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뭐길래
양심을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시간을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부모를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세월을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제목 : 돈이 뭐길래
지은이 : 잘잘라
2020. 9. 17. 목요일
*
그래서 돈이 뭔데요?
뭐긴요. 돈이 돈이죠. 음식이구요, 잠잘 데구요, 옷이구요, 신발이지요, 약속이구요, 힘이구요, 거짓말이구요, 가림막이구요, 구원이구요, 악마구요, 천사구요, 신이구요, 이유구요, 그 모든 것이요.
*
그렇군요.
돈이 그 모든 것이군요.
겨우 그게 다라니,
흠,
흠,
흠,
『돈이란 무엇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 서순승 옮김, 2016년 5월, 이레미디어
(원제 : Kostolanys beste Geldgeschichten, 1991년)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했고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사람이 이야기하는 돈 이야기.
1906 년에 헝가리에서 태어나, 열 여덟 살에 프랑스로 유학 가서 증권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후, 2000 년 9월 14일(한국 나이 95 세) 죽기까지, 대부분의 생애에서 주식 투자를 했던 사람이 이야기하는 『돈이란 무엇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생전에 많은 책을 썼지만 주제는 항상 '돈'이었기에 어떤 책이나 겹치는 내용이 많다. 이 책도 목차를 보면 이미 다 읽었던 내용인데 번역을 다른 분이 하셨기에 읽어보려고 한다. 똑같은 노래라도 다른 사람이 부르면 다른 맛이 나니까.
*
앙드레 코스톨라니 책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사고 치지 않고 지낸다.
고맙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2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3 『실전 투자 강의』
미래의창 출판사에서 '코스톨라니 투자총서'로 이름 붙여 나온 3권을 다 읽었다. 겹치는 내용이 많다. 신경써서 찾아보니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가 최종본이다. 1권, 3권은 원서가 나오는데 2권은 원서를 찾을 수 없다. 그나마 영어도 아니고 독일말로 된 책을 찾아본들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뻘짓 그만하고 코스톨라니 명언이나 정리해둬야지.
겹치는 내용이 많지만,
1권은 코스톨라니 생전에 마지막으로 탈고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2권은 1권보다 10년 먼저 썼지만 주식 투자 강의 형식으로 썼다는 점이 다르다.
3권도 2권과 같은 시기에 썼는데. 부록으로 '투자 유형 테스트'와 '어록'을 붙였다.(원서에도 부록이 들어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 포스터 삼아 책 표지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