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경 2
마츠모토 아스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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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로 전학 간 소년이 우연히 영(靈)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일본풍 판타지 만화다.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 아오이 유타카는 등교 첫날 거리에서 영을 보게 된다. 이 영을 물리친 남자는 알고 보니 같은 반 동급생 엔도 쿄우였고, 그날 이후로 아오이는 엔도와 함께 교토 여기저기에 나타나는 영충(靈蟲)을 물리치는 일을 하게 된다. 


2권에서 아오이와 엔도는 자신들의 능력을 빼앗은 리나가 같은 반 여학생 텐시츠키 누케인 것을 알게 된다. 정체를 추궁하는 아오이와 엔도에게 리나는 아마도 이 학교에 영충의 두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두목에게 선수를 뺏기기 전에 특훈을 시작하는 아오이와 엔도. 첫 번째 시험 대상은 머리카락에 관한 원통함을 먹고 태어난 영충 '코모'를 물리치는 것이다. 코모의 원통함을 풀어주는 과정을 통해 아오이와 엔도는 한층 더 성장하고 답례로 능력도 회복한다. 


2권 마지막에는 카타시로 누바타마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텐시와 여우고양이도 알고 있는 이 남자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의 시체 일부나 피에도 영이 깃들어 있다고 알려준다. 심지어 과거 교토에는 풍장지가 세 곳 있었고 이곳에서 나온 사체가 교토 곳곳에 출현하는 영충의 원인이라고. 배경이 교토라서 더욱 실감 나고 흥미롭다. 3권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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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발키리 3
우메무라 신야 지음, 아지치카 그림, 후쿠이 타쿠미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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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남느냐 인간이 남느냐. 최강의 신과 최강의 인간이 인류의 존망을 걸고 대결하는 과정을 그린 만화 <종말의 발키리> 3권이 나왔다. 1회전에서 신 대표 토르와 인간 대표 여포 봉선이 대결한 결과 신이 승리. 위기에 몰린 인간 측에선 비장의 카드로 인간 중의 인간 아담을 내보낸다. 이에 맞서는 신 대표는 신 중의 신 제우스. 과연 아담 대 제우스의 대결에서 승리는 누가 차지할까. 


사실 나는 제우스가 아담을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제우스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비장의 변신술과 기발한 지력으로 문제를 잘 해결하고 빠져나왔기 때문이다(그에 반해 아담은 뱀의 꾀에 빠지기나 하고...). 그런데 이 만화에선 의외로 아담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애초에 신이 자신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존재이기 때문에 신 못지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이브의 '남편', 인류의 '아버지'라는 정체성 또한 그에게 무한에 가까운 능력을 준다. 


3권에서 2회전이 마무리되고 4권부터는 3회전이 펼쳐진다. 3회전의 주인공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일본 전국 시대 무장 사사키 코지로. 포세이돈은 알지만 사사키 코지로는 잘 몰라서 이번 기회에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봐야겠다. 만약 일본 만화가 아니라 한국 만화였다면 사사키 코지로 대신 이순신이나 을지문덕 같은 인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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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술사의 도움 2
하마 지음, 시마자키 무지루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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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영혼을 되살리는 능력을 지닌 사령술사를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주인공 쿠라카즈 린타로는 시체의 숲에 살면서 연금술사로 일한다. 어느 날 숲에 쓰러져 있던 소녀 클로에를 구해주게 되는데, 알고 보니 이 소녀의 정체는 사령술사였고 갈 곳이 없다는 소녀의 간청을 들어주어 가사도우미로 고용한다. 


비록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이지만, 둘 다 선남선녀이고 사이가 좋아서 저택 안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만들면서 알콩달콩 즐겁게 지내는 이야기가 전개될 줄 알았는데, 2권에서부터 본격적인 위기 상황이 전개된다. 최근 몇 달 동안 언데드가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는 횟수가 크게 늘었는데, 아무래도 이 언데드를 조종하는 자가 사령술사인 것 같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로 인해 같은 사령술사인 클로에까지 싸잡아서 비난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2권에는 새로운 캐릭터 로제타가 등장한다. 다정하고 사려 깊은 성격의 클로에와는 달리, 로제타는 당차고 도도한 매력을 지닌 사령술사다. 클로에가 인간과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하는 반면, 로제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언데드를 이용해 인간을 괴롭히는 일도 불사한다. 과연 이 트러블 메이커로 인해 평온했던 클로에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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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랑이 아니니까, 잘 부탁해 4
유키 노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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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관심 없던 사라는 학교 최고 꽃미남 쿠죠에게 반해 고백하고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된다. 기쁨도 잠시. 사라는 꽃미남과 사귄다는 이유로 교내 여학생들의 질투 어린 시선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보다 괴로운 건 쿠죠가 남자친구다운 행동을 전혀 안 한다는 것이다. 다른 커플들을 보면 밥도 같이 먹고 귀가도 같이 하는데, 쿠죠와 사귀기 전이나 후나 똑같은 사라의 일상... 우리 정말 사귀는 걸까? 


사실 쿠죠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사실 쿠죠는 어릴 때 만나서 같이 논 적도 있는 사라가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서운함을 품고 일부러 사라의 고백을 받아준 것이었다. 큐죠는 대체 언제쯤 사라가 자신을 떠올릴까 궁금해서 사귀는 셈인데, 서운할 만한 일인 건 맞지만 이런 이유로 사귈 일인지... 이런 쿠죠 앞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나는데, 그는 바로 쿠죠의 동생(?) 아오이! 형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아오이 때문에 순진한 사라와 소심한 쿠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다면 4권을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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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실격 2
와카마츠 타카히로 지음, 원성민 옮김, 노다 히로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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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끝내기 위해 죽기로 결심한 남자가 이세계에 환생한다는 설정의 만화.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실격>의 주인공 '오바 요조'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 등장해 1권부터 즐겁게 읽고 있는 작품이다. 분위기는 의외로 심각하고 진지하지 않고, 이세계물답게 기발하고 명랑한 편이다. 


2권에서 '선생'은 죽기로 결심했던 자신이 왜 하필 이세계에 환생했는지 이유를 찾는 중이다. 거리로 나간 선생은 인간이든 마물이든 손대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 능력을 지닌 남자 스즈키와 마주친다. 스즈키와 맞서 싸우기는커녕(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스즈키의 행패를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던 선생은 써보고 싶은 게 생겼다며 수첩에 뭔가를 열심히 기록한다. 그러고는 스즈키에게 다가가 "들려주게나. 자네의 이야기를..."이라고 말하는데... 


알고 보니 스즈키도 선생처럼 원래 세계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이세계로 온 경우로, 원래는 정의로운 용사가 되고 싶었지만 나약한 성격 탓에 용사는 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악당도 되지 못한 채 우유부단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었다. 선생 덕분에 스즈키는 각성하고, 이 모습을 본 이세계인들은 선생이 '전이자와 싸우기 위해' 이세계에 온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 과연 선생이 이세계에 소환된 진짜 이유는 뭘까. 다음 권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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