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조 한바탕은

진양조, 중머리, 중중머리, 자진모리의 4가지로 구성되어있다.

가장 느린 장단이 진양이고 다음으로 중머리 중중머리 자진모리 순이니

그 중 세번째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바로 전에 배웠던 진양조보다 곡의 흐름이 훨씬 빨라

처음 접할 때는 적응이 쉽지 않다.

각 장단마다 특유의 매력이 있다.

 

중중머리 8번까지 배웠으니 적당한 진도라고 생각하면서도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는 마음에

약간의 부담도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노래하듯 구음으로

태남태~~황, 태남태~~~황
황중태황중태 임황~임황~

처음엔 무척 낯설어 웃음도 나오기도 했지만

이젠 친숙함마져 들어

나도모르게 장단에 맞춰 흥얼거리기도 한다.

그렇게 점점 익숙해 지고 있다.

 4가지 장단을 다 배우고 익혀

한바탕 멋지게 소리를 낼 수 있는 날이 오길 소망해 본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묘한 매력...그 속에서

행복함을 찾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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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생기가 돌더니
 
비 내음이 묻어나는 바람이 반갑지 않은지
 
흔들리는 잎이 처량하게 보인다.
 
 
애써 붙잡은 지지대에
 
힘겹게 붙어있는 모습도 안쓰럽지만
 
바람이 지나고 나면
 
더 튼튼하게 자리를 잡을 거라고
 
믿어본다.
 
 
그런데...? 이상하다
 
먼저 나와 지지대로 먼저 자리잡은 줄기는
 
주춤하고 있는데
 
나중에 갈라져 나온 줄기가
 
쌩~하고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
 
나중에 나와 뒤쳐진 것이
 
불안한 모양이다.
 
 
한 가지에 나온 같은 식구인데도
 
경쟁이라도 하는 것일까?
 
 
어찌 되어가는지
 
두고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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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오후 6시 30분 고양시 장항근린공원에서 조관우, 안치환, 이희아 등 대중예술인들이 모여 故 노무현대통령님 고양시민 추모콘서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연다.
 

故 노무현대통령님 고양시민추모위원회 주관, 고양파주 노사모, 고파 문함대 주최, 고양 시민광장, 고양지역시민사회연석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유명 가수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한다는 점과 규모가 있는 공연을 시민들의 힘으로 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전문공연MC 최광기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콘서트에는 조관우, 안치환, 노찾사, 김용우, 이희아, 권진원, 우리나라, 네바다51, 울트라컨디션(락별),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이 참여하는데 이들 모두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흔쾌히 공연 참여를 수락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특별한 출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례기간에 봉하마을을 찾아 슬피 애도하던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이희아씨는 출연 요청에 흔쾌히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한 고양시에 살고 있는 가수 조관우씨는 고양시민 분향소에 왔을 때 장례위원회 측에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가 있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 조관우씨와 이희아씨 모두 사회성 있는 집회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예술인이었는데, 노무현전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에서 출연하게 되었다.
한편 장례기간 동안 「We Believe」란 추모곡을 직접 만들고 불러 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울트라컨디션(락별)이 특별히 출연하기도 한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콘서트가 주목받는 또 하나는 시민들의 힘으로 공연을 준비한다는 점이다.
출연진이나 행사규모 면에서「다시, 바람이 분다」에 뒤떨어지지 않는 공연을 정당이나 큰 규모의 단체가 아닌, 자영업자, 회사원, 주부 들이 주축인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모으고 홍보 등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북 공연, 색스폰 연주, 추모시 낭송 등 공연에도 직접 참여한다. 
 

물론 공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고양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바 있는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유족을 대신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공연을 주관하는 고양시민 추모위원회 황호곤씨는 “지난 장례기간 동안 12만 명의 고양시민이 분향소를 찾아 주셨다. 이번 공연은 이에 대한 감사의 자리이며 시민들이 직접 나서  하늘나라로 가신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등을 연출했고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정환씨는 “추모 공연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추모에서 끝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시민들이 슬픔에서 벗어나 삶의 희망을 되찾고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 무료 공연으로 열린다. 하지만 공연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을 위해서 소액의 ‘자발적 후원금’을 받는다. 후원 계좌는 (예금주 : 이경혜(고양시민 추모위원회) / 계좌 : 국민은행 194601-04-093058).

자세한 공연 문의는 고양시민 추모위원회 (전화 : 031-903-4008 / cafe.daum.net/foreverroh)로 하면 된다. 한편 이 공연은 우천 시에도 진행된다.

 

 ▣ 출연진 소개


◯ 조관우
1994년 서른에 가까운 늦은 나이로 데뷔하여 다섯 옥타브의 대역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고음의 가성으로 주목을 받으며 파리넬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꽃밭에서〉는 정훈희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늪〉과 함께 조관우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 안치환
대표적인 386 가수이다. 1990년 1집 '안치환 첫번째 노래모음'으로 데뷔하였으며 1989년 5월 노찾사의 멤버였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가 대표곡.

◯ 노찾사
<광야에서>, <사계>, <그날이 오면> 등 시대를 뛰어 넘어 기억되는 노래들로써 일터와 거리, 대학을 오가며 수많은 공연과 음반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 김용우
맑고 단아하면서도 깊은 소리와 독창적인 음악적 색깔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소리꾼. 서양의 대표적인 악기를 민요의 품속으로 끌어들이거나, 아카펠라와의 하모니와 함께하는 것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다. 2001 KBS 국악대상 민요상 수상

◯ 이희아
인간극장에서도 소개되었던 네 손가락의 천사 피아니스트.

◯ 권진원
라이브무대에 서면 진가를 발휘하는 권진원은 1985년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하면서 음악을 시작했다. '사랑 노래', '살다보면', 'Happy birth day to you'가 대표곡.

◯ 우리나라
1999년 결성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중가요 밴드이다. 지금까지 총 5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였다.

◯ 네바다51
2001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 (아리랑)을 받은 락밴드. 2002년 첫 싱글 <미완의 대기>를 발매하였다.

◯ 락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내용의  'we believe'가 UCC로 제작돼 2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디밴드 울트라컨디션의 멤버 락별이 직접 만든 노래다.

◯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
가수이자 시인. 인디레이블 <노래나무>, 백창우 노래작업실 <개밥그릇>을 운영하며, 굴렁쇠아이들과 함께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를 음반과 책으로 내고 있다.

 

드레스 코디는 노랑색 아시죠 : 노란옷, 노란손수건, 노란목도리, 노란모자, 노란바람개비 등등.. 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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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반갑다.
 
커피한잔 마시는 여유 속에
 
문득 눈에 들어오는 잎에서
 
뭔가 차이가 보인다.
 
 

 
 
새로 난 잎이다.
 
여린 색깔에 솜털까지 보인다.
 
아직 무늬도 선명하지 못하고
 
여린 티가 여전히 많다.
 
 
 


 
 
 
처음 새분이 나오고
 
힘차게 뻗어가던 줄기의 잎이다.
 
선명한 무늬에 색깔도 진한 녹색이다.
 
 
이렇게 차이를 찾아보니
 
참 묘하다.
 
잎 하나만 보더라도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순 하나에 잎이 세개인데
 
그 세 잎도 줄기를 중심으로 보면
 
이것 역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주변 식물들도 찾아보니
 
모양이나 약간의 차이가 본재하지만
 
모두 다 대칭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오늘날 과학, 수학 등 학문도
 
어쩜 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오늘도 하나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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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과 함께 한지...어느덧
1년하고도 6개월이 넘었다.

처음엔 내 손에 들려있는 악기면 다 좋았고
그 대금에서 내가 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랬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보다 먼저 대금을 접했던 사람들의 악기가 눈에 들어왔다.
사람 숫자 만큼이나 다양한 모양의 대금
그것이 그것 같았던 대금이 조금씩 다른 모습이란 것을 알게되고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많이...부러웠다.

나도 내 대금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탐나는 대금을 만저보고
불어보기도 하면서...차츰
욕심이 생긴다.

대금과 함께 하는 동안
평생 같이 가야하는 악기라는 생각에
이렇게 저렇게 악기를 고르는 마음도 복잡하고
딱히 눈에 들어오는 마땅한 것이 없다.

하여,
선생님에게 정중하게 부탁 드렸다.
선생님의 손길이 머물고
내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대금하나 마련해 주라고...

그게...언제 쯤이나 이루어 질런지...

비오는 날 창밖을 보며
어딘선가 대금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도...나 만의 악기를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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