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힘겨운 세상살이를 견뎌내야했던 사람들의 삶을 묵직하게 기록한 소설들이 모여있다. 분단과 전쟁과 갈등과 분열의 세상을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이념보다 삶에 집중하면서 그 무게감을 그대로 견녀내고 있다. 현실적 무게감이 묵직하기는 하지만 소설적 구조에 너무 묶여 있어서 날것 그대로의 현실성이 죽어버린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