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절판


과학과 종교는 상치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학이 아직 너무 어려 종교를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107쪽

과학은 제게 신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해요. 제 머리는 제가 절대로 신을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하고, 제 마음은 제가 이해할 운명조차 아니라고 하죠.

신이 존재한다는 건 믿지만 우리가 절대로 그를 이해하지는 못할 거라는 얘기군요.

'가이아'죠. 지구는 하나의 유기체예요.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포고요. 그러면서도 상호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를 섬기고, 전체를 섬기는 거예요.-165쪽

조직화된 종교 어디를 봐도 그들만의 것은 거의 없습니다. 종교는 아무것도 없다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다른 데서 파생되어 자라는 거지. 현대 종교는 콜라주와도 같습니다. 신을 이해하기 위한 인류의 추구과정을 통합해 놓은 역사의 기록이죠.-3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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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콕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피터 버그 감독 / 소니픽쳐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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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초능력자 핸콕(윌 스미스)은 여러 사건을 해결하고 사람들을 도와주지만

거친 성격과 막무가내식 행동으로 대중의 미움과 놀림거리가 되고

그런 그의 이미지를 개선시켜 주기 위해 우연히 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레이가 나서는데...

 

새로운 영웅의 모습을 보여 준 영화

사실 영웅의 조건인 도덕성(?)과 매너가 눈꼽만큼도 존재하지 않는

알콜 중독의 망나니 초능력자라 할 수 있었다.

그런 핸콕의 변신하는 과정은 상투적이라 할 수 있었는데 느닷없이 황당한 반전이 펼쳐진다.

핸콕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진 것

새로운 영웅 캐릭터를 선보여 기대를 했지만 내용은 역시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도 헐리웃 영화답게 볼거리와 재미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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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SE : 스틸북 DVD (2disc)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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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어느 날 섹시한 여자  폭스(안젤리나 졸리)가 찾아오면서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고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매트릭스의 액션을 연상시켰던 영화

특히 총알이 휘어져 날아가는 장면 등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질주하는 차 보넷 위에 매달려 총을 난사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과 

절벽 사이의 다리를 달리던 열차가 탈선하는 장면 등은 이 영화의 압권이라 할 만 했다. 

매트릭스의 깊이는 없었지만 현란한 영상과 탑 스타들이 출연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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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
구로키 히토미 외, 미나코토 타카시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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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의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토오루(오카다 준이치)와 시후미(구로키 히토미), 코지(마츠모토 준)와 키미코(테라지마 시노부)

이렇게 두 커플이 등장한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이 두 커플의 공통점은 20대 초반의 남자와 그보다 훨씬(?) 나이든 유부녀와의 사랑이라는 점.

불륜이라는 지극히 통속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시적인 대사들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이를 희석시키고 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사람만의 묘한 분위기에 끌려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

사랑은 하는게 아니라 빠지는거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연상의 유부녀와의 사랑은 해서는 안 될 불장난(?)이겠지만

사랑은 뻔히 결과가 보여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늪과 같은 것이기에, 그리고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려

할수록 더 빠지는 것이기에 사랑은 하는게 아니라 빠지는 것이란 말이 맞는 것 같다.

언젠가는 헤어지는게 정해져 있지만 그것은 오늘이 아니라는 대사가 이를 잘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이 영화의 두 커플은 묘한 대조를 보여 준다.
토오루와 시후미 커플이 지극히 이상적인(?) 커플이라면

코지와 키미코 커플은 지극히 현실적인 커플이다.

시후미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소설을 읽으며 시후미의 전화를 기다리는 토오루의 모습이나

'조금 더 일찍 태어나 시후미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시후미의 젊은 시절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토오루의 대사 등이 어느 영화 못지 않은 로맨틱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늘 티격태격하면서 가정과 코지 사이에서 갈등하는 키미코의 모습은

오히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검은 물 밑에서' 에 나온 구로키 히토미의 성숙미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오카다 준이치의 우수에 찬 눈빛이 매력적이었다.  

남자가 봐도 그가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분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름다운 것을 보거나 들으면 금방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눈물을 흘리는

이 가녀린 감성의 소유자를 사랑하고 싶지 않은 여자가 있을런지...

 

계절의 변화에도 늘 한결같이 서 있는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피렌체 두우모를 배경으로 한 냉정과 열정사이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았다.

마지막에 도쿄 타워의 원조인 에펠탑이 있는 파리에서의 토오루와 시후미의 재회는

아오이와 쥰세이의 재회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원작자가 같아서인듯. 에쿠니 가오리의 섬세한 감정이 물씬 스며든 대사들이 돋보인 영화. 

 

시후미 : '어렸을 적 친구에게서 빌린 재밌는 책에 빠져 다음 역에 내렸는데
낯선 풍경에 당황해서

             다시는 역을 지나치지 않도록 살아 왔지만 토오루와 함께라면 가 보고 싶어.'

 

재회의 순간

토오루 : '다음 역까지 왔군요.'

시후미 : '이제 달리 내릴 역이 없으니까'

            '내일 네 맘이 멀어진대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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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를 사로잡는 관계의 기술
마샤 페트리 수 지음, 김태훈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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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너무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간혹은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사람들도 만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안 보고 살면 좋겠지만 그게 자기 맘대로 될 수는 없는 일.

그것도 자신의 상사거나 매일 얼굴을 맞대고 일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나름대로 그 사람에게 적응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6가지 유형의 짜증나는 사람들과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6가지 유형의 사람들로는

먼저 약자를 괴롭히고 공격적이며 언제나 자신이 옳다는 독재자,

좀체 입을 열지 않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아 주위 사람들을 숨막히게 하는 방관자,

툭하면 뒤통수를 치는 음흉한 모략꾼, 세상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오만한 독불장군,

온갖 걱정이 끊이지 않는 우유부단한 소심쟁이, 입만 열면 투덜대고 매사에 부정적인 불평꾼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6가지 기본규칙은 상대방을 바꾸려 들지 말라, 성급한 반응을 자제하라,

추한 상황을 통제하라, 부정적인 대꾸를 자제하라, 말을 조심하라, 자세를 바로잡아라다.

그리고 6가지 유형의 사람들 각각에 맞는 대응법을 제시하는데

예를 들면, 방관자에게는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하면서 적당한 격려와 자극을 하고,

모략꾼에게는 때를 기다려 역공을 가하며, 독불장군에게는 대놓고 따지지 말고 칭찬을 적절히 사용하며,

불평꾼에게는 결코 동조하지 말고 피하는 방법 등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렵다는 것이 인간관계다.

그런데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생각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꼭 특정한 몇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분류한 6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일 것이다.

어디를 가나 이런 사람들과 만나는 걸 피할 순 없고,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사람들에게 잘 대처하고, 잘 다루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기술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을 사례를 들어가면서 잘 소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론 나 자신도 6가지 유형에 해당되는 것 같아 뜨끔하기도 했다.

6가지 유형 중 방관자, 소심쟁이, 불평꾼은 다른 사람이 날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들게 만들었다. 6가지 유형의 사람들에게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먼저 6가지 유형의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급선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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