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분에 제법

 모양이 갖춰져 간다.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이는 콩이라

키우는 재미를 그날그날 느낄 수 있어서

참...좋았다.

 
위로만 커가는 성질을

누그러 뜨리기 위해

일부러 다른 길로 가도록 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고

자축해 본다.

 
어떤 사람 말대로

이제는 야생에서 커가듯

내버려 두고 지켜보고 싶다.

그것도 흥미있는 일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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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심은 콩 두알이

하나는 정상적인 성장을 보이는데 반해

한쪽 떡잎이 정상이 아니더니

지금도 이렇게 작기만 하다.

 
떡잎에서 영양공급을 충분히 받아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성장 초기에 부실하더니

결국 이 정도 밖에 안되고 있다.

 
키고 작고 잎도 작고

모두가 작은 출발이라

성장도 그렇게 작은건가 보다.

 
이제 정말로 거름이라도 줘서

인위적인 영양분 공급도 해줘야 할까 보다.

 
뭐든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말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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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싹이나고 자라기 시작한 원 줄기다.

 

어느날 지지대에 붙잡고

 

자리를 잡더니...그 후론

 

도통 성장을 못하고 있다.

 

 

 



원 줄기에서 새로운 줄기가 나오고 

왕성한 성장력을 보여준다.  

 어느덧 지지대 끝 부분까지 성장하여 

다음 대책을 준비해 주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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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뭘까? 

뒤에 난 줄기에 영양분을 먼저 보내

일정한 정도 성장을 시킨 후

 자신이 크려고 하는건지 모르지만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커가는 모습이 이뻐

관심을 더 주었던 결과일까?

이젠 자라지 못하고 있는

엄마 줄기를 더 자주 바라봐 줘야하나?

 줄기 하나라도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꽃 피고 열매 맺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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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날 부실한 저녁이 마음에 걸렸는지
어제는 집사람이 밖에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오랜만에 둘만의 외식이지만
강의 끝나는 시간에 맞추다 보면
늦은 시간이라 식당이 있을까 싶었다.

사무실로 찾아온 집사람이
차 하나로 움직이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내 차를 그대로 두고 
집 근처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마침 쏟아지는 비를 피해 집에 도착하니
내 차 열쇠가 그때서야 생각이 나는 거다.
찾아보니...어디에도 없다.

급히 차을 돌려 그 식당에 다시 갔으나
그곳에도 없고...분명
식당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 차 열쇠와 관련 해서
아무런 기억에 없다.

아침 버스로 출근하고
지금까지도...도무지 모르겠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차 열쇠야 다시 만들면 된다지만
그 사라진 기억은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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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방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
손에는 각기 다른 모양의 가방이 들려있다.
모두들 웃는 얼굴이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함께 대금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다.

차를 나누는 터주대감 어르신
지금 함께하는 분들중 가장 노래된 고참이지만
늘 소탈하게 웃으시면 분위기를 잡아가신다.
두분의 이야기를 드고 있으면 절로 미소지어 진다.
다니시는 동안 매번
향기로운 차를 준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동생분과 경쟁하는 듯 한 어르신
서울서 사는 동생분이 대금소리에 빠져
대금에 쓰이는 청을 부탁했다고 난감해 하신다.
두분이 경쟁이라도 하시는지?
유머감각이 가장 앞선 분이다.

반바지에 자전거 타는 어르신
늘 수줍은 얼굴에 대금소리가 나지 않아 자신없어 하시는 모습이
마치 아이같다.
종종 차를 준비해와 나누신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이곳에선 유명한 화가다. 
빡빡이 머리에 가장 매번 가장 늦게 오셔서 레슨받고 가시지만
쉬는 날이면 하루종일 연습하신단다.
TV에도 종종 모습을 보인다.

개량한복이 멋있는 분
손에는 물통하나 들고 개량한복에 키가 훌쩍 크신분이다.
사람을 살라리는 무슨...요가?
 하여튼 그런것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주유소 사장님
늘 조용하다, 나 만큼이나...^^
언제 주유소한번 가서 기름 서비스나 받아볼까? ㅎㅎ

어린이집 교사?
일주일에 두번 레슨시간이지만
언제나 금요일은 빠진다.
어린이집 다니며 강의한다고 하는 바쁜 중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쁘다.
주유소 사장님과 같은 기수라 꼭 붙어서 레슨 받아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멀리 강진에서 오시는 분과 같은 기수 한분
레슨이 있는 날이면 일찍 서둘러 아침길을 달려오신단다.
대금공부 매력에 푹~ 빠지신 분이다.
두분 모두 늦은 출발이지만 진도가 빨라 다른 분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문학원 원장
곱게 나이 먹어가는 여자분이다.
소리가 나지 않아 한동안 고생하더니 요즘은 소리나는 재미에 빠진 듯... 
한문학원을 확장하여 바쁜 중에도 열심이다.

이쁜 여대생
겨울방학 때 시작하여 재미를 붙이더니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다시 방학이 되니 반가운 얼굴을 내민다.
방학을 보람있게 보낸다고 어르신들의 이쁨을 독차지 하고 있다.

나랑 같은 일을 하는 분
인사를 나누며 같은일을 한다는 그 말에 더 반갑다.
조용히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늦은 출발을 안타까워 하다 어르신 분들에게
지금이 가장 빠르다는 말을 듣고 더 열심이다.

.
.
.

그리고...나와
이번 기수에 새롭게 오신분
남자 한분이랑
여자분들 4명인가?

일주일 두번
이렇게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동안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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