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이라 그런 것일까. 눈물을 자아내는 영상에 가슴이 먹먹하다.

영화 [생일]은 물론이거니와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있자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극한직업이구나'라는  것이었다.

자식을 잃은 또는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부모의 심정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혼을 불태우는 듯하다. 그 북받치는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들이 얼마나 진심을 다하는지가 느껴진다. 연기자들의 눈물 속에서 오롯이 슬픔이 흘러나온다. 혼신의 연기로 인해 감정이 말라버릴 것 같다. 그 감정적 소모로 인해 배우들이 탈진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더이상 이런 비극은 없어야 함을 눈물을 통해 전달한다.

배우들의 헌신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아낌없는 사랑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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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의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묻혀있던 산악인들의 시체가 드러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반면 시골의 둔치가 불에 타니 묻혀있던 쓰레기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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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모종을 이식하는 할머니들의 손이 바쁘다. 단조로운 작업에 힘을 북돋워주는 것은 수다다.

이래저래 떠다니던 수다는 어느덧 외국인 며느리들 이야기로 접어들었다.

"저 아래 집에 러시아 며느리가 새로 들어왔다며? 그런데 밥도 할 줄 모른다네~"

"뭐, 밥하는 거야 배우면 되지. 애나 잘 낳으면 되는거여"

"그래도 살림은 해야지. 저기 ㅇ ㅇ 네 베트남 며느리는 손이 야무지던데."

"뭐니뭐니해도 돈 잘 벌어오면 최고 아니여?"

할머니들에게 외국인 며느리는 더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 또 며느리의 덕목에 대한 관점도 당신들의 삶의 경험에 비추어 다양해졌다. 다문화가족은 전체 가구중 1.6% 정도 차지한다고 한다. 현재 결혼의 10%, 출생아의 5.1% 정도가 다문화가정이라는 통계치가 있다. 

실제 딸내미의 친구들 중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다문화가족의 아이이다. 물론 학급의 절반 가량이 다문화가족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많은 편이기는 하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등 국적도 다양하다. 거의 대부분 어머니쪽이다. 아이들과 학교간 또는 학원 선생님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조금 있다. 주위에서 아주 작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다. 할머니들이 외국인 며느리들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것처럼 다문화가족 또한 우리에게 스스럼없이 받아들여질 날이 올 것이다. 그 과정엔 할머니와 같은 넉넉한 품이 필요하다. 두 팔을 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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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침이면 물이 언다. 하지만 봄의 기운을 꺾을 수는 없는건가 보다. 쑥과 냉이가 초록빛을 뽐낸다.

 

 

3월 17일엔 적양배추와 콜리플라워 모종을 얻어서 정식했다. 다소 이른감이 들지만, 아침 추위를 견뎌준다면 오히려 더 강하게 자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난해에도 열흘 쯤 일찍 심은 콜리플라워가 병충해없이 잘 자란 기억이 있다. 올해는 그때보다 일주일가량 더 빠른 것 같다. 냉해를 입을까 조금 불안하지만 잘 버텨주기를 기대해본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이랑과 고랑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엔 평지 그대로에 퇴비와 숯을 조금넣어 키웠다. 그러다보니 뿌리가 땅 속 깊이 박히질 못했다. 생땅을 긁어둔 곳이었던 탓에 딱딱했기 때문이다. 흙이 건강하게 될 때까지, 즉 부드러움을 갖출 때까진 이랑과 고랑을 만들어 작물을 키울 생각이다. 올해엔 퇴비만 조금 뿌린 상태다.

 

 

 

 

도라지와 더덕 씨앗도 파종했다. 고구마와 야콘도 심어두었다. 이것들은 이동식 간이 비닐하우스에서 추위를 이겨낼 것이다. 다만 고구마와 야콘은 원예용 상토에 묻어두었다. 어떻게 자랄지 지켜봐야 한다. 일반 흙이 아닌 상토에서도 잘 자라준다면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성 싶다. 작은 비닐하우스라지만 추위를 완전히 막아주진 못한다. 조금 일찍 심자는 생각으로 파종했기에 잘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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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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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목적을 행복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즉 '행복해지고자 하는 것'이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이유인 것이다. 그런데 이 행복이란게 도대체 뭘까.

이 책은 행복의 비결(?)을 가르쳐준다. 그 가르침은 인지심리학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부터 시작해 행복에 이르는 또는 행복을 만드는 길을 말한다.

먼저 인간의 행동은 크게 두 가지 동기에서 비롯됨을 말한다. 접근동기와 회피동기. 이 두 가지 동기는 숲이냐 나무냐이자, 계획이냐 검토냐, 목포냐 구체적 실행계획이냐 등등으로 구분되어진다. 즉 목표를 세울 때는 접근동기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세울 때는 회피동기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지만 동기와 행위의 어긋남이 없어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접근과 회피를 잘 활용해 살아가는 것, 행복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행복을 위한 접근과 회피 동기의 적용이라는 어려운(?) 말 보다는 딱 한마디 <비교>라는 단어에 집중하게 된다. 내 삶이 행복해지려면 비교를 하지 마라. 비교란 흔히 우리가 말하는 타인과의 비교뿐만 아니라 시간의 비교, 즉 과거의 나와 비교를 해서도 안된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의 나를 대하고, 나의 행위 그 자체에 몰입되어질 때의 충만감이 행복일 수 있겠다. 과거의 나와, 타인과 비교하는 즉시 우리는 불행과 우울에 빠질 수 있다. 바로 지금, 나의 행위에 접근하고 타인과 과거로부터 회피하는 것, 행복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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