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수다 - 여자, 서양미술을 비틀다
김영숙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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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아줌마의 눈으로 유명한 미술작품들에 대한 가벼우면서 나름대로 진지한 평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라고 주눅드는 것 없이 키티적 가볍움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시종일관 남성중심주의를 조롱하고 있지만 그 뒤에서 짙은 마초적 냄새가 풍기고 있다. 전문적 지식에 집착하지 않지만 가벼운 감상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고, 너무 강한 서구중심주의도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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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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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원리가 강하게 자리잡은 대도시에서 나름대로의 삶의 철학을 갖고 버티던 가족이 사건에 휘말리며 남쪽 섬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도 자본과 권력의 탐욕은 이어지고 있어서 다시 그에 맞선 저항이 계속된다.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정면으로 말하면서도 아주 유괘한 만화처럼 그려내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그런데 내용을 곱씹어보면 세상에 맞서 싸우는 것 같지만, 결국은 싸우는 척하다가 도피하는 것이다. 작가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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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미술관 - 미술이 개인과 사회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들
이유리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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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고, 좌절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인간의 내면과 억압과 폭력으로 얼룩진 사회를 그림을 통해서 표현했던 화가들의 삶과 사상에 대한 짧은 글들을 모아놓았다.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만이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 살펴볼 수 있다. 기자다운 대중적 접근이 글을 쉽게 읽히게 하지만, 글쓴이의 감상과 주관이 너무 강하다. 그림들도 작아서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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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트에서 평범한 건 없어 - 2012년 뉴베리 상 수상작 찰리의 책꽂이
잭 갠토스 지음, 이은숙 옮김 / 찰리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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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공동체마을에서 할머니와 꼬마가 함께 일을 하면서 마을과 세상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예기하고 있다. 10대의 눈으로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사건들에 얽혀드는 과정이 재미있다. 역사와 공동체의 소중함을 설교조로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녹아있지는 않다. 어른들의 행동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이스럽고, 아이의 행동은 은근히 어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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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 - 탈시설! 문제 시설이 아닌 시설 문제를 말하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기획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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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시설에서 끔찍한 삶을 강요당했던 장애인들이 어렵게 시설을 탈출해서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자립의 삶을 시도하고 있다. 여덟 명의 장애인들이 그 힘겨웠던 삶을 얘기하고 있다. 단순히 시설의 비리문제가 아니라 장애인들을 사회에서 격리하는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그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 그들의 삶이 탈시설운동이라는 목적의식 속에서 윤색되고 있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말미에 담아놓는 지식인들의 시선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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