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3일의 금요일 7-새로운 살인 Friday The 13th Part VII: The New Blood, 1988

감독 : 존 칼 버에츨러

출연 : 라 파크 린컨, 케빈 스피어타스, 수잔 블루, 테리 키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3.

 

 

“뭔가,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느낌?”

-즉흥 감상-

 

 

  계속 되는 이야기일수록 삼천포로 빠진 다는 것이 시리즈 특유의 매력(?)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뭔가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 그 일곱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계속해서 죽었으나 여전히 걸어 다니며 사람을 썰고 다니는 살인자의 전설이 있었다는, ‘크리스털 호수’에서 있었던 앞선 참극의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가 물속에서 부활의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잊은 사람들을 향한 경고로 말을 마치게 되는군요.

  그렇게 13일의 금요일에 있었던 어린 시절의 비극은 잠시, 세월이 흘러 이젠 숙녀가 된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문제의 장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 것도 잠시, 주인공은 자신의 담당의와 함께 치료를 빙자한 어떤 실험 동참하게 되었음을 알고 분노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그동안 가슴깊이 묻어두고 있는 죄책감이 통제력을 잃게 됨에, 그녀는 아빠 대신 제이슨을 죽음의 잠에서 깨워버리고 마는데…….

 

 

  아아. 제이슨이 너무 불쌍합니다. 초반에는 최후의 생존자들을 다음 편에 부활하여 꼭 처리하고 말았지만, 네 번째 이야기에서부터는 오리려 그런 한명으로부터 세 번의 죽음을 맛보아야 했는데요. 재생능력이 없이 단순히 부활만을 거듭하는 제이슨의 몰골이 이번 편에 와서는 언데드 마저 초월할 준비를 하는 듯 해 순간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 South Park’에 등장하는 케니를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아 물론 케니는 다음 화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멀쩡한 상태로 돌아다니긴 했지만 말이지요.

 

 

  네? 슬슬.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만나보셨을까나요?’라는 물음표가 나올 때가 되었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케니를 죽이고 말 것인가?’라는 물음표의 영향이 있어서인지 ‘단순히 썰고 죽이는 방법보다는 어떻게 부활시키면 좋단 말인가?’하는 것이 이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감독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올 것이 온 것처럼 염력은 기본으로 약간의 예지력을 포함한 것도 모자라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鍊金術師’에서의 금기이자 최고의 기술인 죽은 이의 소생을 두 번이나 시전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모든 초자연현상에 거부감을 느끼기보다는 자연스럽다는 기분이 들 정도의 연출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에서 이상한 점을 잔뜩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 더 이상 ‘크리스털 호수’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반해 금기된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로 부활하신 분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물에 불은 흔적이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이 두 가지만 명시하겠지만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은 또 어떠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Jason Takes Manhattan’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여덟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위의 즉흥 감상에 언급된 ‘초심’이라 함은, 글쎄요. 직접 작품을 통해 느껴 봐주셨으면 해봅니다.

 

 

TEXT No.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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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혁기 2015-05-1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야.궁
상아마스크루얼굴이보이디

무한오타 2015-05-12 22:58   좋아요 0 | URL
하키마스크는 상아로 만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