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져라~상큼해져라~상큼해져라!

더운 오후가 청포도처럼 상큼해지길 바라며 외쳐본다.

 

 

청포도맛 사탕보다도, 음료보다도 훨씬 더 더 맛있는 진짜 청포도!!

청포도는 신맛, 단맛이 아니라 청포도만의 상큼함이 있다.

개운하고 깔끔하고 맑은 상큼함. 

청포도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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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소개와 리뷰
책을 읽기 전에 책소개를 읽어 보는 편이다. 리뷰가 있다면, 사람들의 리뷰를 몇 편 훑어보기도 한다.
그럼 대충 어떤 내용인지, 이 책은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온다.
100퍼센트 확신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의 감을 잡는 것.
이것은 그 책을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하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된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목과 표지는 그럴싸한데 정작 내용은 영 아니었던 적도 많았고,
더불어 국내에서, 해외에서 무슨 상을 받았다더라 하더라도 그것이 꼭 나랑 맞는 책이라고는
할 수 없어서다.
물론 문학성을 인정받아 뛰어난 작품인 것을 알겠다.
혹은 어떤 책들은 수상 내역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극찬 받는 책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있지 않은가. 자신에게는 그저 그런 책. 왠지 모르게 안 맞는 책.
진도가 안 나가는 책. 묘하게 까슬까슬 신경을 건드리는 책 등등... 
이런 책은 읽는 내내 집중력을 확 떨어뜨리며, 사람의 에너지를 다 고갈시킨다.
책 하나 읽었을 뿐인데 사람을 지치게 한다면, 안 읽는 것만 못하다.

 

 


2. 재미의 상대성
책을 추천해줄 때 흔히 받는 질문, 혹은 남에게서 추천받을 때 나도 하게 되는 질문.

'그 책 재미있어?'
그런데 '재미'라는 게 은근히 어렵더라.

각자가 느끼는 재미의 깊이와 넓이가 다 다르다고나 할까.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도 다르고 말이다.

 


같은 단어를 말하고 있지만 나의 '재미'와 너의 '재미'는 전혀 다를 때가 많다.
게다가 어떤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입버릇처럼 재미있었어, 라고 말하는 경우도 꽤 있다.
남들도 많이 읽었고, 나도 읽었으니 무난하게 재미있었다는 평으로 일축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말 것. 재미로 추천받았으니 분명 재미있을 거야! 이 생각은 꽤 위험하다.

 


누군가 추천해준 책을 꼭 읽어야만 하는 경우라면,
그냥 내가 안 읽었던 다른 책을 읽는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그러다가 의외로 꽤 재미있고, 자신의 취향인 책인 경우라면 정말 땡큐겠지만 말이다.

 

 

 


3. 최근에 발견한 재미, 100자평의 재발견.
최근, 책소개만으로는 소설 내용을 잘 모르겠고, 리뷰는 나쁘지 않길래
이 소설 읽어볼까?라고 생각했던 책이 있었다. 그런데 100자평을 보고 살짝 놀랐다.
그곳에는 아주 솔직하게 가감 없는 감상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작가는 ㅇㅇ한 부분을 미화시키지만 사실 불쾌하고 별로였다, 책 괜히 읽었다.] 

 


저마다 취향이 다르니 그 분만의 감상일 수도 있으나 (그러나 그렇다고 하기엔 비슷한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셨음) 그런 것을 고려하더라도 어쩐지 느낌이 뽝! 왔다.
어쩌면 남들이 대놓고 말하지 못한 것을, 이분은 제대로 콕 찍어 직구로 던져주셨음을.
이분은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셨던 것이다.

 

 

아, 뭔가 통쾌하고 속 시원했다.
대놓고 별로인 것은 별로라고 솔직히 말하는 그 사이다 멘트가 묘하게 짜릿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책이 마냥 괜찮은 것만은 아닌, 그러한 민낯도 있음을 알게 되어 다행이고 말이다.
마침 그러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읽기 불편해하는 요소, 싫어하는 요소였기에
덕분에 책을 가려내는 결정적 도움이 되기도 했다.

 

 

책을 참고할 때도 좋지만, 책이 잘 읽히지 않는 기간에도 활용해 볼 만하다.
부담감 없이 읽기도 좋고, 읽다가 덕분에 책이 궁금해져 오히려 책에 대한 마음을 다시
불러모을지 누가 알겠는가.
100자평! 이거 은근히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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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창밖을 내다보니

바깥은 한낮의 시간처럼 여전히 파랗고 밝고 맑았다.

마치 자신은 전혀 어두워질 생각조차 없다는 듯이.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은 푸른 어둠이 잦아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온통 강렬한 빛이 가득할 따름이다.

계절은 여름을 향해 달려간다.

그에 따라 낮의 길이도 점점 길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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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밤공기에서 은은한 달콤함이 느껴졌다.
아카시아 향이었다.
어둠을 잘 포개 봉투에 넣은 뒤, 생각나는 이에게 보내주고 싶었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도 기분 좋은 밤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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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아삭아삭

그냥 먹어도 맛있는 토마토.

때로는 설탕 솔솔 뿌려서 달달하게 먹어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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