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지능이 분리되어 있다는 사고는 서구에만 있습니다. - P218

인도 철학에서 마음은 뇌의 작용이 아닙니다. 우리 몸 전체에 마음이 있고, 마음은 더 큰 세상과 상호작용합니다. - P218

인간의 지능에는 여러 차원이 있어요. 창의적인 지능이 있고, 감정적인 지능, 연민하는 지능이 있습니다. 지금 세상에는 인공지능이 있죠. 분석 방식들을 기계에 다운로드한 겁니다. 오늘날 우리는 분석 기계 학습을 지능의 유일한 종류로 다룹니다. 이는 잘못된 환원주의입니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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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우리 면역 체계를 파괴하는 건 무엇인지요?

ㅡ나쁜 음식이죠!

ㅡ스트레스 아니고요?

ㅡ스트레스는 나쁜 음식에서 오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와 나쁜 음식은 면역계가 부실해지도록 서로를 북돋습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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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
피터 세일런 지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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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충동적으로 살아왔다. 

너무 오래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이 주는 혜택과 고통을 겪고 있다. 

혜택은 (내 생각에) 너무 잠깐 지나갔고,

고통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덕분에, 이런 문장을 나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나도 잘, 이해할 수 있다. 8월을 맞이하여, 주식시장은 유동성 금융장세 더하기 실적장세로 상당히 들떴다. 그렇잖아도 충동적인 내가, 이런 분위기에, 주식 반, 현금 반을 손에 쥔 채로 어떤 행동을 하지 않기란 정말 너무 너무 너무한 인내심이 필요하기때문에 이런 책을 몇 번이라도 읽고, 쓰고, 머릿속에 새겨넣어야 한다. 


최근에 읽은 주식 책들 가운데 이 책이 가장 와닿는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나온 책이라서 그렇다. (오리지날은 2019년에, 우리나라 번역은 2020년 7월)

워런 버핏은 직접 책을 쓰지 않아서 무슨 말을 들어도 결국 인용문처럼 느껴지는 데 반해서, 이 책은 피터 세일런이 직접 쓴 책이라서 즉각적으로 머릿속에 들어온다.

아주 재미있다. 



 


경험에서 알 수 있을 텐데, 자본손실을 입을 가장 큰 리스크는 투자자의 행동 때문인 경우가 많다. - P43

많은 투자자들은 뭔가 하려는 행동에 중독되어 있다. - P43

과잉행동적인 투자자가 투자자산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데 지출하는 돈(수수료 등)은 자본에서 직접 빠져 나가는 비용이다. 그런 비용이 하찮은 것일 수 있지만, 그래도 그 돈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 P44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데, 이는 주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고 그러면 보다 낮은 가격에 그 주식을 되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혹은 기대 때문이다. - P44

그런데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올바른 결정이 필요하다. 첫째는 적시에 파는 것이고, 둘째는 적시에 되사는 것이다. 둘 중 하나가 잘못되면, 손실은 영구적인 것이 된다. 너무 활발히 매매하면 그런 결과가 발생할 리스크는 더 커진다. - P44

투자 포트폴리오를 이리저리 건들고 싶은 욕구에 저항하는 것은 자본을 지키고 증대시키는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 P45

요컨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만 잘하면, 수익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오늘 혹은 내일의 주가는 부차적인 요인이다. - P45

그럼 문제가 뭐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은 모든 것은 투자자의 지식과 기질로 수렴된다는 것이다. - P51

나의 바람은 이 책의 독자들이 ‘리스크‘와 ‘수익‘에 대한 주류이론의 생각이 자본의 장기적인 보전과 증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으면 하는 것이다. 나는 기존의 투자지식에 안주하는 것은 돈을 잃는 것에 대한 우려를 약화시키거나 실제로 돈을 잃는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합리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이라는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 P226

기존의 지식 뒤에 숨는 것은 이를 핑계로 가책을 달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발생한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되돌릴 수 없다. - P226

이런 자본이 젊은이의 것이냐, 노인의 것이냐, 미망인의 것이냐, 고아의 것이냐, 아니면 연기금이나 생명보험회사 포트폴리오 같은 정식 기관의 것이야 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리스크가 누구의 것이냐에 따라 투자의 규칙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든 지갑이 누구의 것이냐에 따라 돈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돈은 그냥 돈일 뿐이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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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들려주는 당신 마음에 대한 이야기
전홍진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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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page)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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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age)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성공했든, 평범하게 살든, 환자로 치료를 받는, 대인관계에 매우 민감하고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을 피곤하게 하며 보통 사람보다 좀더 힘들게 삽니다.


많은 분이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없겠냐고 물어오셨습니다. 자신이나 가족들을 위해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책을 살펴봤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기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이 다수였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쓰여 번역된 책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옆에 앉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예민한 마음을 약간 평평하게 해주는 책을 한 권 내놓게 되었습니다.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대상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민한 분들로 한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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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전홍진」




*


책을 써주신 전홍진 님 감사합니다.

머리말을 읽고, 저 자신이 이 책에 딱 알맞는 대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민한 마음을 약간 평평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문장도 정말 좋습니다. '약간'이라는 말이 들어가니 더 신뢰가 간달까요. 가끔은 '예민한 마음'이 자랑스러울 때도 있으니까요. 


마침 비가 그치고 해가 났습니다. 책을 읽고 '약간'만 평평해 진 마음으로 룰루랄라, 오늘은 걸어서 집에 가야겠습니다. 


 

환자들을 도울 만한 방법을 찾다보면 그와 그의 가족을 설득해야할 때가 많다. 이때 부딪히는 어려운 점은 정신건강의학과에 온 이들 대부분이 자신은 환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와도 나는 우울증이 아니라 하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할머니도 나는 치매가 아니라고 한다. 죽으려 시도해서 의뢰받은 환자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부인한다. 그래서 검사를 하지만, 그들은 대체로 검사 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 - P17

우리 뇌는 마음을 담고 있는 기관이다. - P33

우리 뇌의 신경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신경의 말단에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리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들어 있다.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하면서도 안정되게 유지되어야 예민성이 잘 조절된다. 세 가지 신경전달물질은 기분, 의욕,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하며, 이 물질들이 균형을 이루면 기분이 안정되고 기억력, 집중력과 같은 인지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다. - P36

기분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은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이 충분하면 기분이 좋고 기억꼭 좋은 것은 아니다. 세로토닌 균형이 깨지면 집요해지고 반복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다. - P36

도파민은 ‘파킨슨병‘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이다. 파킨슨병은 손이 떨리고 표정이 적어지면서 앞으로 넘어질 듯 종종걸음을 걷는 질환인데 뇌의 도파민 을 만드는 양이 부족해서 발병한다. - P38

신경전달물질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적으면 기분, 인지 기능, 움직임, 수면, 식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의욕이 심하게 떨어진다. 특히 예민한 이들이 이런 변화를 더 크게 느낀다. - P38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예민함이 심해지면 긴장, 걱정, 불면에 이어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뇌의 균형을 찾고 항상성을 잘 유지하면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통찰을 얻게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잘 공감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 P38

결국 타고난 예민성을 잘 조절해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무줄도 당기기만 하면 끊어지듯이 너무 팽팽해지기 전에 느슨하게 놓아주기도 해야 한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이 발생하면 더 예민해지는데, 우울증은 흔히 전두엽 기능을 떨어드리고, 공황장애는 변연계를 예측 불가능하게 활성화시키곤 한다. 예민성이 병적인 상태로 넘어가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참조 삼아 도움을 받고 스스로 조절해보자.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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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30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면에서 예민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어느 면에서 예민한가 하는 것, 예민한 부분이 남보다 많은 것 정도일 듯해요.
저는 글을 쓸 때만은 예민했으면 좋겠어요. 둔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으니까요.

잘잘라 2020-07-30 22:26   좋아요 1 | URL
페크 님은 분명 좋은 글을 쓰셨을 거예요. 저는 정말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 페크님 댓글만 봐도 그 점이 매우 예민하게 느껴진답니당~~^^
 
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
피터 세일런 지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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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어떤 종류의 투자자든 간에 모든 투자자에게는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피하는 것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 바로 이것이 이 책의 저자 피터 세일런의 신조다.」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피하라? 즉, 잔고를 0으로 만들지 말라, 망하지 말라, 죽지 말고 계속 투자해라, 뭐 그런 소린가 보다. 다른 말로 하면, 잘 사는 것만큼이나 죽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일단 살아남아라, 뭐 그런.. 

그것은 이 책의 저자 피터 세일런의 신조일 뿐 아니라, 비가 철철 내리는 날에도 가게 문 열고 이러고 있는 나의 신조이기도 하다.

살아남아야 뭐 뭐라도 뭐를 할 거 아니냐고요.

히유.






경험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것이 매우 많은, 그러면서도 부정적인 것은 거의 없는 전략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추구하는 것을 방해하는 뭔가가 인간 본성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 P10

어떤 종류의 투자자든 간에 모든 투자자에게는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피하는 것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 바로 이것이 이 책의 저자 피터 세일런의 신조다. - P11

그의 까다로운 기준(그가 이 책 3장에서 설명한 10대 황금법칙)을 통과하는 일련의 투자할 만한 기업들은 전 세계 주요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5만 개가 넘는 기업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 소수의 기업들은 모두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깊이 있고 유동성 있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유명한 기업들이다. 모두 상장된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할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무런 방해도 없이 이런 기업을 소유할 수 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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