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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들의 세계사 - 2014년 제47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ㅣ 죄 3부작
이기호 지음 / 민음사 / 2014년 7월
평점 :
소설의 배경은 그때까지 용공분자로 몰리면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고 종북으로 찍히면 감옥까지 끌려가는 시대에서 작자는 1090년대의 학생운동이라는 근대사의 비극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독재와 이념의 비극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사회적 갈등을 의도적으로 조장했는지 독자에게 설명한다.
대한민국이 일제해방직후 가난하고 혼란한 시절을 보낸 시대에도 권력에 집착해독재를 꿈꾼 이들과 집단은 존재했다.하지만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가 무고한 사람들을 이잡듯이 몰아 용공분자로 감옥에 넣은 정도는 심하다고 밖에 말할 수없다. 민주주의를 시행해보지도않고 전 박통의 암살몰락후 사람들이 험한 시대의 혼란에 사람들은 무엇이 정의인지 구분이나 했을까 ..참 어처구니없는상황이다.
용케 수배에서 살아남았기는했지만 주인공은 악몽에 시달리며 생존에 지장을 받았다.
전두환이 주도한 용공박멸이데올로기의 비극은 개인적으로도 불행했다.결국 애궃은 학생들이 피해자가 된 걸보면 ..그 시대에 사상범으로 전향각서를 쓰거나 혹은 이를 거부하거나 가족을 잃고 신정부나 북괴에 이를 갈며 사는 이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작중에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역시서 말하는 아벨은 이유없이 희생된 주인공같은 사람들을 말하는 듯하다.장남이라 모든 권력과 구너리를 다 물려받고 차남에게 돌아오는 소외가 성경에도 있듯이 군사독재정부는 우파와 자본가 친미경향으로 흘렀기때문에 다른 소외받는 이들을 보듬어주지 못했다.국가는 일정인들만 보호할 뿐아니라 모든 국민을 보호해야하는데도 말이다.
근래 주사파학생들의 신원회복운동 움직임이 있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당시 한국이 얼마나 가난하고 어려운 상태였는지 소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와중에 독재와 혼란을 배경으로 한 한국이 이념을 배경으로 민족애와 정의를 무시하고 얼마나 많은 비리와 시회악을 저질렀는지 소설은 호소하고 있다.
이미 80년대의 독재와 용공박별이 주제가 된 소설이지만 그동안 우리의 민주시민의식이 얼마나 성장했을까?민주시민이란 대화와 타협으로 상대를 포용해야지 소외된 자들의 상처를 포용하지않는다면 민주주의의 장래가 어찌될지 생각해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