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벼르고 벼르던 지지대를 세웠다.

대금 청을 만들려고 채취했던

갈대들인데...속청이 나오지 않아

괜한 일 벌렸다는 미안함이 있었는데

지지대로 쓰기에 딱 좋다.

 

이상한 일이다 

곧장 하늘로만 고개를 들던 싹이

지지대를 만들자 마자

고개를 숙인다.

 

무거워진 싹이 자연스럽게 구부려 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인지 모르나

그렇게 보고 싶다.

도두콩과 나와의 교감이라고 

주장하고 싶기에...^^

 

이렇게 해 놓으니 제법 그럴듯 하다.

줄을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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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스한 사람을 만났다.

 살아가는 동안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생각이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사람이지만 

그런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고두고 생각나는 사람...

  

휴일 보내고

반가운 마음이다.

순이 자라서 이젠 줄을 타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쯤 지지대를 세우고

타고 올라갈 줄을 만들어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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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나서 햇살이 눈부시다

아직은...햇살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 것은 왜일까?

 

못난..아이에게 정이 더 간다더니

뒤 늦게 싹이난 콩에서

날때 부터 떡잎이 이상하더니

영...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더 정성껏 물도 주고

햇빛에 보이기도 하는데

연약해 보이기만 하니...마음이 더 간다.

 

무력 무력 크길 바라는 마음이

욕심이 아니기에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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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53×45.5cm(9EA) 2008


 

 
             들꽃 60×73cm 2008

 


 
             목련 162×130cm 2009



 

■ 전 시 명 : 이정주 개인전

■ 전시기간 : 2009.6.11(목) ~ 6.17(수) *6/15(월) 휴관

■ 전시장소 : 광주 신세계갤러리

■ 전시내용

 

삶의 무수한 이야기들을 꽃그림으로 표현하는 화가 이정주 선생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회갑을 기념하여 열리는 전시로, 지난 5월 서울 전시이후 광주에서 열리는 전시입니다.

꽃은 우리네 일상에서 수없이 마주하며, 또 많은 작가들이 꽃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이정주 선생도 자신의 생활 속 자화상처럼 인간사에서 무수히 마주치고 스치는 일상의 감정과 분위기를 꽃을 빌어 화폭에 펼쳐냅니다. 이렇듯 워낙 흔한 소재이고 일반적인 화재인 꽃이지만 이정주 선생은 그 꽃으로 자신의 일상을, 삶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아내었습니다. 각각의 작품마다 꽃의 표정을 읽어내면서 그 내적 감흥을 충실히 하나하나 기록해나가듯이 꽃을 그려냅니다.

미술사가인 조인호 선생은 작가의 11회 개인전 서문에서 "이정주 교수의 꽃 그림들은 작가 자신의 생활 속 자화상처럼 보인다. 작업실에서, 자연 속에서 교단과 인간사에서 무수히 마주치고 스치는 일상적인 감정과 분위기들을 꽃을 빌어 화폭에 펼쳐내곤 한다. 꽃의 형태와 색채를 묘사하기보다 그 때 그 때의 마음 속 이야기와 감정 흐름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 문양들을 작은 화폭에 마치 수를 놓듯이 그려놓은 작품 여러 개를 연결하여 대작으로 완성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도 선보입니다. 회갑을 맞은 작가이지만, 작업에 대한 열정은 만개한 꽃과 같은 작가의 면모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주 선생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광주대학교 예체능대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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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니 문상을 다녀왔다.

비가 와 염려했는데

다행이 햇살이 고맙다.

 

시간이 지나며 성장 속도가

더디게 느껴지는 것은

내 마음 조급함 때문일까?

콩하나 키우면서 난리가 아니다...

 

이제...콩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지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삭막한 콘크리트 속에 갇혀 사는 내가 

어디서 구할까...

  

시간 나는대로 뒷산에라도

올라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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