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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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시대에 요즘같이 월급이 팍팍한 사람들에게 좋은 생활요령이네요.아무리 사도 사고싶은게 여자들 옷이라고 했네요.옷장을 정리하며 좀 머리를 쓰고 마음을 비워봅시다.쇼핑중독대신 내손으로 뭔가를 만들며 즐길수 있고 굳이 손노동을 한다면 바느질 몇번만으로도 소소한 돈을 모을 수 있고 일 년이면 큰돈을 절약할 수있고 만들어 입고 기술을 배우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겠네요.잔돌이 짠순이로 산다는게 그냥 구두쇠가 아니라 실속있게 돈을 쓰라는 겁니다.

더불어 필요없는 의류를 남과 나눌 수 있는 것도 유용한 기쁨입니다.옷장이 넓어지니 머리복잡하지않고 살기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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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 : 돈황과 하서주랑 - 명사산 명불허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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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일정은 중국 서안부터 섬서성 돈황까지 서역지방의 중국의 유교와 불교의 자취를 찾는 여정이다.그중에도  동아시아문화에 정신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공자와 불교석굴들의 발자취를 찾는다.

  우리 조상이 개척한 유교와 불교문화가  화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고해도 중국에 비해  스케일은 작다.심지어 석굴은 산전체를 깎아내고 불상은  금을 입힌 것들까지 있다. 밋밋한 조선불상이나 전통한국도자기에 비할 바없이 사치스럽다.어떻게 한국보다 유교가 천대받는 중국이 문화자취의 흔적은 요란하게  되었을까?

 공자묘를 세워놓고 유교의 종주국이라고 하는데 유교가 정신종교화된 우리로서는 억울하기 짝이없다.그들 역사도 유교를 우리처럼 추종하지 않았다.

 그들의 석굴문화나 사원들이  너무 화려해 우리나라사찰은  싱겁기까지하다. 명청대의 건축들보다 더 현혹적이고 화려한 것들이 부지기수다.그런데 지금은 세월이 무상할 정도로 초라하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초래한 건 중국이라는 나라 당사자였다.

 공산화의 결과가 어떻다는 걸 지금 중국도 알 것이다.

분명 우리 조상들이 중국인보다  재주가 더 뛰어나고 학식도 못지 않았으리라.인력과 자원의 문재이겠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문화교류로 우리 문화를 만들었다.삼국시대부터 문물을 전수해준만큼 조선은 중국의 문화를 동경했다.도자기 ,서예,의술,천문,주자학등등...

  작다고만 우리가 기죽일 것없다. 신라부터 삼국과 고려 ,조선은 그들을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여 과시하기보다는 삶속에 파고드는 정신적 가치를 더 숭상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토착화 했다. 

 본디 유교는 백성을 위한 사상이었지 지배층의 통치이념은 아니었다.하지만 중국의 봉건왕조들이 전제황권력의 승계를 정당화시키고 중앙집권과 권력세습으로 본목적을 이질화시키면서  불교도 대승불교에 힘입어 호국불교의 이념으로 사상통제의 강화에 이용했다. 삼장이나 인도의 불교를 포교를 하러온 고승들이 있었지만 본래목적이 선교가 목적인 데 비해  중국의 지배자 왕후 황제들은 그들을 이용할 줄 알았다.중국 봉건시대에 파고들어 불교를 중흥시켜 성공한 것도 보면 고승들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중국황제나 제후들이 사회적 종교로 뒷받침하여 타종교인데도 위화감을 거의 거의 찾을 수없다.그만큼 중국인들이 동화시키려 노력했고 고승들을 대우했다는  뜻이다.물론 유교를 주창한  성리학자들이 귀족들의 취향에 맞춰 유교이념을 전제왕조에 유리하도록 학설을 생산을 해내기도 하고 그들이 통치에 필요한 학설을 역설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유교와 불교를  존중했다는 뜻이다.

 그럼 그들의 사상은 어디부터 왔는가? 춘추전국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간다.공자가 그때부터 천하를 주유하고 다녔다.그리고 불교는? 당역히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왔다.그럼 서안부터 그길을 따라가보자.

 곳곳에 변경에는 흉노의 흔적이 보인다.거기에 실크로드를 톹해 들어온 문물들도 우리나라 신라를 거쳐 도착했다.당나라 이전에도 한나라때부터 시작된 서역과의 교류는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친 흔적이 선명히 보인다.

  특히 조선조에 숭유억불로 많은 불교문화재와 문화가 파괴된 것을 생각해보면 그들에대한 문화적 자긍심이 나쁘든 좋든 중국인들의 외래문물에대한 스타일과 수용자세는 얄미워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우리가 중국인들만큼 다문화에 열린 자세가 있었더라면 ..유교만큼은 청출어람 청어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선인들은 중국보다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유교 문화를 더 꽃피웠다.

  하지만 지금 중국의 상황을 보자. 결국 공산화를 거쳐 문화혁명으로 많은 문화재가 파괴되고 문화란 교류하며 발전한다고하는데 중국인은 광대한 대륙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19세기 20세기에는 외래문화및 선진문물의 수용에 비적극적이었다.

 일찌감치 만리장성을 쌓고 흉노등 오랑캐들과의 교류를 단절하고 자신들만 중화사상에서 평화롭게 살길 원했나.. 이백이나 두보의 시대에도  찬란했던 고대문물이 지금 어떤 꼴인지보면  한숨나온다.

 그 결과가 어떤지 지금보면 알것이다.하지만 장대한 스케일의 툰황석굴이나 천년고찰의 소림사등 그들의 문화유산들은 낡고 허물어져가더라도 존중할만하다.

 우리 것과 비교해가며 문화의 차이와 변화를 유추해가는 일은 한번쯤 경험해볼 가치있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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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JLPT 일본어능력시험 N4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JLPT
연종현.이선옥.이재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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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과자만드는 데에 반해서 일어를 시작했는데 오사카나 도쿄가보니 안통할줄 알았더니 이외로 현지인들에게 배운게 많이 쓰이네군요.세계화시대에 영어만으로는 부족하고 일어를 알고 있으면  여행이든 공부이든 도움되지요.

  기본적으로 히라카나만 어느정도 익숙해진다면 일어도 그리 어렵지 않나봅니다.인칭변화는 있지만 5단 동사나 1단동사나 음편현상같이 동사나 시제변화가 비슷하니 우리말과 비교해가며 공부하면 그리 어려운 건 아닙니다. 언어는  비교하며  배울수록 쉽게 이해한다더니 가볍게 즐기며 공부해야하겠네요.

단 히라카나와 가타카나에 익숙해져야겠지요.우리말의 한자어휘와 유사한 어휘가 많은만큼 어휘의 기본은 유사성이 있네요.문제는 끈기인데 건데 ...석달열흘동안 매일 화장실에 히라카나 가타카나를 붙여놓고 쳐다보고 한번씩 읽어라..어느 일어선생님말씀인데 ..혼자서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가  꾸준히해야 귀와 입이 열리는데 독학이  쉽지 않군요.

동양북스는 외국어교육의 문제점인 은근과 끈기를 혼자하도록 이끌어주는 교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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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시편 문학과지성 시인선 526
김형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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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은 수도를 한 사람같다.어쩌면 스님같이 수도하며 살과 죽음을 관조와 윤회로 보는 것같기도하다.남자가 쓴 시답게 선이 굵다.시구는 아름답고 정갈하나 깊은 슬픔이 배어있다.그래서인가..

그의 시 대부분이 몹시 서글픈 양상이다.그러면서도 간절하다.어쩌면 태고적 사랑을 애타게 찾는 것도 같다.애절한 호소랄까...?

 

그는 죽으면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제 영을 당신 손에 맡기옵니다.”/그의 영혼/나의 영혼
어떤 차이가 있는가./그의 영혼의 무게/초신성만 할지 모르는데,/그의 영혼의 눈
태평양만큼 눈물이 고여 있을지 모르는데,/그의 영혼의 가슴/은하수를 품고 있을지 모르는데,
내 꿈과 같은 꿈을/그도 꾸고 있을지 모르는데.

 

진달래 꽃눈 맞추며/산에 오르다 둘러보니/봄날이 벌써 앞서가더라

 

 때로 문장중 자연에 대한 묘사가 혼아일체의 경지를 암시한다.바다,은하수 ,진달래...하지만 그런 자연속에 인간은 홀로 서있는 외로운 존재일 뿐이다.

 한편으로는 인간본연의 실체가 어디있냐고 묻는듯 고뇌하는 듯하다.때론 실존주의의 철학자처럼 자아를 찾아 애타게 헤맨다.고독과 번민 ,고뇌...그리고 때론 자신에 대한 동정...때론 불교적 신앙이 엿보인다..

여기서 시인은 인간자체를 찾는 것일까?아니면  인간의 영혼?

아직도 모르겠다/태어난 것이 행운인지/불행인지/그걸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 하지만 그와중에 시인은 고독한 자아를 찾아 몸부림친다.그래서인지 호소력이 있다.고통이  없으면 진실된 글을 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시의 내용을 보면 단지 고민과 허무가 아니다.삶과 죽음이 하나된 듯한 두렵게도 고통스럽게도 바라보지 않으며 담담히 자연속에서 융화된 듯 당연히 돌아가는 윤회처럼 응시하는 시인을 발견한다.
  • 어쩌면 문학은 눈물에서 피어나는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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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정의롭게 사는 법
    정민지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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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이 힘들다 어렵다고하지만 젊은들이  겪은 에피소드이외에도 직장자체보다 삼포시대에 온갖 굴욕과 좌절을 겪는 젊은이들의 사람사는 이야기로 차있다.흔하디흔한 상사의 폭언과 직장문제이기도 하지만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이 경쟁사회에서 버티겠다고 고백한다.괜히 나서다 자신의 십자가도 못지는 처지에 남의 희생양이 될 것없지않냐고 은연중 암시한다.또한 동료를 도와주기전에 자신이 먼저 상대에게도 피해주지않을 필요가 있는 것같다.

      작자의 불평과 체념에 귀기울이면 그의 하소연으로 여겨지는 이야기를 들어주며 주인공은 유머를 적절히 섞어 위트있는 대화를 하기도하지만  특히  회사생활의 고생으로 팔팔했던 자아가  지쳐서  불안과 미래에대한 불확실로 변하는 것이 느껴진다.

    결국 스트레스를 버티다못해 결국 손가락골절이되고 사직서로 종결되며 폭발한다.비록 신문사 여기자의 취재일기라해도 어찌보면 현재 젊은이들의 자화상이다.

     여기자였던 작자는 신문사의 경험을 기술하며 현대인의 직장생활은 생존경쟁으로 매달려야하는 만큼 결과도 결과지만 경쟁에 열중하기보다는 직장상사나 가족이 여유있게 마음을 열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알 수 있다는 걸 고백한다. 모든 상사나 동료들이 주변을 돌보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가족이 아닌한  그런 이는 드물고 스트레스는 홀로 자신이 몫이다...또한 여성이라서  받는 차별도 은근히 존재한다.

     주인공은 각박한 회사에서  따뜻한 마음을 잃지말고 자신외에도 주변에도 눈을 돌려보라고 충고한다. 작자는  직장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때론  만족스럽지 않은 현실이라도 좋은 점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라고 충고하고 싶어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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