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부처는 고민이 없다냥 - 고양이처럼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84가지 방법
미야시타 마코토 지음, 김희은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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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처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사람은 날 때부터 입안에 도끼가 있다.
어리석은 자는
나쁜 말을 해서 그 도끼로 스스로를 베고 있다."
나쁜 말을 함부로 내뱉다가는
입 안이 너덜너덜해질지도 모릅니다. - P34

평온하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다.

부처의 말씀을 좀 더 곱씹어 해석해보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며
누구도 상처주지 말고 살아가자.
스스로 지키겠노라 마음먹은 것들과
세상의 보편적인 규칙을 지키며,
몸에 좋은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먹고,
조용한 곳에서 홀로 진중하게 생활하자.
마음에 관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답을 찾아가자
이것이 제불(諸佛, 모든 부처)의 가르침입니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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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10만 부 기념 리커버) -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들려주는 당신 마음에 대한 이야기
전홍진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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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민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행동이나 생각들 인대 굳이 그것을 드러내서 치료까지 받아야 하나 ? 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이 얼마나 어이가 없고 자만에 빠진 이기심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하게 되었다.

또한 그 나약함이라고 여겼던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숨길것이 아니라 드러내서 치료받고 위로받아야 하는 것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주 위험하거나 심각한 단계보다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예민한 분들로 한정해서 대가지 사례들을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나처럼 주위에 예민한 사람들을 두고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그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수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우리가 예민해지는 것은 뇌와 많은 연관이 있으며 그것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관련있다고 한다.

전두엽은 언어라는, 감정과 논리적 사고 등의 판단을 내리는 곳이다. 전두엽을 다치거나 손상이 되면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공격과 충동성이 강해진다고 한다. 또한 기억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손상되는 것은 트라우마이다.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과 불안이 생긴다. 어린시절의 학대나 또는 어떤 사건이나 사고로 인해 갖게 되는 감정이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평생에 굳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뇌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물론 가만히 뇌를 놔두는 것이 아닌 주위 사람이나 친구관계 또는 치료와 상담을 통한 도움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어린시절의 경험과 부모와의 관계는 평생에 걸쳐 예민성을 절이는데 중요하다. 물론 어릴 때 그런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고 좌절할 까닭은 없다. 우리 뇌는 현재의 좋은 기억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할 수 있다. 페이지 48 .


책의 앞부분은  예민함의 생성과 특성에 다루었다면 , 그 뒤에는 예민한 사례들에 대해 다루었다. 유명인의 사례들과 일반상담의 실제 환자 사례들을 통해 예민함의 다양함을 소개 시켜주면서 그들이 어떤식으로 극복해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환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탄생과 함께 미혼모 엄마와 아버지에게 버려진 상황이 환공포증이 생겼지만 그것을 극복하게 해준 양부모님의 일화가 인상깊었다. 

그외에 일반인의 사례를 소개하고 그 현상을 설명하며 전문의 조언까지 남겨놓아, 내가 좀 예민한가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보고 참고할 사례집으로도 좋을 것 같다. 


책의 말미에는 예민함을 어떻게 다루고 대처할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글을 읽다가 내가 생각보다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수면에 문제가 많은 나는 그것도 예민함에서 오는 것임을 그 예민함을 없애려고 노력하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면위생관리라는 10가지 항목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것의 중요점은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하는 것이 불면증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나같이 아무런 생각없이 책을 읽다가 자신이 몰랐던 예민함을 발견하거나, 나의 불면과 불안이 예민함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불안과 염려가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신체적으로 건강해도 정신적으로 병들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것 또한 부끄러움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모두가 격고 있는 예민함에서 오는 다양한 방식임을 이해하는 데 정말 필요한 책인 것 같다. 허구나 아닌 리얼리티가 실린 진정한 상담이야기와 처방전이 실려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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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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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노 서점 기치조지본점의 직원 다니하라 교코는 오늘도 머리가 아프다. 이유는 마흔살 착하면서 경박한 점장님이 치는 일상 때문이다. 늘 일을 벌리고 수습하지 않고 특히나 조회시간에 긴 잔소리에 자기계발서 (의욕 없는 직원에게 서비스 정신을 심어주는 유능한 리더의 가지 마음가짐)을 늘 권한다. 

그나마 다니하라를 버티게 하는 것은 직장 동료 이자 선배인 고야나기 마리 씨라는 존재때문이다. 

계약직에 적은 월급 바보같은 점장님 까지 몇번이나 때려치우고 싶은 그녀에게 매번 위로와 설득때문에 주저앉게 되었다. 그녀가 이 무사시노 서점을 들어오게 된 계기도 다 고야나기 마리가 쓴 어떤 책의 띠지에 소개 글에 감동받았서 고야나기가 다니는 서점을 지원하고 들어오게 된것이다. 

그런데 기분이 안좋은 그날 , 고야나기 마리가 회사를 관둔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된다. 

그렇게 자신이 존경하던 선배가 관둔 후 자신도 그만둬야 하나 하면서 의욕을 잃은 채 업무를 마치고 자주 가던 단골 가게에서 회사 후배 이소다와 마주한다. 이소다는 교코에게 회사를 관둔다는 소문이 떠도는데 사실이냐며 추궁한다. 

다니하라 씨까 고야나기 씨를 동경했듯이 다니하라 씨를 동경해서 서점 직원이 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라며 이소다가 교코를 동경하게 된 사연을 말하기 시작한다. 

이소다를 통해 자신이 왜 서점에 들어 오게 됐는지 책을 전하는 마음 등 여러가지 생각과 함께 

“ 이 후배의 반짝임은 마음을 어떻거든 지켜줘야 한다. 나도 좀 더 반짝반짝 빛나야 한다. 라고 생각하며 계속 다니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다음날 그 바보 점장이 저녁에 만나자고 하고 교코와 만나자리에서 자신은 서점을 그만두려고 한다면 폭탄 선언을 하는데 … 


이 소설은 이처럼 서점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주제로 6가지 에피소드가 연결되어 이야기가 전개되어 간다. 계약직이자 직장 5년차 ,서른을 앞둔 다니하라 교코를 중심으로 해서 그녀의 직장, 연애, 그리고 책에 대한 사랑과 일본 서점의 특성인 서점직원과 소설가의 관계등을 다루었다. 

매년 일본 서점 대상을 발표하는 것을 보면 서점직원이 좋은 책이라고 뽑는 것에 대한 일본인의 기대와 함께 그것에 작가들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 서점 직원들에게는 신간을 먼저 읽고 추천서를 쓰고 그것을 통해 홍보를 하고 그 책을 독자들에게 소개 하는 등 우리와 전혀 다른 시스템인 것이 눈길을 끈다. 

아직도 일본은 오프라인 서점 시장과 그 직원들의 영향력이 살아있다는 것인지, 아님 소설에서는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 특히 이 소설의 매력은 바보같은 점장님의 행동으로 늘 고통 받는 다니하라 교코가 늘 그 점장님의 행동으로 인해 치유받고 위로받는다는 것이다. 

매번 전혀 생각지 않고 하는 무모한 행동이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흘러가기도 하면서 웃음과 위로를 같이 주는 요소가 된다. 직장생활의 고단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고뇌등으로 힘들어하는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책안에 담긴 말처럼 이 소설은 진짜 그런 힘이 있다. 


판단은 못하지만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싶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결코 반짝반짝하지 않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어서 하루하루를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페이지 317. 


정말 재미나게 읽었는데, 정말 재미나게 리뷰를 쓰지 못하는 좌절감을 느끼면서 , 바보같은 점장님은  진짜 바보일까 ? 아닐까? 물음은 이 책이 잘되면 후속편을 쓰게 된다는 작가의 말에서 확인될 것 같다. 

점장님의 코믹한 다니하라 교코의 괴롭히기가 계속되길 바라면서 , 이 책을 꼭 읽으라고 추천한다. 

정말 재미있다. 반전과 숨은 이야기들과 여러가지 책에 대한 감동까지 ..  바보같은 점장님 같은 상사라면  괜찮은 직장 생활일지도.. 

점장은 언제부터 바보가 되는 걸까 싶어서요. 신기하죠 바보라서 점장이 되는 건지 점장이 되고 나서 바보가 되는건지. 대체 이념이고 저놈이고 다 똑같은지. 뭐, 그쪽에서 보면 우리가 바보로 보이는지도 모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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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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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이것은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결코 반짝반짝하지 않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어서 하루하루를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자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그렇다. 내가 이렇게 불합리한 일상을 참을 수 있는 건 당연하지만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책에 둘러싸여, 좋아하는 소설을 좋아하는 작가에게서 받아 애정 어린 고객에게 고이전달한다.

하지만 거기에 절대로 끼어들면 안 되는 것이 있다. 강요다. 책을 읽고 감명을 받는 것까지는 괜찮다. 그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얼마든지 내일을 살아갈 활력소로 삼으면 된다.
그러나 남에게 강요하는 짓만큼은 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 강요가 개입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오해와 불관용이 생겨나고 세상이 이렇게나 숨 막히는 것이다.

친한 사람이 없는 익숙한 직장은 사고가 정지하기 딱 좋은환경이다. 나는 눈앞의 일을 묵묵히, 전에없이 실수조차 하지 않고 처리하며 언제나 혼자 화가 나 있었다.
내가 느낀 감정은 틀림없이 ‘분노‘였다. 자신을 존경해 마지않는 후배에게 ‘이 회사에 다닐 이유가 없어졌다‘고 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단 말인가. 내가 고야나기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동경해온 걸 모를 사람은 당연히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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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 - 그와 함께 여행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
월리 코발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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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설레임을 잊고 있던 나를 깨우는 책을 만났다. 많은 여행지 사진이 담겨있지만 색감과 장소자체를 보는 시선이 남다른 책이다. 

그동안 내가 다닌 여행의 순간 , 여행에 대한 시각이 달라져야 함을 느끼게 된다. 


영국에 사는 친구가 오랫동안 오라고 해서 가게 된 갑작스런 여행이었다. 사실 멀리가서 굳이 봐야하는 여행에 대한 좋음을 몰랐던 집순이 였다. 그래서 영국 런던의 경이로움 보다 피커딜리 서커스 “룰루레몬 “매장에 더 맘이 빼겼고 프랑스의 루브르 보다 머물렀다 한국 민박집의 맛에 더 호흥했으며,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김치찌개 집에 더열광했고 프라하의 한국슈퍼를 더좋아했다. 


같이 간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여행전의 너와 여행후의 너는 달라져있을거라던 그 말을 유럽에 있을 당시 이해못했는데 한해가 지날 수록 왜 그때 나는 충분히 즐기지 못했나 ? 하는 생각이 이 책의 사진들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그저 다음 여행지를 고르는 데에만참고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당신의 주변을 바라보는 데이용하기를 청한다. 일단 찾기 시작하면 틀림없이 어디에서든 매혹적인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

페이지 11 


사진과 함께 장소에 담긴 역사와 유래가 설명되어야 있어서 사진의 색감만으로도 가고 싶은 그곳이 지식과 감성이 될 수 있는 장소로 변환되는 즐거움이 있다. 

그래서 공부하듯 가는 여행이 아닌 , 사진을 넘기다가 무심코 적힌 깨알같은 정보를 읽다보면 내가 가고 싶은 장소를 하나 둘 자신도 모르게 챙기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다 불현듯 유럽에 갔을때 독일 국경까지 갔다가 친구가 가볼래? 하는 그말에 뭐 굳이 라며 안갔던 독일이 궁금해졌다. 


우연히 , 웨스 앤더슨에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독일로 정했다. 그리고 파리도 ..


에펠탑의 불빛이 자정이 되면 변한것도 놓치고 몽마르뜨 언덕도 귀찮아 안갔던 후회를 들게 하는 책사진들을 통해서 , 또한 유명한 루브르, 오르셰도 좋았지만 일주일동안 걸어다녔던 파리골목이 참좋았던 기억이 난다. 여행의 진짜 묘미는 사실 우연히, 내가 발견한 나만의 장소가 아닐까 ? 그것이 여행을 하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래서 우연히 , 웨스 앤더슨에 실린 사진들이 낯선 듯 하지만 환상적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의 장소가 아닌 나만의 장소가 되어서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 한사람이 아닌 그곳을 여행하고 발견한 진짜 장소로 다가온 각각 사람들의 눈길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일단 보면 안다. 대칭적인 선이든, 파스텔 색조든, 완벽한 구도든,

아니면 뭔가 단번에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것이든,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스타일이 있다.

그렇다면, '우연히' 그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이는 세계 곳곳의

'진짜' 장소들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페이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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