말이지요.

 

 

  네? 슬슬.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만나보셨을까나요?’라는 물음표가 나올 때가 되었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케니를 죽이고 말 것인가?’라는 물음표의 영향이 있어서인지 ‘단순히 썰고 죽이는 방법보다는 어떻게 부활시키면 좋단 말인가?’하는 것이 이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감독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올 것이 온 것처럼 염력은 기본으로 약간의 예지력을 포함한 것도 모자라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鍊金術師’에서의 금기이자 최고의 기술인 죽은 이의 소생을 두 번이나 시전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모든 초자연현상에 거부감을 느끼기보다는 자연스럽다는 기분이 들 정도의 연출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에서 이상한 점을 잔뜩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 더 이상 ‘크리스털 호수’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반해 금기된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로 부활하신 분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물에 불은 흔적이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이 두 가지만 명시하겠지만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은 또 어떠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Jason Takes Manhattan’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여덟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위의 즉흥 감상에 언급된 ‘초심’이라 함은, 글쎄요. 직접 작품을 통해 느껴 봐주셨으면 해봅니다.

 

 

TEXT No.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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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혁기 2015-05-1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야.궁
상아마스크루얼굴이보이디

무한오타 2015-05-12 22:58   좋아요 0 | URL
하키마스크는 상아로 만들지 않습니다^^
 

제목 : 카르고 Cargo, 2009

감독 : 이반 엔글러 , 랠프 에터

출연 : 마틴 라폴드, 마이클 핑거, 클로드-올리버 루돌프, 양좀 브라우엔 등

등급 : ?

작성 : 2010.05.12.



“공존을 바라면 안 된다는 것인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즉흥 감상-



  뭔가 끌리는 포스터에 일단 소환의 시간을 가진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벌레들의 날개 짓 소리와 함께 푸르름의 들판을 배경으로 아리따운 처자가 분위기를 잡고 있다는 것은 잠시, 그건 우주공간을 떠도는 광고판의 영상이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태양을 낀 지구의 모습과 그 위의 검은 공간에 유영중인 콜로니의 모습에 이어, 삶에 지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런 그들을 카메라에 담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며, 이런 상황이 있기까지의 설명과 함께 신세계인 ‘레아’에 가기위한 돈을 벌기위해 화물선의 의사로 탑승하게 되었음을 중얼거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4년 동안의 긴 항해를 어떻게든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이던 중. 목적지에 가까워져가던 어느 날. 자신을 재외 한 ‘무엇’인가가 화물선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 그녀로 인해 동면중이던 승무원들이 일어나 탐색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함장의 죽음을 시작으로 어떤 위험을 유감없이 연출하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음~ 그냥 한번 볼만한 아름다운 영상의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선샤인 Sunshine, 2007’을 먼저로, 애인님이 연상하셨다는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1997’이 같이 떠올랐으며, 결론적으로는 ‘매트릭스’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표를 품어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마침표를 통해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또 어셨을지 그저 궁금해집니다.



  네? 어째 소재 면에서 진부한 이야기일 것 같다구요? 으흠. 하긴, 나름 SF마니아분이시라면 충분히 익숙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지구가 더 이상 회복 불가능 상태가 되어 살아남은 인류가 새로운 세계로 개척의 길을 떠나간다는 것. 가장 최근에 만난 작품으로는 소설 ‘파피용 Le Papillon Des Etoiles, 2006’에서도 그런 설정을 마주했었는데요. 자칫 공포영화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했던 전개에, 막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은 마침표가 있었지 않냐고 혼자 우겨보는 중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애인님께서는 아무리 거짓된 기대일지라도 그것마저 싹을 잘라버리는 것은 뭔가 아니다는 의견을 주셨기 때문이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문득 ‘냉동인간’에 대한 이야기까지 같이 떠오른 것이, 풀면 풀수록 새로운 선물이 등장하는 퍼즐 형 종합선물상자를 만난 기분입니다.



  아. 잠시 작품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더 하면 좋을 것인가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국적이 ‘스위스’여서 그런 것인지, ‘노아의 방주’ 형태의 이야기가 더 이상 어떤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못하기 때문인지 그냥 멍~ 한 기분으로 작품을 다시 돌려보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저의 시선을 잡아끈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글’의 등장이었습니다. 알파벳은 기본으로 일본어나 한자의 등장은 심심찮게 마주해보았다지만 처음으로 제대로 되었다는 느낌의 ‘한글’을 외국 작품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그저 반가웠는데요. 바로 ‘안전유리’라는 단어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려보면서는 전체를 다 적어 ‘[표준] 높은 안전 유리’였다는 점에서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싶어지는군요.



  아아. 별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는 그저 그런 느낌의 작품 이었다보니 말이 길어질수록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지 방향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저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한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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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커밍 순 Coming Soon, 2008

감독 : 소폰 삭다피싯

출연 : 찬타빗 다나세비 등

등급 : 해외 NR

작성 : 2010.04.25.



“불법복제는 엄격히 금해야하는 것이구낫!!”

-즉흥 감상-



  여차저차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검붉은 색의 빈 관람석과 흘러내리는 핏방울들을 연상시키는 필름들의 여는 화면은 잠시,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저 괴물로 보이는 미친 여인을 피해 목숨을 건 탈출을 꾀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국 마을 사람들이 그곳을 들이닥쳐 정의를 지켜냈다는 결말의 이야기는 사실 어떤 공포영화의 시사회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는데요. 그 작품의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 것에 이어, 정식개봉을 앞둔 작품의 불법복제의 현장이 준비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아내와의 어긋나버린 관계를 회복시켜보고자 노력하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불법복제를 함께 계획하던 처남이 실종되어버렸음에 그 진실을 추적하게 되지만, 죽음의 손길은 그 모든 예상에 오답처리를 하면서 엄마와 함께(?) 가자고 비명을 내지를 뿐이었는데…….



  마침표를 향해 달려갈수록 어디선가 만나본 이야기 같다는 기분이 들어 앞선 기록들을 훑어보니 영화 ‘심야 영화 Midnight Movie, 2008’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은 옆으로 살짝 밀어두고, 스티븐 킹 님의 소설로 먼저 만난 ‘부기맨’을 을 시작으로 스즈키 코지님의 원작으로 영상화 된 ‘링 시리즈’가 떠오르는 등 종합선물세트를 받아본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 동시에 위의 즉흥 감상과 같은 교훈을 남기기위한 주인공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니! 그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으흠.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러고 나서 이번 작품에 집중을 해보면, 우선 ‘스너프 필름Snuff film’에 대해 말해 볼 수 있을 것인데요. 사전을 열어보아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 학대, 성적 강간 등의 영상을 담고 있는 범죄에 해당하는 동영상이다.’라는 설명을 옮겨볼 수 있겠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하니,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셨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상황 연출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보는 내내 짜증이 났었는데요. 그럼에도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을 ‘스너프필름’이 짜증의 뿌리 끝에서 발견되는 순간,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네? 뭔가 혼자만의 이해에 심취한 것 같다구요? 으흠. 그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는지요? 마주할 때마다 놀라는 것이지만 태국 영화의 영상은 할리우드를 뺨치는 것 같다구요? 사람의 원한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것을 처절하게 담고 있었다구요? 네?! 몸매착한 여인들이 등장하지 않아 실망 하셨다구요? 으흠. 개인적인 감상은 위에서도 적어두긴 했지만, 한 가지 더 생각한 것을 덕어보고 싶은데요. 개봉을 막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식으로, 그것도 무삭제판으로 공개되어버리고 만다는 마침표를 통해 ‘심의규정난도질’에 대한 고함이 있었지 않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인지하는 것으로 시사화의 목적이란 소규모 상영을 통해 대중을 대상으로 등급제한을 계산하기 위함이 그 첫째요. 작품 홍보는 표면으로 자칭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독립된 타이틀로 시중에 나올 때도 여러 등급이 존재하는 것처럼. 나름의 난도질을 튀한 통과의례에 대한 저항을 말하고 있지 않았나 해보렵니다.



  그럼, 모처럼 기다려왔던 작품들의 개봉소식이 연이어 들리는 중이니 두른 거리는 마음을 애인님께 바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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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알.이.씨 2 [●Rec]2, 2009

감독 : 파코 플라자, 자움 발라구에로

출연 : 마누엘라 벨라스코, 레티시아 도레라, 오스카 자프라, 아리엘 카사스 등

등급 : NR

작성 : 2010.04.24.



“제길! 빨리 세 번째 이야기를 내 놓으란 말이얏!!”

-즉흥 감상-



  2년 전 이맘때. 기존의 좀비영화와는 다른 맛의 작품을 한편 만났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 있어 ‘쿼런틴 Quarantine, 2008’라는 이름의 리메이크를 만나게 되었다는 건 일단 넘기고, 나올까가 더 의문이었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예상되는 전개를 넘어 위의 즉흥 감상을 적게 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 어둠 속에서 엎어진 여성 리포터가 ‘그것’에게 끌려가버리는 야간촬영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사건 현장으로 이동 중인 무장경찰들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것 역시 그들의 작전을 기록하기위한 큰 카메라와 헬멧에 장착된 것의 화면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현장에 도착해 폐쇄된 건물로 들어선 그들은 피가 튀겨있지만 시체가보이지 않는 건물을 탐색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작전의 내용도 모르고 투입된 상황에서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됨에, 이것이 종교적인 어떤 실험과 관계되어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런 한편, 외부에서의 침입자가 더 있었다는 것과 함께 앞선 이야기의 인물들로 보이는 ‘그것들’이 그들 모두를 향해 달려들게 되는데…….



  앞선 이야기 때부터 뭔가 암시가 있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사건의 실체가 좀 더 명확히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다이어리 오브 데드 George A. Romero's Diary Of The Dead, 2007’를 먼저 만났기 때문인지, 좀비영화에도 카메라에 기록된 시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음~ 그러니까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새로운 촬영방식이 도입 되었구나~ 라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젠 시리즈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 작품은 각양각색의 바이러스를 뛰어넘어 ‘엑소시스트’의 주제인 빙의현상으로 접근 하고 있었다는 점이 그저 신선했습니다. 아. 물론 제가 ‘좀비영화’에 대해 걸음마단계일 뿐이니 다른 전문적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딴지를 거시기보다 구체적인 자료로 도움을 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개념 없는 아이들이 정말 짜증나셨다구요? 비밀은 결국 재앙을 부르고 만다구요? 네?! 좀비영화의 마니아라며 로메로 감독님을 모른다면 대화할 가치가 없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뻔할 뻔자의 내용전개가 될 수 있었을 이번 작품에 무개념 인물들을 추가 동원해 ‘좀비장르의 존재가치’의 재확립을 부르짖는 목소리를 들은 것 같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개인적으로는 야간촬영설정을 통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실체화 장면이 그저 충격이었습니다. 거기에 문득 환상문학의 기본 공식이라 말할 수 있을 ‘문의 통과’가 떠올라 이번 작품에 대입하면서는 ‘모든 문학은 결국 ‘공포’로 통하고 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작품을 못 만보셨기에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시리즈 특유의 퇴보가 아닌 진화를 목격할 수 있었으니 속는 샘 치고 직접 작품을 통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래보렵니다.



  REC. 일반적으로 ‘기록중’을 말하는 recording의 단축어. 하지만 ‘영수증receipt’과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received’이라는 의미까지 뽑아낼 수 있다는 사실에, 문득 ‘페이크다큐멘터리’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준 영화 ‘포스 카인드 The Fourth Kind, 2009’가 떠오르면서는 아무리 기록이 중요하다할지라도 그것이 ‘위증’에 해당될 경우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나열해도 글씨들뿐이라면 그 진위가 일단 의심된다지만, 이런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영상에 대해서는 어떤 지도교육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 모두 고민의 시간을…아. 네. 영화는 뭐 그냥 다 뻥인줄 알고 보신다니까 잔소리는 그만 하겠습니다.



  그럼, 모처럼의 주말로 친구와 함께 ‘크로스오버그룹 <지.솔로이스트> 창단연주회’라는 것을 마주하러 가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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