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3일의 금요일 8-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Friday The 13th Part VIII: Jason Takes Manhattan, 1989

감독 : 롭 헤든

출연 : 젠슨 다겟, 스콧 리브스, 바바라 빙햄, 피터 마크 리치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4.

 

 

“이것은 제이슨 초기화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습!?”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여덟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삶에 대한 철학과 함께 뉴욕 맨하탄의 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도시에서의 방송진행자가 크리스탈 호수의 레이크뷰 졸업생에게 곡을 헌사 하노라는 것도 잠시, 뜨거운 밤을 보내려는 한 쌍의 젊은 남녀를 보이게 되는데요. 으흠. 그들의 실수(?)로 호수 밑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던 제이슨을 깨워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 둘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뉴욕으로의 졸업여행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인솔자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의 배에 제이슨이 탑승하게 되었음에 한 번에 한명씩 인생에서의 최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물에 빠진 소년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던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고 있는 듯 했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이 죽음의 행진은 끝이 없게 되었는데요. 그 상황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이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육지이자 목적지였던 뉴욕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그들을 따라온 제이슨은 결코 자신이 노린 목표물을 놓칠 생각이 없어보였는데…….

 

 

  에. 이번에 제이슨이 부활하는 방법은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고압전류선 비슷한 것의 누전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앞선 이야기에서 부활하신 아버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것인데요. 약간이나마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이번 이야기에서도 주인공인 듯해 또 어떤 초자연적 힘의 대결이 있을까 기대를 해보았지만, 그저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와서는 제이슨을 초기화 시켜버리는 것이 새로운 이론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게 했는데요. 여기서 그 공식을 적어버렸다가는 마침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아 다음 시간으로 넘겨볼까 합니다.

 

 

  네? 이번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었냐구요? 음~ 글쎄요.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알아내는 방법.’인 ‘마인드리딩 mindreading’에 ‘시계나 사진 등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心靈的)인 행위.’를 말하는 ‘사이코메트리 psychometry’가 아닐까 하는데요. 제 소설에 등장하는 ‘13인의 천사’가 사용하는 ‘공간의 기억’의 초기단계와 비슷…아. 죄송합니다. 사전의 영역에서 개인적 영역으로 들어감에 의해 혼란을 초래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오랜만에 ‘서울촌뜨기’이라는 이론을 떠올리게 해 즐거웠는데요. 자기네 동내에서는 자칭 최강인 사람들이 다른 동내에 와서는 바보가 되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제이슨 최고의 무기는 다른 물리적 도구가 아닌 얼굴이라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코미디를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도시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제이슨을 목격하고도 살아남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에서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이 작품과 함께 이어달리는 중인 ‘나이트메어’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영화 ‘13일의 금요일 11-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을 기대하게 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적으면 적을수록 이번 작품에서 멀어지는 기록이 되는 것 같아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휴. 잠시 쉬었다 와도 오늘 또한 열대야의 밤인지 그저 후덥지근 끈적하기만 한데요. 기분전환삼아 ‘라스트 프라이데이’라는 부제목을 가진 아홉 번째 이야기의 줄거리를 살짝 읽어보니, 으흠.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가 울고 갈 정도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 제이슨 부히즈. 이번에는 부디 편히 잠드소서.”

 

 

 

TEXT No.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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